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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5(4); 2019 > Article
여성건강간호학의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경험의 교육적 효과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educational effect among nursing students who performed the patient role in women’s health nursing simulations.

Methods

In this exploratory qualitative study, a sample of 31 third- and fourth-grade nursing students who participated in scenario-based patient roles in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of the women’s health nursing simulation practice training. Data were collected through focus group interviews. Qualitative data were analyzed using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Results

Three themes emerged from the data analysis. Participants experienced an enhancement of patient-centered nursing competence, deep learning immersion and display of self-regulated learning. The difficulty of performing the patient role contributed additional effects such as the difficulty to perform the patient role in the psychological training environment.

Conclusion

It is recommended to utilize nursing students as patients in simulation practice training. On the other hand, the psychological training environment can cause difficulties in performing patient roles, a burden on the role of the patient, and involves the interruption of the role.

서 론

연구의 필요성

간호교육에서는 지식 교육뿐만 아니라 실무 중심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함에 따라 학생들의 실습교육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적절한 문제해결방법에 맞는 간호수기를 선택하고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하였다.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은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상황에 대한 학습과 훈련을 하게 함으로써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극복하도록 유도하고, 실제 환자에 대한 위험 부담 없이 실기를 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은 임상지식(Cant & Cooper, 2017; Orique & Phillips, 2018; Warren, Luctkar-Flude, Godfrey, & Lukewich, 2016)과 자신감(Warren et al., 2016)을 높이고, 간호술기(Hegland, Aarlie, Strømme, & Jamtvedt, 2017; Kim, Park, & Shin, 2016), 간호수행능력(Orique & Phillips, 2018), 의사소통 능력(Karlsen, Gabrielsen, Falch, & Stubberud, 2017)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은 간호 교육과정의 기본적인 학습방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Eom, Kim, Kim, & Seong, 2010.; Motola, Devine, Chung, Sullivan, & Issenberg, 2013).
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환자 대체 유형으로는 마네킹(simple mannequin), 컴퓨터 시뮬레이터(computer simulations), 환자 시뮬레이터(human patient simulator), 모의 환자(live actors), 표준화 환자(standardized patient) 등이 있다(Lee, Eom, & Lee 2007). 이 중 표준화 환자는 임상수행평가(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CPX])등을 통해 가상의 임상상황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시나리오를 이용하여 임상상황에서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표준화 환자 활용은 학습자로부터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나(Park, 2012), 비교적 고비용이 요구되고, 표준화 환자 훈련에 대한 체계적 기준이 부족하며, 표준화 환자 간 동질성 문제를 확보하기 어렵고, 실제 환자와 유사한 현실성 보장이 불가능하며(Sohng & Choi, 2013), 지방의 중소도시의 경우 표준화환자 풀(pool)의 접근과 이용이 어렵다는 것이 제한점이다.
표준화 환자 활용의 일부 제한점을 극복하고 교육적인 효과도 있기 때문에 간호대학생이 환자 역할을 대신하는 활용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즉 간호대학생이 환자 역할을 하는 경우 상대 학생을 관찰하면서 의사소통 또는 면담 방법에 대한 고민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제 환자가 되었을 때 돌봄에 대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미래의 의료진으로써 환자를 돌보는데 있어 유용할 수 있다(Song & Hong, 2012).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Bosse, Nickel, Huwendiek, Schultz, & Nikendei, 2015)와 학생들로 하여금 비판적 사고(Kim & Kim, 2015), 문제해결능력(Kang & Lim, 2014; Kim & Kim, 2015; Seo, Yoon, & Kim, 2019), 자기주도학습능력(Kim & Kim, 2015), 대인관계능력(Seo et al., 2019), 의사소통능력(Kang & Lim, 2014; Seo et al., 2019), 임상수행능력(Kang & Lim, 2014), 자기효능감(Kang & Lim, 2014), 윤리적 의사결정(Jeong & Shin, 2015) 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확인한 국내의 다수 연구가 양적 연구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주로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자기효능감, 직무만족도(Seo et al., 2019), 비판적 사고(Kim & Kim, 2015), 임상수행능력(Kang & Lim, 2014)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한편의 질적 연구를 통해 간호윤리 교육에서 역할극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Jeong & Shin, 2015). 국외에서 시행된 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환자역할에 대한 연구는 더욱 드문 실정으로 양적 연구방법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 향상(Schlegel, Woermann, Shaha, Rethans, & van der Vleuten, 2012)을 확인하였으며,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의사소통능력(Miles, Mabey, Leggett, & Stansfield, 2014)과 정신간호학 실습 전 환자인식과 수행능력(Fossen & Stoeckel, 2016)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교육을 받는 수요자의 입장에서 그 효과를 검증한 것으로써, 환자역할을 수행한 간호대학생의 입장에서 환자역할 경험을 공유하거나 교육적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여성건강간호학 실습교육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에 대한 효과를 검증한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환자역할을 수행한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환자역할 경험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간호대학생들의 환자역할 수행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간호 실습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의 CPX에서 환자역할을 맡았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환자역할 경험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의 CPX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 경험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의 CPX에서 시나리오 기반 환자역할에 참여했던 간호대학생 3, 4학년 재학생으로 총 31명, 그리고 분석결과의 비교를 위해 환자역할을 하지 않았던 3학년 5명, 전문가평가자 1명이었다. 또한 본 연구 참여에 서면 동의한 자이며, 재학생이 아니거나 참여를 거부한 학생은 제외하였다.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8년 9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였다. 연구자는 학생이 소속된 간호학과 교수로서 지난 학기 말에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의 CPX에서 환자역할로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구두로 연구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참여의사를 확인한 후에 학생들이 가능한 일정에 맞추어 초점집단 면담 일정을 정하였다. 면담 장소는 조용하고 안락한 교내 회의실을 사용하였고, 다과를 준비하여 편안한 분위기가 되도록 하였다. 면담을 위해 출석한 참여자들에게 연구 설명을 하였고, 초점집단 면담 방법과 유의사항, 녹음과 전사할 것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후에 면담을 시작하였다.
초점집단 면담은 반구조적 개방형 질문을 이용하였고, 면담내용에 따라 추가 질문을 하였다. 연구자가 면담진행자를 맡았다. 면담의 도입부에서는 날씨에 대한 얘기로 시작하여 자연스럽게 실제 병원 입원 경험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본론에서는 ‘여러분이 CPX에서 환자 역할시 무엇을 경험했나요?’, ‘여러분의 환자 경험에서 무엇이 학습에 도움이 되었나요?’, ‘환자 역할을 하지 않은 학생들과 비교할 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CPX 환자역할을 할 때 어떤 어려움을 경험했나요?’, ‘그 어려움이 학습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환자 경험을 통해 학습효과가 향상되었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환자 경험을 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환자 경험에 대해 더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등을 골자로 하여 추가 질문을 생성하면서 면담을 진행하였다. 마무리 부분에서는 지금까지의 내용 요약과 이에 대해 더 하고 싶은 얘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얘기를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첫 번째 초점집단은 4학년으로 면담 후에 자료를 바로 분석하였고, 면담질문을 수정하였다. 두 번째 초점집단은 유사성과 차이성을 고려하여 첫 번째 집단과 동일한 시나리오 기반 환자역할을 했었던 4학년이면서 다른 분반의 학생들로 구성되었다. 이후 면담내용을 비교 분석하면서 추가 확인과 질문을 위해 개별 심층면담과 소규모 집단(2~3명) 면담을 시행하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초점집단은 3학년으로 구성하였다. 매 면담 직후 분석과 추가 면담을 시행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아서 자료의 포화상태로 판단하였고, 면담 시간은 평균 45분 정도였다. 면담내용의 타당한 분석과 분석결과의 확인을 위해 비교 집단으로 환자역할을 하지 않았던 3학년 학생 5명과 전문가평가자 1명에게 면담을 시행하였다. 비교와 확인이 필요한 분석내용에 대해 반구조적 면담을 시행하였고, 20~30분이 소요되었다. 면담 중 참여자의 언어적 표현과 비언어적 표현을 메모하면서 집중하였고, 추후 자료 분석에 참고하였다.
본 연구 참여자는 총 31명으로 3학년 16명, 4학년 15명이었고, 20세 5명, 21세 10명, 22세 5명, 23~28세 11명이었다. 입원경험이 있은 학생은 8명이었고, CPX에서 맡은 환자 역할은 산부 7명, 산모 9명, 자궁근종 절제 수술 전 여성 7명, 자궁근종 절제 수술 후 여성이 8명이었다(Table 1). 비교집단의 3학년 학생의 연령은 평균 21.2(±1.2)세, 입원경험이 있는 학생은 1명이었고, 전문가 평가자는 36세, 임상경력 6년 9개월, 임상실습지도 경험 3년이었다.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Participants

(N=31)
Variables Categories n (%)
Grade 3rd 16 (51.6)
4th 15 (48.4)
Age (year) 20 5 (16.1)
21 10 (32.3)
22 5 (16.1)
23~28 11 (35.5)
Hospitalization experience Yes 8 (25.8)
No 23 (74.2)
Patient role Parturition women 7 (22.6)
Postpartum women 9 (29.0)
GY women in pre-operation 7 (22.6)
GY women in post-operation 8 (25.8)

GY=gynecology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참여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해 본 연구 시행 전 연구자의 소속 기관의 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CUIRB-2018-0039) 후 시행하였다. 사전에 연구 참여자가 속한 대학의 학과장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허락을 받았고, 연구 참여자에게 구두로 연구에 대한 설명과 목적, 방법 등을 설명 후 구두 승인을 받은 자에게 초점집단 면담일정을 협의하여 정하였다. 면담 시작 전에 연구 설명문을 제공하고 연구목적, 방법, 소요시간, 참여의 이점과 불이익, 중도철회, 익명성과 비밀 보장, 연구목적으로만 자료를 사용할 것, 연구 자료의 철저한 기밀 보관 및 연구종료 후 3년 이내 모든 문서와 파일을 폐기할 것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후 이에 동의한 자에게 서면 동의를 받았고, 이후 면담을 시작하였다.

연구자 준비

본 연구자는 간호학과 교수로서 CPX를 8년 동안 진행하여 간호대학생의 CPX 환자 경험에 민감성을 갖추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다수의 질적 연구 학술대회 참여, 질적 연구 수행과 심사를 한 경험이 있다. 또한 두 번째 연구자 역시 CPX 평가자로 참여한 경험이 4회 있어서 기본적인 참여자들의 경험이해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으며, 질적 연구 시행 경험이 있고 질적 연구 논문의 지속적인 탐구자이다.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의 자료는 Hsieh와 Shannon (2005)의 질적 내용분석(qualitative content analysis)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엄격한 절차에 따라 분석하였다. 매 면담 직후에 분석과 추가 면담과 분석을 순환적으로 진행하였고, 앞선 면담자료의 분석을 마친 후에 다른 면담을 새롭게 진행하는 과정이었다. 먼저 연구자가 녹음 파일을 수차례 반복하여 들으면서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녹음 내용과 전사된 내용을 비교하였고, 전사된 내용을 수차례 반복하여 읽고 확인하면서 참여자의 경험을 이해하였고 참여자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자 노력하였다. 분석 중 불명확한 부분이나 추가 질문사항은 개별 또는 2~3명의 집단으로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이용하여 확인하였다. 분석과정 중에 현장노트를 참고하여 정확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두 번째는 코드(code)를 추출하기 위해 전사된 글을 단어 단위로 읽고, 주요 생각이나 개념을 잡기 위해 참여자가 사용한 단어를 사용하여 주요어와 구(phrase)를 추출하였다. 첫 번째 초점집단의 전사본을 개방 코딩 한 후에 예비 코드를 도출하였고, 다른 초점집단 면담을 추가할 때마다 반복 부분이 포화되었는지 확인하고, 새로운 코드는 추가하였다. 추출한 코드의 유사성(관련성)과 차이점을 비교확인하면서 코드들을 군집과 분류하여 하부범주(sub-category)와 범주(category)를 추출하였다. 여러 범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잠재된 개념을 주제(theme)로 추출하였고, 각 주제, 범주, 하부범주, 코드를 정의하였다. 또한 분석과정과 결과에 대한 타당성 확보를 위해 도출된 의미 있는 자료와 주제를 연구자들이 모여 원 자료를 다시 확인하면서 명확한 의미와 주제가 도출되었는지 4차례 검토하였다. 또한 질적 연구 경험이 많은 교수 2인과 참여자 4인에게 타당성을 검토 받았고, 연구자들 간의 피드백을 통해 최종 합의하고 수정하였다.

연구의 엄밀성

본 연구는 연구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Lincoln과 Guba (1985)의 4가지 질적 연구의 엄격성을 적용하였다. 첫째, 연구자들은 진실성(credibility) 확보를 위해 녹음된 면담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었고, 참여자의 표현을 인용하여 연구결과를 기술하였다. 또한 참여자인 간호대학생 3학년 2명과 4학년 2명에게 분석결과와 면담내용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였다. 또한 시뮬레이션 실습 운영경험이 있는 간호학과 교수 2인에게 분석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다. 둘째, 연구결과의 적합성(transferability)을 위해 자료가 포화상태에 이를 때까지 충분한 시간과 2차에 걸쳐 면담을 시행하였다. 그리고 자료에 대해 가능한 심층 기술하였다(thick description). 셋째, 연구결과의 감사가능성(dependability)을 확보하기 위해 Hsieh와 Shannon (2005)의 내용분석 방법을 숙지하고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분석을 시행하였다. 넷째, 확증성(confirmability)을 확보위해 연구자는 자신이 분석도구로서 객관성과 민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참여자들과 친밀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연구자들은 연구과정 전반에 걸쳐 자신의 선 이해와 선입견이 참여자들의 교육효과에 대한 환자역할 경험 이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괄호치기’를 통해 끊임없이 배제하고 반성함으로써 중립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였다. 연구자들의 선 이해, 선입견은 ‘입원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환자역할 연기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다.’, ‘학생은 환자역할을 즐거워 할 것이다.’, ‘참여자는 간호술기 수행 능력이 향상되어 실기 시험성적이 매우 우수할 것이다.’이었다. 또한 연구자들은 연구의 목적, 자료수집과 분석, 연구결과 기술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였고, 연구자들끼리 4차례 만나 자료를 공유하고 의논하면서 연구결과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연구 결과

본 연구 참여자의 환자역할의 교육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485개의 코드가 도출되었고, 코드들을 군집하고 분류하여 26개의 하부범주와 7개의 범주가 추출되었으며, 범주들의 잠재된 개념이 3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Table 2).
Table 2.

Themes, Categories, and Sub-categories for Educational Effects on the Patients Role of Nursing Students

Themes  Categories  Sub-categories
Enhancement of patient-centered nursing competence Understanding, empathy, and judgment derived from changing a patient-centric perspective from a nurse-centric perspective
 
Understanding and empathizing with patient needs as a patient position
Becomming keenly aware of the need for privacy protection
Finding a clinical coping strategy that prioritizes patients
Patient-centered critical thinking about nursing behavior
Observing the nurse from the patient's perspective
Responsibility is created by the realization of the nurse's significant impact on the patient.
Increased confidence in nursing performance Gaining confidence in role performance through repeated observation and trial and error of nursing performance
Feeling improvement in communication
By knowing how to improve nursing skills, I feel confident that I can also perform other skills well.
Deep learning immersion and displaying of self-regulated learning Imprinting and long-term memory through vivid repetitive learning
and pilot training
Referring to my friend's best practices and failures as my lessons learned and taking them as an opportunity to grow myself to a better nurse.
Learning skills repeatedly by observing examinees
Learning through pilot training of patient roles
The effect of repetitive learning depends on your own previous learning
Being remembered for a long time with many reflections.
Generation of learning motivation and Exploring advanced learning strategies Having motivation of learning and establishing advanced learning strategies through friends
Wanting to play the role of a patient next time and recommend it to others as a learning strategy
Familiarizing yourself with and being comfortable at the exam room
Additional effects on the psychological education environment The difficulty of performing
patient role
Playing patient's role but being embarrassed physical contact and body exposure
Being embarrassed because of thinking the opposite sex rather than the patients and nurses
Enduring inconvenience from taking on the role of the patient
Experiencing internal conflict due to consideration for the student being evaluated
Gradual proficient and comfortable patient role acting from poor patient role acting Being nervous because of not knowing when to create questions and give speeches
The burden of playing patient roles depends on experience and training
Decreasing tension gradually in patient role play
Reduced examinee tension versus obstructing the role involves of examinee and patient Examinees become less nervous when their friend plays a patient role.
Laughter unknowingly interferes with each other's immersion

주제 1. 환자중심 간호수행역량의 증진

연구 참여자들은 환자역할을 하기 전에는 간호사 중심으로 간호수행을 준비하고 시행했었지만 환자역할을 하면서 환자 중심으로 관점이 변화하게 되었다. 환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환자의 증상과 불편함, 표현하지 못하는 점 등을 이해하게 되었고, 환자를 더 공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환자를 위한 간호인지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게 되었다. 환자 입장에서 환자에게 미치는 간호사의 영향이 지대함을 깨닫고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환자중심의 반복학습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자신감 있게 간호술기를 시행하게 되었고, 환자와 의사소통에서 공감능력과 자신감이 향상되었음을 알게 되었으며, 간호술의 학습노하우를 터득하면서 다른 술기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 간호사에서 환자 중심의 관점 변화로 얻은 이해, 공감, 판단

연구 참여자들은 환자의 증상을 실제처럼 표현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환자 역할을 함으로써 환자의 입장이 되어 환자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고, 더욱더 세심히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어야 할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참여자들은 환자 우선과 중심의 비판적 사고를 하고 판단을 한 후에 간호중재를 해야 함을 경험하였다. 또한 환자의 입장에서 간호사의 모든 행위를 관찰하게 되면서 간호사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간호사로서 책임감이 생겼다.

저희가 완전 진짜 아파서 수술을 맡긴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불안함을 그 백퍼센트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그 대화를 함으로써 이제 한 40퍼센트, 50퍼센트라도 느낄 수 있을 거 같고, 근데 그게 만약에 관찰로 이어졌으면, 만약에 관찰을 방법으로 했으면 과연 그게 얼마만큼 환자 입장에서 이해를 했을까?

그리고 저는 그 실습 책에 보면 뭐 옷을 벗긴다고 얘기를 하고 “옷을 벗긴다.” 이렇게. 간호사 할 때는 어차피 벗길 거 왜 이렇게 말을 해야 되나 했는데 막상 안에 옷을 입고 있는데도 벗기니까 말없이 훅 벗기니까 쫌 당황스러웠고. 하기 전에 하나하나 말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훨씬 어차피 내가 순서를 다 알고 있던 상황인데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훨씬 더.

저는 친구 한명이 이제 앙와위로 누워있을 때 대전좌, 엉덩이 밑에 수건을 대어 줬는데 저는 그게 진짜 산모한테 편한 것인지? 저는 누워있는 것이 편하니까 모르겠는데 그게 정말 그분들한테는 편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 심음측정하고 다 할 때 제일 처음에 수건을 딱 갈고 그게 저한테는 편안 생각이 안 들었는데 정말 편한지? 그때는 그랬는데, 이론 공부를 할 때는 그게 필요하고 했는데...

아, 네 저는 안 그래도 환자로서 이렇게 보니까 간호사랑 일대일로 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간호사를 유심히 지켜보게 되고 뭐 하면은... 손 이렇게 뭐 하고 있으면은 글로 눈이 가고 말하고 있으면은 간호사 얼굴 쳐다보게 되고, 좀 더 간호사한테 좀 더 집중이 돼서 그런지 뭔가 조그마한 동작해도 관심이 가고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근데 이제 친구들 한 명 한 명 하는 것을 봤을 때 설명도 그렇고, 수행도 그렇고 전문적으로 자신감 있게 하는 친구들을 봤을 때는 ‘아. 내가 내 몸을 맡겨도 되겠구나.’ 약간 나를 맡겨도 된다는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자기가 불안해서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간호중재를 해 드릴께요.” 뭐 그런 친구들을 봤었을 때는 좀 그런 생각(내 몸을 맡기고 싶은 생각)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니까 좀 더 불안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불안함이 없어질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만약 간호사가 되거나 아니면 그 CPX 제 차례가 될 때는 진짜 말 한 마디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전문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고. 그래서 그런 것을 통해서 간호사의 전문성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좀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간호수행의 자신감 향상

연구 참여자들은 학생들의 간호수행을 반복적으로 관찰하게 되었고, 자신의 술기에 대한 긴장감이 줄었으며 능숙해졌다. 또한 친구들의 의사소통능력을 비교 분석하여 더 좋은 의사소통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으며, 공감능력에 자신감이 생겼고, 시나리오와 같은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설명과 교육, 정서적 지지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간호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됨으로써 이번에 학습하지 않은 다른 간호술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저는 능숙하게 했던 것 같아요. 덜 긴장하고 긴장을 풀 수 있었어요. 계속 하면서... 그리고 한 번 (환자역할을) 해보니까 어떤 면은 어떻게 해주는 게 편하고 뭐 이렇게 하면 불편한 것을 아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사전에서 환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막, 아! 이렇게 하면 불편하시니까 ‘이렇게 해 드릴께요.’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었고, 뭐 그냥 좀 더 환자입장에서 편하게 술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수술 전 간호도 이렇게 자신감 있게... 이제 좀 눈 감고도 잘 할 수 있는데 뭐든 못 하겠나! 이런 자신감도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그 의사소통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왜냐면 다른 친구, 의사소통을 잘하는 친구도 봤고, 아닌 친구도 봤을 때 제가 그것을 보고 느낄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막 내가 ‘이렇게 말을 해야 겠다.’라는 걸 느꼈기 때문에 의사소통 부분에서는 확실히 환자를 해보기 전과 후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중략) 다만 환자를 경험함으로써 아 내가 그러니까 제가 느꼈던 것은 진짜 자연스럽게 환자랑 정말 대화도 하고 진짜 친절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아! 얘는 진짜 혼자서 시뮬레이션을 몇 번을 해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것을 보고 나니까. 아! 나도 다른, 다음에 뭐 연습을 하거나 준비를 할 때는 그냥 이렇게 정해진 체크리스트만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나도 연습을 몇 번 해보고 진짜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해야겠다. 뭐 이런 거를 느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만큼 그렇게 여섯 번인가 일곱 번을 이제 학습한 만큼 이제 다른 술기도 그만큼 학습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그런 확신도 있는 것 같아요.

주제 2. 심화된 학습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의 발휘

연구 참여자들은 환자역할을 하기 전에 평가자와 시범 훈련을 하고, 반복 관찰학습을 통해 확실하게 지식과 술기를 알게 되었고, 다른 시험과 다르게 이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이론과 술기를 병행하는 것과 더욱 더 철저한 사전학습과 심화학습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학습에서는 이번에 깨달은 학습준비 정도를 생각하며 학습을 더 철저하게 하고 싶은 학습동기가 생겼고,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학습전략을 계획하게 되었다. 특히 환자역할을 해보는 것은 환자에게 더 적합한 간호를 모색하게 하고 능숙한 대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환자역할을 학습전략으로 사용하고 싶고, 친구에게도 권하고 싶었다. 따라서 이전과는 다른 학습몰입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게 되었다.

● 생생한 반복학습과 시범훈련으로 인한 각인과 장기 기억

연구 참여자들은 다양한 친구들의 술기를 보면서 잘한 학생들의 모습을 모방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게 되었으며, 실수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다짐하게 되었다. 주로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전문 지식의 부족을 알게 되었고, 언어적 표현력을 보완하였다. 평가자와의 시범 훈련 시에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반복적으로 친구들의 술기를 보면서 덜 긴장되고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은 자신의 사전 학습 정도에 따라 정확하게 지식을 다지거나 부족하게 사전 학습을 한 참여자는 관찰한 친구들마다 술기가 달라서 정확한 방법이 헷갈리기도 하였다. 여러 차례 되새김으로 학습한 것이 시험 종료 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전 일단은 앞에 6명에서 7명 정도가 저를 담당해주는 간호사로 왔었는데 어.. 몇몇 애들 그 대사를 책 읽듯이 읽는 친구들이 있었고, 심지어 아 불안하시면 간호중재를 해드릴게요. 하하하(웃음)하는 이런 친구들도 있었고. 이제 다른 어떤 친구는 ‘아 정말 불안하시죠.’ 이러면서 이제 ‘음악을 한번 잔잔한 클래식 음악 같은 음악을 들으면 어떨까요?’ ‘심호흡 한번 해보시겠어요?’ ‘그리고 수술대에 눕겠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진짜 간호사 같이 말을 하는 친구들한테서는 뭔가 진짜 그 간호사라는 느낌을 정말 되게 많이 받았었고, 아! 나도 저렇게 뭔가 CPX지만 그냥 환자들한테 대하듯이 ‘그렇게 한번 나도 좀 이따가 한번 해봐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제 책 읽는 친구들, 문장을 그대로 읽는 친구들의 말을 들었을 때는 ‘아 나는 좀 이따가 저렇게는 안해야지‘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냥 들었던 것을 연습한다고 해보고 그리고 계속 반복적으로 하니까 이렇게 해야 되구나.. 또 책 말고 더 찾아봐가지고 뭐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교수님이 제 배에 해 주셔가지고 ‘아! 이렇게 하는구나.’를 느꼈는데 애들이 정확하게 모른다 보단, 저희가 뭐 자궁촉지방법이 글로 배우고 동영상을 보긴 했는데 그거를 뭐 실제로 뭐 제대로 본 게 아니니까 애들이 좀 그런 게 많고 연습할 때 아!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면서 막 그런 사람 있었어요.

저는 도뇨 같은 것은 2학년 때 했었지만, 환자역할을 하니까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고. 돌발질문을 하니까 당황한 것도 있었지만 그때 되새김질되니까 도움이 됐었고. 방광팽만 그것을 측정해야 되는데 어떤 애들은 이 위에다가 하고 어떤 애들은 밑에다 하고 다 틀린 것에요. 저도 막 찾고 인터넷도 찾고 했는데 근데 뭐 확실하게 어디를 어느 정도를 눌러야 되고 누르면 어떤 느낌이 들고 하는 것도 모르니까. 예, 이것은 좀 그랬어요.

● 학습동기 생성과 발전된 학습전략 모색

연구 참여자들은 간호를 잘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전 학습의 핵심을 알게 되었고, 사전학습과 심화학습의 필요성, 술기의 절차뿐만 아니라 원리와 이유에 대한 학습, 이론과 술기를 병행한 학습과 연습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시험점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학생은 시험 준비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겼다. 또한 자연스럽게 술기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과 임상실습에서 더 자세한 간호사 관찰, 환자를 대하는 태도, 환자의 입장에서 술기를 연습하고, 질문을 생각하여 답변을 준비해야겠다는 학습전략을 모색하였다. 특히 환자역할을 하면서 더 집중해서 환자입장이 되어보고 반복학습이 되며, 시험환경과 물품의 위치, 평가자를 알게 되면서 시험장이 익숙해지고 편안해져서 시험 긴장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의 학습전략으로 다음에도 또 환자역할을 하고 싶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권하고 싶었다.

원래 저는 약간 진짜 시험 잘 쳐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어서... 하하(웃음) 그래서 노력을 진짜 조금 한다고 생각했는데 걔를 보니까 ‘아.. 진짜 쫌 많이 해야겠다.’

술기만 준비하기 보다는 이론적으로 좀 더 준비를 미리해서 이것을 왜 하는지 제가 먼저 알고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술기도 중요하긴 한데 이론이 조금. 먼저 그 방법 왜 하는지에 대해서 되게 중요하다고... (중략) 그 술기 할 때 딱 거기에 대한 답만 알고 가니까, 다른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 한가지만을 아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관련된 것도 많이 알아야하는 것이 아니겠나!

환자역할을 하면서 보는 것이 있으니까 내가 뭐 빼 먹은 것이 있나 계속 곱씹으면서 하니까 제가 할 때는 정확하게 할 수 있었고. 환자하면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었는데 만약 환자를 안 했으면은 못 느꼈을 것이잖아요. 그리고 술기도 저는 이번에는 배출관장 하기는 했었는데 이때만 느낄 수 있는 저의 감정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CPX를 치면 거기에 맞는 감정이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그 상황에 맞는 환자를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다음에는 기회를 준다면 또 하겠습니다.

저도 환자역할 한 번 더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확실히 그 학습 그 술기 하는 것에 대해서 진짜 도움이 많이 되고. 그리고 같은 환경에 계속 있다 보니까 긴장도 많이 없어지고 좀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주제 3. 심리적 교육환경에 대한 부효과

연구 참여자들은 환자역할을 함으로써 연기자로서 심리적 난감함을 느꼈지만 시험장과 평가자를 알게 되어 학습자로서 심적 편안함이 증가하였고 자신이 시험을 볼 때는 덜 긴장할 수 있었다. 한편 친구이기 때문에 연기자로서 환자역할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하였다. 또한 참여자는 수험자에게 덕분에 시험 중 긴장이 줄었다고 피드백을 받은 반면 시험 몰입에 지장을 주었다는 피드백도 받았다.

● 환자역할 수행의 난감함

연구 참여자에 따라 친구 앞에서 환자역할을 하는데 신체접촉이 있어도 민망함을 느끼지 않았거나 눈이 마주치거나 다리를 벌리거나 맨살이 드러날 때, 신체접촉을 할 때는 민망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성인 남학생이 들어올 때는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세나 하복부 촉진, 다른 부위 신체접촉이 있을 때도 난감하고 창피함을 느꼈다. 그리고 시험만 보는 학생들보다 더 오랫동안 시험장에 있어야 하고 수험자로서 연습할 시간이 없고, 불편한 자세를 계속 반복하고 있어야 했다. 또한 시험 보는 친구를 도와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시간이 갈수록 환자역할 연기가 좋아지면서 친구들에게 모두 공평하게 연기를 하지 못한 것, 그리고 환자로서 질문을 할 때 친구를 난처하게 할까봐 걱정하였고, 실수한 친구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는 관장이 더 민망했어요. 그 태아촉진법 한다고 제 배 안에 애기를 넣어놓고 하는데도 뭔가 이렇게 하는데 굉장히 뭔가 불편한 것 같은 느낌이어가지고 뭔가 이러다가 내 몸에 손이 닿으면 뭔가 갑자기 불편해질 것 같은 느낌인 거예요. 그런 느낌이 좀 걱정됐었어요.

그거 할 때. 그래서 쫌 그게 보여서 배려한답시고 그러긴 했는데. 아! 쫌 그게 쫌 저는 괜찮은데 그 하시는.. 하는 남자 선배님이 살짝 부담스러워 하는..? 불편해 보인다 해야 하나? 그런게..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이게 그러니까 할 때 환자긴 환자인데 진짜 환자는 아니고 원래 학교에서 잘 아는 사이는 아닌데 얼굴 몇 번 보는 애고 이렇게 환자 역할 누워있는데 뭐 링거 나오는 거 할 때 만지고 만져봐야 되잖아요. 근데 쫌 그랬나 봐요 살짝.

네. 계속 (다리를) 벌리고 있어야 되가지고.. 아 이런 것이 좀 불편하다 생각했어요.

제가 이제 주어진 대사가 있는데 저는 아무도 그걸 물어봐 주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니까 제가 어느 포인트에서 어떻게 얘기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제가 혹시 섣불리 제가 잘못 얘기를 하게 되면 평가 하는데 지장이 있을까 봐. 어.. 그래서 좀 껄끄러웠던 거 같아요.

(환자로서) 질문을 했는데, (친구가) 답을 못해가지고, 너무 어려운 것을 물었나, 미안해가지고...

● 서툴었던 환자역할 연기에서 점차 능숙하고 편안해짐

유사한 질병경험이 없었던 연구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환자의 증상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환자처럼 말하고 질문하는 것이 어려웠다. 미리 환자의 자세한 증상의 양상을 공부하고 훈련을 하지 못해서 대본대로만 연기하거나 자신의 비슷한 경험을 생각하면서 재연하려고 노력하였고, 도저히 경험이 없어서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고 진정성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유사한 증상을 경험해봤거나 미리 환자의 증상을 공부하고 영상을 본 학생들은 연기하는데 부담이 줄었다. 점차 연기 횟수가 증가할수록 긴장감이 줄어들고 연기가 능숙해져서 환자연기에 편안해졌다.

근데 여기서 같은 실습 조 애들끼리 시험을 치다보니까 더 많이 웃음이 났던 것 같고. 질문을 하잖아요. 몇 개 돌발질문을 했어야 하는데 그 질문은 제가 산부의 입장에서 내가 산부의 입장이라면... 하고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질문이 많았던 것 같고, 그 전에도 사전 해야 되는 대사를 주셔가지고 그것을 까먹지 않고 해야 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고 눈치를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산부의 입장에서 말을 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처음에 했을 때 처음이니까 긴장 돼서 타이밍도 잘 모르잖아요. 처음이니까. 그때 쫌 놓치고 그런 게 있었는데, 갈수록, 하면 할수록, 애들 올수록 이게 좀 더 긴장도 풀리고, 환자 역할 처음이었는데 풀리고 하다보니까 이제 질문 이때 쯤 하면 되겠다! 타이밍도 점점 맞춰가고 저는 오히려 더 좀 더 편했... 갈수록 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내 연기가 좀 더 나았던 거 같아요.

● 수험자의 긴장 감소 대 수험자와 환자의 역할 몰입 방해

연구 참여자들은 친구로부터 참여자가 아는 친구라서 시험 긴장이 줄어서 침착하게 눈 맞춤을 하면서 수행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참여자가 환자역할을 할 때는 모르는 표준화환자보다는 더 편안했지만 긴장하게 되었다. 반면 참여자는 아는 친구가 들어올 때 반가움에 웃으면 자신도 모르게 같이 웃게 되어 환자역할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하였고, 친구라서 덜 민망하여 연기에 몰두하기도 하였다. 시험을 보는 친구 역시 수행 도중에 멋쩍어서 웃느라 시험에 몰입이 잘 안되기도 하였고, 친구에게 민망하여 정성들여 수행하지 않고 대충하기도 하였다.

그러면 훨씬 더 긴장할 것 같은데 아까 은미(가명)도 말했듯이 환자 역할을 맡는 사람이 동기고, 아는 사람이니까 환자입장, 환자 역할을 맡은 입장에서도 시험치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거를 시험 치는 사람도 그 마음을 알고 있으니까, 아! 내편이라는 느낌? 그래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칠 수 있는...

그 환자가 아무래도 전문인으로 있으면 저는 막 긴장을 많이 해서 전문인이 있었다면 너무 긴장해서 아는 것도 다 까먹고 그런 것 보다는 그냥 친구가 환자로 있으면 더 친근하게 할 수 있는 말도 많이 하고 간호를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하자 했는데 친구가 실수한 것이 보이면은 저도 모르게 그냥 웃음이 난다 해야 되나? 걔도 그걸 알잖아요. 자기가 실수 했는지. 그래서 서로 눈 마주치고 그냥 서로 웃어가지고 시험 칠 때 그런 적도 있었었어요. (중략) 네, 웃음이 나왔을... 근데 그 때 잠시 깨지긴 했는데 다시 막 서로 막 추스르고 다시 했긴 했어요.

논 의

본 연구에서는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의 CPX에서 환자역할을 맡았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환자역할의 교육적 효과를 확인한 결과, 3개의 주제인 환자중심 간호수행 역량 증진, 심화된 학습몰입과 자기조절 학습의 발휘, 심리적 교육환경에 대한 부효과를 확인하였다. 이 3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논의를 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환자역할을 수행한 간호대학생들은 환자중심 간호수행의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었다. 환자 중심주의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별화하고 임파워링하도록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환자의 생리ㆍ심리ㆍ사회적 접근과 태도를 말하는 것이며, 환자 개인의 참여를 의미하고, 상호신뢰, 민감성, 공감, 지식 공유의 관계에 기초한다(Castro, Van Regenmortel, Vanhaecht, Sermeus, & Van Hecke, 2016). 환자중심 간호의 결과, 건강결과의 향상과 질적인 간호 제공, 환자 만족 증가, 효율성과 건강관련 비용 절감, 질병관련 지식과 건강행동의 향상 등을 일으킨다(Castro et al., 2016). 그러므로 간호사는 간호를 할 때 환자중심의 간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는 행정적이거나 기능적인 활동을 수행할 때만 환자와 상호작용을 하며, 간호 실무는 주로 업무 지향적이었고, 항상 환자 중심적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하였다(Newell & Jordan, 2015).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은 임상현장에서 환자중심보다는 간호사중심의 간호를 견습하였을 수 있고, 실기 훈련 시에도 간호사 입장에서 필수적이고 의무적인 간호술기를 정확하게 시행하는 것에 급급하기 때문에 환자입장에서 생각해보거나 체험해볼 기회가 부족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 대상자들은 환자역할을 직접 연기해봄으로써, 환자가 질병 증상과 불편감, 치료로 인한 신체․심리․사회적 변화를 공감하고, 환자중심의 의사소통이 향상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비교 집단인 환자역할 경험을 하지 못한 학생들은 환자 입장에서 고충을 경험하지 못하였고 간호사 입장에서만 간호를 제공하고 일방적 대화를 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실습 전 역할극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행동에 대한 통찰력이 생겼다는 연구결과(Fossen & Stoeckel, 2016)와 공감(Seo & Jeong, 2019)과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Kang & Lim, 2014; Park, 2013; Schlegel et al., 2012; Seo et al., 2019; Seo & Jeong, 2019)를 지지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은 수동적으로 배우기만 했던 환자의 프라이버시 유지, 체위변경 등의 기본적인 술기에 대해서도 환자중심의 비판적인 사고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환자 존중과 개별 맞춤형 간호에 대한 고려를 하였다. 이는 역할극을 통해 비판적 사고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한 연구결과(Kim & Kim, 2015)와 유사하다. 또한 본 연구의 간호대학생들은 간호수행의 자신감 향상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메타분석연구를 통해 역할극이 자기효능감 향상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고된 결과와 일맥상통한다(Jung, 2015; Seo et al., 2019).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에게 실제 간호수행의 향상을 평가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참여자 스스로 인지한 간호수행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 실무기술(Fossen & Stoeckel, 2016)이나 임상수행능력(Kang & Lim, 2014), 가족간호수행능력(Park, 2013) 등의 향상을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수행능력에서의 향상도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추후 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을 보다 확대하고, 활성화함으로 인해 간호대학생의 환자 공감, 의사소통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간호수행 자신감의 향상과 더 나아가 환자중심 간호의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은 심화된 학습몰입과 자기조절학습을 경험하였다. 즉,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은 다른 학생의 간호수행을 반복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심화된 학습몰입과 반복학습의 유용성을 체험하게 되었고, 다른 간호술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반복적으로 다른 동료들의 지식과 술기 등을 자신의 수준과 비교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됨으로써 학습동기가 생겼고, 동료들의 행동을 모범삼아 자신의 학습법을 개선하고, 학습된 내용의 기억을 장기적으로 오래할 수 있도록 반복 역할 훈련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참여자들은 환자역할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학습과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과정을 나타냈다. 한편 환자역할을 경험하지 못한 비교집단에서는 자신의 학습방법을 구체적으로 반추하는 과정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Shin (1998)의 자기조절학습이론에서 주장하는 자기조절학습의 의미와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간호대학생들은 역할극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선별하여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향상을 보고하였다(Cho, 2015; Kim & Kim, 2015).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은 환자역할 경험을 통해 학습전략을 능동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향후 연구에서는 환자역할이 자기조절학습에 미치는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면,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은 환자역할을 경험하면서 부정적인 심리를 함께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환자역할을 한 간호대학생들은 본인의 연기 수준에 대한 부담, 평가 받는 동료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윤리적 갈등 등을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험자인 동료와의 관계 때문에 환자역할 몰입에 지장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심리적 갈등은 환자역할로 인해 부차적으로 생성되는 경험이다. 이는 간호윤리 교육에서 역할극의 단점으로 상황 몰입의 어려움과 연기 미숙을 보고한 연구(Jeong & Shin, 2015)와 유사한 부분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여성건강간호학실습에서 환자역할이므로 마네킹을 최대한 활용하고, 환의와 시트 등으로 신체접촉 및 노출을 최소화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역할을 하는 간호대학생은 여성 환자의 생식기 부위를 노출하는 듯한 자세, 하복부 등의 신체 노출과 접촉으로 인한 당황스러움과 창피함 등도 함께 경험하였다. 이는 다른 교과목에서 시행한 환자역할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비교할 수 없으나, 생식기 문제를 지닌 환자 역할이기 때문에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부정적인 심리적 효과 때문에 환자역할 경험을 단순히 지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본 연구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참여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 연기에 능숙해지고 긴장이 감소되었으며, 점차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행연구에서도 역할극의 이용가능성과 효과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Jeong & Shin, 2015). 따라서 역할극의 부정적인 심리적 경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충분한 연기 연습시간과 동료 배려에 대한 심리적 갈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일관된 지침을 마련하여 수험자와 환자역할을 하는 자에게 공지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신체노출과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모형과 다른 대체를 활용하고, 여성생식기 건강문제를 지닌 환자 역할로 인한 신체노출과 접촉에 대한 거부감과 창피함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서만 환자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의 교육적 효과를 확인한 선행연구가 드물고, 여성건강간호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질적 접근법으로 교육적 효과를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환자역할 경험을 통해 간호대학생들의 자기조절학습의 변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기존의 연구결과와는 차별화된 점이다. 또한 본 연구는 긍정적인 교육효과 뿐만 아니라 교육환경으로서 부정적인 심리적 부효과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참여자의 환자역할 경험 후 면담을 한 것이므로 간호수행능력에 대한 자신감 향상을 인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나 실제 환자에 대한 심동적 간호수행능력의 향상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또한 질적 연구의 엄밀성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제한적인 참여자 선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본 연구의 제한점이다. 그리고 초점집단의 면담 진행자가 실습교과목의 교수였으며, 학생들에게 성적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고지하였으나 면담 참여와 면담 자료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를 통해 여성건강간호학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의 CPX에서 간호대학생은 환자역할을 함으로써 환자와의 공감능력, 의사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간호수행 자신감 등의 향상을 통해 환자중심 간호수행의 역량이 증진되었고, 반복적인 경험학습을 통해 심화된 학습몰입과 자기조절학습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시뮬레이션 실습교육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로의 활용을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반면 심리적인 교육환경 차원에서 환자역할 수행의 난감함과 연기에 대한 부담, 역할몰입의 방해를 경험하였으므로 사전에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환자역할의 교육적 효과로 환자중심간호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여성 생식기 질환자의 역할로 인한 부정적 심리를 평가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교한 운영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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