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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4(4); 2018 > Article
수간호사의 간호학생 임상실습지도 경험: 질적 연구

Abstract

Purpos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and describe difficulties and needs experienced by head nurses in the clinical practice education of nursing students.

Methods

A qualitative descriptive method was employed. A convenience sampling method was used to recruit participants from four hospitals in South Korea. Twenty-one head nurses participated in the first interview and 17 of them participated in the second interview. Data were collected through two in-depth interviews and field notes were written.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method was utilized for data analysis using ATLAS.ti 6.2 software.

Results

Thirty-one codes and twelve categories were identified. Four themes emerged from data analysis, which included ‘too many tasks’, ‘limitations of student education’, ‘many differences’, and ‘lack of support and resources.’

Conclusion

This qualitative study described head nurses' many difficulties and needs in the clinical practice education of nursing students. The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 valuable understanding and knowledge of head nurses' experiences in students' clinical education, which leads to improvement of the quality of clinical education for nursing student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임상실습지도는 간호학생이 간호사 업무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 및 간호기술 습득(Chung et al., 2015), 간호 관련 신념을 키우는데(Kim, 2017) 필수적인 중요한 과정이다. 또한 임상실습 동안 간호학생은 간호사의 전문직 이미지, 자긍심, 롤모델(Kim, 2017; Kwon, Park, & Yun, 2018)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부터 간호학생 임상실습교육의 문제점들이 보고되었고(Song & Kim, 2013), 한국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임상실습현장지도자의 자격 및 역량에 대한 기준을 신설 및 강화하였다(Korean Accreditation Board of Nursing Education, 2018). 최근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규정(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8)에 의거해서 연간 3개 이상의 간호대학의 실습교육을 의무화하면서 임상실습지도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관련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학생 임상실습지도자는 대부분 수간호사이며(Song & Kim, 2013), 간호학생들은 수간호사에게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한 직접적인 임상실습교육을 받길 원한다고 보고하였다(Kown & Seo, 2012). 수간호사의 역할은 Lee 등(2017)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적자원관리, 조직관리, 환자간호관리, 질향상·환자안전관리, 자원관리, 교육 및 연구, 전문직개발의 7개 영역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수간호사의 임상실습교육에 관한 선행연구에 의하면 수간호사들이 병원업무와 학생 실습지도를 병행하면서 역할갈등(Kim, 2018) 및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Han, 1992) 등의 어려움들을 보고하였다.
간호학생 임상실습지도자와 관련해서 보고된 국내 선행연구들로는 임상실습강사 및 간호대학 교수의 임상지도 경험을 다룬 일부 연구(Kang, Bang, Park, Yu, & Hwang, 2014; Song, Kim, & Kim, 2010)들이 있으며, 수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학생 임상실습지도 관련연구들로는 현재까지 질적연구 2편(Jeong, 2003; Kim, 2018), 양적연구 1편(Han, 1992)만 보고되어 수간호사들의 학생 실습지도경험과 관련된 국내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기존의 선행연구(Jeong, 2003; Kim, 2018)에 따르면 수간호사들이 간호학생 임상실습지도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 수간호사들의 실습지도와 관련해서 어려움 및 요구들에 초점을 두고 깊이 있게 연구한 질적 연구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바 없다. 이에 본 연구는 수간호사의 학생 임상실습지도와 관련된 어려움과 요구들에 초점을 두고 그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이해 및 서술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질적 서술적 연구(qualitative descriptive study) 방법을 사용하여 간호학생 임상실습교육을 지도하는 수간호사의 어려움과 요구들을 파악하고 직접적으로 기술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질적 서술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Colorafi & Evans, 2016; Lambert & Lambert, 2012; Sandelowski, 2000, 2010) 임상현장에서 수간호사의 간호학생 임상실습지도에 대한 어려움과 요구들을 조사하는 질적 연구이다. 질적 서술적 연구방법은 “현상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누구에게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싶은 연구에 특히 유용하다”(Sandelowski, 2000, p. 339). 이러한 질적 서술적 방법은 수간호사의 임상실습지도의 어려움과 요구들에 관한 직접적 기술에 매우 적합한 연구방법이다.

연구 대상

연구대상자는 경인지역 소재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부를 통해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하기를 동의한 수간호사들 중에서 ‘임상 실습교육을 1년 이상 지도한 경력이 있는 자’로 목적적 표출방법을 사용하여 모집하였다. 연구 대상자수 결정은 자료의 포화(data saturation)가 될 때까지 총 21명의 대상자가 1차면담에 참여하였다. 그 중 17명의 대상자가 2차면담에 참여하였고, 나머지 4명의 대상자중 3명은 개인사유, 1명은 질병 사유로 2차면담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반적 사항으로는 1차면담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46.6세이며, 결혼 상태는 기혼이 18명, 미혼은 3명이었다. 교육정도는 석사가 16명(76.2%)으로 많았고, 석사과정 4명, 박사과정 1명이었다. 임상경력은 20년 이상인 경우가 18명(85.7%)으로 가장 많았으며, 16∼20년인 경우가 3명(14.3%)이였다. 수간호사 경력은 5∼10년이 6명(28.6%), 10∼15년이 5명(23.8%), 15년 이상인 경우도 6명(28.6%)으로 80%의 수간호사가 경력이 5년 이상이었다. 수간호사가 속해 있는 현부서는 내·외과 병동이 12명(5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환자실이 4명(19%)이었다. 실습지도 과목은 성인간호학 실습이 13명(61.9%), 간호관리학 실습이 12명(57.1%) 순으로 많았고 2개 이상의 실습교과목을 동시에 지도하는 수간호사도 9명(42.9%) 이었다. 겸임교수인 수간호사는 9명(42.9%)이었고, 학생지도 기간은 1년당 9∼12개월이 8명(38.1%)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도한 학교의 수는 2개 학교 이상 지도한 경우가 85.7%로 많았다: 2개 학교 8명(38.1%), 3개 학교 5명(23.8%), 4개 학교 5명(23.8%). 종교는 기독교가 7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교가 6명(28.6%)이었다.

연구자 훈련

본 연구의 연구책임자는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질적 연구방법론과 질적 연구분석론을 이수하였고, 질적 연구학회 정회원으로 학회참여 및 세미나에 참석하여 지속적인 역량을 길렀다. 공동연구자는 대학에서 질적 연구방법론과 질적 연구분석론을 강의하는 간호학과 교수이며, 또 다른 공동연구자는 질적 연구방법론과 질적 연구분석론을 이수하였고, 질적 연구학회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다. 필사를 담당한 연구보조원은 질적 연구의 필사경험이 있는 간호학 전공자이다.
본 연구의 연구자들은 자료수집과 분석과정에서 연구자의 선입견 배제의 중요성 및 방법에 대해 질적 연구 과목들을 수강하면서 철저히 학습하였다. 또한 연구결과에 대한 피드백 및 자문을 총 3인(질적 연구전문가인 간호학과 교수 1인, 현장지도자이며 간호학과 박사수료 1인, 임상전문가이며 박사과정생 1인)에게 의뢰하여 연구자들의 선입견과 잘못된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소속된 대학의 생명윤리 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1044396-201706-HR-101-02)을 받았다. 연구 참여를 허락한 병원의 간호부 담당자에게 연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한 후 담당자의 도움을 받아 연구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연구책임자는 수간호사에게 연구의 목적, 연구과정, 연구의 혜택과 위험성, 면담 내용의 녹음, 연구 참여 후 사례비, 연구 자료의 비밀유지, 자료의 정보보호 및 폐기, 참여자의 연구에 대한 중단 권리를 충분히 설명한 후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았다. 모든 연구자들과 연구보조원은 대상자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교육받았고, 각 면담에 대해 번호를 부여하여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대상자 정보보호에 관한 서약서를 작성하였다. 대상자의 모든 정보는 익명성과 자료의 비밀보호 유지되도록 처리되었고, 잠금장치 및 비밀번호가 있는 연구자들의 컴퓨터에 보관되어 연구자들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연구 종료 후 연구 자료는 3년간 보관된 후 파일삭제 및 인쇄자료 파쇄 방법으로 폐기할 것이다.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자료 수집을 수행하였고, 자료의 포화가 될 때까지 이루어졌다. 연구 책임자는 경인지역에 위치한 상급 종합병원에 연구 참여를 의뢰한 후 연구에 관심을 보인 4개 병원 수간호사들을 선정하게 되었다. 선정된 병원은 모두 대학교부속병원 이었고 타 지역 간호학과의 실습을 5곳 이상 담당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면담과 필드노트작성은 연구책임자 1인이 대상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방문하여 진행하였다.
대상자가 1차면담에 참여한 시간은 연구에 대한 설명 후 동의서 작성 10분, 일반적 설문지 작성 10분 및 심층면담(in-depth interview)에 40분∼80분정도 소요되었다. 면담질문은 국내외 관련 선행연구를 참고 및 연구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들을 작성한 후, 간호학생 실습지도 경험이 있는 수간호사 3인을 대상으로 예비조사(pilot test)를 실시, 수정 보완한 후, 최종 1페이지로 작성하여 사용하였다. 면담은 일대일 면대면 심층면담으로 진행하였고, 면담자는 최소한의 말을 하였으며, 대상자의 말을 최대한 경청하려고 노력하였다.
1차면담은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하여 실습지도 경험과 관련된 질문들로 이어졌다. 주요 질문 내용들로는 ‘임상실습지도와 관련된 경험 및 장단점,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 학생지도 시 가장 어려운 점, 스스로 미흡 했다고 생각했던 경험, 지도와 관련하여 병원·학교·교수에게 요구 및 건의할 사항, 실습학생에게 바라는 점’들이 포함되었으며, 질문들은 주로 실습지도시 어려움과 요구들에 초점을 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1차면담 중 연구책임자는 모든 대상자를 심층면담 하였고, 대상자의 동의하에 2개의 녹음기로 동시 녹음하였다. 현장기록노트(field note)는 면담을 실시했던 연구 책임자가 면담을 방해하지 않도록 1차면담 종료직후에 현장에서 작성하였다.
2차면담은 1차 면담자료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credibility)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대상자들의 피드백 및 의견을 받기위해 실시하였다. 1차 면담자 중에 17명이 참여하였고 1차 면담장소와 동일한 장소에서 시행하였다. 2차면담 내용은 1차면담 분석에 따른 결과에 대한 대상자들의 의견, 추가내용, 수정하고 싶은 내용, 덧붙이고 싶은 말들로 구성되었으며 약 10분∼15분 소요되었다. 면담 종료 후 연구 참여에 대한 사례비로 대상자에게 소정의 사례금을 지급하였다. 연구보조원은 녹음된 내용을 반복하여 듣고 대상자의 말을 그대로 자세하고 정확하게 필사하였다. 마지막으로 면담을 실시한 연구책임자가 모든 필사된 내용을 확인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SPSS/IBM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평균값, 빈도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3인의 연구자들은 1차 면담자료를 여러 번 반복하여 읽고 의미 있는 구절과 내용을 파악 후 자료 분석 방법은 Downe-Wamboldt (1992)의 질적 내용분석의 8단계에 따라 분석하였다: “1) 분석 단위의 선정, 2) 초기 범주 생성 및 정의화, 3) 범주 정의 및 규칙의 사전검사, 4) 신뢰도와 타당도 사정, 5) 필요한 경우에 코딩규칙의 수정, 6) 수정한 범주사전 검사, 7) 전체 자료의 코딩화 및 주제 개발, 8) 신뢰도와 타당도 재사정”(p. 315). 질적 자료분석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인 ATLAS.ti 6.2를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료수집과 분석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자료가 포화 될 때까지 자료 수집을 하였다. 3명의 연구자가 모두 자료 코딩 및 범주화에 참여하였으며, 분석관련 토의 및 의견 동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여러 번 회의에 참여하였다.

연구의 신뢰성 및 타당성 확립

질적연구의 엄격성 평가기준(Guba, 1981; Lincoln & Guba, 1985)을 고려하여 자료 분석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신뢰성 증진을 위해 1차 면담자료 분석결과를 대상자 17명에게 2차면담을 실시하여 1차 분석결과에 대한 의견 및 피드백을 구하였고(seeking participant feedback), 질적 연구의 강의를 맡고 있는 간호학과 교수 1인과 질적 연구분석론을 이수한 임상전문가이며 박사과정생인 1인, 현장지도자이며 박사과정 수료한 1인에게 분석결과를 제공하여 자문(peer debriefing)을 받았다. 적용성(transferability) 향상을 위해서는 연구의 목적, 내용, 대상자의 모집방법,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였다(developing thick description). 의존성(dependability)을 위해서는 3인의 연구자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분석을 실시한 후 추후 비교 및 토론을 통해서 동일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하여 자료 분석과정을 수행하였다. 확실성(confirmability)의 증진을 위해서는 연구결과분석의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연구자의 의견뿐 아니라 대상자의 피드백 및 간호학과 교수 1인의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triangulation). 질적연구의 결과보고에 있어서 완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COREQ (consolidated criteria for reporting qualitative research)의 reporting guide를 사용하였다(Tong, Sainsbury, & Craig, 2007). 

연구 결과

본 연구의 많은 수간호사들은 본연의 많은 업무와 병행하면서 실습지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담스럽고 어려운 부분이 표출되었고 서로 노력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수간호사의 학생 임상실습지도의 어려움에 대한 2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드 31개, 범주 12개, 주제 4개가 도출되었다. 주제들로는 ‘너무 많은 일’, ‘학생실습지도의 한계’, ‘많은 차이점들’, ‘지원 및 자원부족’ 4개가 도출되었다(Table 1).
Table 1.

Data Analysis: Themes and Categories

Theme Categories
Too many tasks High workloads
Too many students
Many evaluation preparation
Limitations of student education Allowing only observation
Patients' rejection of participating in students' practice
Students' negative attitudes
Many differences Difference between practice and education
Difference in clinical education among schools
Difference in abilities among students
Lack of support and resources Lack of educational time
Lack of educational space
Short period of clinical practice

주제 1. 너무 많은 일

모든 수간호사들은 학생임상 실습지도 관련해서 ‘많다’, ‘끝이 없다’, ‘부담스럽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반복하였다. 이 주제의 범주들로는 ‘과중한 업무’, ‘많은 수의 학생’, ‘많은 평가 준비’가 포함되었다.

● 과중한 업무

모든 수간호사는 행정업무 이외에도 직접간호, 인력관리, 환경관리, 민원 해결, 신규간호사 교육, 학생 임상실습교육까지 다양한 많은 일을 하고 있어 매우 힘들다고 말하였다.

병동에 간호사로 직접간호 업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력관리, 환경관리 그런 부분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자로써 신규간호사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지금 현재 간호실습 나오고 있는데 두 학교의 간호관리 실습지도하고 있습니다(대상자4).

수간호사 업무가 너무 많아요, 이게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환자 응대해야죠, 무슨 회의는 그리 많은지 위원회 회의, 팀별회의, 요즘은 환자들이 모두 똑똑하고 예민해서 민원 발생이 너무 많아서 그 부분까지 다 해결해야 하니 끝도 없어요(대상자3).

지도자 입장에서는 업무 외에 실습지도라는 또 업무가 생기기 때문에 실은 많은 시간과 또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실습지도하는 사람의 의지도 필요하고 주로 과중한 업무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고 업무 로딩이 하나 더 추가가 됩니다(대상자11).

● 많은 수의 학생

대부분의 수간호사들은 지도하는 학생 수가 많다고 언급하였고 배정 인원이 2∼3명이 적당하고 표현하였다. 잘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실습지도 자체가 힘들고 부담스럽고 말하였다. 이렇게 힘든 실습지도를 상·하반기뿐만 아니라 학교병원이 없는 간호학과들이 방학 때도 실습을 실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쉬는 기간 없이 연이어서 실습을 지도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였다.

한 번에 여섯 명에서 일곱 명 지도했는데 한 학기동안 가르친 명수를 따져보니까 한 52명 정도 되더라고요. 지도하는 학생 수가 많다보니 힘들어요(대상자8).

학교병원이 없는 학교는 방학 때 몰아서 실습을 하잖아요.... 상반기는 성인간호학 하반기는 간호 관리학 또 방학 때도 하고, 정말 1년 내내 끝없이 실습지도 하는 것 같아요(대상자8).

대충 배웠다는 그런 소리를 들을까봐 사실은 부담감도 있고 꼼꼼히 챙기다 보면 지도 자체가 너무 힘들어요(대상자6).

● 많은 평가 준비

수간호사들은 수간호사의 본연의 업무외에도 의료기관 인증평가, 감염평가, 중환자실평가, 신임평가, 외상평가 등 많은 평가를 준비하고 받아야 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지친다고 표현하였고, 그 기간 동안 간호학생 실습지도가 부족하고 미흡했던 점을 안타까워했다.

요즘은 중환자실 평가도 있고, 감염[평가]에 대한 것도 수시로 있어서 평가 준비하다가 1년이 다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학생지도도 해야 하니까 좀 지치죠(대상자14).

인증[평가]준비 할 때 어떤 큰 과제가 저한테 떨어졌을 때, 교육적인 부분이 좀 미흡 했던 것 같아요.... 그 시간쯤 해서는 많이 못 챙겨줬었어요(대상자11).

주제 2. 학생실습지도의 한계

주제 ‘학생실습지도의 한계’는 ‘관찰만 가능함’, ‘환자의 실습대상 거부’, ‘학생들의 부정적인 태도’의 3가지 하위 범주가 도출되었다.

● 관찰만 가능함

많은 수간호사들은 병원임상 현장에서 법적인 문제 우려로 학생들에게 관찰만 허용하고, 많은 직접적인 환자간호를 제한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습지도의 어려움 및 한계를 자주 느낀다고 언급하였다.

학생 입장에서는 실기적인 부분을 직접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게 지금 단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대상자3).

모성[간호실습] 같은 경우에는 필수 항목이 넬라톤 시술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나와서 학생들이 직접 환자들한테는 할 수가 없잖아요. 병원에선 관찰만 허락된 상태거든요(대상자20).

우리 학생들이 관찰자 시점에서 많이 보다보니까 업무를 파악하거나 간호사들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많아요(대상자3).

● 환자의 실습대상 거부

환자들의 권리 및 사생활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강조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간호학생 실습대상이 되는 것을 싫어하거나,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의 환자와의 접촉이 위축되거나 줄어들고, 담당 실습환자 선정이 어렵다는 면에서 수간호사들은 실습지도 시 학생에게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표현하였다.

실질적으로 임상에서는 학생들에게 실습을 시키는 걸 그렇게 많이 꺼려하거든요. 특히나 환자나 보호자분들의 요구사항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가운 입고 있어도 다 학생인지 알고(대상자4).

예전에는 학생들이 실습 나오면 좋아들 하셨잖아요. 요즘은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는 환자들도 있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돈 주고 실습 나오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대상자9).

학생들이 요즘은 보호자나 환자들이 옆에 오고 실습대상이 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서 학생들에게 상처 주는 말도하고 그러거든요. 그때 위로도 해주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그래요(대상자16).

● 학생들의 부정적인 태도

여러 수간호사들은 학생들의 부정적인 태도가 수간호사의 임상실습지도에 있어서 사기를 저하시키고 고민을 유발한다고 표현하였다. 임상현장에서 학생들이 배우려는 열의 및 의욕이 부족하고, 적극적으로 실습에 임하지 않으며, 과제 및 성적에만 집중하고 심지어는 평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여 당황했던 경우가 있었다고 말하였다.

학생들이 실습에 대한 열의가 별로 없어요. EMR(전자의무기록)보면서 본인 과제 준비에만 집중하고 환자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아서 안타까워요. 실습지도 하다보면 조금 맥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대상자20).

요즘은 학생들이 옆에 오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아요, 또 대부분 간병인들이 붙어 있어서 간병인이 귀찮은 표현을 해서 학생들이 환자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주눅 들어있어서 안타까워요(대상자6).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없이 서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적극적으로 실습에 임하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이런 기회가 어디에 있어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데(대상자2).

“왜 저한테 이렇게 밖에 점수를 못 주셨나요” 이렇게 이의제기 전화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전화를 받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가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대상자11).

주제 3. 많은 차이점들

주제 ‘많은 차이점들’은 ‘임상실무와 학교교육의 차이’, ‘학교간의 실습교육차이’, ‘학생들 간의 능력차이’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수간호사들은 실습학교 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학교와 접촉하게 되고 학교별 요구사항이 달라서 학생실습지도가 어렵고, 능력의 차이가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개별적으로 교육하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임상실무와 학교교육의 차이

다수의 수간호사들은 실무와 교육의 차이를 느낀다고 언급하며 치료방법이나 임상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기구 등에 대한 학생들의 경험을 강조하였다. 일부 수간호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새로운 사정도구를 접하게 되어 학생들로부터 정보도 얻는 경우도 있다며 병원에서도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관장 하고 대변을 본 후 한 시간 정도 고무포를 침대에 깔아놓는다 이런 부분이 있어요, 요즘은 그렇게 안하거든요 실습으로 많은 경험 하다보면 교과서도 바뀌어져서 학교와 차이를 좁히지 않을까 싶어요(대상자5).

● 학교간의 실습교육차이

많은 수간호사들은 최대 3개 학교의 학생들은 실습지도 하고 있으며 학교별 교육 치침서와 평가방법이 다르고 학교별 요구사항이 다양하여 실습지도가 힘들다고 말하였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학교들마다 지침서 내용이 달라서 좀 통일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대상자17).

학교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요구사항도 달라요. 어떤 학교는 전적으로 저에게 모두 일임하는 경우도 있고.... 이번에는 이런 부분을 꼭 설명해달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대상자15).

평가점수를 주기가 어려워요. 여러 학교 학생들이 나오니까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나서 그 기준으로 점수를 나눠야지 다 공평하게 되는데.... 갑자기 실습 중에는 내 나름대로 정리할 시간이나 정립을 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점수 매길 때도 한참 고민하고(대상자9).

● 학생들 간의 능력차이

대부분의 수간호사들은 학생들 간의 능력 및 태도의 차이로 여러 학생들을 동시에 실습지도 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였다. 일부 학생들은 능력이 있고 태도도 좋지만 다른 학생들은 능력 및 태도가 부족한 학생들도 있어, 수간호사들은 학생들에게 개별적인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고는 싶지만 많은 학생들을 한정된 시간동안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수준의 평준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였다.

엄청 똑똑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과 뺀질거리는 학생들이 함께 나오면 정말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맞추어 개별교육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막상 지도하려고 하면 그렇지 않아요 그냥 보통수준으로 가르칠 수밖에 없어요(대상자16).

본인이 보고자 하면 우리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거든요, 한 발짝 물러서 시간만 흘러가기만 기다리면 저희도 한계가 있어요. 저희도 학생들의 태도에 따라 형식적인 교육만 할 수 밖에 없어요, 왜냐면 다음 주에도 학생들이 나오니까요(대상자14).

주제 4. 지원 및 자원부족

주제 ‘지원 및 자원부족’과 관련해서 수간호사들이 요구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지도 시간부족’, ‘교육 공간부족’, ‘짧은 실습기간’으로 나타났다. 많은 수간호사들은 ‘시간부족’, ‘공간부족’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강조하였고 ‘수간호사들의 시간부족’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실습기간 부족’이 형식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지도 시간부족

대다수의 수간호사들은 행정업무 이외에도 교육업무, 상담업무, 위원회의 임원역할 등 과다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학생을 지도할 시간이 부족하여 의도치 않게 형식적인 교육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학생을 지도하는 경우에는 각종 행사나 교육에 참여하는 횟수를 조절 받길 원하나 상부의 배려가 부족하여 심적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대부분의 수간호사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습전담 인력을 확충하여 실습지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하였다.

이번 주에는 병원 행사가 너무 많아서 병동에 많이 없었어요.. 평소보다 시간이 없어서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것만 형식적으로 가르친 것 같아서 많이 미안했어요(대상자6).

실습지도 할 때는 병원의 행사나 업무를 적게 주는 간호부의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능력이 없어서 동시에 하기가 힘이 듭니다(대상자 9).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요. 최선을 다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그래서 실습을 전담으로 담당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든 병원에서든 주관하여 전담자가 전반적인 교육을 체계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대상자16).

● 교육 공간부족

많은 수간호사들은 학생실습지도시 본인의 부서와 가까운 곳을 선호하지만 교육장소가 부족하여 상담실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 실습지도에 집중 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또한 교육장소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의 부족으로 미안함을 느낀다고 표현하였다.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무교육 뿐만 아니라 숙소의 안전문제나 식사 등 생활관리까지 신경 쓰고 있다고 말하였다.

저희 부서가 솔직히 병동이 좁아요. 특히 간호 관리는 앉아서 대화도 많이 하고 기록도 해야 하는데 간호사실과 가까운 곳에 장소 마련하기가 어려워요. 강당에 있는 책상에서 교육한 적도 있어요. 상담실에서 교육하다가 환자가 오면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대상자9).

학생들이 식사하고 잠시 쉴 수 있는 장소가 없어요. 그래서 환자들 휴게실 소파에서 잔다는 말도 들려오고 복도 바닥에서 앉아 있는 경우도 있다고, 공간적인 제약도 굉장히 심하고 좀 미안하죠(대상자11).

실무에 대한 교육도 하지만 학생들의 생활관리까지 신경 쓰고 있어요, 지방학생들은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으니까 고시원에 숙소를 잡아서 출근하는 거예요. 저희 부서에 학생이 있다 보니 밥 먹었나, 숙소는 안전한가, 이런 부분까지 자연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대상자7).

● 짧은 실습기간

여러 수간호사들은 학생들의 2주간 실습기간이 짧다고 표현하면서 2주 동안 부서의 실무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하였다. 수간호사들은 실습기간이 짧아서 중요내용을 전달만하기도 매우 부족하고 2주마다 바뀌는 학생들에게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학생입장에서는 실습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주 또는 방학 때 나오는 학교는 1주 실습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잠시 왔다 가는데 어떻게 전반적으로 파악 할 수 있겠어요(대상자8).

제가 업무 때문에 바빠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2주 동안 꼭 필요한 내용만 전달하기도 부족한 시간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똑같은 내용만 반복하고 있어요(대상자7).

논 의

본 연구는 최근 간호학과의 급증으로 인한 임상실습지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실습지도자의 역할을 맡고 있는 수간호사들의 어려움을 파악, 기술 및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질적 서술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탐구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수간호사들이 생각하는 학생실습교육의 어려움은 4가지 주제로 분류되며 ‘너무 많은 일’, ‘학생실습지도의 한계’, ‘많은 차이점들’, ‘지원 및 자원부족’ 등이 포함된다. 국내 선행연구에서 수간호사의 학생실습경험에 대한 질적 연구는 현재까지 두 편의 연구(Jeong, 2003; Kim, 2018)들이 보고되었으며, 이들 선행연구들은 수간호사의 전반적인 학생실습교육 경험을 보고하고 있는 것에 비해, 본 연구는 간호학생 임상 실습교육을 담당하는 수간호사의 실습지도 어려움과 요구를 파악한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수간호사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너무 많은 일’은 고유 업무 외에 병원평가준비, 각종위원회 활동으로도 일이 많은데 학생지도라는 추가적인 업무를 병행하면서 느껴지는 문제들이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국내 기존 선행연구에서 보고된 ‘버거움’(Jeong, 2003) 및 ‘부가된 교육업무로 역할 갈등’(Kim, 2018), 외국의 선행연구에서 보고한 ‘과다한 업무’(Murathi, Davhana-Maselesele, & Netshandama, 2005)와 유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수간호사들은 과중한 업무와 많은 수의 학생 실습지도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부담감을 느낀다고 하였고, 각종 평가준비 및 병원 행사참여로 인하여 학생실습지도가 미흡해지는 점에 대해 힘들어 하고, 안타까워 하였다. 본 연구의 수간호사들은 학생실습지도로 배정된 시간에는 행정 업무를 경감시켜 주거나 간호 인력의 충원으로 간호학생 실습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학생실습지도의 한계’라는 주제에서는 학생실습이 관찰만 가능하고 환자들의 실습대상 거부 등의 간호학생 임상실습지도의 한계를 강조한 결과이다. 이 결과는 수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국내 선행연구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매우 의미 있는 새로운 결과이다. 이러한 ‘학생실습지도의 한계’는 최근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인 문제발생을 우려한 병원에서 학생에게 관찰만 허용하고 환자가 간호학생과의 접촉을 꺼려하면서 발생한 어려움으로 설명 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서 수간호사들이 언급한 ‘학생들의 부정적인 태도’에서는 임상실습 시 열의와 의욕이 부족하고, 학생들이 과제와 성적에만 집중하고, 실습평가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들을 마주할 때마다 수간호사들은 실습지도에 대한 한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결과는 외국의 선행연구 결과인 ‘학생들의 부정적인 태도’(Murathi et al., 2005)와 내용이 유사하다.
다수의 수간호사들이 언급한 ‘많은 차이점들’이라는 주제에서는 수간호사들이 ‘임상실무와 학교교육의 차이’, 여러 학교를 배정받으면서 생긴 ‘학교간의 실습교육 차이’, ‘학생들 간의 능력차이’로 임상실습지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기존의 국내·외 선행연구에서도 ‘임상현장과 학교교육간의 괴리’(Kim, 2018), ‘이론과 실습교육의 차이’(Lee, Lim, & Kim, 2011) 등이 보고되었으나 ‘학교간의 실습교육 차이’ 및 ‘학생들 간의 능력차이’는 선행연구에서 거의 보고되지 않아서 매우 의미 있는 주제라고 사료된다.
수간호사들이 보고한 ‘지원 및 자원부족’이라는 주제는 관련 선행연구에서 보고한 ‘교육공간 부족’(Kim, 2018), ‘짧은 실습기간’(Song & Kim, 2013)등의 내용을 지지한다. 본 연구의 주제인 ‘지원 및 자원부족’은 수간호사의 업무과다로 실습지도시간이 부족하여 학생들에게 형식적인 지도로 이어질까 염려하는 마음과 공간의 부족으로 심적인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학생들의 짧은 실습기간으로 필요한 교육시간이 부족하여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지가 주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에서는 수간호사들이 당연하고 책임감 있게 받아들인 학생 실습지도가 ‘너무 많은 일’로 인하여 부담감과 어려움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간호사들은 많은 수의 간호학생지도와 1년 내내 이어지는 실습지도의 어려움을 보고하였는데 이러한 어려움들에도 불구하고 수간호사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Song과 Kim (2013)의 연구에서 간호학 임상실습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 임상실습비는 학생 1인당 5,000원 이하(1주)가 46.6%로 학생실습비가 너무 적어서 임상실습지도자에게 주는 혜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수간호사들의 ‘너무 많은 일’이라는 주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업무의 과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지원 대책마련, 인센티브 관련 정책적 개선, 학생임상실습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간호학 임상실습교육의 발전 측면에서 ‘학생실습지도의 한계’는 학생임상실습의 중요한 문제점을 제시하는 주제이다. 이런 학생실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수, 학생, 실습기관간의 지속적인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수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선행연구결과와 다르게 본 연구결과에서 특히 부각된 주제인 ‘많은 차이점들’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개별특성에 맞는 맞춤형 실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협력실습교육 프로그램 및 학생지도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학생실습지도에 대한 ‘지원 및 자원부족’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간호사의 실습지도 시간 배정 및 업무량 조정, 임상실습 전담인력의 충원 및 지원, 교육 공간 추가지원, 학생의 실습기간 조정이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의 활용 및 해석에 있어서 다음의 제한점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첫째, 본 연구는 경인지역 소재의 상급 종합병원에서만 대상자를 선정하여 중소병원 및 요양기관의 실습지도자의 경험과는 다른 수가 있으므로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의 모든 대상자가 여성 수간호사들 이어서, 남성 수간호사들의 의견이 포함되지 않은 제한점이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 결과에서 수간호사들은 간호부에서 본연의 관리자업무 및 각종 병원평가의 성실한 수행과 동시에 계속적으로 많은 수의 간호학생 임상실습 지도를 병행하도록 요구당하면서 발생하는 업무과다 및 심적 부담감을 겪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또한 수간호사들은 학생실습지도의 한계, 많은 차이점들, 지원 및 자원부족으로 인한 학생실습 지도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 수간호사들의 어려움을 감소시키고 학생실습지도의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학교 및 병원의 시급한 공동 노력 및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간호의 실무적, 교육적, 정책적, 연구적 유용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수간호사의 업무 과부하에 대한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대책마련을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임상실습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간호학생 임상실습지도와 관련해서 적절한 시간 및 공간 제공 관련해서 효과성 검증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추후 연구에서는 간호학생 임상실습을 지도하는 중소병원 및 요양기관 등 다양한 종류의 더 많은 임상실습기관들을 포함시켜 임상실습지도자들의 간호학생 교육경험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Acknowledgements

본 논문의 초록은 The 7th Global Congress for Qualitative Health Research (GCQHR)에서 포스터 발표되었음(Seoul, South Korea, June 20, 2018).
The abstract of this paper was presented(poster presentation) at the 7th Global Congress for Qualitative Health Research (GCQHR), Seoul, Korea (ROK) on June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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