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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7(2); 2021 > Article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의 효과*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a smart-care services program for breast cancer survivors on cognitive function and physical health.

Methods

A quasi-experimental control group pretest posttest design was used. Subjects were recruited in D city, and data were collected from July 2017 to February 2018. The experimental group (n=24) participated in the smart-care services program, whereas the control group (n=26) received conventional management. The smart-care services program consisted of addressing cognitive function problems arising from chemotherapy, diet, exercise, head/neck massage and self-monitoring using smartphone applications and smart bands. All participants underwent assessments at baseline, at 6 weeks, and at 12 weeks.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frequency,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a chi-squared test, t-test, and repeated measures ANOVA.

Results

After the smart-care services program,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the groups in cognitive function (F=18.91, p<.001) and sleep time (F=9.25, p<.001).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the groups in caloric consumption after the program.

Conclusion

The smart-care services program significantly improved the level of cognitive function and sleep time for breast cancer survivors. The use of this smart-care services program for breast cancer survivors might be an effective nursing intervention tool for improving cognitive function and health behavior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추세로, 국내에서도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 2위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1]. 최근 조기진단이 확대되고, 수술 및 적극적인 치료가 발전함에 따라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2.3%로 증가하고 있어[1], 유방암도 만성질환의 측면에서 치료과정 이후의 삶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유방암 환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호르몬 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암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2]. 그러나,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는 유방암 생존자의 16-75%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3], 다른 부위의 암 환자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유방암 환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 장애는 항암화학요법과 관련한 다른 신체적 증상에 가려져 임상에서 간과되고 있는 실정으로[4], 유방암 환자의 지속적인 추후관리에 있어서 인지기능 증진은 중요한 간호문제로 대두된다.
항암화학요법과 관련된 직접적인 세포의 파괴와 호르몬 요법으로 인해 초래되는 폐경이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치며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 등의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하고,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요인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3,4]. 현재까지 연구되고 있는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은 항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원인 이외에도 항암요법으로 인한 치료 관련 독성요인인 피로, 식욕부진, 수면양상의 변화 등도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인지기능 손상을 해결하기 위한 중재로 이완 및 명상요법, 운동요법, 식이요법과 인지기능과 관련된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등과 관련된 일상생활 대처 기술, 일상생활에서의 건강행위 등과 관련된 교육이 필요함을 보고하였다[4].
그러나 최근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요가, 생활 일기 적기 등의 실험적 처치를 적용한 실험연구[5-8]가 수행되었으나 대부분 일시적인 단편적 특성을 가진 연구[9]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지기능의 향상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으나 환자가 스스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장기간 계속할 때 그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급격히 발달하고 있는 첨단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은 질적으로 높은 의료서비스를 요구하는 의료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10], 의료 또한 기존의 치료나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예방적 능동적 서비스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11]. 스마트케어는 지능화된 정보처리 기술과 기기를 건강관리에 적용하여 의료소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질병 극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미래 의료전달체계로[12], 스마트케어에서 의료소비자는 수동적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정보제공 체제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생각과 가치를 상호교환하면서 자신이 가진 건강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13].
또한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에 따라 건강 중재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모바일 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관리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활발하며, 보건 의료계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중재 적용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14].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교육은 뛰어난 접근성과 이동성, 편의성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할 때 즉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15]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여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개인의 건강증진을 기대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로 폭넓게 개발되어 개인의 특성 및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16]. 현재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살펴보면 치매 환자와 뇌졸중 환자 및 뇌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지영역을 훈련하는 전산화 기반의 프로그램[17], 자폐아동을 위한 인지훈련 프로그램[18], 인지행동치료기법을 활용한 청소년의 우울 정서를 위한 어플리케이션[19] 등이 있으며, 암환자의 인지건강훈련 프로그램을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한 연구[20]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인지기능 스마트케어 서비스는 즉각적인 상담과 피드백을 통해 기존의 인지기능 교육프로그램 연구 결과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 발전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다양한 목적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의료소비자는 스마트폰 헬스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다양한 의료서비스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시키고 있다[10]. 의료소비자는 기존의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와 연동하여 건강정보를 교환하며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의료소비자의 헬스케어 서비스 접근성이 보다 용이해진다는 것은 기존의 u-Healthcare (Ubiquitous health care) 시스템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 급진전하며 발전하는 스마트폰 산업과 연계되어 u-Healthcare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13]. 따라서 스마트 시대의 의료서비스는 현재 급속히 보급되고 이용되고 있는 스마트밴드(smart band)와 스마트폰(smart phone)을 바탕으로 의료소비자의 일상생활에 매우 밀접히 접근하여 의료소비자 스스로 질병의 극복과 건강의 증진을 도모하게 하는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s-Healthcare)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밴드를 이용한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의료소비자는 스스로 자신의 건강문제를 인지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움직임과 신체의 여러 측면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14]. 즉, 스마트밴드를 신체에 착용함으로 신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하여 신체 운동량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능동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스마트밴드를 스마트폰과 연계하여 의료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위치나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한층 더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모바일의 접근성과 유용성을 활용하여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유방암 생존자들의 인지기능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여,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 건강을 증진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이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다.
∙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이 유방암 환자의 신체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이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 및 신체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시차설계의 유사실험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D시에 소재한 K대학교 병원 유방센터를 방문하는 유방암 환자 중 대상자 선정기준을 만족하고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며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이다. 구체적인 대상자 선정기준은 선행연구[20]를 참고하여 1)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여성, 2)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항암화학요법이 끝난 후 6개월 경과한 자, 3) 신경 심리 장애를 진단받지 않은 자, 4) 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장애 진단을 받지 않은 자, 5) 최근 3주 이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추신경계 물질(마약류, 스테로이드류)을 사용한 적이 없는 자, 6)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 7) 설문지의 내용을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는 자이다. 제외기준은 1) 우울증 약을 포함한 정신질환 약물을 복용하는 자, 2) 재발, 전이, 말기 유방암 환자, 3) 의사능력이 결여된 자, 4) 문맹인 자이다.
본 연구 수행에 필요한 대상자 수는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선행연구[21]를 참조하여 효과크기(f) .25, 유의수준 .05, 검정력 0.8, 집단 수 2, 반복측정 횟수 3회, 반복측정치 간 상관관계 .30을 적용하였을 경우 각 집단별로 요구되는 최소 대상자 수는 19명으로 산출되었으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의 중도 탈락률 45.0%를 고려하여[21] 집단별로 35명을 목표로 모집하였다. 본 연구자가 K대학교 병원 유방센터에 연구참여 팜플렛을 비치하여 연구 참여에 자발적 원하는 대상자가 연구자에게 직접 연락을 하도록 하였으며, 연구자가 유방암 생존자들의 전자의무기록을 매주 검토하여 선정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중재효과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대조군의 자료수집이 종료된 후 중재군을 모집하였다. 대조군은 후보 32명 중 사전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는 31명이었고, 중재 종료 직후 사후조사에 참여한 최종 대상자는 26명(탈락률 13.5%)이었다. 중재군은 후보 32명 중 사전조사에 참여한 대상자는 28명이었으며, 이 중에서 26명이 중재 종료 직후 사후조사에 참여하였으며, 이후 연락두절로 1명, 1명은 중재 7주 후 타 지역 이사로 탈락하여 중재 종료 후 추후조사에 참여한 최종 대상자는 24명(탈락률 14.6%)이었다.

연구 도구

●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은 대상자의 연령, 교육수준, 호르몬 요법, 항암화학요법 횟수, 폐경 유무를 설문하였다. 호르몬 요법에 관한 사항은 일반적으로 폐경 여성에게 보충하는 호르몬 복용유무에 관하여 질문하였다.

● 인지기능

Chung 등[22]이 개발한 유방암 인지기능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이 도구는 1점에서 10점 척도로, 기억력, 집행기능, 주의/집중력, 조직력, 지각능력 등 5개 하위영역, 총 2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는 24점에서 24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기능 장애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95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97이었다.

● 신체건강

본 연구에서 신체건강은 건강행위로 측정을 하였으며, 건강행위는 수면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을 말한다. 수면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은 스마트밴드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데이터로 측정되며, 스마트밴드(LS405-B6, Seven Elce. Co., Ltd, China)와 스마트폰 사이에는 블루투스 4.0을 통해서 무선으로 연결되어,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마다 수면시간 데이터와 칼로리 소모량이 스마트밴드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게 된다. 수면시간은 수면시작 시간과 기상 시간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스마트밴드에서 제공한 수면시간을 말하며, 본 연구에서는 익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스마트밴드를 착용하여 인식된 수면시간을 말하며 다음의 경우는 수면시간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1) 수면 도중 20분 이상 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2) 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잠자기 바로 직전에 밴드를 착용한 경우, 3) 밤 수면시간 이외 낮잠을 자는 경우이다.
칼로리 소모량은 오전 9시부터 수면 전까지 측정된 양으로 스마트밴드(LS405-B6, Seven Elce. Co., Ltd, China)에서 제공한 칼로리 소모량 데이터를 말하며, 스마트밴드 회사에서 제공한 데이터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 이동거리(m) = (키(cm)-100)×걸음수/100
∙ 마일당 칼로리(cal/mile) = 3.7103+0.2678×체중(kg)+{0.0359×(체중×60×0.0006213)×2}×체중
∙ 소비칼로리(cal) = 이동거리(m)×마일당 칼로리(cal/mile)× 0.0006213

연구 진행 절차

● 대상자 선정과 사전조사

본 연구의 내용과 방법에 대하여 K대학의 기관연구윤리심의 위원회의 승인(IRB No. KNU 2017-17)을 받았다. 대상자 모집을 위해 유방암센터 외과교수에게 연구의 목적, 내용과 방법을 설명하고 연구의 협조에 대한 동의를 구하였다. 연구보조원이 연구대상자를 직접 만나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연구 절차 및 내용, 개인정보 활용, 연구 참여로 예상되는 이점과 단점, 비밀 보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연구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2017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연구 참여에 서면동의를 한 환자 31명을 먼저 대조군을 배정하였으며, 2017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의 환자 28명을 중재군으로 배정하였다. 대조군과 중재군 모두 중재 전에 일반적 특성과 인지기능 정도에 대한 정보를 SNS로 전송된 설문지를 통해 작성하였으며, 사전 수면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은 대상자가 연구 시작 1주일 전 스마트밴드를 착용하도록 하여 일주일 동안 전송된 데이터의 평균값으로 설정하였고, 데이터는 프로그램 개발자로부터 엑셀 파일을 메일로 송부받았다.

●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스마트케어 서비스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형태로 의료 데이터 기반 지능화된 서비스를 의미하며, 환자 사용자의 개인별 건강상태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관리하고 건강정보 및 질병상태 등을 분석하여 최적화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시스템이다[12]. 본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은 Choi 등[9]의 인지기능 증진 중재 선행연구를 참조하였으며, 특히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의 내용은 Choi 등[9]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주 내용은 유방암 환자들이 경험하는 인지기능 장애, 인지기능 장애를 감소시킬 수 있는 영양관리, 신체활동, 수면관리 등으로 구성하였다(Table 1). 개발된 프로그램은 유방암 관련 전문의 2명, 유방암센터 간호사 3명, 간호대학 교수 2명, 유방암 환자 3명, 정보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및 사용자 집단으로부터 내용타당도 검증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영양관리는 기존의 문헌고찰을 바탕으로 암환자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영양과 식이요법 등의 정보가 포함된 내용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어플리케이션에 탑재하여 대상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장애를 최소화시키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일 오후 8시에 1일 식이정보를 입력하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입력된 식이정보를 한국영양학회 에너지 섭취량을 확인하고 스마트밴드에서 제공된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하여 신체활동량을 구성하려고 하였으나, 한국영양학회 데이터베이스와 연동작업이 어려워 매일 자신이 섭취한 음식의 종류를 입력하여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회상요법의 일환인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하였다. 신체활동 프로그램 중 스트레칭은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체활동으로 구성하기 위하여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를 위해 Y대학 스포츠레저학과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개발자의 허락을 받아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총 신체활동은 10분 정도 소요되며, 온몸 스트레칭, 다리 스트레칭, 허리 누르기, 엉덩이 들기, 다리 올리기, 상체 올리기, 어깨 가슴운동, 팔운동, 다리 운동 등으로 구성되어 적어도 일일 1회 혹은 일주일에 5번 이상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된 영상을 따라 운동을 하도록 권고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운동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제공한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게 함으로써 연구대상자의 운동량, 운동 시의 맥박을 파악하였으며, 연구대상자가 가정에서 운동을 계획에 따라 잘 수행하도록 하기 위하여 연구대상자에게 주 1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요가프로그램은 총 40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해 개발되고 수정된[23] 프로그램을 요가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와 본 연구자가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보완하였으며, 요가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직접 영상을 촬영하여 제공하였다. 모든 교육프로그램 내용은 스마트폰의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Figure 1). 수면관리를 위한 자가 두경부 마사지 프로그램은 총 10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피부미용학과 교수와 마사지 전문가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매일 오후 8시 30분에 알람을 주어 대상자 스스로가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였다.
Table 1
Content of the Smart-Care Services Program
Categories Content Monitoring
Cognitive function • Definition
• Effect of chemotherapy
• The need of education program about enhancing cognitive function
• After 6 week and 12 week
Nutrition management • Principles of dietary
• Planning of dietary
• Calories
• Type of balanced food
• Recording dietary on daily
Physical activity
• Stretching (10 minutes)
• Yoga (40 minutes)
- Stretching
• Neck/Arm
• Wrist/Chest
• Shoulder/Waist
• Thigh/Hip/Pelvis - Yoga
• Deep breathing
• Neck/Squeezing of rubber ball
• Shoulder/Wrist
• Chest/Flank and Waist/Knee
• Turning body on the lying
• Squatting on the wall
• Pushing on the wall using both hand
• Stretching of the triceps
• Raising of the heel
• Shoulder/Neck
• Deep breathing

• More than once a day
Sleep management
• Self head-neck massage (10 minutes)

• Location of blood point
• Oil application
• Relaxation of neck and cervical vertebrae
• Elevation of chin
• Push of back neck
• Pushing of right temporal muscle using left hand
• Pushing of left temporal muscle using right hand
• Pressing on point of baeghoeyeol using both hand
• Pressing and pushing from temporal muscles to baeghoeyeol
• Pressing and bouncing at whole scalp using both hand
• Tapping on the whole scalp with a blush

• More than once a day
• PM 8:30 every day
Figure 1
Main screen of smart care application of this study
jkasne-27-2-95-g001.jpg
대상자에게 인지기능, 수면시간, 칼로리 소모량에 대한 사전조사 후 스마트밴드를 1주일 정도 착용(수면시간과 칼로리 소모량 확인)하도록 한 후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으며 중재 6주 후, 12주 후에 인지기능, 수면시간, 칼로리 소모량에 대한 사후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자는 연구대상자에게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리플렛으로 교육한 다음 중재군에게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파일을 직접 설치해 주고 사용법을 설명하였다. 연구참여 및 어플리케이션 활용방법에 대한 설명은 1인당 25분이 소요되었으며, 어플리케이션 설치와 관련하여 미설치, 속도 등에 대한 오류가 3건 발생되어 정보전산 전문가와 함께 재교육 시간을 마련하여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은 모두 개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12주를 적용하였다.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이 가능하도록 어플리케이션 하단에 문의하기 메뉴(SNS, 메일, 직접 전화)를 이용하도록 하였고, 설명용 소책자를 배부하였다. 어플리케이션은 인지기능에 대한 내용, 인지기능과 건강행위와 관련된 신체활동(요가, 스트레칭), 수면관리 프로그램(두경부 마사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각각 프로그램을 대상자가 1일 1회 이상의 사용을 권고하였다. 대상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 때마다 활용 횟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1일 운동, 수면과 관련한 내용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기억력 향상을 위해 매일 오후 8시에 하루 3끼 식이정보를 입력하도록 하였으며, 입력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알람 메세지를 전송하였다. 대조군은 통상적으로 병원 외래에서 제공되는 교육자료, 해당 교육프로그램 리플렛과 스마트밴드를 제공받았으며, 스마트밴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파일을 연구자와 전산 전문가가 직접 설치해주었다.

● 사후조사

대조군과 중재군의 사후조사는 중재 6주 후, 중재 12주 후 시점에 SNS 등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전송하여 인지기능을 측정하도록 하였으며, 수면시간과 칼로리 소모량은 스마트밴드에서 전송되는 중재 6주, 중재 12주 평균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프로그램 개발자에게서 메일로 받았다. 수집된 자료는 개인정보처리 지침에 따라 개인별로 부여한 아이디로 처리하였으며,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자료수집 시마다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였다.

●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일개 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 2017-17)을 받은 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절차, 방법 등에 대한 설명문과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서를 제공하고 본 연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자료의 비밀 보장, 연구참여에 대한 이익에 대해 설명하였다. 연구 참여에 대한 자율적 의사에 따라 결정하거나 중도에 포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어떠한 불이익이나 치료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을 설명하였다. 이후 모든 자료 수집을 종료한 후 대조군에게 중재군과 동일한 중재를 제공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백분율로 제시하였으며, 중재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의 동질성은 Chi-square test로 확인하였다. 두 집단 간 연구변수의 동질성 검증은 Independent t-test로 분석하였다.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은 반복측정분산분석(Repeated measures ANOVA)으로 확인하였고, Mauchly의 구형성 검증을 통해 분산의 동질성을 확인하였으며, 인지기능과 수면시간은 구형성이 충족되었으나 칼로리 소모량은 구형성이 충족되지 않아 Greenhous Geisser 교정값을 적용하였다. 집단과 시점별 차이에 대한 사후검증은 사전-중재 6주 후, 사전-중재 12주 후의 시점별 차이 값 평균에 대한 집단 간 차이를 Independent t-test로 검정하였으며, 반복 분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1종 오류를 낮추기 위해 Bonferroni Correction Method로 유의수준을 .017로 보정하였다.

연구 결과

집단 간 동질성 검정

중재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과 사전조사한 인지기능, 신체건강(수면시간, 칼로리 소모량)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어서 동질성이 확보되었다(Table 2).
Table 2
Homogeneity Test for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ependent Variables between Groups (N=50)
Characteristics Categories Exp. (n=24) n (%) or Mean±SD Cont. (n=26) n (%) or Mean±SD χ² or t p
Age (year) ≤49 5 (20.8) 6 (23.1) 0.26 .876
50∼59 9 (37.5) 11 (42.3)
≥60 10 (41.7) 9 (34.6)
56.33±6.08 55.58±5.91 -0.45 .658
Religion Yes 18 (75.0) 22 (84.6) 0.72 .390
No 6 (25.0) 4 (15.4)
Educational level Elementary 7 (29.2) 6 (23.1)
Middle 7 (29.2) 6 (23.1) 0.74 .690
≥High school 10 (41.6) 14 (53.8)
Hormone therapy Yes 13 (54.2) 14 (53.8)
No 11 (45.8) 12 (46.2) -0.17 .867
Number of chemotherapy 4 8 (33.3) 9 (34.6)
5∼8 10 (41.7) 10 (38.5) 0.06 .972
9 6 (25.0) 7 (26.9)
7.04±3.54 6.88±3.06 -0.17 .867
Menopause Yes 21 (87.5) 23 (88.5) 0.06 .971
No 3 (12.5) 3 (11.5)
Cognitive function 91.67±13.40 97.54±35.18 0.51 .982
Health behavior
 Sleeping time (min) 458.19±115.88 459.19±88.88 0.33 .746
 Calories consumption (kcal) 621.61±234.44 713.69±365.54 0.01 .299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인지기능

중재 6주 후의 인지기능 점수는 중재군은 79.96점, 대조군은 90.96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재 12주 후는 중재군 67.58점, 대조군 88.87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두 군과 시점 간에 유의한 교호작용이 있었으며(p<.001), 시간에 따른 인지기능 점수는 중재군은 중재 전보다 중재 6주 후 11.71점, 대조군은 각각 6.58점 감소하여 두 군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25). 중재 12주 후 중재군은 인지기능 점수가 24.08점 감소하였으며, 대조군은 8.69점 감소하여 두 군 간에는 유의한 차이(p<.001)가 있었다. 시간에 따른 인지기능 점수에 대한 사후검증 결과 시간에 따라 인지기능 점수가 감소하여 시간에 변화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3).
Table 3
Effects of the Smart Care Services on Dependent Variables
Variables Group T1 T2 T3 Source F p T2-T1 Mean±SD T3-T1 Mean±SD


Mean±SD t p t p
Cognitive function Exp. (n=24) 91.67±13.40 79.96±11.88 67.58±11.87 Group 3.07 .086 -11.71±8.25 -24.08±11.71
Cont. (n=26) 97.54±35.18 90.96±33.13 88.87±34.41 Time 83.06 <.001 (T1>T2>T3) -6.58±7.44 -8.69±8.79
t (p) 0.51 (.982) -1.54 (.131) -2.88 (.006) Group*Time 18.91 <.001 2.31 .025 5.28 <.001
Health behavior
Sleeping time Exp. (n=24) 458.19±115.88 522.92±69.19 599.79±65.17 Group 12.45 .001 64.37±125.82 141.25±132.75
Cont. (n=26) 459.19±88.88 464.96±99.43 470.96±74.53 Time 12.91 <.001 (T3>T1) 5.77±89.54 11.77±96.75
t (p) 0.33 (.746) 2.37 (.022) 6.48 (<.001) Group*Time 9.25 <.001 -1.91 .062 -3.96 <.001
Calories consumption Exp. (n=24) 621.61±234.44 728.67±160.62 883.83±214.05 Group 0.20 .657 106.06±193.73 262.22±226.66
Cont. (n=26) 713.69±365.54 705.67±367.92 740.90±341.95 Time 3.63 .030 -8.02±607.82 27.21±138.73
t (p) 0.01 (.299) 0.28 (.782) 1.75 (.086) Group*Time 2.31 .126 -0.88 .381 -4.46 <.001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T1=Pre-test; T2=6 week follow up; T3=12 weeks follow-up

신체건강

수면시간은 중재 6주 후는 중재군 522.92분, 대조군이 464.96분, 중재 12주 후 중재군의 평균은 599.79분, 대조군이 470.96분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두 군과 시점 간에 유의한 교호작용이 있었으며(p<.001), 시간에 따른 수면시간에서 중재군은 중재 전보다 중재 6주 후 64.37분, 중재 12주 후 141.25분으로 증가하였으나, 대조군은 중재 6주 후 5.77분, 중재 12주 후 11.77분으로 증가하여 두 군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시간에 따른 수면시간 차이에 대한 사후검증에서는 중재 12주 후와 중재 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칼로리 소모량은 중재 6주 후 중재군은 728.67 kcal, 대조군은 705.67 kcal, 중재 12주 후 중재군은 883.83 kcal, 대조군은 740.90 kcal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재군의 칼로리 소모량의 차이는 중재 전보다 중재 6주 후 106.06 kcal 증가, 중재 12주 후 262.22 kcal 증가하였고, 대조군은 감소하였다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두 군과 시점 간에 유의한 교호작용은 없었다(Table 3).

논 의

본 연구는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적용하여 인지기능과 건강행위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중재 12주 후 중재군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수면시간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칼로리 소모량은 대조군에 비해 증가하였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칼로리 소모량 이외에도 에너지 섭취량, 신체활동량, 체질량 지수 등 건강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본 연구에서 적용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및 검토가 필요하다.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은 유방암 생존자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적용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과 동일한 인지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를 사용한 연구가 없어서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유방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웹기반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을 6주간 적용한 Damholdt 등[24]의 연구에서 웹기반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한 실험군이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 5개월 후 대조군보다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행 연구[5]에 따라 좋은 수면, 면역력 증강, 전반적인 건강상태 향상을 위해 수면요법을 위한 두경부 마사지 요법, 또한 암환자의 가장 취약한 인지 영역으로 확인된 기억력 향상을 위해 관련 정보를 기억하고 메모하는 훈련[8]으로 대상자 개개인의 1일 식이정보를 입력하도록 하였으며, 식이정보 입력 알람 메시지를 통해 대상자가 매 식이에 대한 정보를 기억 하여 기록하게 하여 인지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기적인 운동이 뇌로 가는 혈액공급의 증가와 신경성장요인의 분비를 통해 인기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9] 운동요법, 즉 요가와 스트레칭 요법에 대한 내용 등으로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중재에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방법과는 차이가 있으나 암환자를 대상으로 순간 기억력과 반복 학습을 통한 주의력 향상에 초점을 둔 앱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20]에서 기존의 인지훈련 프로그램보다 일상생활에서 대상자 스스로 언제 어디서나 수행할 수 있는 앱 기반 방식으로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인지기능이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있어 앱 기반으로 한 인지기능 프로그램을 다양한 대상자에게 적용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앱기반 혹은 전산화 학습[6,20], 면대면 학습[25] 등의 다양한 중재 방식을 적용하여, 인지기능 중재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였으나, 인지기능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각각의 방법에는 장, 단점이 있고 많은 변인들이 영향을 받으므로 책자 활용과 앱기반 프로그램과 면대면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하는 등의 방법을 적용하여 인지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가 있겠다.
다시 말하면 요가, 걷기, 이완 및 명상요법의 경우 유방암 환자가 경험하는 인지기능 장애의 원인인 스트레스, 정서불안, 수면장애 등의 문제가 감소되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대상자의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암환자의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우울 및 불안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5-7]. 이상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중재에서 나타난 연구의 초점은 인지 하부체계의 구체적인 병리적 기능장애를 교정하기보다는 핵심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로는 교육, 좋은 환경, 전반적으로 양호한 건강상태, 정신훈련 등이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좋은 수면, 면역력 증강,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향상이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으며, 정기적인 운동이 뇌로 가는 혈액공급의 증가와 신경성장요인의 분비를 통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6]. 따라서 유방암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러한 중재를 지속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수면시간은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적용받은 중재군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이는 본 연구에서 적용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중 두경부 마사지 요법의 효과로 여겨진다. 두경부 마사지 요법은 뇌척수액이 흐르는 리듬에 영향을 주어 신체 곳곳의 치료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상자가 신체적, 정신적 피로 등을 예방하여 수면 증진에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26]. 또한 두경부 마사지는 마사지 준비의 번거로움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자의 신체 노출 문제와 상관없이 시간적, 공간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27], 특히 동영상으로 업로드되어 있어 대상자가 손쉽게 반복 적용할 수 있어, 대상자의 수면 습관을 교정하고 수면 효율과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수면시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와 동일한 연구가 없어서 직접 비교를 할 수 없지만 두경부 마사지를 치매노인 환자에게 적용한 연구[27]에서 치매환자의 수면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결과가 지지되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 개발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은 매일 알람 메시지를 통해 정확한 수면시간을 알려주게 되어 있으므로 대상자들이 수면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게 됨으로써, 수면향상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Min 등[28]과 Kim 등[29], Sim 등[30]의 연구 등에서 이용한 DugunDugun, Pit a Pat 어플리케이션은 환자들이 수면패턴, 수면장애 등 개인적인 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실시간으로 확인을 하게 되고, 특히 자신의 수면시간 보고로 유방암 대상자들이 수면시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한 보고와 동일하였다.
본 연구에서 칼로리 소모량에는 신체활동, 요가요법과 같은 프로그램을 스마트케어 서비스에 제공하였으나 두 군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 중재에 대한 모바일 헬스를 적용한 연구[6]에서 앱 적용과 기존의 브로셔를 주고 중재를 적용한 대상자와 비교하였을 때 두 군 모두 신체활동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두 군 간의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어,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스마트폰 앱 활용을 적용한 연구[21], App-based Uncertainity Intervention Program을 적용한 연구[28], mHealth (Fit bit app)을 이용한 연구[29]에서는 대상자들이 앱을 통해 운동 시간, 칼로리 소모량 등 통계 결과를 확인하여 자동으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도록 하거나 상담과 피드백을 제공받고, 또는 무선장비를 통해 체중과 행위가 모니터링되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대상자에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본 연구에서 적용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은 단순히 일일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고, 일일 권장 칼로리 소모량 기준에 따라 일일 칼로리 소모량이 부족할 경우 단순한 알람 메시지만 제공하여 선행 연구에서 제시한 건강 상담자로부터 상담연계와 운동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대상자들도 기존의 통원치료 이외에도 유방암 생존자들의 자조모임을 통한 교류로 체중조절과 건강행위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고, 운동 동기가 유지되어 칼로리 소모를 위해 스스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량에서 중재군과 대조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유방암 생존자들의 다양한 외부 환경에 대한 변수를 통제하고, 흥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가미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신체활동량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대상자의 신체활동과 관련된 칼로리 소모량 측정을 위해 식이 정보 입력 뿐 아니라 식이 정보와 관련된 에너지 섭취량, 체질량 지수 등 자신의 생활 건강에 대해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건강 상담자로부터 상담 등 가이드라인 제시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용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 인지기능 장애는 영양부족 등과 같은 원인[6]으로도 발생하므로 유방암 환자들의 운동과 식이를 포함한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인지적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중재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야 하겠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유방암 생존자의 인지기능 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면과 식이, 운동량 등 중재요법 측면에서만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였으며, 외래 진료를 받으면서 요양원에 입소하여 건강관리를 제공받는 대상자 위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는 실행력, 어휘력, 주의력, 문장력, 추상력, 기억력, 지남력 등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확장 연구가 필요하며, 가정에 머물면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상자의 일상생활 활동, 운동, 식이, 체질량 지수 등을 고려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추후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인지기능 향상 정도, 신체건강(수면시간, 칼로리 소모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공한 스마트케어 서비스 프로그램은 유방암 생존자의 인지기능 정도와 수면시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팔목 스마트밴드와 연동하여 칼로리 소모량, 수면시간, 식이 등 개인의 생활 습관을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알람메시지를 제공하여 중재의 효과를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에서 미루어 볼 때, 기존의 병원에서 제공하는 교육과 서면으로 제공하는 안내문보다 모바일 환경을 이용한 프로그램 교육이 더 효과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유방암 생존자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을 제공받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여 효과를 확인하는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모바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모니터링이 용이하고 흥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가미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적용하고,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확인하는 확대 연구를 제언한다.

CONFLICTS OF INTEREST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Notes

Funding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Basic Science Research Program through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fund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No. 2015R1D1A1A010 61493)

Acknowledgements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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