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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5(1); 2019 > Article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is exploratory study aims to identify various factors influencing the level of nursing professionalism among nursing students.

Methods

This study surveyed 246 senior nursing students in U city with a structured self-report questionnaire analyzed with SPSS 22.0.

Results

The average scores for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self-leadership, clinical practice belonging, and nursing professionalism were 3.16, 3.77, 3.53, and 3.60, respectively.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nursing professionalism according to the subjects' satisfaction with the nursing major and satisfaction with the amount of nursing. The most significant factors affecting nursing professionalism included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β=.40, p<.001), self-leadership (β=.21, p=.001), and clinical practice belonging (β=.16, p=.011). These variables explained 39% of the total variance in nursing professionalism.

Conclusion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self-leadership, and clinical practice belonging are factors in the nursing professionalism of senior nursing students. Collaborative efforts by universities and clinics are needed to improve the clinical training environment and to produce good nurses. Particularly since few studies have been conducted in Korea on clinical practice belonging, it is meaningful to explore how clinical practice belonging affects nursing professionalism.

서 론

연구의 필요성

간호는 인간 생명을 유지하고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가치 있는 행위로서 미래의 간호사가 될 간호대학생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간호전문직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간호교육평가원 인증기준에서도 간호대학생의 교육성과 항목의 일부로 간호전문직관을 평가하고 있다.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의 긍정적 사고와 자아존중감이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Moon, Lee, & Jeong, 2015), 임상실습교육환경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학생들의 간호전문직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Lim & Jo, 2016). 간호전문직관은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에 대한 신념, 관념 및 인상의 총합으로 간호에 대한 체계화된 견해와 간호를 담당하는 자의 간호활동 과정이나 그 직분에 대한 직업의식적인 견해(Yeun, Kwon, & Ahn, 2005)이기 때문에 사회적 변화에 따라 학생들의 지식과 경험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 및 개인적 요인들을 고려하여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임상실습교육환경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다. 학생들은 임상실습을 통해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간호사로서의 역할과 간호술을 습득하게 되며, 대상자의 간호 요구에 따른 간호과정, 간호중재 및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수행능력을 학습하게 된다(Lee & Ji, 2016). 임상실습 시 간호사와 임상현장지도자가 학생에게 대하는 태도는 실습 기간 동안 간호학생이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실습 경험을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의 임상실습교육환경은 학생 간호사가 임상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상자로부터 거절을 당하거나 직접적인 술기 실습보다는 관찰 위주의 임상실습시간이 많아져 현장 실무능력을 습득하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실습 환경은 간호전문직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시뮬레이션과 같은 임상실습 대체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임상실습교육환경을 어떻게 학생 친화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현장실무자와 교육자가 함께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보다 더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2017년 간호교육인증기준에 의하면 우리나라 간호대학생은 1,000시간 이상의 임상실습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Korean Accreditation Board of Nursing Education, 2017). 실습시간 중에 학생이 느끼는 실습소속감이란 개별적이고 맥락적이며 심오하게 매개되는 경험으로, 개인이 집단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고, 수용되고, 가치 있고, 존중을 받는다고 느끼는 정도, 집단에 연계되어 있거나 통합되어 있다고 느끼는 정도, 그리고 학생의 전문적, 개인적인 가치가 집단의 가치와 조화를 이룬다고 느끼는 정도를 의미한다(Levett-Jones, Lathlean, & Higgins, 2009). 인간이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은 인간이 추구하고, 활동하고, 사고를 유도하게 하는 기본적인 인간 동기로서 이러한 소속감 욕구를 얻지 못하면 정서적, 심리적, 행동적 그리고 신체적으로 유익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Levett-Jones, Lathlean, Maguire, & McMillan, 2007). 선행 연구에서 많은 시간 임상현장에서 실습을 경험하는 간호대학생의 실습소속감은 임상실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나타났다(Levett-Jones & Lathlean, 2008). 실습소속감을 높여주는 지지적인 실습환경은 간호대학생의 자기주도성을 향상시키지만(Levett-Jones & Lathlean, 2009),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면 불만과 후회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습소속감이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한 연구는 없었다.
간호대학생은 전공 교육의 많은 부분이 임상실습교육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특성 때문에 사회적 노출이 빠르다. 따라서 스스로 책임지고 행동하며, 목표를 설정해 나가는 자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Han & Yu, 2012). 셀프리더십은 권위주의적 위계질서에 의한 전통적인 리더십과 달리 자신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스스로의 리더십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행동, 사고방식, 그리고 감정 등에 초점을 맞춘 자율성을 지닌 것이다(Kim, 2002).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셀프리더십이 높은 간호대학생은 개인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스스로 목표 달성, 자기통제 등과 같은 자율성을 강조하고 자기관리와 내적 동기부여에 초점을 둔다(Jang & Moon, 2016). 즉 셀프리더십은 학생들이 실습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실습교육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긍정적인 전문직관을 가진 간호사일수록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간호업무 수행능력에서 성과가 높을 뿐 아니라 조직몰입도가 높다(Kang, 2017). 따라서 임상실습교육환경에서 간호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잘 파악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임상실습교육환경을 보장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 정도를 파악하고,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해 봄으로써 간호교육 및 임상실습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및 간호전문직관을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및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 간의 관계와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는 U 광역시 소재 간호대학 4학년 학생으로 종합병원, 병원 등에서 12주 이상 임상실습을 수행하였고,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동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중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 수를 산출하였다. 유의수준 .05, 검정력 .95, 중간 효과크기 .15, 설명변수 15개 일 때 필요한 표본 크기는 199명이었고, 응답률을 고려하여 총 2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도구

● 임상실습교육환경

임상실습교육환경 측정도구는 Dunn과 Burnett (1995)가 개발하고 Han (2010)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5개 하위 영역으로 구분되며 직원과 학생과의 관계 3문항, 병동 분위기 3문항, 간호관리자의 수행 5문항, 환자와의 관계 4문항, 학생만족 4문항 등 총 19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교육환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Han (2010)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는 .84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0이었다.

● 실습소속감

실습소속감 측정도구는 Levett-Jones 등(2009)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Belongingness Scale-Clinical Placement Experience (BS-CPE)를 Kim과 Jung (2012)이 한국어로 번안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자아존중감 관련 13문항, 유대감 관련 11문항, 자기효능감 관련 10문항 등 총 34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실습소속감이 높음을 의미하며 Levett-Jones 등(2009)이 개발했을 때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 α는 .92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0이었다.

● 셀프리더십

셀프리더십 측정도구는 Manz (1983)가 개발하고, Kim (2002)이 수정·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자기기대, 리허설, 목표설정, 자기보상, 자기비판, 건설적 사고 등 6개 하위 영역이 각각 3문항씩 구성되어 총 18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셀프리더십이 높음을 의미한다. Kim (2002)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 α는 .8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4이었다.

● 간호전문직관

간호전문직관 측정도구는 Yeun 등(2005)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전문직 자아개념 9문항, 사회적 인식 8문항, 간호의 전문성 5문항, 간호실무의 속성 4문항, 간호의 독자성 3문항 등 5개 하위 영역, 총 2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높음을 의미한다. Yeun 등(2005)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 α는 .92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2이었다.

자료 수집 방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 참여자의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C 대학교의 기관윤리위원회 승인(IRB No. CH-201804-20)을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측정도구는 도구 개발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8년 5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로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에게 연구목적과 방법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 동의를 받아 설문을 진행하였다. 대상자는 언제라도 참여를 철회할 수 있으며, 참여 거절이나 철회를 통해 수반되는 불이익이 없고, 수집한 자료와 분석 결과는 학문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며,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점을 연구 설명서와 구두로 설명한 후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상자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제공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 측정하는 임상실습교육환경은 보건소 등의 지역사회간호 실습지를 제외한 병원 임상실습지에 국한된 것임을 설명하였다. 설문지 작성은 약 10∼15분 정도 소요되었고, 연구 참여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으며, 작성 후 지정된 장소에 있는 수거함에 넣어둔 것을 회수하였다. 설문지는 250부를 배부하였고, 미기입 항목이 있는 4부를 제외한 최종 246부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한 자료는 SPSS-WIN program 22.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등 기술적 통계를 이용하였고, 대상자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및 간호전문직관 정도는 최솟값, 최댓값,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전문직관 정도의 차이는 t-test, One-way ANOVA, 사후분석은 Scheffé test를 이용하였고, 대상자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은 여학생이 199명(80.9%)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연령은 만 21∼24세가 184명(74.8%)이었다. 대상자의 간호학 관련 특성을 살펴보면, 간호학과 지원 동기는 성적이나 취업 고려가 152명(61.8%), 적성에 맞음이 94명(38.2%)이었다. 간호학 전공만족도는 평균 3.44점, 실습량 만족도는 평균 2.89점을 보였다. 실습 조원은 한 조당 3∼4명이 90명(36.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6명이 87명(35.4%)를 나타내었다. 임상실습 시 주 실습지도자는 대학교수와 간호사(수간호사, 교육간호사, 병동간호사)라고 응답한 학생이 97명(39.4%)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수가 78명 (31.7%), 간호사라고 응답한 학생이 71명(28.9%)이었다. 임상실습 시 관계가 어려웠던 대상은 병동간호사가 118명(48.0%)으로 가장 많았고, 수간호사가 56명(22.8%)으로 다음을 차지하였다. 대상자의 학업성적은 3점대가 207명(84.1%), 2점대가 27명(11.0%), 4점대가 12명(4.9%) 순이었다(Table 1).
Table 1.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246)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Mean±SD
Age 21∼24 184 (74.8) 23.80±4.42
25∼29 48 (19.5)
More than 30 14 (5.7)
Gender Female 199 (80.9)
Male 47 (19.1)
Motivation to apply the nursing Aptitude 94 (38.2)
Achievement, Employment 152 (61.8)
Major satisfaction of nursing Very low 4 (1.6) 3.44±0.84
Low 25 (10.2)
Middle 95 (38.6)
High 102 (41.5)
Very high 20 (8.1)
Satisfaction about the amount of training Very low 13 (5.3) 2.89±0.90
Low 67 (27.2)
Middle 106 (43.1)
High 53 (21.5)
Very high 7 (2.8)
Number of practitioners for one group 1∼2 61 (24.8)
3∼4 90 (36.6)
5∼6 87 (35.4)
More than 7 8 (3.3)
Leading clinical training leader Professor 78 (31.7)
Nurses 71 (28.9)
Professor, Nurses 97 (39.4)
A person with a difficult relationship Professor 20 (8.1)
Nurse educator 10 (4.1)
Head nurse 56 (22.8)
Staff nurse 118 (48.0)
Patient 22 (8.9)
Others 20 (8.1)
GPA 2.0 ≤2.99 27 (11.0)
3.0 ≤3.99 207 (84.1)
4.0 ≤ 12 (4.9)

GPA=grade point average

대상자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 정도

대상자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실습소속감, 셀프리더십, 간호전문직관 정도를 파악한 결과 임상실습교육환경에 대한 전체 평균평점은 3.16점이었고, 하위 영역 중에서는 학생만족이 3.37점으로 가장 높고, 직원학생 관계가 2.90점으로 가장 낮았다. 셀프리더십의 전체 평균평점은 3.77점이었고, 하위 영역 중에서는 자기보상이 4.12점으로 가장 높고, 자기비판이 3.52점으로 가장 낮았다. 실습소속감의 전체 평균평점은 3.53점이었고, 하위 영역 중에서는 자기효능감이 3.82점으로 가장 높고, 자아존중감이 3.44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상자의 간호전문직직관의 전체 평균평점은 3.60점이었고, 하위 영역 중에서 간호의 전문성이 3.93점으로 가장 높고, 간호의 독자성이 2.39점으로 가장 낮았다(Table 2).
Table 2.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Self-leadership, Clinical Practice Belonging, and Nursing Professionalism of Subjects

(N=246)
Variables Item Mean±SD Range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19 3.16±0.47 1.53~5
Student satisfaction 4 3.37±0.79 1~5
Patient-student relationship 4 3.27±0.59 1~5
Clinical teacher's role 5 3.10±0.74 1~5
Hierarchy and ritual 3 3.12±0.76 1~5
Staff-student relationship 3 2.90±0.79 1~5
Self-leadership 18 3.77±0.43 2.44~4.78
Self-expectation 3 3.75±0.64 2~5
Rehearsal 3 3.82±0.66 1.67~5
Goal setting 3 3.81±0.64 2.33~5
Self-compensation 3 4.12±0.61 1.33~5
Self-criticism 3 3.52±0.84 1~5
Constructive mind 3 3.58±0.71 1~5
Clinical practice belonging 34 3.53±0.37 2.26~4.50
Self-esteem 13 3.44±0.37 2.38~4.46
Connectedness 11 3.46±0.51 1.09~4.73
Efficacy 10 3.82±0.44 2.50~5
Nursing professionalism 29 3.60±0.45 1~4.72
Self-concept of the profession 9 3.73±0.54 1.44~5
Social awareness 8 3.63±0.61 1.38~5
Professionalism of nursing 5 3.93±0.52 1.80~5
Role of nursing service 4 3.79±0.53 2.25~5
Originality of nursing 3 2.39±0.92 1~5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교육환경, 실습소속감, 셀프리더십,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를 파악한 결과, 연령에 따른 연구 변수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5).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셀프리더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t=2.45, p=.015) 성별에 따른 임상실습교육환경,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는 없었다(p>.05). 간호학과 전공 만족도와 실습량 만족도에 따른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p<.001). 전공 만족도가 높은 그룹이 임상실습교육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였고, 셀프리더십 점수가 높았으며, 실습소속감이 높았다. 간호전문직관은 전공 만족도가 가장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간호전문직관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실습량 만족도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보다 임상실습교육환경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F=10.45, p<.001), 셀프리더십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F=6.29, p<.001). 그러나 실습소속감과 간호전문직관은 실습량 만족 정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는 있으나 순차적인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주 실습지도자에 따라 셀프리더십과 실습소속감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주 실습지도자가 교수와 간호사인 경우가 간호사 단독인 경우보다 셀프리더십이 높게 나타났고(F=4.58, p=.011), 실습소속감도 높게 나타났다(F=5.90, p=.003). 또한 학점이 3점대와 4점대인 학생그룹이 학점이 2점대인 학생보다 셀프리더십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F=6.04, p=.003). 그러나 간호학과 지원동기, 실습조원 수, 임상실습 시 관계가 어려웠던 대상에 따른 연구변수의 차이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Table 3).
Table 3.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Self-leadership, Clinical Practice Belonging, and Nursing Professionalism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N=246)
Characteristics Categories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Self-leadership Clinical practice belonging Nursing professionalism
Mean±SD t/F (p) Scheffé Mean±SD t/F (p) Scheffé Mean±SD t/F (p) Scheffé Mean±SD t/F (p) Scheffé
Age 21∼24 59.79±8.74 3.03 67.22±7.76 2.69 120.07±12.31 2.50 104.42±11.91 1.93
25∼29 62.50±10.02 (.050) 70.13±7.95 (.070) 121.71±13.06 (.084) 106.60±13.25 (.147)
More than 30 56.43±6.93 67.36±6.84 113.21±13.58 99.50±9.45
Gender Female 61.03±8.24 1.24 69.33±7.68 2.45 121.36±13.48 1.33 104.94±10.64 0.40
Male 59.57±9.41 (.217) 66.85±7.76 (.015) 119.16±7.76 (.183) 104.34±12.97 (.693)
Motivation to apply the nursing Aptitude 61.08±8.43 0.50 69.28±7.84 1.17 121.08±14.38 0.18 104.07±11.23 -0.06
Achievement & Employment 59.77±10.53 (.621) 66.62±5.49 (.245) 120.31±14.99 (.859) 104.31±18.73 (.950)
Major satisfaction of nursing Very lowa 46.25±8.66 9.19 a,b<d,e 59.50±4.80 12.29 a<e, 102.00±11.17 7.98 a,b<d,e 87.75±9.32 5.82 a,b<e
Lowb 53.56±10.18 (<.001) 61.40±6.37 (<.001) b<c,d,e 112.44±11.51 (<.001) 100.60±13.76 (<.001)
Middlec 59.38±8.86 66.63±7.40 118.52±12.21 103.02±11.83
Highd 62.29±7.47 69.53±7.25 122.59±12.01 106.14±11.48
Very highe 63.60±8.72 74.10±6.90 126.85±10.92 112.20±8.91
Satisfaction about the amount of training Very lowa 51.46±11.35 10.45 a<c,d,e, 62.15±8.14 6.29 a<d,e, 109.85±11.26 6.16 a,c<d,e 91.69±14.46 5.99 a<c,d,e
Lowb 56.99±9.04 (<.001) b<d 66.39±8.30 (<.001) b<e 119.30±12.58 (<.001) 102.57±11.12 (<.001)
Middlec 60.58±7.87 67.49±6.51 118.50±11.71 105.40±11.32
Highd 64.81±7.50 70.49±8.18 125.17±12.30 108.15±12.10
Very highe 64.00±9.15 76.00±6.45 120.00±13.62 107.86±12.62
Number of practitioners for one group 1∼2 59.39±8.92 0.54 66.41±7.89 1.52 119.16±13.17 0.29 105.57±10.46 0.25
3∼4 59.93±8.17 (.658) 68.19±7.21 (.211) 120.57±10.99 (.835) 103.82±9.85 (.860)
5∼6 60.56±9.90 68.66±8.22 120.25±13.87 104.63±14.95
More than 7 63.25±8.51 64.63±8.25 117.25±12.69 104.50±14.28
Leading clinical training leader Professora 59.59±9.19 2.84 66.77±8.28 4.58 b<c 120.19±13.08 5.90 b<c 104.97±12.61 1.92
Nursesb 58.54±7.71 (.060) 66.42±7.17 (.011) 116.08±10.78 (.003) 102.28±12.81 (.149)
Professor & Nursesc 61.73±9.51 69.63±7.58 122.71±12.84 105.91±11.02
A person with a difficult relationship Professor 63.15±6.42 1.62 69.40±7.79 1.11 120.90±13.42 1.06 106.40±7.96 0.78
Nurse educator 59.70±9.38 (.155) 65.20±7.70 (.353) 115.10±17.67 (.383) 99.00±11.66 (.564)
Head nurse 60.18±9.55 67.79±8.07 119.64±12.56 103.81±14.21
Staff nurse 59.11±9.06 67.12±7.58 120.39±11.38 105.18±11.04
Patient 59.27±6.27 68.64±6.89 116.64±15.97 106.15±14.22
Others 64.15±10.57 70.55±9.18 120.00±11.93 104.57±13.20
GPA 2.0≤2.99a 60.52±7.82 0.90 63.22±7.62 6.04 a<b,c 112.85±14.03 5.86 101.67±10.22 2.16
3.0≤3.99b 60.28±8.88 (.408) 68.22±7.71 (.003) 120.63±12.03 (.003) 104.75±12.15 (.292)
4.0≤c 56.75±12.88 70.75±6.57 125.25±14.28 107.83±15.00

GPA=grade point average

대상자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 간호전문직관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임상실습교육환경과 셀프리더십(r=.37, p<.001), 임상실습교육환경과 실습소속감(r=.45, p<.001), 임상실습교육환경과 간호전문직관(r=.59, p<.001) 간에는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었고, 셀프리더십과 실습소속감(r=.57, p<.001), 셀프리더십과 간호전문직관(r=.43, p<.001), 실습소속감과 간호전문직관(r=.49, p<.001) 간에도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among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Self-leadership, Clinical Practice Belonging and Nursing Professionalism

(N=246)
Variables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Self-leadership Clinical practice belonging
r (p) r (p) r (p)
Self-leadership .37 (<.001)
Clinical practice belonging .45 (<.001) .57 (<.001)
Nursing professionalism .59 (<.001) .43 (<.001) .49 (<.001)

대상자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간호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인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과 일반적 특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전공만족, 실습량 만족을 독립 변수로 하여 입력 방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 개의 회귀 모형이 제시되었고, 전공만족(t=-.02, p=.987)과 실습량 만족(t=.25, p=.803)은 회귀모형을 설명하는 유의한 변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나 2차로 3개 독립 변수만의 설명력을 확인하고자 입력 방법으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표준오차 점수 분포 그림은 직사각형에 가까운 분포를 보여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간에 선형성과 변량이 동질적임이 충족되었다. 또한 각 독립 변수의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1.405∼1.647로 기준치 10을 넘지 않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고, 잔차분석결과 Durbin-Watson 검증치가 1.840으로 2에 가까워 잔차의 독립성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나 본 회귀분석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분석결과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이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을 설명하는 설명변량은 39%이었다(F=31.87, p<.001).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임상실습교육환경이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β=.40, p<.001), 다음으로 셀프리더십(β=.21, p=.001), 실습소속감(β=.16, p=.011) 순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n Nursing Professionalism

(N=246)
Variables Nursing professionalism
B SE β t p R2 Adjusted R2 F p
(Constant) 30.27 6.43 4.71 <.001 .40 .39 31.87 <.001
Clinical practice learning environment 0.53 0.08 .40 6.69 <.001
Self-leadership 0.20 0.06 .21 3.30 .001
Clinical practice belonging 0.25 0.10 .16 2.57 .011

논 의

본 연구는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이 간호교육 학습성과 중 하나인 간호전문직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 봄으로써 간호교육 및 임상실습교육에서의 개선방향을 찾아보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3.16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도구를 이용해 2,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Han과 Park (2011)의 3.09점,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와 Ji (2016)의 3.15점, 간호학과 4학년을 대상으로 한 Kim과 Yang (2015)의 3.16점과 동일한 결과로서 3.5점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많은 간호대학의 임상실습교육환경이 매우 만족할만한 환경이 아님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간호교육의 목표가 실무역량을 갖춘 간호사 양성임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학습요구를 반영한 학생 친화적인 임상실습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대학과 실무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임상실습교육환경의 하위 영역 중에서 ‘학생만족’은 3.3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직원과 학생과의 관계’는 2.90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Kim과 Yang (2015)의 2.97점, Han과 Park (2011)의 2.82점과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본 연구 대상자 중 과반수가 간호사(48.0%) 및 수간호사(22.8%)와 임상실습 시 관계가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직원과 학생과의 관계’ 해당 문항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질문을 할 수 있다.’, ‘병동의 모든 직원들은 간호학생을 간호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한다’와 같은 내용들로서 학생들의 학습 환경, 소속감, 직업의식 형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문항임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와 본 연구 모두 3.0 미만으로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간호대학생들 모두가 예비 간호사이다. 이들이 병원 환경에 잘 적응하고 실습지에서 높은 수준의 학습을 성취하는 것이 곧 양질의 간호사를 배출하는 일이다. Pearcey와 Elliott (2004)은 간호대학생이 인식하는 임상실습교육환경의 영향요인은 학생의 명확한 역할, 직무만족, 지도자의 자질, 동료의 지지, 배움의 기회 획득 등이며, 학생의 학습동기가 부족하면 임상실습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결과 전공 만족도가 높은 학생, 실습량 만족도가 높은 학생이 임상실습교육환경에 대해 높은 점수를 보여 이들 연구결과를 일부 지지하였고, Lee와 Kim (2016)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였다. Haskvitz와 Koop (2004)은 학생은 임상실습교육환경에서 확고하고 입증된 객관적인 목표가 없을 때 좌절감과 자신감이 떨어지며 환자의 안전에도 위협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은 임상실습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저학년일 때부터 실습에 적합한 인성과 의사소통술,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간호술 훈련에 보다 집중해야 할 것이다. 실습기관은 학생들의 미숙함을 이해하고 낯선 병원에 적응하는 학생을 배려하는 지지적이고, 교육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생지도 간호사 선정 방법을 개선하거나 관리자와 실무자 모두를 대상으로 학생지도와 관련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등 학생지도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협조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협력하여 현장실무와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생지도 내용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셀프리더십은 5점 만점에 3.77점으로 나타나 간호학과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Han과 Yu (2012)의 3.59점보다 높았고, 2, 3,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Han과 Park (2011)의 3.64와 유사하였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셀프리더십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셀프리더십이 높게 나타났으나 Han과 Yu (2012)의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다고 하여 이는 추후 반복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전공 만족도가 높은 학생이 셀프리더십이 높게 나타난 것은 Han과 Yu (2012)의 결과와 일치하였고, 실습량 만족도가 높은 학생, 간호사에게서만 지도 받는 학생보다 교수와 간호사 모두로부터 지도 받는 학생이 셀프리더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의 셀프리더십 점수가 3.5점, 3.6점대인 반면 단일 연구결과이긴 하지만 보건소 방문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Lim과 Choi (2011)의 연구에서는 방문간호사의 셀프리더십이 3.72점으로 학생보다 높게 나타나 셀프리더십이 교육과 경험에 의해 향상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Kim, Kim, Lee와 Kim (2015)은 간호대학 신입생들에게 Manz와 Neck (2004)의 셀프리더십 이론을 기초로 하여 14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실험군에서 셀프리더십 점수가 유의하게 소폭 상승한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셀프리더십은 간호대학생들의 자기개념 및 간호학 전공만족도와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었다(Cho, Ko, Kang, & Lee, 2011).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유의한 역상관관계가 있으며(Han & Yu, 2012), 임상실습 만족도의 영향요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Yang & Moon, 2011). 추후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 향상과 적용효과에 대한 보다 활발한 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실습소속감은 5점 만점에 3.53점으로 나타나 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im과 Jung (2012)의 3.40점보다는 약간 높고, 호주와 영국의 3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vett-Jones 등(2009)의 3.58점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실습소속감의 하위 영역은 자아존중, 유대감, 자기효능감 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자기효능감’이 3.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자아존중’이 3.44점으로 가장 낮았다. 자아존중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이유는 학생들이 교수가 없는 낯선 실습현장에 노출되면서 간호사와 직원들 사이에서 느끼는 관계 및 친밀감이 낮고, 학생을 동료처럼 대하지 않을 때 차별감을 느끼거나 자신을 실습현장의 이방인으로 느끼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학생들은 실습지에서의 배치 경험에 대해 높은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로부터 심한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까지의 연속이라고 묘사하고 있다(Levett-Jones & Lathlean, 2008). 임상 배치에서의 생소함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저하시키고(Bradbury-Jones, Sambrook, & Irvine, 2007), 소속감이 낮아지면 학습동기에도 방해를 받는다(Levett-Jones & Lathlean, 2008). 반면에 소속감 욕구는 학생들의 인지과정과 정서적 패턴, 행동적 반응, 건강과 안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습현장에서 지지를 받고, 자신이 그 조직에서 받아들여진다고 느끼는 학생들은 더욱 자기 주도적이 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Levett-Jones & Lathlean, 2009).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서는 전공 만족도가 높은 학생, 실습량 만족도가 높은 학생, 교수와 간호사 모두로부터 실습 지도를 받은 학생 그룹이 실습소속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습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생의 전공만족과 실습량 만족을 위한 학생 수준별 배려가 필요하다. 전공이나 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 부정적 태도를 평가에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지도교수와 실습지도 간호사가 학생들을 존중하고, 자기효능감을 올려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마련하는 노력이 학생들의 실습소속감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의 모든 간호대학생들이 1,000시간 이상 임상실습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간호 분야 발전을 위해서도 대학과 현장실습 지도자와 관리자들이 간호대학생들의 실습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실습환경 마련과 실습 지도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실습소속감 개념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습소속감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추후 실습소속감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상황적 요인 탐색이나 실습소속감이 학생의 학습 성과 등에 어떠한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실습소속감 측정도구 중 유대감 영역 문항은 국내 직장문화와 다소 문화적인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미 밝혀져 있다(Kim & Jung, 2012). 추후 한국 실정에 맞는 새로운 실습소속감 개념 분석이나 측정도구 개발 연구를 제언한다.
본 연구결과 학생들의 간호전문직관은 5점 만점에 평균 3.60점으로 중간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간호학과 4학년을 대상으로 한 Park (2015)의 결과인 3.48점보다는 높았으나, 간호학과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Lee와 Ji (2016)의 3.70점, 4학년을 대상으로 한 Kang, Kang과 Kim (2016)의 3.79점과 유사하였고,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Lee와 Kim (2016)의 3.84점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받았을 교육의 질, 교육 환경, 개인적 경험 등 다양한 요인이 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간호대학생 또는 졸업 시점에 있는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을 본 연구와 유사한 측정도구로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평가도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간호교육인증평가 3주기가 시작된 최근의 연구결과에서도 4.0 이상의 간호전문직관을 보이는 연구결과가 없다면, 이러한 결과를 각 대학이 간호교육 목표달성에 미흡했다고 평가할 것인지, 아니면 간호전문직관은 경험과 학습에 따라 계속 발전가능한 것이므로 달성되었다고 볼 것인지, 측정방법과 함께 졸업시점의 간호대학생에게 기대하는 간호전문직관의 적정 수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간호전문직관 측정도구는 전문직 자아개념, 사회적 인식, 간호의 전문성, 간호실무 역할, 간호의 독자성 등 5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간호의 전문성이 3.9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간호의 독자성은 2.39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Lee와 Ji (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간호의 전문성 영역이 타 영역보다 높게 나타난 이유는 연구 대상이 모두 4학년으로 대부분의 전공 교육과 실습을 경험했기에 어느 정도 간호학에 대한 이해가 완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본 연구에서 전공 만족도가 높은 학생, 실습량 만족도가 높은 학생이 간호전문직관이 높게 나타난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여겨진다.
본 연구결과 간호전문직관 중에서 간호의 독자성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나 학생들이 경험하는 실제 간호사는 독특하게 전문화되어 있지 않다고 한 Yeon 등(2005)의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병원 임상현장은 다양하고 복잡한 인력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위계질서를 갖는 조직이다. 간호의 독자성 영역은 간호의 주체성, 독특성, 그리고 독립성을 내포하는 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임상실습에서 주로 관찰 위주의 경험을 하는 학생들이 답하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차이가 존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학생들은 타 직종과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간호 수행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현장에서 간호의 자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들이 더욱 요구될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학생을 지도하는 실습 지도자가 의료인력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의 중요성, 비판적 사고와 간호사만이 할 수 있는 간호행위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해 주는 행위를 통해 학생들이 간호의 독자성을 올바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결과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으로 이들 요인이 간호전문직관을 39%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교육환경이 가장 큰 설명력을 보인 것은 Lee와 Ji (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여, 간호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임상실습교육환경의 중요성을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었다. 선행 연구에서 셀프리더십과 실습소속감의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가 없어 이들 요인의 결과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본 연구를 통해 셀프리더십과 실습소속감이 학생들의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키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광역시에 소재하는 1개 간호학과 4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본 연구에서 임상실습교육환경이란 병원에 국한된 것이므로 본 결과를 일반화하거나 보건소 등 병원 이외의 실습교육 환경에 적용할 수 없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이 어떠한 수준인지 자세히 분석해 봄으로써 임상실습교육환경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였고, 간호대학생의 셀프리더십과 간호전문직관의 관계 및 영향 정도를 파악한 리더십 연구의 일환으로 그 의의가 있다. 특히 국내에서 잘 연구되지 않은 실습소속감 개념이 간호전문직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해 봄으로써 추후 간호교육 및 간호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4학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교육환경, 셀프리더십, 실습소속감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실시한 탐색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 대상자인 간호학과 4학년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서 전공 만족도와 실습량 만족도가 높은 학생이 간호전문직관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전공 적성을 고려해 입학한 학생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들의 전공 만족도를 향상시켜 간호전문직관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결과, 임상실습교육환경(β=.40), 셀프리더십(β=.21)과 실습소속감(β=.16)이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과 차원에서는 학생들의 전공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임상실습교육환경에 대한 투자와 재평가를 통해 실습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더불어 임상실습 현장에서도 미래 간호사로서 학생들의 적응을 위한 지도 방법의 변화, 임상실습 교육간호사 육성의 필요성 인식과 학생지도를 위한 명확한 지침을 마련함으로써 학생들의 실습소속감을 향상시켜 주고, 학생들의 간호전문직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본 연구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대상자를 확대한 반복연구를 시행할 필요가 있으며 전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과 효과검증 연구를 제안하며, 실습소속감 개념에 대해 한국 실정에 맞는 새로운 개념 분석이나 측정도구 개발 연구를 제언한다.

Acknowledgements

본 연구는 2018학년도 춘해보건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음.
This work was supported by a Choonhae College research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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