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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4(1); 2018 > Article
간호대학생이 지각한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 Q-방법론적 접근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subjective perceptions of good nurses' images perceived by nursing students using Q-methodology and to identify characteristics by types and reflect them in nursing education.

Methods

Between December 21 and November 30, 2017, using Q-methodology, 31 nursing students from two universities sorted and rated 34 Q-statements on a nine-point scale according to the degree of their agreement. A data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PC-QUANL program.

Results

The images of good nurses, as perceived by nursing college students, were extracted into three types, each of which had unique characteristics; the cumulative variance was 55%. Three types were identified as “Task-oriented health professional type,” “Emotional companion type,” and “Flexible mediator type” respectively.

Conclusion

This study investigated the significant differences of subjectivity in images of good nurses perceived by nursing college students.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applied to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a nursing education curriculum that helps nursing college students form positive nursing images and grow into competent nurse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간호이미지란 사람들이 간호와 간호사에 대해 갖는 생각 혹은 느낌의 총합으로(Kalisch & Kalisch, 1987) 개인의 생각 속에 그려지는 간호와 간호사의 모습을 의미한다(Yoon, 1996). 이미지는 개개인 생각 속에 존재하는 대상의 주관적인 모습으로 추상적인 개념이며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개인의 경험이나 정보에 의해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속성을 지녔다(Kotler & Clarke, 1987). 또한 간호이미지는 대중매체의 보도(Bridges, 1990; Kalisch & Kalisch, 1987) 등의 외적 요인, 입원이나 가족 돌봄 등으로 인한 전문직 종사자와의 일대일 접촉 경험 등에 의해서 주관적인 형상으로 형성되며(Kang, 2001; Yang, 1998), 이는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Kalisch와 Kalisch (1987)가 18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중매체 혹은 소설 속에 나타난 간호와 간호사의 이미지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간호사는 시대에 따라 자비로운 천사, 충실한 하녀, 여성 영웅, 아내 혹은 어머니, 성적인 대상 등 희생과 봉사, 여성이라는 측면이 부각된 전통적인 이미지 틀에서 변해오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문직으로서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Bridge (1990)는 대중매체에 나타나는 간호의 이미지를 봉사의 천사 같은 이미지, 인정 없고 퉁명스러운 이미지, 의사들의 보조자 등으로 열거하였다. 이는 간호사가 남을 돕는 가치 있는 직업이지만 바쁘고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으며, 의사의 보조역할이라는 이미지가 반영된 국내 연구들(Kim & Kim, 2001; Song, 1993)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간호의 영역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전문화되어 감에 따라 간호의 이미지도 과거에 비해 보다 전문직으로서의 이미지로 변화되고 있다(Donelan, Buerhaus, DesRoches, Dittus, & Dutwin, 2008). 하지만, 여전히 간호사의 이미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전통적인 나이팅게일 이미지이며(Kim, 2014), 간호사 스스로 자신의 직업이 전문적이지 않다고 평가하거나(Ha, 2017), 일반 대중들이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호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이 간호사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지 않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Donelan et al., 2008; Fletcher, 2007). 또한 호주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간호사 이미지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학생들은 간호사란 사람들을 돕는 직업이라는 전통적 이미지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여전히 의사를 돕는 직업이라는 보조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Raymond, James, Jacob, & Lyons, 2018).
간호이미지는 간호사들의 잠재능력 개발 뿐만 아니라, 능력 있는 간호사 고용, 간호서비스에 대한 예산책정, 입법, 정책 결정 등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Kalisch, Begeny, & Neumann, 2007). 또한, 간호이미지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Hong, 2017), 간호전문직관 형성(Cho & Kim, 2014; Choi & Na, 2009) 뿐만 아니라 조직몰입(Lee, 2017), 간호전문직 사회화(Oh, Choi, Kwon, & Park, 2005)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변수로서 간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간호사가 되고자 하는 간호대학생에게 좋은 간호이미지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이 내재화하고 있는 간호나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경험이나 지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추상성 높은 개념을 객관화, 유형화하여, 행위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이해하는데 유용한 방법(Kim, 2008)인 Q-방법론을 통해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를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간호교육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방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이용하여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의 이미지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 혹은 태도를 유형화하고 그 유형별 특성을 규명하여 간호교육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간호대학생의 좋은 간호사의 이미지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유형화한다.

∙ 간호대학생의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의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고 기술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간호사의 이미지에 관한 인식 및 태도 유형을 확인하고 유형별 특성 규명을 목적으로 Q-방법론을 적용한 탐색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방법

Q-방법론의 일반적인 연구방법에 따라 Q 모집단 구성, Q 표본 구성, P 표본 선정, Q 표본 분류, 자료분석(유형 추출 및 유형 명명) 등의 단계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 Q 모집단(Q-population) 구성

Q 모집단은 연구주제와 관련된 문헌고찰, 개별 심층면담, 개방형 질문지, 기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수집할 수 있다(Akhtar-Danesh, Baumann, & Cordingley, 2008; Kim, 2008). 본 연구에서는 Q 모집단은 본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하고, 현재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간호대학생 7명(여학생 4명, 남학생 3명)으로부터 “좋은 간호사란 어떤 간호사를 의미하는 것인가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좋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등의 주요 질문으로 개방적 심층 면담을 시행하였다. 문헌고찰과 관련 자료를 참고하여, 참여자들의 인터뷰 내용에서 좋은 간호사에 대한 견해, 느낌, 태도가 포함된 진술문으로 Q 모집단 132개를 도출하였다.

● Q 표본(Q-sample) 선정

132개의 Q 모집단을 반복하여 읽고 공통적인 의미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되는 진술문끼리 분류하여 범주화하였다. 이후, 간호학 교수 2인, Q-방법론 전문가 1인, 대학병원 간호팀장 1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의미가 중복되는 문항은 삭제하고, 범주화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34개의 진술문을 Q 표본으로 선정하였다(Table 1). Q 표본은 일반적으로 20-100개의 표본이 보편적(Akhtar-Danesh et al,, 2008)이므로 Q 표본 수로 적합하였다. 이는 P 표본과는 별도의 간호대학생 3명에게 사전 테스트하여 Q 표본의 의미가 잘 전달되는지 확인하였고, 용어 등을 최종 수정하였다.
Table 1.

Q-samples

No Q samples
1 A good nurse has a strong sense of responsibility for the recovery of their patients' health.
2 A good nurse cares patients based on accurate knowledge of disease and treatment methods.
3 A good nurse has good nursing skills.
4 A good nurse keeps the environment around the patients clean.
5 A good nurse can do many things at the same time.
6 A good nurse adheres to nursing ethics conscientiously.
7 A good nurse efforts into self-development to provide quality nursing.
8 A good nurse can decline it in an appropriate way when the patient's request is unwarranted.
9 A good nurse is self-assertive and acts with confidence.
10 A good nurse maintains a neat appearance through self-management.
11 A good nurse maintains a friendly attitude and tone.
12 A good nurse notices that the patient is uncomfortable without talking.
13 A good nurse can empathize with the suffering of patients.
14 A good nurse quickly figures out what is happening and deals with it as a priority.
15 A good nurse is excellent in therapeutic communication skills.
16 A good nurse pays attention not only to patients but also to caregivers.
17 A good nurse tries to solve the needs of patients immediately.
18 A good nurse keeps an eye when talking to patients.
19 A good nurse thinks of patients rather than oneself.
20 A good nurse has a strong public spirit.
21 A good nurse makes a patients’ depressed mood better with a sense of humor.
22 A good nurse has a warm heart and treats patients with love.
23 A good nurse calmly responds to emergencies.
24 A good nurse does not gossip behind patients or colleagues.
25 A good nurse kindly treats new nurses.
26 A good nurse maintains a partnership between colleagues and other teams.
27 A good nurse is a good educator for patients about diseases and tests.
28 A good nurse is sincere without being late.
29 A good nurse listens to the patients carefully, so they like him/her.
30 A good nurse is proud of her job, showing a dignified attitude.
31 A good nurse tries to protect the rights of patients.
32 A good nurse effectively communicates the needs of patients to the doctor.
33 A good nurse reasonably resolves problems between patients and nurses or nurses and doctors.
34 A good nurse helps voluntarily. when other nurses do not finish their work.

● P 표본(P-sample) 선정

Q-방법론은 개인 간의 차이가 아닌 개인 내적인 의미 혹은 의미의 중요성의 차이에 중점을 두어 개인의 주관성을 강조하는 방법론으로, P 표본이 커지면 한 인자에 여러 사람이 편중되어 그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아 50명 내외를 일반적인 P 표본으로 다루는 것이 보편적이라는 소 표본 이론에 근거한다(Kim, 2008). 이에 따라 본 연구의 P 표본을 임의로 편의 추출하여 C도, K도에 소재한 2개 대학의 간호학과 대학생 31명으로 구성하였다.

● Q 표본 분류(Q-sorting)

Q 표본 분류는 P 표본으로 선출된 대상자로 하여금 Q 분포표의 정규분포 안(9점 척도)에 도출된 진술문을 강제로 배치하게 하는 과정이다(Akhtar-Danesh et al,, 2008). 먼저 Q 표본 분류에 대한 대상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구자가 Q 표본 분류 설명서를 작성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연구 참여 방법을 설명한 후 참여자가 준비된 34개의 진술문을 읽고 긍정, 부정, 중립의 3개 부분으로 Q 표본을 분류하도록 하였다. 분류된 3개 영역을 다시 세분화하여 자신의 견해와 가장 부합하는 진술문을 Q 분포도(Figure 1)의 오른쪽 끝에 위치한 가장 긍정(+4)에 2개, 자신의 견해와 가장 거리가 먼 진술문을 왼쪽 끝에 위치한 가장 부정(-4)에 2개씩 놓도록 하였다. 이후 가운데 중립을 향하여 +3에는 3개, +2에 4개, +1에 5개, -3에는 3개, -2에 4개, -1에 5개를 놓도록 하였고 최종 중립(0)에는 6개를 강제로 분포하도록 하였다. Q 표본 분류 후 Q 분포표 양 끝의 +4와 -4에 놓인 각각 2개의 진술문에 대하여 그 곳에 강제 분포시킨 이유(후속진술)를 간단한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메모하여 결과 해석에 참고하였다.
Figure 1.

A Q-sort table.

KJCP_2018_v24n1_61_f001.jpg

자료 수집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17년 10월 21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 시행하였다. Q 모집단과 P 표본 선정을 위해 연구자가 2개 학교에 협조를 얻어 연구목적과 방법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포스터를 통해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대상자 선정 조건은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한글을 읽고 쓰거나 말하기에 제한이 없는 자로 하였다.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대상자와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참여자들의 선호에 따라 심층면담 및 Q 표본분류에 참여할 대상자를 분류하였다.
자료 수집은 연구자의 연구실 혹은 참여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시행하였으며,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서면 동의서를 받았다. 참여자들은 면담 혹은 Q 표본 분류 시작 전에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대한 간단한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심층면담은 참여자의 동의에 의해 면담내용을 녹음하였으며, 면담시간은 1인당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Q 표본 분류에는 40-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Q 표본 분포도에서 가장 부정하는 경우에 1점을 부여하고 차례로 2, 3, 4점을 부여하였으며 중립인 경우 5점, 가장 긍정하는 경우에 9점을 부여한 후 점수화하여 PC-QUANL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Q 요인분석은 주요인분석(principal component factor analysis)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이상적인 유형의 수를 결정하기 위해 요인이 설명할 수 있는 변수들의 분산크기를 나타내는 고유치(Eigen value) 1.0 이상을 기준으로 유형의 수를 3-6개로 다양하게 입력시켜 산출된 결과를 검토한 뒤 변량을 가장 많이 설명할 수 있는 유형을 최종적으로 선택하였다. 고유치는 변인 수에 영향을 받으므로 고유치를 변인 수로 나누어 설명변량을 의미하는 퍼센트로 바꾸어 제시하였다. 각 진술문의 값은 각 진술문의 표준편차를 측정한 후 표준점수(Z-score)로 나타내어 1.0 이상을 의미 있는 값(Kim, 2008)으로 취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소속기관 연구윤리위윈회 연구승인(과제번호 1041107-201710-HR-011-01)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 연구의 목적과 방법을 충분히 설명하고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확인하는 서면동의서를 받았으며, 연구 도중 연구 참여를 원치 않는 경우 언제든 연구 참여 철회가 가능함을 알렸다. 수집된 자료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해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함을 설명하였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사례를 제공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참여자는 모두 31명이었으며, 여학생 24명(77.4%), 남학생 7명(22.6%)이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22.6세로 1학년 5명(19.4%), 2학년 8명(25.9%), 3학년 11명(35.5%), 4학년 7명(19.2%)이었다(Table 2). 참여자들의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34개의 Q 표본으로부터 3개의 유형이 도출되었다. 제 1유형 ‘과업 중시 건강전문가형’ 25%, 제 2유형 ‘정서적 동반자형’ 21%, 제 3유형 ‘유연한 중재자형’ 9%의 변량을 보였으며, 이 세 유형이 전체 변량의 55%를 설명하였다(Table 3). 세 유형의 상관관계 분석에서 1유형과 2유형의 상관계수는 .31, 1유형과 3유형의 상관계수는 .43, 2유형과 3유형의 상관계수는 .46으로 2유형과 3유형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3).
Table 2.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P-samples

(N=31)
Variables Categories Total (n=31) Type 1 (n=13) Type 2 (n=11) Type 3 (n=7)
Age (year) Mean±SD, Range
22.64±2.36 23.22±3.01 22.16±2.18 22.46±3.38
19-25 19-25 19-24 20-25
n(%)
Gender Female 24(77.4) 10(76.9) 9(81.8) 5(71.4)
Male 7(22.6) 3(23.1) 2(18.2) 2(28.6)
Religion Yes 18(58.1) 7(53.8) 7(63.6) 4(57.1)
No 13(41.9) 6(46.2) 4(36.4) 3(42.9)
Grade 1 5(19.4) 1(7.7) 2(18.2) 2(28.6)
2 8(25.9) 3(23.1) 3(27.3) 2(28.6)
3 11(35.5) 5(38.4) 4(36.4) 2(28.6)
4 7(19.2) 4(21.8) 2(18.1) 1(14.2)
Table 3.

Eigen value, Variance and Correlations among Types

Categories Type 1 Type 2 Type 3
Eigen value 9.36 7.21 3.38
Variance(%) .25 .21 .09
Correlations Type 1 1
Type 2 .31 1
Type 3 .43 .46 1

제 1유형: 과업 중시 건강전문가형

제 1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모두 13명으로 여학생이 10명(76.9%), 남학생이 3명(23.1%)이었고, 평균연령은 23.2세로 1학년 1명(7.7%), 2학년 3명(23.1%), 3학년 5명(38.4%), 4학년 4명(21.8%)이었다. 이 중 종교가 있는 대상자는 7명(53.8%)이었다(Table 2).
이 유형의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Z-score 1 이상)은 ‘질병과 치료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를 간호한다(2.18)’, ‘질 좋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자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한다(1.73)’, ‘응급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한다(1.69)’, ‘환자 건강회복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1.41)’,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뛰어나고, 그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다룬다(1.38)’, ‘환자를 둘러싼 환경을 청결하게 관리한다(1.02)’,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1.01)’ 이었다. 이 유형의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하지 않은 진술문(Z-score -1 이하)은 ‘자기관리를 통해 단정한 외모를 유지한다(-2.06)’, ‘유머감각으로 환자의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킨다(-1.98)’, ‘봉사정신이 투철하다(-1.60)’,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관심을 기울인다(-1.57)’, ‘다른 간호사가 일을 다 끝내지 못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을 도와준다(-1.44)’, ‘환자의 말을 경청하여 환자들이 좋아한다(-1.36)’,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고 상냥한 말투를 가진다(-1.13)’이었다.
이 유형의 대상자들의 특성은 아래와 같은 후속진술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간호사를 자꾸 백의의 천사, 희생하는 사람 등으로 바라보는데, 실습하면서 느꼈던 점은 그런 것 보다는 더 중요한 게 정확한 지식, 그런 걸 바탕으로 환자를 봐야 한다는 거예요. 친절하게 대해주면 좋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전문지식이겠죠. 제가 환자로 입원해 봤을 때 간호사가 질문했을 때 뭘 잘 모르면 신뢰가 잘 안 생겼어요.”
“일이 동시에 산더미같이 쏟아지는데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잘 모르면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럴 때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중요한 순서대로 일을 착착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경력이 많은 간호사들은 그런 걸 신규간호사에 비해 잘 하는 것 같아요.”
“좋은 간호사는 자신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러려면 스스로 공부하고, 의료란 계속 변화하고 발전해나가니까 거기에 맞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 할 거 같아요.”

제 2유형: 정서적 동반자형

제 2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11명으로 여학생이 9명(81.8%), 남학생이 2명(18.2%)이었고, 평균연령은 22.2세로 1학년 2명(18.2%), 2학년 3명(23.7%), 3학년 4명(36.4%), 4학년 2명(18.1%)이었다. 그 중 종교를 가진 대상자는 7명(63.6%)이었다(Table 2).
이 유형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Z-score 1 이상)은 ‘환자의 고통에 공감할 줄 안다(1.96)’, ‘질병과 치료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를 간호한다(1.74)’,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고 상냥한 말투를 가진다(1.53)’, ’환자가 말하지 않아도 불편한 점을 알아차린다(1.49)‘,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뛰어나고 그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다룬다(1.31)’,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환자를 사랑으로 대한다(1.20)’이었다. 이 유형의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하지 않은 진술문(Z-score -1 이하)은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1.80)’, ‘지각을 하지 않고 성실하다(-1.78)’,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1.54)’, ‘유머감각으로 환자의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킨다(-1.48)’, ‘자기주장이 뚜렷하며 소신 있게 행동한다(-1.35)’, ‘환자에게 검사나 질병에 대한 교육을 잘 한다(-1.01)’였다.
이러한 제 2유형의 특성은 아래 후속진술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환자 간호의 기본은 사랑인거 같아요. 환자를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함부로 대하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가족과 같은 입장에서 환자가 얼마나 힘들지 공감해 주는 것이 좋은 간호라고 생각해요. 환자가 말하지 않아도 먼저 간호사가 힘든 점, 불편한 점 등을 알아차려주고 그걸 딱 해결해 줄 수 있는 간호사가 좋은 간호사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면 환자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겠죠.”
“일단 말투나 태도가 친절한 간호사에게 호감이 가요. 일만 하고 눈도 잘 안 맞추고 차가운 간호사라면 환자가 뭘 물어보고 싶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할 거예요. 간호사가 일이 많아 힘들기는 하겠지만, 친절한 태도는 중요한 거 같아요.”
“간호사가 직업적으로 프로페셔널 해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환자에게 좀 맞춰주고, 보살피려는 태도가 먼저인거 같아요.”
Table 4.

Representative Q-samples and Z-scores in Types

Type No. Q samples Z-score
1 2 A good nurse cares patients based on accurate knowledge of disease and treatment methods. 2.18
Task-oriented health professional type 7 A good nurse puts effort into self-development to provide quality nursing. 1.73
23 A good nurse calmly responds to emergencies. 1.69
1 A good nurse has a strong sense of responsibility for the recovery of their patients' health. 1.41
14 A good nurse quickly figures out what is happening and deals with it as a priority. 1.38
4 A good nurse keeps the environment around the patients clean. 1.02
30 A good nurse is proud of her job, showing a dignified attitude. 1.01
11 A good nurse maintains a friendly attitude and tone. -1.13
29 A good nurse listens to the patients carefully, so they like him/her. -1.36
34 A good nurse helps voluntarily. when other nurses do not finish their work. -1.44
16 A good nurse pays attention not only to patients but also to caregivers. -1.57
20 A good nurse has a strong public spirit. -1.60
21 A good nurse makes a patients’ depressed mood better with a sense of humor. -1.98
10 A good nurse maintains a neat appearance through self-management. -2.06
2 13 A good nurse can empathize with the suffering of patients. 1.96
Emotional companion type 2 A good nurse cares patients based on accurate knowledge of disease and treatment methods. 1.74
11 A good nurse maintains a friendly attitude and tone. 1.53
12 A good nurse notices that the patient is uncomfortable without talking. 1.49
14 A good nurse quickly figures out what is happening and deals with it as a priority. 1.31
4 A good nurse has a warm heart and treats patients with love. 1.20
27 A good nurse is a good educator for patients about diseases and tests. -1.01
9 A good nurse is self-assertive and acts with confidence. -1.35
21 A good nurse makes a patients’ depressed mood better with a sense of humor. -1.48
5 A good nurse can do many things at the same time. -1.54
28 A good nurse is sincere without being late. -1.78
30 A good nurse is proud of her job, showing a dignified attitude. -1.80
3 2 A good nurse cares patients based on accurate knowledge of disease and treatment methods. 1.76
Flexible mediator type 33 A good nurse reasonably resolves problems between patients and nurses or nurses and doctors. 1.56
15 A good nurse is excellent in therapeutic communication skills. 1.51
26 A good nurse maintains a partnership between colleagues and other teams. 1.44
14 A good nurse quickly figures out what is happening and deals with it as a priority. 1.38
31 A good nurse effectively communicates the needs of patients to the doctor. 1.22
24 A good nurse does not gossip behind patients or colleagues. 1.11
6 A good nurse adheres to nursing ethics conscientiously. -1.20
21 A good nurse makes a patients’ depressed mood better with a sense of humor. -1.35
9 A good nurse is self-assertive and acts with confidence. -1.40
20 A good nurse has a strong public spirit. -1.43
10 A good nurse maintains a neat appearance through self-management. -1.98

제 3유형: 유연한 중재자형

제 3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7명으로 여학생이 5명(71.4%), 남학생이 2명(28.6%)이었고, 평균연령은 22.4세로 1학년 2명(28.6%), 2학년 2명(28.6%), 3학년 2명(28.6%), 4학년 1명(14.2%)이었다. 그 중 종교를 가진 대상자는 4명(57.1%)이었다(Table 2).
이 유형이 강하게 동의한 진술문(Z-score 1 이상)은 ‘질병과 치료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를 간호한다(1.76)’, ‘환자와 간호사, 간호사 의사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한다(1.56)’, ‘치료적 의사소통술이 뛰어나다(1.51)’, ’동료와 타 직종 간에 협력관계를 유지한다(1.44),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뛰어나고 그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다룬다(1.38)’, ‘환자의 요구를 의사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한다(1.22)’, ‘뒤에서 환자나 동료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는다(1.11)’이었다. 이 유형의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하지 않은 진술문(Z-score -1 이하)은 ‘자기관리를 통해 단정한 외모를 유지한다.(-1.98)’, ‘봉사 정신이 투철하다(-1.43)’, ‘자기 주장이 뚜렷하며 소신 있게 행동한다(-1.40)’, ‘유머감각으로 환자의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킨다(-1.35)’, ‘간호사 윤리를 준수한다(-1.20)’이었다.
이러한 제 3유형의 특성은 아래 후속진술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 있는 사람이 간호사잖아요. 환자들은 간호사보다 의사를 더 어렵게 생각하고 권위적으로 느끼고, 의사랑 보는 시간도 적고 그러니 궁금한 점이나 요구사항이 있어도 잘 설명을 못하는 때가 많은 거 같아요. 그럴 때 간호사가 환자가 원하는 것을 잘 전달해 주는 것도 환자를 위한 좋은 간호라고 생각해요.”
“간호사는 환자 말고도 의사나, 검사실 사람들 등등 다른 직종들하고도 의사소통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과 관계가 평소에 좋으면 일이 금방금방 좋게 해결되는 거 같아요. 서로 편의도 잘 봐주고. 그게 결국 환자에게 돌아가니까...”
“실습하면서 봤을 때 제일 안 좋아 보였던 게 간호사들이 서로 뒤에서 험담하고, 환자나 보호자 앞에서는 상냥한 것처럼 하다가 스테이션에 들어와서는 막 뭐라 하고 그러는 거였어요. 일하다 보면 힘든 점도 많겠지만,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 할 거 같아요.”

유형간 공통적인 견해

이상의 결과로 보았을 때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는 세 유형으로 구분되어 비교적 뚜렷한 특성을 보였지만, 각 유형에 Z-score 1 이상 혹은 -1 이하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공통적인 진술문도 있었다. 긍정적인 동의를 보인 진술문은 ‘질병과 치료방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를 간호한다’였으며 부정적 동의 진술문은 ‘유머감각으로 환자의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킨다’였다.

논 의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적용하여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는 어떤 간호사인가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과 태도, 느낌을 유형화하고 그 특성을 파악하여 좋은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간호교육에서 어떠한 노력을 더 기울여야하는지에 대한 근거로 활용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란 환자의 건강 회복이라는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다른 것들에 비해 전문적인 간호역량을 더욱 중시하는 ‘과업중시 건강전문가 유형’, 환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신체 뿐 아니라 마음까지 돌보아 줄 수 있는 온정적 태도를 중시하는 ‘정서적 동반자 유형’, 환자와 치료자 사이, 여러 직종의 치료자들 사이에서 협력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중시하는 ‘유연한 중재자 유형’으로 유형화되었다.
‘과업중시 건강전문가 유형’은 환자 회복을 위해 간호사가 전문적 간호지식을 가지고, 응급상황 등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중요하게 보았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간호사 스스로가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해야 하며,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전문가로서 당당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하였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간호이미지에 대해 Q-방법론적으로 접근한 Yoon (1996)의 연구에서 현실긍정형으로 분류된 유형이 가장 많이 동의한 진술이 ‘간호사는 환자를 위해서 자신의 지식, 기술, 시간 등을 아낌없이 바친다’라는 진술과는 일부 유사성을 보이나, 같은 유형에서 강하게 동의했던 또 다른 진술문인 ‘간호는 전문지식보다도 헌신과 친절, 봉사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성스러운 일이며 직업적 서비스가 아니다’라는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 Park, Eom, Jeong, Jung과 Choi (1992)가 간호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Q-방법론으로 간호이미지를 조사한 연구에서 가장 많은 대상자들이 포함된 유형은 ‘나이팅게일 유형’이었는데, 이 유형은 간호사는 인내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어머니처럼 환자를 보살피는 특성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 가장 많은 대상자가 속한 유형이 제 1유형인 ‘과업중시 건강전문가형’이었는데, 이들은 정서적 지지나 관계의 측면보다는 전문지식이나 상황대처능력을 더욱 강조하는 유형이다. 본 연구 결과와 Park 등(1992)의 연구 결과를 비교해 보았을 때, 두 연구의 대상자의 차이는 있으나, 간호가 전문직이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간호의 역할이 확대되어 온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간호사의 이미지보다는 전문직으로서 필요한 덕목이 강조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과업중시 건강전문가’ 유형이 강조한 특성들은 간호이미지에 대해 내용분석 방법으로 연구한 Park과 Park (2014)의 연구 결과에서 간호학생들 다수가 탁월한 업무 능력을 긍정적 간호이미지로 평가한 것과 유사한 결과였다. 이 유형의 대상자들이 강하게 동의하지 않았던 진술문에는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관심을 기울인다’, ‘다른 간호사가 일을 다 끝내지 못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을 도와준다’ 등이 있었는데, 돌봄의 철학이 담긴 간호의 본질을 고려하였을 때, 간호교육에서 대상자와의 치료적 관계형성이나 의사소통, 동료와의 협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면 이 유형의 대상자들이 더욱 균형잡힌 간호를 제공하도록 성장할 것이라 본다.
본 연구의 제 2유형은 ‘정서적 동반자형’이었는데, 이 유형은 환자의 힘겨움을 먼저 알아차리고 공감해 주며,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특성을 보였다. 이 유형의 특성은 Choi와 Na (2009)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이 전문 간호사는 타인을 돕고 대상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돌보는 보람 있는 일로 지각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결과이며, Park과 Park (2014)의 연구 결과에서 따뜻한 마음가짐이 간호사의 긍정적인 이미지라고 답한 것과도 맥락을 함께 한다. Kang (2001)의 연구에서 환자나 보호자는 입원 전에 비해 입원 후에 간호사의 태도, 친절도 등의 ‘개인적 이미지’와, 환자를 편안하게 해 주고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며 지지해 주는 등의 ‘전통적 이미지’가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함을 보고하였는데, 제 2유형이 강조하는 특성이 실제 환자나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간호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이 유형의 대상자가 강하게 동의하지 않은 진술문은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기주장이 뚜렷하며 소신 있게 행동한다’ 등이 있었는데, 이를 근거로 볼 때 제 2유형의 대상자들에게는 간호전문직으로서의 직업관에 대한 교육,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필요할 때 자신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자기주장훈련 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제 3유형은 ‘유연한 중재자’ 유형이었는데, 이 유형은 탁월한 치료적 의사소통술과 대인관계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와 간호사 또는 간호사와 의사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합리적으로 중재하고, 환자의 옹호자 입장에서 환자의 의견을 의사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등의 중재자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 결과는 Park과 Park (2014)의 연구에서 원만한 대인관계가 간호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간호사는 환자나 보호자, 동료간호사 뿐만 아니라 여러 부서 종사자들과 상호작용하여야 하고(Dawn & Theodore, 2004) 환자에게 돌봄을 제공하면서 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거나 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므로(Chang & Park, 1999)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이 매우 중요하나, 간호사의 75.5%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Park, & Lim, 2006). 또한 선행 연구들(Park & Yang, 2002; Son, et al., 1997)은 대인관계 영역이 간호대학생의 간호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는데, 간호대학생들이 임상실습 중 특히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 및 인간관계를 본 후 직업적 열등감을 느낀 경험이 있고, 전문직으로서의 긍지가 감소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들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간호교육에서 간호사에게 필요한 의사소통술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대상자들은 ‘좋은 간호사는 뒤에서 환자나 동료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는다‘에 강하게 동의하였고, ’간호사 윤리를 준수한다‘에는 강하게 동의하지 않았는데, 환자나 동료에 대한 상호 존중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윤리나 인성 교육 또한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Kim (2012)의 연구에서는 간호학과 신입생 대상 간호역사와 철학 교육이 희생과 봉사, 따뜻함 등의 감성적 요소가 중심이 된 전통적 간호이미지와 막막함, 두려움, 힘듦 등 의 부정적 간호이미지를 간호전문직관에 근거한 돌봄이라는 가치있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변화시켰음을 보고한 바 있다. 이렇듯 간호교육은 간호대학생들이 긍정적 간호이미지를 형성하게 하고, 좋은 간호사가 될 수 기본 역량을 배양하게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 유형은 간호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함양하고자 하는 간호의 본질과도 일맥상통하며, 이 유형별 특성을 반영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간호교육과정이 개발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상호관계에서 나타나는 감정과 마음의 흐름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적절히 반응함으로써 마음과 감정의 교류를 체험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감수성 훈련(Lee & Jung, 2007), 간호의 본질을 고찰하고 간호전문직관을 정립하기 위한 체계적인 간호역사와 철학, 전문가 윤리 교육의 강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도 자신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자기주장훈련 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이 가지고 있는 좋은 간호 혹은 간호사 이미지를 파악하고 유형화하여 이를 간호교육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으나, 두 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여 간호교육이나 실습 시스템이 다른 모든 간호대학 학생들의 특성이라고 일반화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를 유형화하였으나, 이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 배경 혹은 맥락과 이와 관련된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적용하여 간호대학생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는 어떤 간호사인가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과 태도, 느낌을 유형화하고 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좋은 간호사 이미지는 ‘과업중시 건강전문가형’, ‘정서적 동반자형’, ‘유연한 중재자형’ 세 가지로 유형화 되었으며, 이들 유형은 전체 변량의 55%를 설명한다.
본 연구 결과는 간호대학생이 생각하는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였으며, 그러한 간호사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한 간호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 첫째, 본 연구 결과를 기초로 간호이미지의 각 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다.

∙ 둘째, 본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좋은 간호의 본질이 현장에서 구현되는 데 있어서의 장애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적, 제도적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 셋째, 임상간호사들이 지각하는 좋은 간호사란 어떤 간호사인가에 대해 탐색하고, 현장에서 이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비교 분석하고 이 결과를 교육 현장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 넷째, 간호대학생의 좋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 배경 혹은 맥락과 이와 관련된 경험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질적연구 시행을 제언한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16-2017학년도에 청주대학교 보건의료과학연구소가 지원한 학술연구조성비(특별연구과제)에 의해 연구되었음.
This study was supported by a Research Grant from Cheongju University in 2016-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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