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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3(1); 2017 > Article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유형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termine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male college nursing students’ adaptation to their academic department.

Methods

Q methodology was applied to determine the subjectivity of the male nursing students' adaptation to their academic department. Fifty male nursing students were asked to select and answer questions among a set of 36 Q-statements using a 9-point scal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PC QUANL program.

Results

Three types of male students’ adaptation to the department of nursing were identified. Type I was termed ‘resilience-acceptance’, Type II, ‘inner-conflict’, and Type III, ‘goal-oriented’.

Conclusion

The study results can be used as the basic data needed to develop nursing interventions suitable to the types of male college nursing students’ adaptation to their academic department.

서 론

연구의 필요성

대한간호협회 발표 자료(Korean Nurses Association [KNA], 2016)에 의하면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10명 중 1명이 남자 간호대학생으로 남자 간호사가 배출된지 54년 만에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간호 전문직에 대한 위상이 향상되고 성 편견이 다소 둔감해지면서 취업이 잘되고 보수가 좋다는 이유로 간호학과를 지원하는 남학생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Jeon & Ju, 2015; Kim, Cho, & Jeon, 2014).
간호대학생에게 학과의 적응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고 있는데(Min, 2006), 남자 간호대학생은 여자 간호대학생과 비교하여 사고, 인지, 행동의 구조 및 기능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간호학과의 학습 환경 및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학과적응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Jeon & Yeom, 2014; Lee, Kim, Doo, An, & Lee, 2005). 학교 및 교육영역에서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경험하는 가장 주된 어려움은 세심한 암기와 이해가 필요한 교육과정, 남학생에 대한 간호교육자들의 이해 부족, 여학생 위주의 교수 학습방법 등이었다(Kim, Cho, et al., 2014). 실습영역에서는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실수 없이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았으며(Ellis, Meeker, & Hyde, 2006), 분만실 실습 시 산모나 보호자가 간호를 거부할 때에 지나치게 눈치를 보거나 맡은 역할을 회피하는 등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다(Jung & Park, 2011).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여성 환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려고 할 때 성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비난받기도 하여(O’Lynn, 2004)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였다.
또한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졸업학점이 다른 일반 학과에 비해 더 많고, 교과과정이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업과 임상현장에서의 실습으로 나누어져 있어 임상실습이 끝나고 학교로 복귀한 후 교과 진도를 맞추기 위해 바쁜 스케줄을 감당해야 하는 간호학과의 특성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워하였으며(Joo & Choi, 2015; Kim, Cho, et al., 2014), 여성 중심의 환경으로 인해 어느 정도 차별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Sedgwick & Kellett, 2015). 남자이기에 초래될 수 있는 특수상황(군대문제,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실습 및 교과과정에 대하여 불편감을 호소하였고, 이러한 상황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없어서 이질감도 느끼고 있었다(Lee et al., 2005). 적성이나 흥미와는 별개로 취업을 목적으로 간호학을 선택한 경우에는 학과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간호학과에 더 적응하기 어려워하였다(Kim, Cho, et al., 2014).
남자 간호대학생의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과 임상실습에 대한 적응수준은 그리 높지 못하여 학업성취도 저하, 학업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졸업 후 간호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역량있는 간호사가 되기 어려울 것이므로, 남자 간호대학생 개개인이 어떻게 학과에 적응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Jeon & Yeom, 2014; Kim, Ko, & Park, 2014).
국내에서 남자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는 학과 적응 경험(Lee et al., 2005), 분만실 실습 경험(Jung & Park, 2011), 성역할 갈등, 학업스트레스 대처 및 사회적 지지(Jeon & Yeom, 2014), 성역할 정체감 인식 유형(Kim, Ko, et al., 2014), 학교적응 장애요인 및 개선 방향(Kim, Cho, et al., 2014), 남자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Song, Park, & Wee, 2015), 진로유형(Jeon & Ju, 2015), 직업 가치관(Doo & Kim, 2008)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과 관련하여 느낌, 태도, 신념 등에 대한 개인 내의 차이에 초점을 둔 주관성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들에게 Q방법론을 적용하여 학과 적응에 대한 주관성의 구조에 따라 형성된 유형을 발견하고 각 유형간의 특성을 비교·분석하여 학과 적응 향상을 위한 간호중재를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이용하여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의 유형과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ㆍ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유형을 확인한다.

ㆍ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고 기술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적응에 대한 유형을 파악하기 위하여 Q방법론을 적용한 연구이다.

표집 방법

●Q 모집단의 구성

Q 모집단은 남자 간호대학생을 중심으로 학과적응에 대한 진술문을 추출하기 위하여 관련 문헌고찰과 3명의 남학생에게 개별 심층면담을 수행하였다. 면담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사이였고 면담에 대한 동의를 받고 모든 사항을 녹음한 후 기록하였다. 이를 통해 얻은 자료를 합하여 총 167개의 Q 모집단을 추출하였다.

●Q표본의 선정

Q 표본의 선정을 위하여 여러 번 반복하여 읽으면서 유사한 의미를 가진 것끼리 배열을 하고 범주화한 후 긍정, 중립, 부정의 균형을 이루어 38개의 진술문을 추출하였다. 추출한 진술문을 간호학과 교수 2인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최종 36개의 Q표본을 선정하였다.

●P표본의 선정

본 연구는 소표본 원리(small sample doctrine)에 따라 P 표본수는 50명 내외가 일반적이라는(Kim, 2008) 것을 근거로 학년과 지역 등을 고려하여 C시에 소재하고 있는 B대학교와 S시에 소재하고 있는 C대학교의 남자 간호대학생 중 1학년 13명, 2학년 8명, 3학년 14명, 4학년 15명으로 총 50명을 임의 표출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시행하였다.

●Q표본의 분류

대상자가 Q 표본으로 선정된 36개의 진술문이 적힌 카드를 읽은 후 자신의 의견에 따라 9점 척도 상에 강제 정규분포 하도록 하였다. Q 표본의 분류 과정은 진술문을 먼저 읽은 후 긍정(+), 중립(0), 부정(-)의 세 부분으로 나눈 다음 동의하는 진술문 중에서 가장 동의하는 것부터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분류를 진행하도록 하여 중립부분에서 마무리하게 하였다. 이때 양 끝에 놓인 진술문에 대해서는 선택한 이유를 직접 기록하도록 하였다.

자료 분석

PC QUANL Program을 이용하여 처리하였으며, Q요인 분석은 주요인 분석방법(Principle component factor analysis)를 이용하였다. 유형은 Eigenvalue 1.0이상을 기준으로 요인 수를 다양하게 입력시켜 산출된 결과 중 최선이라고 판단된 유형을 선택하였으며, 적합한 문항을 선정하기 위해 Z-score를 사용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자료수집을 하기 전에 K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KNU 2015-48)을 받았다. 본 연구자는 모든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절차에 대해 알려주었으며, 모든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되고 연구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설명한 후 연구에 참여한다는 동의를 받았다.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알려주었다.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심층면담 대상자 3명에게는 녹음에 대한 서면동의서를 받고 녹음을 하였으며, 녹음된 테이프와 기록은 연구 종료 후 파기할 것임을 설명하였다.

연구 결과

Q 유형의 형성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적응에 대한 주관성을 분석한 결과 3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3개 유형의 전체변량은 45.2%를 설명하고 있고, 각 유형별 설명력은 제 1유형은 34.0%, 제 2유형은 6.9%, 제 3유형이 4.6%로 나타났다(Table 1). 또한 각 유형 간의 상관관계는 Table 2와 같다.
<Table 1>

Eigen value, Variance, and Cumulative Percentage

Type I
(Resilience-acceptance)
Type Ⅱ
(Inner-conflict)
Type Ⅲ
(Goal-oriented)
Eigen value 16.9921 3.4721 2.2811
Variance(%) 0.3398 0.0694 0.0456
Cumulative 0.3398 0.4093 0.4515
<Table 2>

Correlation Matrix between Types

Type I
(Resilience-acceptance)
Type Ⅱ
(Inner-conflict)
Type Ⅲ
(Goal-oriented)
Type I 1.000
Type Ⅱ 0.414 1.000
Type Ⅲ 0.743 0.314 1.000
총 50명의 대상자 중 제 1유형이 22명, 제 2유형이 8명, 제 3유형이 20명으로 분류되었으며, 각 유형 내에서 인자가중치가 높을수록 그가 속한 유형의 전형적인 사람으로서 그 유형을 대표한다.

유형별 특성

●제 1유형: 탄력적 수용형

제 1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모두 22명으로 1학년 6명, 2학년 2명, 3학년 5명, 4학년 9명이었으며, 종교는 기독교 12명, 무교 9명, 불교 1명 이었고 군필 학생은 12명, 미필 학생 8명, 면제 학생 2명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Factor Weights and Demographic Characteristics for P-samples

Type No Factor weight Age Grade Religion Military service status Type of residence
Type I
(Resilience-acceptance)
(n=22)
5 0.7304 19 1 Non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7 0.9897 24 1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11 0.7549 20 1 Buddhism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14 0.8275 21 2 Christian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16 0.5478 24 3 Christian Fulfilled Self-boarding
17 1.0457 22 3 Christian Fulfilled Self-boarding
18 2.6722 24 3 Non Fulfilled Self-boarding
21 0.5383 24 2 Christian Fulfilled Self-boarding
24 0.7196 20 1 Christian Exempted Living with parents
25 0.4652 26 4 Christian Fulfilled Self-boarding
27 0.6959 24 4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28 0.5229 23 4 Christian Exempted Living with parents
32 1.1329 21 4 Non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33 0.6569 23 4 Christian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34 0.7550 23 4 Christia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36 0.6746 25 4 Non Fulfilled Student housing
37 0.4864 23 4 Christian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38 0.6200 26 4 Christian Fulfilled Self-boarding
42 0.8719 22 3 Non Fulfilled Self-boarding
45 0.8260 24 3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48 1.0233 18 1 Christian Unfulfilled Self-boarding
49 0.7269 19 1 Non Unfulfilled Self-boarding
Type II
(Inner-conflict)
(n=8)
10 0.9420 19 1 Buddhism Unfulfilled Student housing
12 0.8188 20 2 Christian Unfulfilled Self-boarding
15 1.3665 22 2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19 1.0362 23 3 Non Fulfilled Student housing
20 0.3985 22 2 Non Fulfilled Self-boarding
22 0.4216 20 2 Non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30 1.1095 24 4 Non Fulfilled Student housing
31 0.6872 22 4 Catholic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Type III
(Goal-oriented)
(n=20)
1 1.7454 25 3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2 1.6332 26 1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3 0.5910 20 1 Non Un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4 0.6981 19 1 Non Unfulfilled Student housing
6 0.6219 18 1 Christian Unfulfilled Self-boarding
8 0.9391 22 1 Non Fulfilled Self-boarding
9 1.2072 25 1 Non Fulfilled Self-boarding
13 0.7496 22 2 Christia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23 1.0556 20 2 Christian Unfulfilled Student housing
26 0.5774 23 4 Christian Fulfilled Student housing
29 0.4568 26 4 Christian Fulfilled Student housing
35 0.5168 25 4 Catholic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39 0.9132 25 4 Non Fulfilled Student housing
40 0.6029 22 3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41 0.8187 22 3 Non Fulfilled Self-boarding
43 0.4160 22 3 Non Fulfilled Self-boarding
44 1.2750 23 3 Christian Fulfilled Self-boarding
46 0.6267 37 3 Non Fulfilled Householder
47 0.7124 24 3 Non Fulfilled Living with parents
50 0.9657 22 3 Non Fulfilled Self-boarding
제 1유형이 가장 동의한 항목은 ‘여가활동(운동, 음악감상 등)을 통해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Z 점수=2.02)’,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Z점수=1.85)’, ‘건강 관련 지식을 얻고 간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유익하다(Z 점수=1.34)’, ‘동성 학우들과 함께 종종 친목을 도모한다(Z점수=1.28)’, ‘간호학과 이외의 친구나 가족들과 스트레스를 푼다(Z점수=1.16)’,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간다(Z점수=1.10)’ 순이었다. 반면 제 1유형이 가장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주변에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Z점수=-1.80)’, ‘군 입대로 인해 학문과 인간관계의 단절로 다시 적응하기가 어렵다(Z점수=-1.74)’, ‘다른 사람들이 남자답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두렵다(Z점수=-1.70)’, ‘환자와의 의사소통이나 관계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Z점수=-1.39)’, ‘남자 간호사와 접촉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활동을 한다(Z점수=-1.38)’, ‘힘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군대를 고려하고 있다(Z점수=-1.17)’, ‘수업이 끝난 후 음주나 유흥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Z점수 차이=-1.15)’, ‘교과 외 활동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학업이 부담스럽다(Z점수 차이=-1.12)’ 순이었다(Table 4).
<Table 4>

Q-Statements and Z-Scores according to Types

Q-statement Z score
Type I
(Resilience-
acceptance)
(n=22)
Type Ⅱ
(Inner-
conflict)
(n=8)
Type Ⅲ
(Goal-
oriented)
(n=20)
1. I continue to be more optimistic. 1.10 -0.54 1.48
2. I remain patient and endure current situations because I have to go through the situation. 0.64 0.04 1.13
3. I have no one with whom I can share my thoughts. -1.80 -1.88 -0.33
4. I keep thinking about leaving college or military service because it is a difficult situation. -1.17 0.32 -1.90
5. I plan and achieve goals one by one in a systematic and strategic manner. 0.22 -0.69 -0.42
6. I take a neutral attitude among groups of female colleagues. 0.30 1.57 0.74
7. I feel stifled by the attitude of senior classmen who are authoritarian and overbearing. -0.55 -0.80 -1.88
8. I have time to refresh myself through leisure activities such as working out and listening to music. 2.02 1.29 0.62
9. I often exchange opinions with male colleagues in my major. 0.59 0.39 0.47
10. I doubt I will become a good nurse during my practicum. -0.86 1.52 -0.72
11. I am constantly being helped by friends, senior classmates and professors. 0.18 0.07 0.21
12. I voluntarily help when physical support is needed. 0.33 0.00 0.74
13. I have difficulty in communication and relationships with patients. -1.39 -0.55 -0.97
14. The activity of male nurse who work professionally improves my self-esteem. 0.58 -0.76 1.78
15. I am often wandering because of lack of facilities for male nursing students. -0.16 0.69 -0.61
16. Other majors look up to me only because I am a nursing major. 0.08 -0.53 -0.51
17. I am gradually improving my identity as a nursing student through the practicum. 0.32 0.14 0.83
18. I am afraid that others consider me less masculine. -1.70 -0.93 -1.62
19. It is very useful to learn health-related knowledge and nursing skills. 1.34 1.28 1.50
20. My schoolwork is too heavy to participate in any extracurricular activities. -1.12 1.55 -0.64
21. I think it is worth it to take care of the sick. 1.85 1.56 1.64
22. I often tend to read nurses' countenance during clinical practices. -0.62 0.79 0.09
23. Extracurricular activities (e.g., club activity, volunteer service, etc.) are helpful in my school life. 0.38 -1.97 -0.10
24. It is difficult to take care of the small details. -0.41 0.61 -0.44
25. I enjoy my clinical practicum being in a variety of hospitals and wards. -0.14 -0.13 1.13
26. I prefer being paired with people of my gender in class activities. 0.43 0.79 -0.96
27. I usually socialize with colleagues of my gender. 1.28 -0.20 0.37
28. I behave in a flexible manner because I am older than other students. 0.79 -0.95 0.19
29. I adapt myself to the requests of class or department without any complaints. 0.36 0.17 0.49
30. I relieve stress with my friends or family rather than my classmates. 1.16 0.48 0.13
31. I usually use the internet to communicate with male nurses. -1.38 -1.93 -0.41
32. I spend a lot of time drinking and having fun after class. -1.15 -1.63 -1.43
33. I have a confidence of be able to get a decent status and economic stability after graduation. 0.92 1.17 1.21
34. I can hardly adapt to the culture of females who are not good at unity. -0.70 0.23 -0.01
35. I feel I am given special treatment during my practicum because I am male. 0.00 -0.28 -0.10
36. I am having a hard time adjusting to civilian life after military service. -1.74 -0.89 -1.70
제 1유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동의한 항목은 ‘교과 외 활동(동아리, 봉사 등)의 참여가 학교생활에 힘이 된다(Z점수 차이=1.42)’, ‘동성 학우들과 함께 종종 친목을 도모한다(Z점수 차이=1.20)’, ‘같은 반 학생들 보다 나이가 많아 융통성 있게 행동한다(Z점수 차이=1.17)’, ‘여가활동(운동, 음악감상 등)을 통해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Z점수 차이=1.07)’ 순이었다. 반면 특히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교과 외 활동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학업이 부담스럽다(Z점수 차이=-1.57)’, ‘실습을 하면서 내가 간호사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이 된다(Z점수 차이=-1.26)’, ‘임상실습 중에 간호사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Z점수 차이=-1.06)’ 순이었다.
제 1유형에서 인자 가중치가 가장 높은 18번 대상자는 ‘휴식이 없으면 의욕이 상당히 감소하므로 좋아하는 여가생활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강점이다’, ‘아픈 사람을 돌보는 것이 간호학을 배우는 목적이며, 이를 통해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 선후배들끼리 식사를 하거나 족구를 하면서 서로의 힘든 점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언제든지 마음 속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적응은 자신이 하기 나름이며, 복학을 했을 때 대인관계나 성적이 그 전보다 만족스러웠다’고 응답하였다.
이상의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제 1유형의 대상자들은 여가활동을 통해 충전의 시간을 갖고 동성 학우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친구나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었으며,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남자 간호사와 정보는 주고받지 않았지만 환자와의 관계를 잘 형성하고 있었으며, 학업이나 실습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힘든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가고 있어 ‘탄력적 수용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제 2유형: 내적 갈등형

제 2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모두 8명으로 1학년 1명, 2학년 4명, 3학년 1명, 4학년 2명이었으며, 종교는 무교 5명, 기독교 1명, 천주교 1명, 불교 1명이었고 군필 학생은 4명, 미필 학생 4명으로 나타났다(Table 3).
제 2유형이 가장 동의한 항목은 ‘여자 학우들의 무리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한다(Z점수=1.57)’,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Z점수=1.56)’, ‘교과 외 활동(동아리, 봉사 등)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학업이 부담스럽다(Z점수=1.55)’, ‘실습을 하면서 내가 간호사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이 된다(Z점수=1.52)’, ‘여가활동(운동, 음악감상 등)을 통해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Z점수=1.29)’, ‘건강관련 지식을 얻고 간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유익하다(Z점수=1.28)’, ‘졸업 후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Z점수 차이=1.17)’ 순이었다. 반면 제 2유형이 가장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교과 외 활동의 참여(동아리, 봉사 등)가 학교생활에 힘이 된다(Z점수=-1.97)’, ‘남자 간호사와 접촉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활동을 한다(Z점수=-1.93)’, ‘주변에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Z점수=-1.88)’, ‘수업이 끝난 후 음주나 유흥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Z점수=-1.63)’ 순이었다(Table 4).
제 2유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동의한 항목은 ‘교과 외 활동(동아리, 봉사 등)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학업이 부담스럽다(Z점수 차이=2.43)’, ‘실습을 하면서 내가 간호사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이 된다(Z점수 차이=2.31)’, ‘힘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군대를 고려하고 있다(Z점수 차이=1.85)’, ‘남자 간호학생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여 방황할 때가 많다(Z점수 차이=1.08)’, ‘임상실습 중에 간호사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다(Z점수 차이=1.06)’ 순이었다. 반면 특히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교과 외 활동(동아리, 봉사 등)의 참여가 학교생활에 힘이 된다(Z점수 차이=-2.11)’, ‘전문적으로 일하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보면 자존감이 향상된다(Z점수 차이=-1.94)’,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간다(Z점수 차이=-1.83)’, ‘같은 반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아 융통성 있게 행동한다(Z점수 차이=-1.44)’ 순이었다.
제 2유형에서 인자 가중치가 가장 높은 15번 대상자는 ‘여학생들은 질투를 하기 때문에 한쪽 편만 들면 나에 대해 비판을 하거나 은근히 따돌리기도 하여 중립을 유지하려고 한다’, ‘학과 수업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실습에 참여하는데, 임상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모습을 보면 내가 저렇게 잘 수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계속 공부를 해야 하나 아니면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한 적이 있다’, ‘학교생활 이외에 다른 쪽에 시간을 투자할 여력은 없으며,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바쁜 학교생활에 지장이 더 될 것 같다’고 응답하였다.
이상의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제 2유형의 대상자들은 여자 학우들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업에 대해 부담스러워 할뿐만 아니라 앞으로 간호사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다. 여가활동을 통해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교과외 활동은 힘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남자 간호사와 정보를 주고받지는 않았다. 시설이 부족하여 방황하기도 하였고 임상실습 중에 간호사의 눈치를 보는 경우도 많았으며, 전문적으로 일하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보아도 자존감이 향상되지 않았고 힘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어 ‘내적 갈등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제 3유형: 목적 지향형

제 3유형으로 분류된 대상자는 모두 20명으로 1학년 6명, 2학년 2명, 3학년 8명, 4학년 4명이었으며, 종교는 무교 13명, 기독교 6명, 천주교 1명이었고 군필 학생은 16명, 미필 학생 4명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제 3유형이 가장 동의한 항목은 ‘전문적으로 일하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보면 자존감이 향상된다(Z 점수=1.78)’,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Z 점수=1.64)’, ‘건강 관련 지식을 얻고 간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유익하다(Z 점수=1.50)’,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간다(Z 점수=1.48)’, ‘졸업 후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Z점수=1.21)’, ‘어차피 받아들여야 하는 과정이기에 인내하고 견딘다(Z점수=1.13)’, ‘임상실습 동안 다양한 실습병원과 실습병동에서 경험하는 것이 즐겁다(Z점수 차이=1.13)’ 순이었다. 반면 제 3유형이 가장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힘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군대를 고려하고 있다(Z 점수=-1.90)’,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대하는 선배들의 태도에 숨이 막힌다(Z 점수=-1.88)’, ‘군 입대로 인해 학문과 인간관계의 단절로 다시 적응하기가 어렵다(Z 점수=-1.70)’, ‘다른 사람들이 남자답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두렵다(Z 점수=-1.62)’, ‘수업이 끝난 후 음주나 유흥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Z점수=-1.43)’ 순이었다(Table 4).
제 3유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 특히 동의한 항목은 ‘전문적으로 일하는 남자 간호사의 모습을 보면 자존감이 향상된다(점수 차이=1.87)’, ‘주변에 마음속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Z점수 차이=1.51)’, ‘임상실습 동안 다양한 실습병원과 실습병동에서 경험하는 것이 즐겁다(Z점수 차이=1.26)’, ‘남자 간호사와 접촉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활동을 한다(Z점수 차이=1.25)’ 순이었다. 반면 특히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수업 활동 시 가능하면 동성 학우들과 짝이 될 수 있도록 한다(Z점수 차이=-1.57)’, ‘힘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군대를 고려하고 있다(Z점수 차이=-1.48)’,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대하는 선배들의 태도에 숨이 막힌다(Z점수 차이=-1.20)’, ‘여가활동(운동, 음악감상 등)을 통해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Z점수 차이=-1.04)’ 순이었다.
제 3유형에서 인자 가중치가 가장 높은 1번 대상자는 ‘임상실습 중에 남자 수간호사 선생님을 보거나 영상매체에서 남자 간호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자랑스럽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뿌듯하다’, ‘간호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임상실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하다’, ‘힘든 상황일수록 이를 악물고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응답하였다.
이상의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제 3유형의 대상자들은 전문적으로 일하는 남자 간호사로 인해 자존감이 향상되었으며,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었다. 임상실습을 통해서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였고, 인터넷을 통해 남자 간호사와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며 현재의 상황을 인내하면서 극복해나가고 있어 ‘목적 지향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유형 간의 일치된 항목

본 연구에서 분석된 3개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동의를 한 항목은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Z점수=1.69)’, ‘건강 관련 지식을 얻고 간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유익하다(Z점수=1.37)’, ‘졸업 후 사회적인 지위와 경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Z점수=1.10)’ 등 이었다. 반면 공통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항목은 ‘군 입대로 인해 학문과 인간관계의 단절로 다시 적응하기가 어렵다(Z점수=-1.44)’, ‘다른 사람들이 남자답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두렵다(Z점수=-1.42)’, ‘수업이 끝난 후 음주나 유흥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Z점수=-1.40)’ 등 이었다(Table 5).
<Table 5>

Consensus Items and Average Z-Scores

Q-statement Z score
21. I think it is worth it to take care of the sick. 1.69
19. It is very useful to learn health-related knowledge and nursing skills. 1.37
33. I have a confidence of be able to get a decent status and economic stability after graduation. 1.10
32. I spend a lot of time drinking and having fun after class. -1.40
18. I am afraid that others consider me less masculine. -1.42
36. I am having a hard time adjusting to civilian life after military service. -1.44

논 의

본 연구는 Q 방법론을 적용하여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학과 적응에 대한 주관성을 확인하고 각 유형의 특성을 파악하여 유형별로 간호학과의 적응을 돕기 위한 효과적인 중재전략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대한 주관성은 탄력적 수용형, 내적 갈등형, 목적 지향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타났다.
제 1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은 ‘탄력적 수용형’으로 여가활동을 하고 동성 학우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면서 충전의 시간을 가질뿐만 아니라 친구 및 가족 등의 폭넓은 인간관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으며,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면서 학과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ark (2009)의 연구에서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같은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챙겨주고 있었으며, 휴식 시간이나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농구나 족구 등의 운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지체계를 구축하여 학교생활을 적응해 나가고 있었는데, 캐나다의 남자 간호대학생들도 가족, 친구, 동기 및 교수의 지지로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하였다(Meadus & Twomey, 2011). 선행연구에서 남자 간호대학생은 여자 간호대학생에 비해 자아탄력성이 높았는데(Jo et al., 2013), 자아탄력성이 높은 대학생은 대학생활을 즐기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정서를 나누며, 능동적인 삶의 태도를 갖고 스트레스나 외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고 하였다(Yun & Min, 2014). 따라서 탄력적 수용형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확고한 지지체계를 유지하고 자아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제 2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은 ‘내적 갈등형’으로 성차이로 인한 스트레스, 학업에 대한 부담감 및 직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남자 간호사를 보아도 자존감이 향상되지 않았으며, 힘든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im, Ko 등(2014)의 연구에서 남자 간호대학생은 학과 생활에서 여학생들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며, 졸업 후 임상에서 근무할 때에도 간호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들 속에서 적응해야 하는 압박으로 인해 자아존중감을 유지해 나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요르단의 남자 간호대학생도 교과외 활동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학교에서의 심한 스케줄과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데 사용한다고 하였다(Abushaikha, Mahadeen, AbdelKader, & Nabolsi, 2014). 또한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실수를 하여 병원에 피해를 주거나 전문성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하여 걱정을 한다고 하였다(Lee, Baik, & Choi, 2013). 이와 같이 내적 갈등형 남자 간호대학생은 성차이로 인한 스트레스, 힘든 교과과정 및 임상실습의 어려움 등을 개인의 노력으로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수동적으로 견디고 있는 것으로(Jeon & Yeom, 2014) 추정된다. 따라서 내적 갈등형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성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학업 및 임상실습에 대한 어려움을 파악하여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내적 갈등형 남자 간호대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와 학교 차원에서의 직접적인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Jeon & Yeom, 2014).
제 3유형에 속한 대상자들은 ‘목적 지향형’으로 대부분 군대를 제대한 학생으로 임상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남자 간호사에 대한 동질감을 가지고 임상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성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면서 힘든 상황을 인내해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hoi와 Park (2013)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뚜렷한 목적의식과 졸업 후 간호사라는 전문직에 종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대학생활에 더 잘 적응하도록 한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간호학과에 적응하면서 간호학과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성공한 남자간호사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미래에 대한 포부를 확고히 다진다고 하였다(Park, 2009). Lee 등(2005)의 연구에서 휴학, 자퇴, 전과 등으로 이탈하지 않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취업에 대한 강한 욕구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이들은 간호사의 위치와 리더쉽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Lerardi, Fitzgerald, & Holland, 2010),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당연히 겪어나가야 할 과정으로 받아들이면서 적응해나가는 것으로(Kim, Cho, & Jeon, 2014) 추정된다. 따라서 목적 지향형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긍정적인 남자 간호사 이미지가 주요하게 작용하므로(Song et al., 2015), 졸업한 선배 남자 간호사들을 통해 역할모델을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학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 관련 지식을 얻고 간호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유익하다’, ‘졸업 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선행연구에서도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사람의 생명은 지식에 달려있기 때문에 건강관련 지식을 얻고 간호기술을 습득하여 다른 사람을 돌보고 돕는 것이 유익하다고(Abushaikha et al., 2014; Kelly, Shoemaker, & Steele, 1996; Lerardi et al., 2010) 하였다. 이는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간호학을 다른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멋진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뿌듯함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Park, 2009)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힘든 상황을 인내하면서 지속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와 취업의 방향이 비교적 뚜렷하게 결정되어 있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Lee et al., 2005), 중국에서도 간호사의 높은 연봉과 사회적인 위치는 남자 간호대학생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Chan et al., 2014) 하였다.
한편 본 연구의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군 입대로 인해 학문과 인간관계의 단절로 다시 적응하기가 어렵다’, ‘다른 사람들이 남자답지 않다고 생각할까봐 두렵다’, ‘수업이 끝난 후 음주나 유흥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ee 등(2005)의 연구에서 군복무를 마친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초반에는 새로운 동기들과의 적응으로 힘들어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학생들보다 나이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남자 간호사들이 남자답지 못하고 간호도 잘하지 못할 것 같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Abushaikha et al., 2014), 본 연구에서는 남자답지 않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간호전문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긍정적인 변화와 남자 간호사의 증가로 인해 타인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Lee 등(2013)의 연구에서 남자 간호대학생들은 수업이 끝난 후 집에 가서 일과를 보내며, 술을 마신다거나 하는 유흥에는 시간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하여 본 연구와 유사하였다.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대한 주관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대부분 폭넓은 인간관계를 토대로 탄력적으로 수용하면서 적응하고 있었으며, 학업과 임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내적으로 갈등하기도 하였고 간호사라는 전문직의 꿈을 이루기 위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학과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학과 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지자원을 확보하여 각 유형에 적합한 간호중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남자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대한 유형을 규명하고 유형별 특성에 따른 간호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최종 36개의 Q표본을 선정하여 남자 간호대학생 50명에게 9점 척도상에 분류하도록 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PC QUANL Program을 이용하여 처리하였다.
연구결과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은 3가지 유형으로 도출되었으며, 이들의 전체변량은 45.2%였다. 제 1유형인 ‘탄력적 수용형’은 다양한 지지자원을 확보하여 스트레스를 풀면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갔으며, 제 2유형인 ‘내적 갈등형’은 성차이, 학업 및 임상에 대한 스트레스로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였고 제 3유형인 ‘목적 지향형’은 남자 간호사에 대해 동질감을 가지고 힘든 상황을 인내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남자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학과 적응에 대한 다양한 태도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 유형에 따라 적합한 간호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남자 간호대학생에 대한 여자 간호대학생의 태도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적응 태도에 대한 측정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남자 간호대학생의 학과 적응에 대한 유형별 맞춤형 간호중재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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