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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2(3); 2016 > Article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및 진로의사결정유형이 진로탐색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e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areer barrier, satisfaction, and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on career search behaviors in male nursing student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structured questionnaires that included general characteristics, career barrier, satisfaction,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and career search behaviors and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s, ANOVA, t-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using SPSS/PC+ program.

Results

The results of the research suggest the two aspects of career search behaviors as being self-exploration and environmental exploration. The rational pattern, among the types of satisfaction and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was found to have a meaningful effect on self-expression. On the other hand, dependent pattern, among the satisfaction and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was found to have an effect on career search patterns.

Conclusion

It is considered that,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diversified approaches that consider individual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s such as rational pattern and dependent pattern as well as the methods to enhance the satisfaction of male nursing college students for career guidance are needed.

서 론

연구의 필요성

1978년 첫 남자 간호학사가 배출된 이래 간호사 면허 취득자는 2014년까지 7,443명이 배출되었으며, 2014년 남자 간호대학생 재학생 수는 9,796명에 이르고 있어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Bae, 2016). 그러나 남자 간호대학생의 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학교생활과 임상실습에 대한 적응수준은 그리 높지 못한 실정이다. 남자 간호대학생에 관한 외국 연구에서는 남자 간호대학생 다수가 자신이 여성의 직업을 선택했다거나 남자답지 못한 직업으로 인식되어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고(Rajacich, Kane, Williston, & Cameron, 2013; Rajapaksa & Rothstein, 2009), 간호 교과과정에서는 남학생을 위한 지도력 부재, 간호학에서의 남성의 경력 부재, 여성 중심의 강의, 또래 지지집단의 부재가 어려움으로 나타났다(O’Lynn, 2004). 간호학과를 졸업한 남자 간호사들은 낮은 연봉수준, 과중한 업무, 승진 또는 승급과 관련한 인사 관련 유인책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간호직을 떠나는 수가 많아지고 있으며, 남자 간호사들의 이직에 대한 의향이 31.6%로 나타나 여자 간호사의 이직 의향 22.4%보다 높고 산업체 전반의 이직률 22.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Ahn, Lee, Kim, & Jung, 2015; 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 2014). 이러한 결과는 전통적으로 간호직은 여성의 역할에 의거하여 간호직관을 형성해왔기 때문이며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간호학 전공에 대한 인식과 향후 진로에 대한 생각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함을 나타내는 사례들이라 하겠다(Bang et al., 2009)
대학생들의 적절한 진로상담을 위해서는 그들이 진로계획을 수행하는데 있어 어떤 문제나 어려움을 지각하고 있는지 그 정도는 어느 수준인지에 대한 정보 획득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Son, 2004). 또한 진로는 단순히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한 것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노력하고 행동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올바른 진로를 결정한 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진로지도와 상담이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Choi, 2003; Kim & Ha, 2000).
Moon과 Lee (2010)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와 진로탐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전공만족도가 진로탐색행동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Jung, Jung과 Yoo (2014)는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정체감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여 전공만족도가 진로탐색에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인 중의 하나는 진로장벽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진로와 관련된 부정적인 사건이나 사태에 대한 지각과 관련된 것으로 개인의 진로선택, 목표 포부, 동기 등에 영향을 미치거나 역할 행동들을 방해할 것으로 지각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사건이나 사태를 일컬으며 개인이 속한 사회, 문화적 맥락이나 환경적 요인 등과 포괄적으로 연관되는 것이다(Son, 2004). Shin, Park과 Hyung (2012)의 연구에 따르면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부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며 그 중에서 정보부족이 진로준비행동에 부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인이라고 보고하였고, Kang (2015)은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부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며 자신감 부족, 자기진로이해부족, 직업정보부족, 취업현실여건 순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여 학생들이 겪는 진로장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학생들의 진로지도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기술하였다.
진로탐색행동에 있어서 개인의 의사결정유형 역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진로의사결정유형이란 어떤 개인이 결정을 내릴 때 선호하는 접근방식을 일컫는 개념으로 Harren (1984)은 합리적 유형, 직관적 유형 그리고 의존적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합리적 유형은 자신과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신중하고 논리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해 나가며 의사결정에 책임을 지는 반면, 직관적 유형은 의사결정의 기초로 상상을 사용하고 현재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며 정서적 자각으로 사용하고 선택에 대한 확신은 비교적 빠르나 의사결정의 적절성을 설명하지 못할 경우가 종종 있다. 마지막으로 의존적 유형은 의사결정에 대한 개인적 책임을 부정하고 그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경향이 있으며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수동적이고 순종적이며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욕구가 높은 유형이다. Park (2014)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진로의사결정유형이 합리적, 직관적 그리고 의존적 유형인가에 따라 진로준비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지금까지 간호대학생들의 진로관련 변인과의 선행연구에서 진로장벽은 진로의사결정유형과 진로결정 간에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고(Park, 2013),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탐색행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Moon & Lee, 2010) 진로의사결정유형이 합리적일 때 진로탐색행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Park, 2014) 진로유형변화 및 진로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Jeong & Ju, 2015)에 대한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탐색행동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진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행위적인 노력인 진로탐색행동에 초점을 맞춰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및 진로의사결정유형이 진로탐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 정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을 파악한다.

∙ 대상자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과의 관계를 파악한다.

∙ 대상자의 진로탐색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이 진로탐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 및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15년 5월 11일부터 6월 12일까지 G광역시, D광역시 및 J지역 10개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학과 3, 4학년 남자 간호대학생이다. 연구대상자의 수는 G*power 3.1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최소 표본의 크기를 구한 결과, 회기분석을 위한 설명변수의 수가 3개이며 유의수준 α=.05, 검정력(1-β)=0.95, 중간효과크기= 0.15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최소 119명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탈락자를 예상하여 총 200부의 설문지가 배부되었으며, 이 중 자료 활용이 부적절한 5부를 제외한 총 195부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연구 도구

● 진로장벽

진로장벽 측정도구는 Kim (2005)이 개발한 한국 대학생 진로탐색장애검사(KCBI)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45개 문항, 9개 하위요인(대인관계의 어려움, 자기명확성 부족, 경제적 어려움, 중요한 타인과의 갈등, 직업정보의 부족, 나이문제, 신체적 열등감, 흥미부족, 미래불안)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장벽을 많이 지각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는 .71-.79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lpha는 .96이었다.

● 전공만족도

전공만족도 측정도구는 Illinois대학에서 개발한 학과평가 조사지(Program Evaluation Survey)를 수정·보완한 Kim과 Ha (2000)의 전공만족도 척도 중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조사문항을 제외한 21개 문항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4개 하위요인(교과만족, 관계만족 일반만족, 인식만족)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아주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는 .92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lpha는 .96이었다.

● 진로의사결정유형

진로의사결정유형은 Harren (1984)이 개발한 진로결정척도에 포함되어 있는 의사결정유형검사를 Koh (1992)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30개 문항, 3개 하위요인(합리적 유형, 직관적 유형, 의존적 유형)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아주 그렇다’ 4점으로 구성되었다. 각 하위요인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그 유형의 경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는 .78-.84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lpha는 .86이었다.

● 진로탐색행동

진로탐색행동은 Choi (2003)이 개발한 대학생용 진로탐색행동 검사를 사용하였다. 이 검사는 6개월 내에 진로를 선택하거나 결정하기 위해 수행한 행동들을 조사하는 것으로 총 28개 문항, 2개 하위요인(자기탐색 차원, 직업탐색 차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거의 하지 않았다’ 1점에서 ‘매우 많이 하였다’ 5점으로 구성되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진로를 위한 탐색활동을 잘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발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진로탐색행동 전체문항의 Cronbach’s alpha는 .93, 자기탐색 차원 .85, 직업탐색 차원 .91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alpha는 .96이었으며, 자기탐색 차원 .89, 직업탐색 차원 .95로 나타났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에 따라 SPSS/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의 기술통계를 사용하였고,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에 대한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test와 ANOVA, 사후검증은 Scheffe’s test로 분석하였다.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과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를 이용하였고, 대상자의 진로탐색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대상자의 권리와 윤리적인 보호를 위해 연구의 진행에 앞서 각 대학의 학과장으로부터 자료 수집에 대한 승인을 얻은 후 간호학과 3, 4학년 남자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대상자의 자율성 권리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상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연구보조원 1인이 대상자를 방문하여 연구의 목적과 절차에 대해 설명하였고,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되며 연구자 이외에는 그 누구도 열람할 수 없음에 대해 알려주었다. 또한 자발적으로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설문지 작성과정 중 원치 않는 경우 참여의사를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고 연구에 참여하지 않거나 중도에 참여를 철회한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충분히 설명하여 연구의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3학년 85명(43.6%), 4학년 110명(56.4%)이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94명(48.2%)이었고, 진학 동기는 취업이 104명(53.3%)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과 지인의 추천 37명(19.0%), 전문성 27명(13.8%), 봉사정신 13명(6.7%) 등의 순이었다. 간호대학 선택 시기는 대학원서 접수 시기가 82명(42.1%)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3학년 71명(36.4%), 고등학교 2학년 이전 42명(21.6%) 등의 순이었다. 부모님의 취업관심 정도는 중상 66명(33.8%), 중 60명(30.8%), 상 52명(26.6%) 등의 순이었고, 부모님의 생존 여부는 부모님이 모두 다 생존해 계신 경우가 150명(76.9%)로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95)

Variables Categories n(%)
Grade 3rd 85(43.6)
4th 110(56.4)
Religion Yes 94(48.2)
No 101(51.8)
Admission motives Employment guarantee 104(53.3)
Professional trait 27(13.8)
Advice of family and surrounding 37(19.0)
Feeling of royal summons or service spirit 13(6.7)
Others 14(7.2)
Time for selecting nursing major Before 2nd grade of high school 42(21.6)
3rd grade of high school 71(36.4)
Application period 82(42.1)
Degree in the parents' employment interest Low-medium 17(8.8)
Medium 60(30.8)
Medium-high 66(33.8)
High 52(26.6)
Parents survival Both parents alive(live together) 150(76.9)
Both parents alive(divorced or separated) 25(12.8)
One or both parents dead 20(10.3)

대상자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 정도

대상자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 정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진로장벽 총 평점은 2.13점이었으며, 하부요인별로는 대인관계의 어려움 2.07점, 자기명확성 부족 2.19점, 경제적 어려움 2.28점, 중요한 타인과의 갈등 1.98점, 직업정보의 부족 2.22점, 나이문제 2.06점, 신체적 열등감 1.82점, 흥미부족 2.20점, 미래불안 2.28점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불안이 2.2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직업정보의 부족이 2.22점으로 나타났으며 신체적 열등감이 1.82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Table 2>

Mean Scores of Career Barrier, Satisfaction in Major,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Career Search Behavior (N=195)

Variables Categories Mean±SD
Career barrier Total 2.13±0.49
Difficulties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2.07±0.61
Lack of self-clarification 2.19±0.55
Financial difficulties 2.28±0.62
Conflict with significant others 1.98±0.64
Lack of career information 2.22±0.53
Age problem 2.06±0.72
Physical inferiority 1.82±0.66
Lack of interest 2.20±0.56
Future anxiety 2.28±0.62
Satisfaction in major Total 3.63±0.73
Curriculum satisfaction 3.54±0.81
Relationship satisfaction 3.46±0.92
General satisfaction 3.65±0.78
Social perception satisfaction 3.80±0.80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Total 2.69±0.32
Rational pattern 2.83±0.41
Intuitive pattern 2.73±0.43
Dependent pattern 2.49±0.49
Career search behavior Total 2.75±0.75
Self-exploration 2.92±0.73
Environmental-exploration 2.62±0.85
전공만족도는 총 평점 3.63점으로, 하부요인별로는 교과만족 3.54점, 관계만족 3.46점, 일반만족 3.65점, 인식만족 3.80점으로 인식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관계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진로의사결정유형은 총 평점은 2.69점에 하부요인별로는 합리적 유형 2.83점, 직관적 유형 2.73점, 의존적 유형 2.49점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행동의 총 평점은 2.75점으로 나타났고, 하부요인별로 자기탐색 차원 2.92점, 직업탐색 차원 2.62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 정도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 정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진로장벽은 부모님의 취업관심정도(F=6.015, p=.001)와 부모님의 생존여부(F=5.515, p=.0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Scheffe 검증결과 부모님의 취업에 대한 관심정도가 높은 경우, 그리고 부모님이 모두 생존해 계신 경우에 진로장벽을 낮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만족도는 부모님의 취업관심정도(F=3.685, p=.013)와 부모님의 생존여부(F=3.293, p=.039)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Table 3>

The Career Search Barrier, Satisfaction in Major,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Career Search Behavior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N=195)

Variables Categories Career search barrier Satisfaction in major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Career search behavior
Rational pattern Intuitive pattern Dependent pattern
Mean±SD t/F(p) Scheffe Mean±SD t/F(p) Mean±SD t/F(p) Mean±SD t/F(p) Mean±SD t/F(p) Mean±SD t/F(p)
Grade 3rd 2.12±0.52 -0.129(.898) 3.66±0.77 0.503(.616) 2.86±0.44 0.785(.434) 2.79±0.47 1.767(.079) 2.48±0.52 -0.195(.846) 2.70±0.81 -0.780(.436)
4th 2.13±0.47 3.60±0.68 2.81±0.39 2.68±0.39 2.50±0.46 2.79±0.71
Religion Yes 2.18±0.52 1.407(.161) 3.58±0.70 -0.878(.381) 2.85±0.41 0.750(.454) 2.78±0.40 1.456(.148) 2.55±0.50 1.541(.125) 2.79±0.70 0.826(.410)
No 2.08±0.46 3.67±0.76 2.81±0.42 2.69±0.46 2.44±0.47 2.71±0.80
Admission
motivation
Employment guarantee 2.13±0.49 0.380(.823) 3.63±0.73 1.220(.301) 2.76±0.39 0.993(.412) 2.67±0.44 2.631(.036) 2.48±0.47 2.381(.053) 2.82±0.74 1.264(.286)
Professional trait 2.09±0.53 3.72±0.75 2.95±0.48 2.68±0.45 2.44±0.51 2.85±0.72
Advice of family and surrounding 2.15±0.49 3.54±0.72 2.88±0.42 2.80±0.37 2.56±0.42 2.57±0.82
Service Spirit 2.27±0.43 3.73±0.59 3.02±0.29 3.00±0.56 2.65±0.67 2.50±0.69
Others 2.07±0.49 3.56±0.73 2.34±0.52 2.88±0.19 2.69±0.25 2.72±0.69
Time for
selecting nursing
major
Before 2nd grade of high school 2.18±0.50 0.325(.723) 3.67±0.69 1.309(.273) 2.58±0.52 1.423(.244) 2.80±0.45 0.851(.428) 2.74±0.38 1.034(.357) 2.95±0.75 1.946(.146)
3rd grade of high school 2.11±0.49 3.71±0.65 2.84±0.34 2.70±0.37 2.43±0.43 2.67±0.74
Application period 2.12±0.48 3.53±0.81 2.82±0.43 2.73±0.47 2.50±0.51 2.72±0.75
Degree in the
parents'
employment
interest
Low-mediuma 2.33±0.60 6.015(.001) d<a,b,c 3.60±0.80 3.685(.013) 2.55±0.59 1.506(.214) 2.73±0.43 0.419(.739) 2.73±0.36 .430(.732) 2.87±0.65 0.231(.875)
Mediumb 2.25±0.43 3.41±0.77 2.79±0.46 2.70±0.39 2.50±0.44 2.76±0.79
Medium-highc 2.13±0.47 3.64±0.67 2.86±0.40 2.72±0.39 2.56±0.47 2.70±0.71
Highd 1.92±0.48 3.86±0.68 2.82±0.38 2.79±0.52 2.38±0.51 2.75±0.80
Parents survival Both parents alive(live together)a 2.07±0.47 5.515(.005) a>b 3.70±0.72 3.293(.039) 2.82±0.41 0.634(.532) 2.77±0.42 3.038(.050) 2.51±0.50 1.166(.314) 2.77±0.736 1.238(.292)
Both parents alive(divorce or separated)b 2.40±0.51 3.35±0.74 2.85±0.45 2.68±0.45 2.50±0.49 2.54±0.74
One or Both parents deadc 2.22±0.53 3.43±0.73 2.38±0.38 2.53±0.46 2.58±0.27 2.86±0.63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직관적 유형이 입학동기(F=2.631, p=.036)와 부모님의 생존여부(F=3.038, p=.050)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진로탐색행동은 일반적 특성 변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able 3).

대상자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의 관계

대상자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및 진로탐색행동 간의 상관관계 결과는 Table 4와 같다. 대상자의 진로탐색행동 중 자기탐색 차원은 진로장벽(r=-.16, p=.026)과는 부적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공만족도(r=.25, p<.001),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r=.24, p=.001)과는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행동 중 직업탐색 차원은 전공만족도(r=.23, p=.001),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r=.18, p=.012), 의존적 유형(r=.18, p=.014)과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among Career Search Barrier, Satisfaction in Major,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Career Search Behavior (N=195)

Variables Career search
barrier
Satisfaction in
major
Rational
pattern
Intuitive
pattern
Dependent
pattern
r(p)
Satisfaction in major -.53
(<.001)
1
Career decision making pattern Rational pattern -.22
(.002)
.39
(<.001)
1
Intuitive pattern -.08
(.276)
.24
(.001)
.32
(<.001)
1
Dependent pattern .32
(<.001)
-.05
(.472)
.25
(.001)
.27
(<.001)
1
Career search
behavior
Self-exploration -.16
(.026)
.25
(<.001)
.24
(.001)
.14
(.053)
.12
(.096)
Environmental-exploration -.09
(.201)
.23
(.001)
.18
(.012)
.13
(.079)
.18
(.014)

대상자의 진로탐색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진로탐색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하위요인인 자기탐색 차원과 직업탐색 차원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자기탐색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변수로 확인된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를 독립변수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 가정을 검증한 결과, 전공만족도(β=.19, p=.014)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β=.17, p=.024)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로탐색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변수로 확인된 전공만족도,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과 의존적 유형을 독립변수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독립변수에 대한 회귀분석 가정을 검증한 결과, 전공만족도(β=.24, p=.001)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의존적 유형(β=.19, p=.007)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 회귀분석 검증시 오차의 등분산성과 정규성을 확인하였고, 독립변수의 자기상관(독립성)을 나타내는 Durbin-Watson 통계량이 1.775-1.962로 독립적이었으며,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은 1.003-1.183으로 모두 10을 넘지 않아 독립변수간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었다(Table 5).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n Career Search Behavior (N=195)

Variables B SE β t p
Self-exploration Satisfaction in major 0.19 0.08 .19 2.49 .014
Rational pattern 0.30 0.13 .17 2.27 .024
Adjusted R2=.09, F=9.35, p<.001
Environmental-exploration Satisfaction in major 0.28 0.08 .24 3.53 .001
Dependent pattern 0.33 0.12 .19 2.72 .007
Adjusted R2=.08, F=9.45, p<.001

논 의

최근 남자 간호대학생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이들의 진로에 대한 생각과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한 목표에 대해 어떻게 노력하고 행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및 진로의사결정유형이 진로탐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대학생활지도와 진로지도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행되었다.
진로탐색행동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진로결정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행동 및 진로결정이 이루어진 이후에 그 결정사항을 실행하기 위한 행위를 의미하며 자기발견 및 진로방향 탐색을 위한 행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기발견을 위한 행동은 자기의 적성, 흥미, 성격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심리검사를 받는다든지 관심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나의 모습과 비교해 보거나 자신에 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것 등이 해당하며, 진로방향 탐색을 위한 행동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취업절차나 기타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원서 및 이력서 등을 준비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등의 직접적인 취업 준비행동을 지칭한다.
진로탐색행동은 5점 만점에 2.75점으로 나타났고, 하부요인별로 자기탐색 차원 2.92점, 직업탐색 차원 2.61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Moon과 Lee (2010)의 연구보다 높은 결과로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탐색행동이 간호대학생들보다 다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진로탐색행동의 하위차원 중 자기탐색 차원이 직업탐색 차원보다 높은 것은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행동이 상담소나 취업정보센터 등을 통한 탐색보다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호과의 취업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있어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직업탐색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판단되나 적극적인 직업탐색방법이나 정보 등을 제공해 주는 것도 진로탐색행동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사료된다.
진로탐색행동을 자기탐색과 직업탐색 차원으로 구분하여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회기분석한 결과 자기탐색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공만족도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직업탐색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공만족도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의존적 유형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공만족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진로탐색행동을 적극적으로 한다고 보고한 Lee와 Cha (2015), Jin과 Sung (2012)의 연구 결과와 일치되는 것으로 이는 전공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학습에 충실한 대학생이 진로준비행동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과 의존적 유형은 진로탐색행동에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합리적 유형은 자기탐색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의존적 유형은 진로탐색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합리적 유형이 의존적 유형보다 의사결정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Harren (1984), Park (2014)의 연구결과와 다소 상이하며, 합리적 유형과 의존적 유형이 진로준비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Lee (2009)의 연구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한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신중하게 논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해나가며 의사결정에 대해 자기 자신이 책임을 지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이 강할수록 합리적이고 올바른 진로결정을 위해 수행해야 하는 행동 및 진로결정사항을 실행하기 위한 행위를 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Park, 2013; Park, 2014) 의존적 유형은 진로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Ryu (2014)의 연구에서는 의존적인 유형은 의사결정과정에서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수동적이고 사회적 인정에 대한 욕구가 높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의사결정과 관련된 불안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강하여 주변인을 활용한 진로준비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오늘날과 같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만으로는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나아갈 수 없으며 때로는 진로결정을 할 때 타인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수용하는 의존적 유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존적 유형과 진로탐색행동과의 일관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는 이론적 근거에 바탕을 둔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진로장벽과 진로탐색행동 중 자기탐색 차원은 상관관계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회기분석 결과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장벽과 진로탐색행동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없지만, 이와 유사한 개념인 진로준비행동과 관계를 연구한 결과 진로장벽이 진로준비행동에 부적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고(Shin, Park, & Hyung, 2012; Kang, 2015), 상관관계 분석에서도 전공만족도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 및 의존적 유형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므로 진로준비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변수들을 매개로한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장벽은 4점 만점에 2.13점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불안, 그리고 직업정보의 부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Lee, 2009)에서 남학생의 경우 직업정보 부족, 여학생은 자기명확성 부족이 가장 큰 진로장애요인으로 나타난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Kim, 2005)에서 진로장벽 중 성격문제, 정보부족, 흥미부족의 순서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연구와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는 전공특성에 따라 진로장벽이 상이한 것으로 판단되며, 사회 경제가 어려워지고 남자간호사들의 이직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학생들도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불안, 그리고 직업정보의 부족 등을 장애요인으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공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3점으로, 하부요인별로는 인식만족도가 3.8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관계만족도가 3.4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Jung, Jung, & Yoo, 2014)에서 전공만족도가 3.56점이었던 것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며, 인식만족도가 가장 높고 관계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였다. 이것은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는 만족했지만 교수와 학생과의 관계 등에서는 낮음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 및 진로지도에서 관계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외국의 경우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장벽에 대해 성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장벽이라고 제시된 연구(O’Lynn, 2004; Muldoon & Reilly, 2003)가 있으나, 이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에서는 성 역할 갈등에 대한 문항이 포함되었을 뿐 별도의 요인으로 유목화되지 않았으므로 남자 간호대학생의 상황을 고려한 진로장벽 검사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진로의사결정유형은 4점 만점에 2.69점으로, 하부요인별로는 합리적 유형 2.83점, 직관적 유형 2.73점, 의존적 유형 2.4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Kim, Kim, & Choi, 2011)에서 합리적 유형 2.63점, 직관적 유형 2.36점, 의존적 유형 2.10점으로 나타나 합리적 유형이 가장 높고 의존적 유형이 가장 낮은 것으로 보고한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하며, 보건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Park, 2014)와는 상이한 결과를 보여준다. 보건계열 대학생들의 의사결정유형은 합리적 유형 3.54점, 직관적 유형 3.53점, 의존적 유형 3.58점으로 나타나 의존적 유형이 가장 높고 직관적 유형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의 전공에 따라 진로의사결정유형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와 관련한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남자 간호대학생들 중에 합리적 유형이 직관적 유형, 의존적 유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자신과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 논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공만족도와 진로의사결정유형이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탐색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남자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부하는 방식이나 인지적 능력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한 다양한 학습법의 개발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적성에 맞는 근무부서를 선택하고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재학 기간 동안의 간호적성검사, 선배들과의 만남, 지도교수와의 면담과 같은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서술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와 선행연구를 종합할 때 의사결정유형은 진로탐색행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고려대상이 될 수 있으나 진로탐색행동과의 관계에서 연구결과들이 일관성 있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간호대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관련 연구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진로탐색행동의 도구로 대학생용 진로탐색행동 검사를 사용하였다. 이 연구도구는 Moon과 Lee (2010), Moon과 Kim (2012)의 간호대학생 대상 연구에서도 사용된 바 있지만, 간호학과처럼 전문직으로 정해져 있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도구가 개발된다면 간호학생들의 진로연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진로장벽 검사 역시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검사도구이므로 남자 간호대학생들이 고민하는 성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대한 문항을 보완한 검사도구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 결과에서 진로탐색행동은 일반적 특성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고, 전공만족도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과 의존적 유형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설명력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진로탐색행동에 영향을 주는 일반적인 요인 외에도 심리 사회학적인 요인과 가족, 지역사회, 경제상황 등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변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진로탐색행동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더 많은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남자 간호대학생의 진로장벽, 전공만족도 및 진로의사결정유형이 진로탐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대학생활지도와 진로지도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행되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진로탐색행동은 5점 만점에 2.75점으로 나타났고, 하부요인별로 자기탐색 차원 2.92점, 직업탐색 차원 2.61점으로 나타났다. 진로장벽은 2.13점, 전공만족도는 3.63, 진로의사결정유형은 2.69점으로 나타났다. 진로탐색행위의 하위요인인 자기탐색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공만족도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합리적 유형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직업탐색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공만족도와 진로의사결정유형 중 의존적 유형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남자 간호대학생들의 진로지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전공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과 진로상담 시에 합리적인 유형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의존적 유형이 갖는 특성에도 초점을 두는 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다각적인 진단과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Acknowledgements

본 논문은 2013년도 조선간호대학교 학술연구비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
This study was supported by research funds from Chosun Nursing Colleg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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