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rs Influencing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in Nursing Students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14;20(4):463-470
Yi Yeo Jin1)
Yi, Yeo-Jin College of Nursing, Gachon University 191 Hambakmeoiro, Yunsu-gu, Incheon 406-799, Korea Tel: 82-32-820-4217 Fax: 82-32-820-4201 E-mail: yjyi@gachon.ac.kr
Received 2014 May 07; Revised 2014 August 17; Accepted 2014 August 22.

Abstract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nfluence of education satisfaction,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group cohesion on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in nursing students. Method: The subjects were 175 third year nursing students. Data were collected from June 3 to 14, 2013 through a self-reporting questionnaire. Data analysis was performed by multiple regression using the SPSSWIN 21.0 program. Results: The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score of nursing students averaged 3.79 points (5 Likert scale). Practice education satisfaction,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group cohesion of nursing students influenced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R2 52.5%, F=49.051, p<.001). Conclusion: For nursing students, practice education satisfaction,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group cohesion are significant variables for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Thus, in order to enhance the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of nursing students, there is a need to develop a differentiated practicum curriculum that considers nursing student demands in collaboration with nursing faculty and administrators on the basis of education programs, including concepts of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group cohesion.

서 론

연구의 필요성

간호대학생의 사회화는 간호학문에 입문하면서 시작된다(MacIntosh, 2003). 간호교육과정에 의해 이론학습과 현장실습을 경험하여 간호전문직의 사회화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이들은 타 학문 분야의 학생과 차별화가 이루어진다(Hong, Oh, & Han 2007). 간호전문직의 미래는 간호대학생의 제대로 된 준비에 달려있으므로(Lewis & Deans, 1991), 간호대학생 시기부터 간호사로서의 정체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장차 간호사로서 조직사회화 과정에 성공적으로 합류할 수 있으며, 조직사회화를 통해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직에 이상을 가지고 성숙한 모습의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Kim & Choi, 2003). 조직사회화는 간호사의 조직몰입, 직무만족, 재직의도, 직무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Kim & Choi, 2003), 간호사의 성장욕구와 조직분위기(Song & Lee, 2010), 개인 특성(대인관계, 자기효능감)과 집단 특성(상호신뢰성, 집단응집력)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한다(Sohn et al., 2008). 그러나 조직사회화로의 촉진 및 방해요인은 간호사의 병원경력에 따라 다르므로(Yoo et al., 2012), 간호 분야에 초보자이며 병원경험이 적은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간호사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화 연구는 주로 사회화 과정 자체(Condon & Sharts- Hopko, 2010; Hong et al., 2007)에만 관심을 두어왔다. Hong 등(2007)은 간호대학생의 사회화 과정을 확인하면서 이들의 사회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를 제언한 바 있으나, 이러한 제언을 받아들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간호사가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간호대학생들은 소속대학의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으면서 사회화를 경험하게 되고 또한 어느 조직에 소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조직시민행동(Kim, Park, & Lee, 2012)과 같은 병원의 조직측면보다는 간호대학생이 갖는 개인 특성이나 동기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집단 특성이 이들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간호대학생의 개인 특성인 교육만족도와 의사소통능력은 주로 간호학생의 임상수행능력 같은 결과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Lee et al., 2011; Yang et al., 2009)로 제시되어 왔는데, 최근의 선행연구에서는 간호학생의 전문직 사회화를 위하여 의사소통이 중요하며(Messersmith, 2008), 사회화 과정 중의 한 부분인 간호학생의 병원실습교육에서도 의사소통교육을 중요하게 고려하여야 한다(Son, 2014)고 하였다. Lewis와 Deans (1991)은 간호학생의 사회화를 위하여 간호교육자와 병원실무자 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간호교육자와 병원실무자 간의 협력에 의해 이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있는 간호대학생이 인지하는 교육만족도는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집단응집력은 간호실무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도 하고 간호사들의 이직을 줄이는 변수로(Lin, Chen, Tzeng, & Chou, 2007),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의 조절변수로 제시되었고(Choi, 2004), 조직사회화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Kwon, 2012; Yoo et al., 2012). 집단 특성을 나타내는 집단응집력은 집단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좋아하고 집단의 일원으로써 존재하고 싶어 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때로 지나친 집단응집력은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지만(Kim, 2012), 향후 병원조직 내에서 팀을 이뤄 활동해야하는 보건의료학생들의 집단응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Hwang, 2004; Rohe et al., 2006)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구성원 간의 다양한 목적을 위한 집단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집단의 응집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Lee & Oh, 2010), 집단응집력은 또한 간호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Lin et al., 2007),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과 조직사회화가 서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간호학생들의 조직사회화의 정도를 확인하고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간호교육자 및 간호실무자들이 간호대학생들의 조직사회화를 돕고 조직사회화 프로그램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것으로써,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 간호대학생의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 조직사회화 정도를 파악한다.

  • • 간호대학생의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 조직사회화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 • 간호대학생의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과 집단응집력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정도를 확인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과 집단응집력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횡단적 비교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 및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수도권에 위치한 4년제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 기간은 3학년 1학기 교과과정이 끝나는 시기로 하였다. 이러한 이유는 이 시기의 학생들은 저학년에서 간호학 관련 기초이론과목을 이수하고, 3학년에 들어서 병원실습을 시작하면서 간호 분야에서 조직사회화가 진행 중인 단계이므로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되는 대상자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연구대상자의 수는 G-power 3.1.3을 이용하여 구하였다. 회귀분석을 위해 중간크기의 effect size 0.15, α .05, power .95, 예측인자 4개(이론교육 만족도, 실습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로 할 경우 최소표본 크기가 129개 이므로 탈락률을 감안하여 3학년 학생 전수를 대상으로 하였다. 배포된 설문지는 총 183부이며, 이중 회수된 설문지는 182부였으나 설문이 불충분한 7부를 제외하고 175부를 최종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3년 6월 3일부터 2013년 6월 14일까지였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가 보고하게 하였다. 윤리적 문제를 고려하여 연구대상자에게 연구 참여에 대한 서면동의를 받고 연구목적이 설명되어 있는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연구에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철회할 수 있으며, 설문지 작성에 참여를 하지 않더라도, 간호대학생들의 교과목 성적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설명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으로 만 사용되고, 무기명으로 통계 처리됨을 설명하였다. 설문지 작성 시간은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연구 도구

●교육 만족도

간호학교육의 이론과 병원실습의 두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numeric rating scale (NRS)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점수의 범위는 0-1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 도구를 사용한 의미는 교육내용별 만족도보다 전반적인 만족도 파악이 본 연구의 목적이었고, 동시에 많은 질문문항을 읽고 대답하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의사소통능력

본 연구에서 의사소통능력은 Hur (2003)가 개발한 포괄적 대인의사소통능력 척도(GICC-45)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자기노출, 역지사지, 사회적 긴장 완화, 주장력, 집중력, 상호작용 관리, 표현력, 지지력, 즉시성, 효율성, 사회적 적절성, 조리성, 목표 간파, 반응력, 잡음 통제력 등 15개의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Cronbach's α는 .72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3이었다.

●집단응집력

본 연구에서의 집단응집력은 Kim (2012)의 연구에서 사용된 집단응집력 측정도구 6문항 중 간호학교수 2인의 자문을 거쳐 간호대학생의 집단응집력 측정에 적합하다고 생각된 3문항을 문맥을 수정하여 이용하였다. 도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집단응집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Kim (2012)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7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77이었다.

●조직사회화

본 연구에서 조직사회화는 Yun 등(2006)의 연구에서 요인분석을 통해서 타당성이 입증된 11문항의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4가지 하부영역이 있으며, 역할 명확성 3문항, 성과 효능감 2문항, 수용성 3문항, 사회적 통합성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간호학교수 2인의 자문을 거쳐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를 측정하기 알맞게 문맥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도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조직사회화가 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Yun 등(2006)의 연구에서 도구의 Cronbach's α는 역할명확성 .83, 성과효능감 .56, 수용감 .85, 사회적 통합 .78이였으며, 본 연구에서 도구의 Cronbach's α는 .89였으며 하부영역의 신뢰도는 역할명확성 .81, 성과효능감 .77, 수용감 .69, 사회적 통합 .83이었다.

자료 분석 방법

자료는 SPSSWIN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 및 조직사회화의 평균값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구하였으며, 상관관계 분석을 위하여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과 집단응집력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 조직사회화의 정도

연구대상자의 수는 모두 175명으로, 연령은 만 21.3세로 20세에서 26세 사이였으며 여학생 159명(90.9%), 남학생 16명(9.1%)이었다. 간호학과에 지원한 이유는 중복응답으로 하였을 때, 취업을 위해서(68.6%), 봉사활동을 위해서(6.9%), 부모님의 권유로(22.9%), 자신이 원해서(24.0%)가 있었다. 연구대상자의 이론교육의 만족도는 6.56점, 실습교육의 만족도는 6.09점이었다. 의사소통능력 점수는 최대 5점 중 평균 3.67점, 집단응집력의 평균은 3.54점으로 나타났다. 조직사회화의 평균은 3.79점이었으며, 4개의 하부요인 중 성과효능감(4.01점)이 가장 높았고 역할명확성(3.94점), 수용성(3.72점), 사회적 통합성(3.58점)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egree of the Study Variables (N=175)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과 조직사회화 간의 상관관계

조직사회화는 이론교육 만족도(r=.18, p=.016), 실습교육 만족도(r=.27, p<.001), 의사소통능력(r=.53, p<.001), 집단응집력(r=.58, p<.001)과 모두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2).

Correlation Matrix among the Study Variables (N=175)

교육만족도, 의사소통능력과 집단응집력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직사회화와 상관성이 있었던 교육만족도(이론교육 만족도 및 실습교육 만족도)와 의사소통능력, 집단응집력의 4가지 변수를 투입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Dubin-Watson 통계량은 1.911로 2와 가까워 자기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I는 1.000-28.066으로 30이하, Tolerance는 .843-.936로 .1 이상, VIF는 1.068-1.186 으로 10이하였으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회귀모형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49.05, p<.001), 모형의 설명력은 52.5%이었다. 이론교육 만족도는 회귀식에서 제외되었으며,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집단응집력(β=0.480), 의사소통능력(β=0.395), 실습교육 만족도(β=0.168)의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Influencing Factors on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in Nursing Students (N=175)

논 의

사회화란 개인이 집단의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는 동화과정으로, 사회화의 개념은 대상자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직업사회화, 전문직 사회화, 조직사회화로 명명되고 있다(Kim & Choi, 2003).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의 조직사회화 점수는 3.79점으로 5점 척도의 중간 값인 3점보다 높았다. 4개의 하부요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낸 성과효능감은 주어진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의미하는 것으로(Feldman, Fisher: Yun et al., 2006에 인용됨) 성공적인 사회화를 위해 필요한 자세로 볼 수 있다.

호주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직 사회화 척도를 개발한 du Toit D (1995)의 연구에서도 간호학생의 사회화 점수는 높았고, Kim 등(2004)의 연구에서도 국내 4학년 간호학생의 전문직 사회화 점수(범위 121~260점)는 193점으로 신규간호사의 183점보다 높았다. 측정도구는 다르지만 임상간호사의 조직사회화 점수(범위 1~5점)가 Kim 등(2012)의 연구에서 3.41점이고, Song과 Lee (2010)의 연구에서 3.27점인 것과 비교하면,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 점수는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간호대학생 시기에는 아직 신규간호사처럼 임상실무에서 현실충격을 받거나 갈등을 겪은 상태가 아니므로 자신들이 조직사회화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게 되나, 신규간호사가 되어서는 미숙한 업무수행이나 갈등으로 인해 오히려 조직사회화가 잘 안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간호교육과정 동안 현실적인 기대와 책임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신규간호사가 되어서 실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된다(MacIntosh, 2003).

그러나 간호대학생들의 조직사회화 점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화 과정을 질적 연구방법으로 탐색한 선행연구를 보면 이들이 사회화 과정 중에 겪게 되는 공통된 점은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McGregor (1996)는 간호대학생들이 환자간호를 하면서 가장 좋은 경험을 하지만 간호수행방법에 대한 모순이나 간호학생과 간호교육자 간의 권력의 불균형, 간호이론과 실무 간의 차이를 느낄 때 좌절하게 되면서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학생 자신이 간호에 대한 이미지를 현실화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Hong 등(2007)의 간호대학생의 사회화 체험연구에서도, 과중한 학습 부담감, 치열한 경쟁, 한계상황 등의 개념이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버팀목, 성숙되어감의 개념이 도출됨을 볼 수 있다. 선행연구 결과와 본 연구에서 사회화 측정점수가 높은 것을 감안해보면, 간호대학생들은 내면적으로는 사회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간호 분야에서의 사회화가 비교적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평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사회화 과정은 간호직에 필요한 지식, 기술은 물론 행동양식이나 가치관을 내면화하면서 전문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간호사로 성숙, 발달해 나가는 과정(Kim et al., 2009)이므로, 높은 사회화 점수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실습교육 만족도(6.09점)는 이론교육 만족도(6.56점)에 비해 점수는 낮았지만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교과과정인 병원실습교육이 간호학생이 지각하는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난 것은 간호학생의 조직사회화에 이론과목의 학습보다는 병원실습이 중요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Son (2014)은 간호대학생의 병원실습에서의 자리매김을 확인하였는데, 간호대학생들은 막연한 두려움을 갖거나 생경한 환경에 당황하고 주눅 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나 병원실습을 통해서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신의 행보를 고민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간호교육자 및 전문가들은 간호대학생들이 병원에서 실습을 하는 시기에 간호학생을 격려하고 실무현장에서는 전문가적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사회화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Wadsworth., 2010). 간호이론과 실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간호교육자와 간호실무자 간의 노력은 간호학생의 조직사회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도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 이러한 결과는 Yoo 등(2012)의 연구에서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의 촉진요인으로 나타난 동료간호사의 지지(공감, 격려, 관심, 지지) 내용의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과 비슷하였으며, 경력간호사의 촉진요인에서 나타난 내용인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기와 비슷하였다. Condon과 Sharts-Hopko (2010)는 질적연구를 통해 일본 간호대학생의 사회화 과정을 확인하고 6가지 개념을 도출하였는데, 이중 의사소통이 포함되어 있어 본 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고 생각된다. 간호대학생에게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일찍이 인식되어 왔다(Lim & Park, 2013). Messersmith (2008)은 간호교육자는 간호학생의 사회화과정에 있어 중요한 사람이며 또한 간호대학생들에게 전문가적 책임, 고유의 과제들과 헌신의 필요성 등의 메시지(의사소통)를 통하여 간호전문직에 간호대학생들이 좀 더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동료들 간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집단 특성인 집단응집력은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었다. 집단응집력은 집단의 단결, 충성도, 팀정신, 팀워크 등의 여러 가지 유사한 용어로 사용되는데(Kim, 2012), 팀 전체를 생각하는 태도는 조직사회화의 촉진요인이며 개인적인 태도는 조직사회화의 방해요인이라고 한 Yoo (2012)의 연구결과와 비슷하였고, 조직충성도가 대기업 신입사원의 조직사회화 전략과 조직사회화 간에 매개역할을 한다는 Kwon (2012)의 결과와도 비슷하였다. 그러나 Sohn 등(2008)의 연구에서 집단응집력은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 측정도구를 설명하는 11가지 요인 중의 6번째(요인 6)에 해당하였으며, 전문직관(요인 5)이나 근속(이직)(요인 7)과 비슷한 변량을 나타내는 변수로 중간정도의 영향력을 나타낼 뿐이었다. 이 측정도구에서 조직사회화에 가장 큰 변량을 나타내는 것은 지식 및 기술(요인 1)과 개인적 특성의 자기효능감(요인 2)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본 연구와 Sohn 등(2008)의 연구의 목적과 방법이 서로 달라 두 연구 간에 단순한 비교를 하기는 어려운 특성이 있으므로 향후 연구는 간호학생과 간호사 간의 사회화에 따른 집단응집력의 크기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간호대학생의 교육에 의사소통은 강조되어 왔으나 상대적으로 집단응집력은 덜 강조되어 왔다. 간호실무에서 집단응집력은 성공적인 치료팀이 되도록 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으로 인식되며, 응집력이 높은 집단은 목표를 쉽게 달성한다(Lin et al., 2007). 본 연구를 통해 집단응집력은 간호학생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확인되었으므로, 이를 증진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선행연구들은 팀빌딩 기법이 간호사들의 집단응집력을 높이고 이직률을 감소시키거나(DiMeglio et al., 2005), 간호학생의 사회화에 도움을 준다고(Frieburger, 1996) 하였다. 따라서 간호학생의 조직사회화가 잘 이루어지기 위한 전 단계로써의 집단응집력을 높이기 위해 팀빌딩과 같은 기법의 적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

본 연구는 그동안 사회화 분야에서 간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향후 대학에서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를 돕기 위해 강조해야 할 개념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를 통하여 실습교육 만족도, 의사소통능력과 집단응집력이 간호학생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이 중 집단응집력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 간호학생의 사회화 과정은 교육과정 중에 이루어지므로, 간호교육자들은 간호대학생의 조직사회화 증진을 위해 실습교육이 충실하게 이루어지도록 간호교육과정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간호학생의 조직사회화를 높이기 위하여 의사소통능력과 집단응집력의 개념이 포함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간호교육자와 병원실무자가 협력하여 간호학생의 요구를 수용한 차별적인 실습 교육과정의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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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egree of the Study Variables (N=175)

Characteristics Nursing students
n(%) Mean±SD Range
Gender
 Male 16(9.1)
 Female 159(90.9)
Age (years) 21.23±1.36 20-26
Reasons to applying*
 To get a job 120(68.6)
 For voluntary service 12(6.9)
 On the recommendation from significant other 40(22.9)
 One’s will 42(24.0)
Theoretical education satisfaction 6.56±1.56 1-10
Practice education satisfaction 6.09±1.79 1-10
Communication competence 3.67±0.41 2.53-4.93
Group cohesion 3.54±0.66 1.67-5.00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3.79±0.48 2.55-5.00
 Role clarification 3.94±0.54 2.33-5.00
 Performance efficacy 4.01±0.60 3.22-5.00
 Feeling of acceptance 3.72±0.63 2.33-5.00
 Social integration 3.58±0.65 2.00-5.00

* Multiple responses

<Table 2>

Correlation Matrix among the Study Variables (N=175)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Theoretical education
satisfaction
Practice education
satisfaction
Communication
competence
r(p) r(p) r(p) r(p)
Theoretical education
satisfaction
.18(.016)
Practice education
satisfaction
.27(<.001) .38(<.001)
Communication
competence
.53(<.001) .11(.165) .15(.048)
Groupcohesion .58(<.001) .14(.059) .09(.235) .22(.003)

<Table 3>

Influencing Factors on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in Nursing Students (N=175)

Independent variables β B S.E t p Tolerance VIF
Constant .576 .253 2.276 .024
Theoretical education satisfaction .008 .003 .018 0.134 .894 .843 1.186
Practice education satisfaction .168 .046 .015 2.952 .004 .844 1.185
Communication competence .395 .458 .063 7.293 <.001 .933 1.072
Group cohesion .480 .351 .039 8.892 <.001 .936 1.068
F(p)=49.05 (<.001), Adjusted R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