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Acad Soc Nurs Educ Search

CLOSE


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0(3); 2014 > Article
Park and Lee: The Effects of Parental and Peer Attachment, Depression on the Self-Esteem in Adolescent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provide the baseline data for improving self-esteem under the influences of parental and peer attachment and depression in adolescents. Method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200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D metropolitan city by completing questionnaires from August 19 to August 30, 2013. Result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The self-esteem was significantly different in academic grades, father’s education level and economic status in adolescents. The relation of the variables to self-esteem by the statistical power in order was depression, peer attachment and parental attachment. The more the subjects were depressed, the more self-esteem dropped. The better parental and peer attachment, and household socio-economic status, the higher self-esteem wa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e level of parental and peer attachment and depression, which explained 38% of the total variance in self-esteem. Conclusion: Adolescents who had high self-esteem could reduce their depression and form good parental and peer attachment that would prevent them from being maladjusted. These results will affect the various activities of adolescent. Therefore, the way in which adolescents can improve their self-esteem should be found.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발달단계로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인지적·정서적·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는 그 어느 발달단계보다도 적응과 발달이 중요한 시기이다. 발달 이론가들은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급격한 변화와 과다한 과업 그리고 이로 인한 정서적 불안정 상태, 역할 혼란, 복잡한 적응 문제 등을 지적하였다(Kim & Lee, 2010; Oh, 2010). 청소년기의 긍정적인 자아발달은 건강하고 성숙한 성인으로서 성장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아존중감의 발달은 매우 중요하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능력, 중요성 등 자신의 가치성을 평가, 판단하고 개인의 행동과 적응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인으로서 생활의 만족과 행복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인생의 결정적 시기인 청소년기에서 자아존중감의 형성은 더욱 중요하다(Coopersmith, 1967; Han & Kim, 2006).
특히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은 어떤 위기상황에 대해 대처할 능력이 있으며, 학교생활에서도 적응을 잘 하고, 성취 능력이 높다. 반면에,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대인관계가 미숙하여 타인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고, 정서적으로 우울하거나 예민하며 타인에게 적대감을 품거나 상처를 입히는 경향이 있다(Cho, 2006).
한편 청소년기의 부모에 대한 애착은 자아존중감을 발달시키는 기초가 되고 영아기와 유아기의 애착과는 달리 애착 대상에 대한 신체적 접근의 빈도와 강도는 감소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애착 대상을 안전 기지로 생각하게 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요하다(Armsden & Greenberg, 1987). 부모와 안정된 애착을 형성한 개인은 타인으로부터 사랑 받고 보살핌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신념을 형성하게 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 표상을 갖게 되고, 타인을 신뢰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다(Oh, 1998).
청소년기에는 자아존중감을 확립하는데 부모뿐만 아니라 또래를 주요 대상으로 애착을 형성하게 되는데(Armsden & Greenberg, 1987; Freeman & Brown, 2001),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화의 중요한 매개자로서의 기능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유지하는 능력을 통해 자신감을 발달시키게 된다. 이러한 자신감은 자아존중감과 관련되며, 또래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고 친밀감을 유지함으로써 또래에 대한 애착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여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된다(Chae, 2006; Kim, 2009).
Lee와 Park (2011)는 우울한 청소년들은 스스로 자신에 대해 낮은 가치감을 느끼며, 인지적으로 왜곡하여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게 됨으로써 자아존중감에 손상을 입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우울은 이들이 경험하는 발달과정 상의 큰 변화와 관련이 있다. 청소년들은 자기 정체감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주위의 환경이나 자극에 의해 감정변화가 쉽게 일어나며 각종 스트레스나 부담감을 조정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과격하게 표현하거나 위축되어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Oh (1998)의 연구에 의하면 우울이 증가하면 자아존중감이 낮아지고 낮은 자아존중감은 우울에 대하여 가장 취약하다. 즉 청소년들은 거부나 갈등과 같은 다른 사건들로 우울해지고, 그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낮아진다고 할 수 있다(Charles & Patricia, 2006).
국가통계포털(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KOSIS])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2013)결과에 따르면, 우울감 경험률이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중고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전체 30.5%로서 상당한 우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는 자아상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일생동안 건강한 삶을 위해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방법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한편 청소년기 자아존중감과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부모애착과 자아존중감의 관계(Oh, 1998), 또래 관계와 자아존중감의 관계(Cho, 2006; Kim, 2009; Kim & Lee, 2010; Park, 2009), 우울과 자아존중감의 관계(Kim, Jeon, & Lee, 2009; Lee & Park, 2011; Park, 2009) 등이 연구되었다. 이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어느 하나의 요인과 연관이 있기 보다는 청소년의 다양한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구 역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변수를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자아존중감과 상관성이 있는 요인을 기초로 청소년기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의 다양한 관련 변수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포괄적으로 규명하고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간호 중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간호 중재 프로그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과 자아존중감의 정도를 파악한다
∙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과 자아존중감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대상자는 D광역시에 소재하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구와 S구의 6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편의 표집 하였다. 이들 중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동의서에 서명한 21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 본 연구에 부적절한 응답을 한 대상자 10명을 제외한 200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수는 Cohen의 검정력 분석을 근거로 G*Power 프로그램 3.12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에서 유의수준 .05, 중간 효과크기 .15, 요인 통계적 검정력 .90, 변수 14개로 산정한 결과 표본 수는 175명 이상이 요구되었으며, 본 연구의 최종 대상자 200명은 Cohen의 공식에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 도구

● 자아존중감

Coopersmith (1967)와 Pope, McHale과 Craighead (1988)의 연구를 참조하여 Choi와 Jeon (1993)이 우리나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체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가정에서의 자아존중감, 학교에서의 자아존중감 등 네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2문항으로 5점 Likert식이다.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8로 나타났다.

● 부모애착

Armsden과 Greenberg (1987)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한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 척도(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IIPA)와 Leathers (2000)가 사용한 애착 척도를 참고하여 Jeong (2002)의 연구에서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6문항으로 6점 Likert식이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72로 나타났다.

● 또래애착

Armsden과 Greenberg (1987)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한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 척도(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IPPA) 문항은 부모용 28개 문항, 친구용 25개 문항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중복 문항을 제외하고 청소년의 상황에 적절한 13개 문항을 Jeong (2002)의 연구에서 재구성한 것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13개 문항으로 5점 Likert식이다.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78로 나타났다.

● 우울

Kovacs (1981)가 구성한 아동·청소년용 우울척도 CDI(Childern’s Depression Inventory)를 Han (1993)이 번역한 것을 사용하였다. 아동용 우울 척도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8세에서 17세 아동과 청소년에게 실시할 수 있는 자기 보고형 척도로 총 2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구는 5점 Likert식이다. 본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0으로 나타났다.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D병원에서 연구계획서에 대한 연구 임상시험 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No: 2013-07-012-001)을 받고 수행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3년 8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해당 학교 담임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후 연구대상자에 대한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자료수집 전 연구목적 및 내용, 언제라도 설문에 대한 응답을 거절할 수 있으며 응답내용은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설명한 후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서 서면동의서를 받았다. 서면동의를 받는 과정 중에 설문지를 대상자의 보호자인 부모님의 동의를 받도록 1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수거를 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를 부호화하여 SPSSWIN 20.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청소년의 일반적인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 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 값을 이용하였다.
∙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관련 변수의 최대값, 최소값,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과 자아존중감과의 상관관계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을 이용하였다
∙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 및 자아존중감의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검증은 Scheffe test 방법을 이용하였다.
∙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여학생이 126명(63%)으로 남학생 74명(37%)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학년은 중학생 113명(56.5%)이 고등학생 87명(43.5%)보다 많았다.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111명(55.4%)으로 더 많이 나타났고, 동거가족은 부모나 조부모와 동거하는 학생이 176명(88%)으로 많았으며, 부의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이 150명(75%)으로 더 많이 나타났고 모의 학력은 전문대졸 이상이 144명(72%)으로 더 많이 나타났다. 학생의 학업성적은 중으로 답변한 학생이 137명(68.5%)으로 많았다. 가정경제도 중으로 답변한 학생이 169명(83.7%)으로 나타났고 부의 직업은 회사원이 68명(34%), 모의 직업은 무직 66명(33%)이 더 많았다. 아버지의 연령은 50대 미만이 74명(61.5%)으로 더 많았으며, 어머니의 연령은 41세에서50세 미만이 159명(79.0.%)으로 더 많이 나타났다.
<Table 1>

Th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Adolescent Subjects (N=200)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
Gender Male 74 37.0
Female 126 63.0
School types Middle school 113 56.5
High school 87 43.5
Religion Yes 89 44.5
No 111 55.5
Family living together Parents or grandparents 176 88.0
Single father, Single mother, Single grandparents 24 12.0
Educational level of father High school 50 25.0
College or over 150 75.0
Educational level of mother High school 56 28.0
College or over 144 72.0
Academic achievement High 40 20.0
Medium 137 68.5
Low 23 11.5
Economic status High 19 9.5
Medium 169 83.5
Low 14 7.0
Occupation of father Office worker 68 34.0
Private business 55 27.5
Public official 24 12.0
Profession 15 7.5
Sales service 14 7.0
Etc 21 10.5
Unemployed 3 1.5
Occupation of mother Office worker 20 10.5
Private business 19 9.5
Public official 29 14.5
Profession 13 6.5
Sales service 31 15.5
Etc 21 10.5
Unemployed 66 33.0
Age of father 41-50 123 61.5
51-60 77 38.5
Age of mother 31-40 8 4.0
41-50 159 79.0
51-60 33 17.0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차이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차이는 <Table 2>와 같다.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은 학생의 학업성적(F=5.82, p=.003), 부의 학력(F=.02, p=.035), 가정경제(F=3.76, p=.025)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학생의 학업성적에서 하와 중보다 상에서 자아존중감의 점수 차가 높았고, 부의 학력에서 고졸 이하보다 전문대졸이상에서 자아존중감의 점수 차이가 높았으며, 가정형편에서 하와 중보다 상에서 자아존중감의 점수 차가 높았다.
<Table 2>

The Relation of Socio-demographic Variables to Self-Esteem in Adolescent Subjects (N=200)

Characteristics Categories Mean±SD t or F p Scheffé
Gender Male 3.13±0.42 1.30 .681
Female 3.15±0.48
School types Middle school 3.19±0.55 0.82 .644
High school 3.11±0.45
Religion Yes 3.16±0.39 3.09 .610
No 3.13±0.51
Family living together Parents or grandparents 3.17±0.46 1.16 .326
Single father, Single mother, Single grandparents 3.05±0.49
Educational level of father High school 3.03±0.48 0.02 .035
College or over 3.19±0.45
Educational level of mother High school 3.07±0.45 .131
College or over 3.18±0.46 0.02
Academic achievement Higha 3.28±0.58 5.82 .003 a> b,c
Mediumb 3.15±0.39
Lowc 2.88±0.53
Economic status Higha 3.40±0.51 3.76 .025 a> b,c
Mediumb 3.13±0.44
Lowc 3.01±0.56
Occupation of father Office worker 3.09±0.43 0.67 .673
Private business 3.24±0.43
Public official 3.17±0.40
Profession 3.20±0.46
Sales service 3.07±0.67
Etc 3.14±0.60
Unemployed 3.04±0.07
Occupation of mother Office worker 3.08±0.37 0.23 .966
Private business 3.16±0.47
Public official 3.09±0.49
Profession 3.13±0.35
Sales service 3.19±0.53
Etc 3.17±0.44
Unemployed 3.16±0.48
Age of father 40-50 3.24±0.50 0.63 .068
51-60 3.11±0.44
Age of mother 31-40 3.08±0.49 1.59 .486
41-50 3.18±0.42
51-60 3.12±0.40
Total 3.14±0.46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과 자아존중감과의 상관관계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과 자아존중감과의 상관관계는 <Table 3>과 같다. 자아존중감과 부모애착(r=.41, p<.001), 또래애착(r=.49, p<.001)은 순상관관계가 있었고, 자아존중감과 우울(r=-.50, p<.001)은 역상관관계였으며, 우울과 부모애착(r=-.31, p=.002), 또래애착(r=-.51, p<.001)은 역상관관계가 있었다. 우울한 기분이 들수록 자아존중감은 떨어지고 부모애착, 또래애착, 성적이 좋을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The Correlation among Self-Esteem, Parental and Peer Attachment, and Depression in Adolescent Subjects (N=200)

Variables Self-esteem Parent attachment Peer attachment
r(p)
Parent attachment .41**
(p<.001)
Peer attachment .49**
(p<.001)
.34**
(p<.001)
Depression -.50**
(p<.001)
-.31*
(p=.002)
-.51**
(p<.001)

* p<.01, **p<.001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 자아존중감과 관련된 변수인 부모애착, 또래애착, 우울 및 상관성을 나타낸 변수 중 일반적인 특성에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낸 부 학력, 학업 성적, 가정 형편을 더미 변수(dummy variable)로 처리하여 같이 투입 후 회귀분석하였다. 회귀분석의 가정을 충족하는지 확인한 결과 Durbin-Watson 통계량이 1.795이어서 자기상관이 없었으며 공차한계가 .67∼.89이었고 분산팽창지수(VIF)도 1.10∼1.43로 다중공중선성의 문제가 없었다. 분석결과 우울(β=-.29, p<.001), 또래애착(β=.24, p<.001), 부모애착(β=.25, p<.001)은 가정형편이 하(β=-.15, p<.005)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그 전체 설명력은 38%이었다<Table 4>.
<Table 4>

Factors Affecting Self-Esteem in Adolescent Subjects (N=200)

Variables B SE β t p Adj R²
Constant 2.15 0.32 6.82** <.001
Depression -0.44 0.09 -.29 -4.47** .001 .24
Peer attachment 0.15 0.03 .24 4.02** .001 .31
Parent attachment 0.24 0.06 .25 3.80** .001 .36
Economic status (Low) -0.11 0.04 -.15 -2.81* .005 .38

Adj R² = Adjusted R Square.

논 의

본 연구는 청소년기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자아존중감 증진을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의 개발 시 필요한 기초자료의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정도는 5점 척도에서 평균 3.14점이었다. 이는 Coopersmith (1967)의 자아존중감 도구를 활용한 Han (2006)의 점수인 평균 2.65점(4점)과 비슷한 결과이다. 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가정경제에 따른 자아존중감은 하일 때보다 상일 때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나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 So (2008)의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과의 연구와 일치했다.
부의 학력이 고등학교 이하일 때보다 초대 졸 이상인 경우 자아존중감의 수준이 높게 나타났고, 이는 아버지에 대한 역할기대 및 청소년 자아존중감의 관계를 연구한 So (200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유형과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에 관한 연구를 한 Kim (2000)은 부의 학력이 높은 청소년들에서 대인관계, 자기 수용, 자기존재 및 자아정체감이 높다고 하였다.
또한, 학교성적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차이를 살펴보면 하일 때보다 상일 때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나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아동의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을 연구한 Park (2011)의 학교성적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유의미한 연구결과와도 일치했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한 Oh (2010)의 연구에서는 성적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학구열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부모들의 학업성취 요구도가 높아 성적이 낮을 경우 자아존중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청소년의 부모애착 정도는 6점 척도에서 평균 4.54점으로서 이는 평균 3.63점을 나타낸 Kim (2009)의 연구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부모애착은 자아존중감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부모애착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본 연구결과에서 확인되었으며, 이는 청소년의 부모애착과 자아존중감 간의 상관을 연구한 여러 선행연구(Park, 2009; kim, 2009)의 결과들과도 일치한다. Bowlby (1977)의 애착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애착 안정성에 따라 자기 자신을 가치 있게 또는 무가치하게 여긴다고 했는데, 자아존중감이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적·감정적 태도이므로 부모애착과 자아존중감이 높은 정적 상관을 갖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런 결과를 통해서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부모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시기가 부모에게서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부모의 지나친 지지는 부모에게서 준비과정에 부정적인 영향도 미칠 수 있음도 고려되어야 한다(Han & Kim, 2006).
청소년의 또래애착 정도는 5점 척도에서 평균 3.62점으로 보통 수준 이상이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또래애착에 대한 선행연구(Kim, 2009)와도 그 정도가 유사하다. 이는 또래로부터 신뢰감과 안정감을 형성하고 정서적으로 친밀감을 느끼며 자신에 대해 만족스럽게 느낌으로써, 자아존중감이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또래애착이 자아존중감과 유의한 순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또래애착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청소년의 긍정적인 또래 관계가 일반적으로, 사회영역에서 높은 자아존중감을 나타낸다는 선행연구의 결과(Cho, 2006 ; Kim, 2009)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와 본 연구의 결과를 볼 때, 부모에 대한 높은 애착은 또래애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래에 대한 애착은 청소년의 우울과 대인 불안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만족스럽고 조화로운 친구 관계를 맺었을 때,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를 잘하며(Kim, 2009 ; Park, 2009),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 한다. 이는 청소년의 또래 애착이 높을수록 건강한 자아존중감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하였다(Cho, 2006). 따라서 또래 관계 개선 및 증진을 통해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증진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청소년의 우울 정도는 2점 척도에서 평균 0.83점으로 보통 수준 이하로 나타나서 선행연구(Han & Kim, 2006)의 결과보다 비교적 낮은 수준의 우울 정도가 나타났다. 청소년의 우울은 자아존중감과 유의한 역상관관계가 있었다는 선행연구 결과들(Cho, 2006 ; Han & Kim, 2006 ; Kim et al., 2009)과 마찬가지로 본 연구결과에서도 유의한 역상관관계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우울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Park (2009)의 연구에서 낮은 자아존중감을 갖는 청소년은 우울에 매우 취약하였으며, 또한 대인 불안에 대해서도 위험성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반면에 청소년기에 높은 자아존중감을 갖는다면 우울과 불안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하여 심리적으로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게 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애착, 또래애착은 자아존중감과 순상관관계가 있으며, 우울과는 역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잘된 경우 자아존중감은 높으며 우울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 모두 애착 안정성이 높을수록 자신이 더욱 유능하다고 생각하고 우울감을 적게 나타냈다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하였다(Han & Kim, 2006; Kim et al., 2009; Park, 2009). 또한 본 연구에서 또래애착이 부모애착보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하게 큰 영향력을 나타낸 결과는 Park (2009)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 및 또래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또래 간의 의사소통이나 신뢰감, 감정교류 등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Kim, 2009).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우울, 또래애착, 부모애착, 가정형편의 결과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이들 요인들은 자아존중감을 38% 정도 설명할 수 있었다. 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Kim (2009)의 연구에서 청소년의 양육행동,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이 남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주는 요인으로 밝힌 선행연구의 설명력은 32%로 나타난 연구결과와도 비슷하였다. Oh (2010)의 연구에서 남학생의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요인으로 밝힌 선행연구의 설명력은 38%로 나타난 연구결과와도 비슷하였다.
이는 Han과 Kim (2006)의 연구에서 학교생활적응, 신체상, 사회적 지지, 문제행동, 우울 등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는 주요요인으로 밝혔으며, 이들의 전체 설명력은 54.7%로 나타난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에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개인의 특성에 따라 자아존중감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개인적 취약성을 포함시킨다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설명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들의 우울이 감소되고 또래애착, 부모애착이 잘 형성되면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이 향상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를 통해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우울예방프로그램, 또래관계 개선 프로그램, 이와 함께 청소년과 긍정적인 관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부모 대상 훈련과 교사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이런 활동들은 직·간접적인 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으로서 바람직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청소년의 부모애착, 또래애착 및 우울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간호중재 프로그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우울(β=-.29, p<.001), 또래애착(β=. 24, p<.001), 부모애착(β=. 25, p<.001)은 가정형편이 하(β=-.15, p=.005) 일 때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총 38%이었다.
본 연구는 대상자가 우울한 기분이 심하게 들수록 자아존중감은 낮아지고 또래애착, 부모애착, 가정경제가 좋을수록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았다. 또한, 청소년의 또래애착, 부모애착, 가정경제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건강관리제공자들은 청소년들에게 자아존중감과 관련하여 우울, 또래애착, 부모애착, 가정경제들을 확인하면서 이러한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들의 정도를 고려한 후, 우울을 감소시키고, 또래애착 및 부모애착을 높여주는 중재를 통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향후에는 개인의 성격양식이나 개인적 취약성을 포함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중재전략 개발을 위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를 제언한다.

Acknowledgements

This manuscript is based on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Keimyung University
박태희의 “석사학위논문 축약본임”.

References

Armsden G. C. Greenberg M. T. (1987The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Individual differences and their relationship to psychological well-being in adolescence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16(5427-454
crossref pdf
Bowlby J. (1977The making and breaking of affectional bonds. I. Aetiology and psychopathology in the light of attachment theory. An expanded version of the fiftieth maudsley lecture, delivered before the Royal college of psychiatrists, 19 November 1976The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130(3201-210
crossref
Chae Y. Y. . (2006). Correlation among middle school students' attachment, self-esteem and school adjustment, Unpublished master’s thesis. Yonsei University; Seoul.

Charles, W., Patricia, K.. (2006). Development psychopathology, Boston: McGraw-Hill.

Cho, H. J.. (2006). Peer attachment, self-esteem and depression and anxiety in adolescence: focusing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Unpublished master’s thesis.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Choi B. G. Jeon G. Y. . (1993).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the self-esteem inventory(I).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31(2):41-54.

Coopersmith S. . (1967). The antecedents of self-esteem. San Francisco:: WH Freeman.

Freeman H. Brown B. B. (2001Primary attachment to parents and peers during adolescence: Differences by attachment style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30(6653-674
crossref pdf
Han E. G. . (1993). Children's and adolescents' depression, attributional style and academic achievement.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32(3):147-157.

Han S. S. Kim K. M. . (2006). Influencing factors on self-esteem in adolescents.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36(1):37-44.

Jeong S. W. . (2002). Factors influencing psychosocial adjustment of adolescents in institutional care, Unpublished master’s thesis.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im G. S. Jeon Y. S. Lee C., W. . (2009). The influence of attachment, differentiation, and self-esteem on adolescent depression. Journal of Korean Family Therapy, 17(1):209-224.

Kim J. Y. Lee H. S. . (2010). The effects of family and peer relationships on adolescents' self-esteem. Journal of Korean Home Economics Education, 22(1):21-32.

Kim N. H. . (2000). Study on the parent-adolescent communication patterns and adolescents' ego-identity development, Unpublished master’s thesis. Gangneung University; Gangneung.

Kim S. H. . (2009). The relations between parenting behaviors and adolescents' parent-and peer attachment and self-esteem by adolescents' gender. Journal of the Korean Home Economics Association, 27(5):101-113.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KOSIS).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 (KOSIS). Retrieved August 30, 2013, from http://kosis.kr/wnsearch/search.jsp.

Kovacs M. . (1981). Rating scales to assess depression in school-aged children. Acta Paedopsychiatrica: International Journal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46(5):305-315.

Leathers S. J. . (2000). Behavioral disturbance among foster children: The role of detachment from caregivers and community institutions. Doctoral dissertation, University of Chicago; Chicago.

Lee E. G. Park S. Y. . (2011).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between parent's psychological control, adolescents' depressive experiences, depression, and self-esteem and the importance of self-identity status. The Korean Journal of the Human Development, 18(4):101-123.

Oh S. H. . (1998). The relation among adolescent’s attachment self esteem and depression, Unpublished master’s thesis. Seogang University; Seoul.

Oh S. H. . (2010). The analysis of factors affecting adolescent's self-esteem formation, Unpublished master’s thesis.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Cheongju.

Park A. G. . (2009).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juveniles' parental attachment and their depression & social anxiety, Unpublished master’s thesis. Yonsei University; Seoul.

Park E. Y. . (2011). Protective factors that influence upon the children`s school adjustment, Unpublished master’s thesis. Gwangju University Korea; Gwangju.

Pope A. W. McHale S. M. Craighead W. E. . (1988). Self-esteem enhancement with children and adolescents:, Elmsford, NY: Pergamon Press.

So M. G. . (2008). The study on parenting from the perspective of juvenile, their self esteem and misbehavior, Unpublished master’s thesis. Sookmyung Women’s University; Seoul.



ABOUT
BROWSE ARTICLES
FOR CONTRIBUTORS
Editorial Office
Department of Nursing,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1 Chungdae-ro, Seowon-gu, Cheongju-si, Chungcheongbuk-do, 28644, Korea
Tel: +82-43-249-1712    E-mail: spark2020@chungbuk.ac.kr                

Copyright © 2024 by The Korean Academic Society of Nursing Education.

Developed in M2PI

Close layer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