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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19(3); 2013 > Article
Park and Lee: Phenomenology on the Experience of Nursing Students’ College Life that have defected from North Korea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and explain the essences and structures of the experience of Korean nursing students’ college life who have defected from North Korea. Korea. Methods: The data were collected in 2012 through individual in-depth interviews using open-ended questions. A total of 6 nursing students who have escaped from North Korea participated in the study. Each interview lasted about 2 hours. Verbatim transcripts were analyzed using Phenomenological analysis. Results: Four theme clusters emerged by the analysis using Collaizzi’s method: a dream of passing, the stern realities of life, out of the frying pan into the fire, and passion for my dream. These theme clusters illustrate that although most participants faced very strange and strenuous situations in most aspects of college life, each of them had hope to be an a good nurse in the future. The essence of the experience of participants was “living as a star in the black night”. Conclusion: This study provides deep understanding of college life of nursing students who defected from North Korea.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the Korean government, society, and college should support refugees in order to help settle well in Korean society.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수가 2001년 1.044명에서 2011년 2,706명, 2012년에는 1,509명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 3월 현재 24,934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 10~19세의 청소년이 2,835명, 20~29세의 청년이 6,621명으로 3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입국 시 재북 학력현황을 살펴보면 고등중학교 졸업자가 70%,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가 17%로 점점 고학력 북한이탈주민 수가 증가하고 있다(Ministry of unification, 2013a). 이처럼 고학력자와 청소년, 청년층의 북한이탈주민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계속교육에 대한 필요가 대두되었고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2008년부터 중, 고등학교 또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국공립대학은 전액, 사립대학은 50%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Ministry of unification, 2013b). 2008년 이후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률은 계속 증가하여 2012년에는 183개 대학에 1,570명이 전문대 이상의 대학에 재학 중이다(Ministry of unification, 2013b).
북한이탈 청소년들은 탈북과 국내 정착까지의 과정에서 2-3년, 많게는 7년까지의 시간이 소요되어 많은 학력 결손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으며, 남한에 정착하여 사회구성원으로 자기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진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Lee, et al., 2003). 그러나 국내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것과 탈북 이후 면학 여건이 부재하였다는 점 그리고 남북한의 상이한 교육체제로 인한 기존지식의 수정이 요구되는 것, 그리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생활을 위한 경제를 감당해야하는 어려움으로 인해 탈북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Cho & Jeon, 2004). 북한이탈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업 성취와 대인관계와 사회화 과정의 성취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학 졸업 이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의 학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이탈 대학생들의 휴학, 자퇴, 제적이 많으며 결과적으로 졸업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Kim & Choi, 2008).
북한이탈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원만히 적응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좌절감과 남한 정착에 대한 회의감 등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되며 우리 사회에 구성원으로써의 자리매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기에 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국가기관과 민간단체. 그리고 종교단체가 연합한 지역사회협의체를 구성하여 이들을 돕고 있다(Ministry of unification, 2013b). 북한이탈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은 대학생활에 적응하고자 하는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 그리고 학업성적, 가족, 경제적 지원과 동료와의 관계의 영향을 받고 있다(Kim & Choi, 2008). 그리고 법적으로는 이미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탈북자’라는 이방인으로 분류되는 이중적 상황이 국가와 사회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여 사회에 대한 소속감이 약하고 대학과 사회 적응에 영향을 준다(Choi & Cho, 2010).
북한이탈 대학생의 진학분야가 초창기에는 중국어와 정치(북한학) 관련분야가 많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고학력 탈북자가 증가하고, 졸업 후 남한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자 취업을 고려한 다양한 분야의 학과에 진학하고 있다. 이런 현상으로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북한이탈 대학생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수도권의 일개 종합대학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탈북대학생의 수가 2010년 2명에서 2011년 6명으로 증가하였으며, 2012년에는 15명 이상이 지원하였다. 그러나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에 국가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간호학과에 진학한 후 중도 탈락한 학생도 있어 이들의 대학생활 경험 현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이들의 대학생활과 남한사회 정착을 위한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간호학과는 교과과정이 이론과 임상실습이 복합되어 있는 특성과 국가시험을 통한 자격증 취득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간호학과에 진학한 탈북 대학생들은 강의실 교육으로 구성된 학과와는 다른 대학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즉, 대학 교과과정 중 소그룹 활동과 임상현장에서의 직접 실기를 동반한 실습교육이 포함되어 있고 국가시험을 대비한 학업이 병행되고 있다. 따라서 간호학과의 교육과정에는 대인관계와 적절한 문제해결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북한이탈 대학생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극히 제한적이며, 아직까지 간호학과에 진학한 북한이탈 대학생들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간호학과에 지원하는 북한이탈 대학생들이 증가하는 요즘, 이들의 간호대학 생활 경험과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간호학과의 교과과정에 대한 그들의 경험을 살펴 그들이 간호대학 생활에 대한 경험세계의 본질을 탐구하고 이해하여 간호대학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중재를 제공하는데 근거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 목적

본 연구는 간호학과에 진학한 탈북 대학생들의 경험의 본질을 찾아 그들의 대학생활에서의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한 연구질문은 “간호학과에 진학한 탈북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경험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다.
연구문제를 달성하기 위한 면담질문으로는,
●간호대학생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십시오.
이며 이를 위한 보조 질문으로는,
1) 간호학과의 교과과정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 해 주십시오.
2) 간호학과 교우들과의 생활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주십시오.
3) 간호대학생으로 대학생활 중 겪었던 어려움이나 갈등, 그리고 도움이 되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십시오.
등으로 구성한다.

연구 방법

연구 방법

본 연구는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북한이탈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에서의 경험 본질을 파악하는 것으로 현상학적 질적연구 방법론을 이용하였다. 현상학적 연구는 인간의 실제 경험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여 귀납적으로 그 내용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참여자의 개인적이면서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경험을 그들의 언어로 직접 표현하게 한 후 그 진술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경험의 본질을 창조적인 직관을 가지고 도출해 냄으로써 개개인의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경험을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사람의 현상으로 기술할 수 있게 된다(Ahn et al., 2002).
본 연구자는 현상학적 연구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으며, 대한간호학회지 등에 질적 연구방법으로 논문을 게재하였고, 현재 질적 연구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북한 이탈 간호대학생들을 4년째 지도하고 있어 그들의 고충과 어려운 점등 대학생활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으므로 연구자로서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 간호학과학생들의 대학생활에 관한 주관적인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시행하였다.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12년 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진행되었다. 총 6명의 참여자로 부터 개인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평균 면담시간은 2시간이었다. 자료수집 시 개방적 질문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하면서 연구자의 북한이탈 사건에 대한 판단을 중지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속한 기관의 윤리위원회 심의(심의번호:GIRBA2654-2012)를 거친 후 시행되었다. 참여자에게 사전에 언제든 철회가 가능함을 알렸고 면담의 녹음과 면담 내용은 연구목적이외에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서면으로 확인한 후 동의서를 받았다. 모든 참여자에게 면담에 대한 사례를 제공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Colazzi (1978)가 제시한 접근방법을 근거로 분석하였으며, 그 방법을 적용한 본 연구의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먼저, 참여자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경험을 얻기 위해 심층면담을 한 후 녹음내용을 진술자의 진술 그대로 필사하였다. 둘째로, 필사된 자료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현상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의미를 추출하였고, 셋째로, 추출된 문장의 명확한 의미를 찾아내고 진술하기 위해 원본을 반복적으로 읽으며 확인하였다. 넷째로, 추출된 의미에서 주제를 뽑고 각 주제와 관련된 연구 참여자의 진술을 분류하였으며, 다섯째로, 분석된 내용들을 하나의 기술로 통합한 후 연구 현상의 본질적인 구조에 대한 진술로 최종 기술하였다. 마지막으로, 결과의 타당화를 위하여 북한이탈 간호대학생 교육 경험이 있는 간호학자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타당성 검증

본 연구에서 결과에 대해 Sandelowski (1986)의 4가지 기준을 준거로 삼아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첫째, 신뢰성(credibility) 확립을 위해 모든 자료는 참여자가 직접 작성한 것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그리고 공동 연구자가 각자 자료를 1차 분석한 후 드러난 주제를 검토하여 자료분석의 편견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분석의 신뢰성을 위해서 자료를 반복하여 읽으며 추출된 결과를 반박하려는 시도를 의도적으로 수행하였다. 또한 질적연구학회 세미나에서 결과에 대한 회원들의 피드백을 통하여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감사가능성(auditability)을 위하여 연구 참여자에 대한 접근, 자료수집 절차와 자료를 수집한 방법을 되도록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또한 도출된 범주들과 원 자료간의 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결과에서 연구 참여자의 진술문을 범주에 삽입하여 기술하였다. 적합성(fittingness)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현상에 대한 다양성을 제공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기술함으로써 적합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확인가능성(conformability)은 신뢰성, 감사가능성, 그리고 적합성 확립을 통하여 확립되었다고 생각한다.

연구 결과

본 연구에 참여한 북한이탈 간호대학생은 총 6명이었으며, 2학년이 5명, 3학년이 1명이었다. 면담 당시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27.3세로서 최저 21세부터 최고 39세이었다. 2명이 결혼을 하였고, 4명이 미혼이었다(Table 1).
북한이탈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경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Colaizzi (1978)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230개의 의미 있는 진술을 확인하였다. 이에 대한 연구자가 구성한 의미들을 비슷한 것끼리 묶어 총 19개의 구성된 의미가 도출되었고, 이들은 다시 보다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꿈같은 합격’, ‘녹록치 않은 현실’, ‘산 너머 산’, ‘꿈을 향한 열정’의 4개의 주제모음과 13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그리고 심층면담 내용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의 최종적인 분석결과로 도출된 북한이탈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에서 경험하는 경험세계의 본질은 “캄캄한 밤에 별로 살아가기”로 표현할 수 있었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o. Age (Yrs*) Education in North Korea Marital status Immigration(Yr) Defection(Yr)
1 23 Elementary school Not married 2005 2002
2 37 Medical college Married 2010 2007
3 39 High school Married 2007 1999
4 23 Middle school Not married 2008 2007
5 23 College Not married 2008 2007
6 33 High school Married 2009 1999

*Years; Year.

제1 주제 모음: 꿈같은 합격

이 주제는 참여자들이 남한정착의 지름길로 생각하는 대학진학과 취업을 보증하는 간호대학 입시의 합격소식을 접하고 느끼는 기쁨과 전문직업인 간호사의 꿈을 포함하고 있었다.

●합격의 기쁨

연구참여자들은 북한에서의 학력을 인정받아 재외국인 및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비교적 쉽게 대학에 입학하는 편이며, 서울 소재 간호대학에서는 수학능력 시험 성적을 요구하므로 적어도 수년간 대학입학 시험 준비를 해야 하였다. 그러던 중 수능시험성적이 필요 없는 북한이탈학생을 뽑는 간호대학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 특별한 준비 없이 단 기간에 입시 관련 서류를 작성하여 접수하였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간호학을 공부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기는 하였으나 미지의 세계에 부딪치면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지원하였다. 4년제 간호대학의 진학이 정규교육과정을 거친 내국인도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대학에 합격하리라고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간호대학에 합격을 확인 후에 뛸 듯이 기뻐하며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 근데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교 들어오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몇 년은 고생을 해야 될 거다 생각했는데 덜컥 합격이 둘 다 됐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진짜 행복해가지구 진짜 완전 완전 좋아서”(참여자 1)
“아~너무 좋아요. 진짜 이렇게 탈북자들이 여기 애들에 비하면 혜택이 많지요. 여기 애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험 봐서 머리 터지게 공부하고 그렇게 해서 들어오기 힘든데 저희들은 혜택을 받고 들어왔잖아요.”(참여자 3)

● 간호대학생의 꿈

연구참여자는 북한에서 지속할 수 없었던 학업에의 열정을 갖고 간호대학생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간호사가 되기 위한 꿈을 꾸고 있었으며, 전문직업인인 간호사가 된다면 남한사회에서 정착은 큰 어려움이 없이 탄탄대로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저희 간호학과는 뭐 백프로는 아니지만 취직률이 높잖아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친구들이 되게 부러워해요. 엄청. 미래를 생각하면 간호학과를 왔다는 게 되게 좋구 되게 기분 좋아지는 거 같아요. 좋아져요. 어쨌든 미래는 보장됐으니까 좋아요.” (참여자 1)
“내가 그나마 북한에서부터 간호학과를 가려고 했는데 여건이 안돼 가지구 못간 거예요. 시험도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가지고 아 그러면 내가 다닐 수 있는지 못 다니는지 알아보겠다, 그래가지고 졸업식 채 안 한 상태에서 시험보고...”(참여자 5)

제2 주제모음: 녹록치 않은 현실

본 주제는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이 대학준비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없이 쉽게 대학에 입학한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현실적인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학교생활이 시작되는 수강신청의 어려움에 부딪치고, 첫날 등교할 때부터 주변으로부터 얻는 정보가 부족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강의 수강과 객관식 평가 방법에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되고, 말과 글은 들리고 읽을 수 있지만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답답함을 느꼈다. 이러한 심리적인 어려움은 총체적인 난관으로 다가왔으나 부모나 친지, 교수, 친구종교단체 등으로 부터 지지를 받고 있었다.

● 첫날의 막막함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수강신청을 몹시 힘들어하며, 결국 본인이 원했던 과목을 수강하지 못하는 아쉬움 경험하였다. 간호대학생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첫 등교하는 날부터 교재를 어떻게 준비할지, 강의실은 어떻게 찾아가야할지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구할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어찌 어찌 강의실을 찾아들어갔으나 낯선 학생들과 교수와의 첫 대면에서 불안함, 두려움과 신기함을 느끼며 앞으로 대학생활을 어떻게 헤쳐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막막함을 경험하였다.
“너무 안타까우니까 이거 뭐 어떻게 해야 되지? 그냥 발을 동동 구르고 어디를 전화를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되지. 그러다가 그냥 그날은 휴강으로 만들어놓고요 다음날은 아마 좀 제대로 들어가야지. 네 그때는 지금은 애들이 얼굴을 알아가지고 근데 그 문을 열면 강의실 문을 열면 애들이 얼굴이 보이니까 아 이 강의실 맞네 하고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애들 얼굴도 모르고 아 이거 정말 맞는지.”(참여자 5)
“아침에 학교를 딱 왔는데 아무것도 그러니까 아침에 딱 학교를 오려고 집을 딱 나오니까 아무것도 모르겠는 거예요. 학교를 가서 강의실은 어떻게 찾아가며 책은 안 가져가도 되나? 막 이런 생각에. 그러니까 교재가 다 그냥 고등학교 중학교 같은 경우에는 교재가 딱 있잖아요. 근데 대학교 와서 그 교재를 미리 사놔야 하는지도 몰랐고 그냥 들뜬 생각에 막 있다보니까 아침에 되게 황당한 거예요. 간호학 개론. 그 거였었는데 그걸 몰라가꼬 개한테 막 전화를 했어요. 너무 황당해서 신연수에 내리자마자 어떡하냐고 이거. 교재는 어디서 어떻게 해야 되고 강의실은 어디야. 막 이러면서. 근데 오는 도중에 그 정모 때 봤던 친구를 만난 거예요 길에서. 그래 가지구 그래서 같이 손잡고 막 들어왔어요. 저기 강의실도 겨우 찾아서 들어갔어요. 들어갔는데 막 강의실 꽉 찼는데 애들이 다 모르는 애들이고 무서운 거예요. 막 눈이 뚱그래가지고 막 다 돌아보고 그 때 첫날에 한번 그러니까 두 번째 날 우선 아 그냥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설레임 반 두려움 반 신기함 반.”(참여자 6)

● 생소한 학습과 평가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이 절친한 친구나 선배가 많지 않아 정보가 취약하다. 게다가 조별로 발표하는 경우에 조 편성부터 힘들 뿐만 아니라 조원들과 언어의 차이로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서로 오해를 하게 되어 심한 고통을 겪는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경험을 하지 못한 영어, 문학이나 예술과 관련된 교양과목 시간에는 남한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익숙한 내용이지만 연구참여자들은 북한에서 배운 경험이 없어 외계인으로 앉아 수강한다는 충격에 빠져있었다. 남한과 북한의 언어의 차이로 발표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강의시간이 어서 지나가기만 바라며 버티고 있었으며, 특히 리포트를 작성해본 경험이 없어 리포트 작성에 당혹스러움과 난처함을 경험하였다. 북한의 학력을 인정받아 진학한 연구참여자들은 하나원에서 한번 객관식 평가를 해 본 후에 대학에 들어와 처음 접하는 평가 방법으로 주관식에 익숙한 연구참여자들은 시험지를 받고 머리가 하얗게 되는 당혹스러움을 경험하였다.
“뭔가 막 그런 조별모임들 있잖아요. 그런 게 제일... 제...일 짜증나요... 애들끼리 모여서 만나야 되는데 그중에 친한 애들이 없을 때가 있었어요. 그러면은 아 진짜.. 내가 싫어하는 애들이 좀 많았고 나 진짜 친한 애들 없었고 나 혼자고 이러면 진짜 힘든 거예요. 엄청 힘들었어요. 그때가 그 때가 그때 성인간호 때 조 하는 거였던 거 같아요. 그때가 최고였어요.” (참여자 1)
“오 이런 게 객관식이다 하는 개념은 있었어요. 찍는 거구나. 첫 시험이었어요, 제 입학해서. 근데 제가 사인펜도 안가지고 가고 아예 그 모예요 화이트도 없이 그냥 앉았어요. 근데 시험지를 나눠주시는데 막 이상한 거예요. 딱 하나원에서 봤던 그거예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근데 사인펜 못 가져온 사람 손들라고 하니까 있잖아요. 사인펜이라는 것도 갑자기 생각이 안 났어요. 뭐가 사인펜이야? 눈치껏 봤는데 진짜 그 있잖아요 컴퓨터용 사인펜. 아 나 없는데 그래서 손들었어요. 없다고 그때부터 당황한 거예요. 어매 이게 뭐야. 이게 무슨 시험이 이러니? 그러고 겪었는데” (참여자 2)

● 같은 말, 다른 뜻

연구참여자들이 새롭고 낯선 대학문화와 환경에 접하면서 남북한 간의 단어의 사용에 있어 많은 의미의 차이로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었다.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을 때 답답함, 무안함,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으며, 모르는 낱말이 있어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친구들과 친밀감이 감소하거나 화제에 참여하지 못하여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특별히 남한 학생들이 흔히 사용하는 외래어나 간단한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여 생기는 갈등으로 대학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북한 말투로 인하여 남한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한번 글씨를 읽으면 한 번에 이해가 안 되구 두 번을 읽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약간 그게 길면은 그래서 막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린 거예요. 그래서 시.. 꼭 저는 시험 때 맨 마지막에 나갔어요. 이게 이해가 안 되니까 그니까 음 뭐지 이.. 음 뭐더라 문제는 알겠는데 뭘 말하는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이렇게 계속 읽었어요.”(참여자 1)

● 도움의 손길

연구참여자들 모두 지도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지지를 받고 있었고, 한국 장학재단과 학교당국에서 장학금 지원으로 학비나 생활비를 조달하였다. 부모님과 동거하는 경우 부모님으로부터 학비와 생활비의 지원과 정신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다. 남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여 어렵게 등록금을 마련하고, 때로는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휴학을 하는 친구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받는데 대한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연구참여자 중에 남한친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고충을 해결하고 있어 친구들을 자주 만날 수 없는 방학이 되는 것이 싫을 정도로 친구로부터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받고 있었다. 교회 등 종교단체와 남한에서 정착한 탈북주민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로 힘겹게 대학생활을 헤쳐 나가고 있었다.
“우리가 학비를 지원을 받고 그냥 학교를 다니잖아요. 학비를 안내고 다니잖아요. 그 말을 하기가 너무 미안한 거예요. 그 제 대학교 친구 한 명은 막 학비 때문에 휴학을 할까 이런 얘기를 하는 애가 있는데 그 앞에서 내가 나는 학비를 안내고 학교를 다닌다. 그러고 강의 빠졌을 때 그 가끔 이런 얘기를 하는 애가 있어요. 이 강의 한 강의 당 돈이 얼만데. 그런 거 들으면서 아 내가 만약에 학비를 안내고 학교를 다닌다는 걸 알며는 애들한테 맞아죽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확 드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차마 그런 얘기도 못하겠구. 지금 그냥 뭐 받고 있는 것만 해도 충분한 거 같아요. 그런 거에 비교해보면. (침묵)”(참여자 4)

제3 주제모음: 산 너머 산

연구참여자들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나이 차이가 많아 선뜻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북한 사투리의 사용으로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왕따를 당하지 않을 까하는 두려움으로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였다. 중국 해외동포 전형으로 소개하기도 하였고, 북한과의 이질적인 대학문화에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여 교우관계가 위축되었다. 기초수학능력의 부족과 과중한 학습량으로 공부하기가 버거운데다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므로 학업에 투자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감소될 수밖에 없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여 공부하지만 결과는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하여 학업포기도 생각할 때가 있지만 기대치를 낮추어 나름대로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 위축되는 인간관계

연구참여자들은 대체적으로 대학생활에서 특별전형으로 비교적 쉽게 입학을 하고, 학비도 정부당국과 학교의 장학혜택으로 등록을 하였으므로 남한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상대적인 박탈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상이한 억양 때문에 가능하면 말을 하지 않고 당분간 말을 하지 않고 지내기도 하였다. 남북한 간의 사회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사고방식의 차이와 성향, 남한 학생들과 나이 차이 등으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를 사귀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연구참여자들은 동료 학생들과 이모와 조카 사이와 같이 오히려 느긋하고 너그럽게 학생들과 관계를 맺고 생활하고 있었다.
“어 저 친구들하고의 생활은 제가 그러니까 말 되게 많이 티가 나잖아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한 한 달 동안은 넌 어디서 왔어 이 말을 정말 많이 들어 가지구,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가지구 한동안은 말을 안하고 산 거 같아요. 그 관계가 참 힘들더라구요. 다른 환경에 있던 학생들과.”(참여자 5)

● 버거운 학업

모든 연구참여자들의 학과공부의 어려움 중에 가장 큰 이유가 영어이다. 북한에서 거의 배우지 않았던 영어가 남한에서 정규교육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쳐 매우 강조되고 있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간호학 강의 중에 의학영어의 사용으로 강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해부, 생리 등의 기초과학과목을 수강하지 않은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은 전공강의 수강에도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특히 발표를 위주로 하는 필수 교양과목으로 영어회화 과목을 수강해야할 경우에는 강의시간에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여 수치심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아 그때 좀 아쉬운 게 좀 정보가 많았으면, 그때 한 팔 개월 정도 텀이 있었거든요. 대학교 들어오기 전 아 그 정도에 그냥 조금만 의학용어라도 조금 외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걸...해부생리라든지 이런 걸 조금이라도 알고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아 그래서 뭔가 후배들한테 지금 들어온 후배들한테 만날 수 있으면 이야기해주고 싶은 게 그전에 해부생리라든지 이런 걸 조금이라도 알고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참여자 1)
“근데 대신에 교양과목 문학 문학이 제일 힘들었어요. 시를 북한은 다 현실주의잖아요. 그냥 보이는 대로 표현하고 보이는 대로 묘사하잖아요. 그런데 문학은 여기서는 꽈서 너무 꽈서 말을 하니까 도대체 얘가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알아 못 듣는 거예요.”(참여자 2)

● 포기하고 싶은 마음

연구참여자들 중에 부모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에 부모의 경제적인 지원으로 학생자신의 경제적 부담은 적었으나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은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해야했다. 정부에서 학비를 지원해 주는 나이가 초과된 연구참여자는 학비를 스스로 조달해야 하므로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게다가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주거시설과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서 등하교시간이 거의 4시간이 소요되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하기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해하고 공부는 해야 하나 시간이 제한되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비단 통학시간이 길지 않은 경우에도 늦은 시간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휴학을 하여 기초를 다지기를 원하거나 3년제 간호대학으로 편입을 고려하는 연구참여자도 있었다.
“하. (침묵) 참 제가 울었다고 하면 뭐 어 솔직히 영어부분에서 네 영어를 알아 좀 못 듣고 시험이 네 내가 공부한 데 비해서 시험이 너무 점수가 안 나왔을 때. 네. 나름 좀 많이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게 나이는 나이인 것만큼 참 머리가 안 따라 주구요. 한 외우면 또 한쪽은 나가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음 많이 지금 고민을 하고 참 처음에는 영어 분야에서 조금 네 많이 힘들었구요. 아 이 영어를 몰라가지고 내가 포기를 해야 되나 때로는 정말 아 그만 여기에서 그만 덮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구요.”(참여자 6)

● 기대치 낮추기

대부분의 연구참여자들은 부담되는 영어와 객관식 평가방법, 보고서 작성과 발표수업 등에 익숙하지 않아 노력을 많이 하여도 좋은 평가를 받으리라고 기대는 하지 않았다. 게다가 남한 학생들에 비하여 나이가 많아서 대학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에 취업은 기대하지 않았고, 앞으로 연구참여자들이 근무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나 작은 분야에서라도 쓰임을 받으리라 기대를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었다.
“나이 먹어서 좋은 데는 아니지만은 그래도 있잖아요. 좋은데 갈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좀.. 눈높이를 낮춰서 제가 할 수 있는 쪽으로 갈 거예요. 저는 그런 데 갈 수는 없거든요. 갈 수는 없고 그냥 일반 병원이래도 가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4년제를 지원을 했는데... 그 말을 차마 애들한테는 못하겠거든요? 나는 그냥 요양병원 갈 거다 이랬거든요...”(참여자 3)
“저희도 애초에 바라지 않아요. 좋은 병원 갈 그게 안 되니까. 아무리 지금 노력해봤자 안될 것 같으니까”(참여자 6)

제4 주제모음: 꿈을 향한 열정

이 주제는 모든 연구참여자들은 북한에서 중단된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음과 또한 전문직업인이 될 수 있는 간호학을 공부하는데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해 하였다. 반드시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여 취업을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음을 포함하였다. 향후 남북통일이 된 후에 북한에 가서 낙후된 의료현실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었다.

● 배우는 즐거움

연구참여자들은 간호학은 누구나 원한다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간호대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었다. 또한 북한에서 접해보지 않았던 문학, 예술, 역사 등 인성교양과목을 수강하면서 새로운 학문에 대한 흥미를 느끼며, 앞으로 간호사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만족해하였다.
“그래도 나름 배운다는 그 자부심이 너무 행복하구요. 지금 힘든 부분은 있지만 네 가끔씩 네 울음이 터지고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행복하고 즐거운 거 같아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내가 대학교를 갈 수 있다는 거 그 마음 하나가 그래도 너무 기쁘고 감사하죠. 이런 제도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살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그래도 내가 나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배우고 있다는 이 시간이 그래도 행복하죠. (침묵)”(참여자 5)

● 나의 꿈 간호사 면허증

연구참여자들 대부분이 간호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서 감사하며 본인으로 인해 학교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반드시 소정의 과정을 마치고, 성적을 취득하여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꿈을 갖고 있었다.
“최소한은 학교를 다니면서... 저 하나를 위해서... 저 하나 때문에 학교 이미지가 흐려지는 거... 이런 거는 하고 싶지 않거든요. 간호사 국가고시 볼 때랑.. 성적이 F 돼가지고 졸업도 못할 정도로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학교에서 저를 받아준 것만큼 또 이런 기회가 있는 것만큼 최대한 노력을 해서 공부에 열심히 임해서 꼭 간호사 면허증 따고 취직까지 할 거에요. 취직해서도 적응이 어렵겠지 만은 그래도 할 수 있어요. 건강이 따라주는 한...(침묵)”(참여자 3)

● 이타적인 삶

연구참여자들 중에는 앞으로 산업화 도시화로 소외된 노인을 위하여 봉사하며 살기를 희망하였고, 노인간호에 관심이 많이 있었다. 남북통일이 되면 남한과 북한을 연결해줄 수 있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북한으로 가서 의료발전을 위하여 일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각오와 다짐을 갖고 있었다.
“음 제가 만약에 한국을 가게 된다면 의료쪽으로 해가지구 나중에 통일이 된다면 그 쪽으로 가서 뭔가 일을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거기 그 거기서 맨날 돌아가면서 프레젠테이션도 하구 하면서, 정보도 나누구 그러거든요. 거기서 이제 점점 통일을 준비하자 이러면서 디아스포라라구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그 거기서 이제 통일이 되면 그 사람들이 모여서 북한을 가서 병원을 하나 차려 가지구 도와주자 이런 식으로”(참여자 1)
이상과 같은 북한이탈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경험은 대학생이 되고 싶은 꿈을 이루고, 간호사가 되고 싶은 꿈에 다가가는 ‘별’과 같은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어가기 위한 주변 환경과 현실은 만만치 않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말, 학업방법, 교우관계, 학교문화 뭐 하나 쉬운 게 없음을 몸으로 겪으면서 절망도 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캄캄한 밤’이었다. 참여자 중 한 학생이 자신의 대학생활을 ‘캄캄한 밤에 별로 살아가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모든 참여자들의 대학생활 경험의 본질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Table 2).
<Table 2>

Theme clusters

Theme clusters Themes
A dream of a pass Pleasure of success in an college entrance examination
My dream, nursing college student
The stern realities of life Desolateness at the first day
Strange learning and evaluation
Same words, different meanings
Helping hands
Out of the frying pan into the fire Withdrawal from human relationship
Burdensome study
Mind to want to give up
Lowering expected value
Passion for my dream Pleasure of learning
My dream, nurse’s license
Altruistic life

논 의

본 연구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북한이탈 대학생 중 전문직에 대한 갈망과 간호에 대한 꿈을 가지고 간호대학에 입학한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의 대학생활 경험의 본질탐색을 목적으로 한 연구로써 분석 결과,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이 경험하는 대학생활경험의 본질은 ‘캄캄한 밤에 별로 살아가기’로 규명되었다. 이 본질현상 주제어는 한 참여자의 경험에서 인용한 것으로, 간호대학에 합격한 기쁨과 앞으로의 꿈 실현을 별로, 입학 후 맞닥뜨린 학업과 인간관계의 여러 경험을 캄캄한 밤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현실 속에서 느낀 존재적 위기감에 대한 진술로 모든 참여자들의 경험현상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참여자들은 10대의 나이에 생명을 담보로 한 탈북과 보호받지 못하는 제3국에서의 생존의 위협을 몸으로 살아내며 현재에 이르렀다. 그런 삶의 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우리사회에서의 성공적인 정착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하게 형성되었다. 이들이 경험하고 터득한 우리사회에서의 성공에는 대학교육과 전문직 자격이 중요한 조건임을 알고, 자신들도 그 조건을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음이 본 연구결과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Kim과 Choi (2008), Lee (2003)의 결과와 동일하다. 그러나 대학생활은 참여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고, 자신의 신분에 대한 불안함과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개인의 능력, 기초학력 등의 여건이 열악하지만 남한 사회에서의 성공과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강한 열망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이는 Park (2009)이 도출한 북한이탈 대학생의 남한사회 적응유형 중 고립된 자기성장지향형으로 보여 지며 아직은 어렵게 대학에 적응해가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의 경험은 다른 문화권으로 이민한 대학생들이 사회화와 민족적 정체감, 그리고 교육과 직업적 추구 사이에서 상호작용 하며 타협하며 적응하고 있는 경험과 유사하여(Ellis & Chen, 2013; Malecha, Tart, & Junious, 2012; Mann, 2004)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의 경험이 비슷한 사회적 상황에 있는 이주민들의 경험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국내 간호대학 신입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데 친구관계, 학교생활, 전공에 대한 만족이 좋을수록 적응을 잘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 사료된다(Kim & Jang, 2012; Yang, Lee, & Park, 2012).
본 연구결과에는 간호대학에 진학한 북한이탈 학생들의 개인적인 열정과 사회적 요구가 모두 드러났다. 참여자들이 합격의 순간을 꿈같다고 표현하는 데는 북한에서의 학업에 대한 충족되지 못했던 열망과 간호직에 대한 자신의 바램, 그리고 대학생이라는 동경하던 신분에 대한 경험 본질이 잘 드러나고 있다. 이는 선행 연구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으로 Lee (2003)는 대학생활의 힘듦과 힘들어야 정상인 자신들의 인생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드러난 것과는 다른 결과이다. 또한 이들이 경험한 ‘꿈같은 합격’은 개인의 학업 수준보다 월등한 대학에 입학한 사실에 대한 고백적 경험이며 이런 경험은 자신들에게 정부가 베푼 대학 특례입학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현실화된 것에 대한 기쁨이다.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대학입학의 스트레스가 적다는 Lee (2002)의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Heo와 Kang (2007)이 탈북청소년들은 남한청소년에 비해 진로목표가 비현실적이며 진로관련 정보가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입학에 대한 실제적 준비보다는 특례입학의 혜택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녹녹치 않은 현실’, ‘산 너머 산’으로 드러난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의 대학생활 경험의 어려운 부분은 인간관계가 위축되고 학업이 버겁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기대치를 낮추며 적응해가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결과는 이미 발표된 북한이탈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의 어려움에 대한 결과(Keum, Kwon, & Lee, 2004; Kim & Choi, 2009; Lee, 2003; Park, 2011)와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또한 북한이탈 대학생의 남한사회 적응의 중심현상을 정서적 불안정, 사회적 위축, 이질감, 어려움으로 보고한 Park (2009)의 결과와 일치하며, 미국의 다문화권 출신 간호대학생들이 경험현상을 언어와 의사소통 문제, 차별과 편견 그리고 지지 부족, 문화적 차이, 외로움과 분리감으로 보고한 Malecha, Tart와 Junious (2012)의 결과와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에 유학 온 중국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에서도 외로움이 언어문제와 함께 주요 변수로 나타남도 이와 같은 것이다(Lin & Kim, 2011). 그러나 ‘같은 말 다른 뜻’ 의 주제에서는 북한이탈자들이 남한사회 문화를 완전히 낯선 문화로 인식하지도 않고, 동일하다고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중간자적 처지에 있음을 보여 주고 있어 이들 결과와는 다른 면이 드러났다. 그리고 산 넘어 산의 주제모음에서 ‘위축된 인간관계’는 참여자들의 신분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것으로 이는 다른 연구와는 다른 결과이다. 이 주제는 참여자들의 심층면담 시기의 남북관계와 정치적 상황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시기적인 특성에서 비롯된 남한 사회의 북한에 대한 경직된 시선과 비판적 논쟁이 자신들에게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해로움으로 이어질 것 같은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이전의 북한이탈 대학생들의 연구결과(Lee, 2002; Park, 2009)에서 보고된 친구관계의 어려움이나 이질감과는 다른 주제로 보여 진다. 결국, 북한이탈자들은 우리 사회가 북한에 대해 대처하고 반응하는 것에 민감하며 우리 사회의 완전한 구성원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며 이는 국가정체성과 정부의 대북정책 평가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국민의 태도에 주된 요인이라는 Kwon (2011)의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은 깜깜한 밤과 같은 대학생활의 현실에서 자신을 도와주고 지원해주는 많은 도움의 손길을 통해 희망을 찾고 도전의 용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기존의 북한이탈 대학생의 대학생활에 대한 연구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부분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 등의 학교와 사회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 친구들과 교수들의 학업에 대한 지도와 도움, 부모나 가족의 정서적 지원 등이 이들로 하여금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버거운 현실을 버티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Lee (2002)도 가족과 사회적 지지체계가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남한 적응에 중요한 요인임을 주장한 것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꿈을 향한 열정’은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개인적 바램과 노력에 대한 주제이다. 북한이탈 대학생들이 대학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대학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맹목적인 대학교육을 선택한 결과로 대학의 중도 탈락률이 높다고 분석한 기존의 연구(Kim & Choi, 2008; Lee, 2002) 결과와 상이하다. 이는 본 연구 참여자들의 특성이 간호사가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희망이었고, 남한사회에 수년 간 정착해 생활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진학한 사례들이 있는 이유로 해석된다. 배우는 것이 즐겁고, 자신의 꿈인 간호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기에 힘들어도 이루고 싶은 마음은 결국, 할 수 있다는 효능감의 자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주제는 효능감이 북한이탈 학생들의 성공적인 적응과 진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Kim (2010), Heo와 Kang (2007)의 보고를 지지한다. 본 연구결과 드러난 ‘이타적인 삶’은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이 갖는 우리 사회와 학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보인다. 특례로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준 정부와 장학금과 근로, 상담 등으로 대학생활의 적응을 도와준 학교, 영어공부, 경제적 도움, 공동체를 통한 지지로 힘든 대학생활을 격려해준 종교 또는 사회단체의 도움에 보답하고자 하는 다짐이라 여겨진다. 더불어 자신들의 특수한 상황을 남북관계에 보다 발전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태도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들은 북한이탈자의 상황적, 존재적 자신과 간호대학생의 공통적인 학업과 적응, 진로의 회오리를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중의 어려움 속에서도 간호의 꿈을 갖고 입학한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은 현실의 난관이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여 간호사의 꿈을 이루고자하는 현재의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북한이탈 간호대학생들의 대학생활 경험을 현상학으로 분석한 질적연구이다. 4년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6명의 북한이탈 대학생들에게서 심층면담으로 자료를 수집한 후 현상학적 분석결과 드러난 참여자들의 대학생활 경험의 총체적인 본질은 ‘캄캄한 밤에 별로 살아가기’ 이며, ‘꿈같은 합격’, ‘녹록치 않은 현실’, ‘산 너머 산’, ‘꿈을 향한 열정'의 4가지 주제모음으로 참여자들의 경험세계가 드러났다. 본 연구결과는 북한이탈자의 공통적인 경험과 간호대학생의 경험이 이들에게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학생활의 적응이 어렵지만, 꿈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이 있어 그 현실을 인정하고 이겨내고 있으며 자신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사회와 학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잘 드러났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남한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전문직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지하는 북한이탈 학생들이 점차 자격증을 소지하는 학과의 진학을 선호하게 되는 요즘, 이들에게 대학교육과 자격증 획득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하고 풍부한 정보가 주어져야 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대학에서는 기 입학한 북한이탈 학생들의 성공적인 적응을 위해 같은 학과 선배와의 메토-멘티 연결로 개인 학습을 도와주는 지원시스템이나, 방학을 이용한 기초교양 특별이수 지원시스템, 전공별 선수 학습프로그램 개발 등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준비하여 이들의 성공적인 대학적응이 곧 남한사회에 대한 성공적인 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을 당부한다.

Acknowledge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Korean Academy of Qualitative Research of Nursing.
본 연구는 대한질적연구학회 연구비 지원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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