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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19(4); 2013 > Article
Lee, Lee, Pak, Lee, and Jung: Effect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on Emotional Regulation, Perceived Stress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among Nursing Student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on emotional regulation, perceived stress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f students in nursing. Methods: A total of 362 students were recruited from two nursing colleges in C and S city. Data were collected by means of self reported questionnaires from December 1 to 15, 2012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with SPSS 18.0. Results: A positive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seeking support emotional regulation, active emotional regulation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A negative correlation was found between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perceived stress.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was the strongest predictor of seeking support emotional regulation, active emotional regulation, perceived stress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to enhance positive emotional regulation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to reduce stress for nursing students, it is necessary to develop a teaching program and curriculum for increasing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서 론

연구의 필요성

현대사회처럼 정보와 기술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미래의 삶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인간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개발을 위해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두드러지게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비판적 사고이며, 최근 초·중·고 및 대학의 핵심 교육목표 중 하나가 비판적 사고능력 개발이다(Sung, 2010). 이러한 경향은 간호교육에서도 예외는 아니며, 비판적 사고능력은 간호교육 프로그램 질에 대한 판단과 임상판단능력 개발을 위한 결과물로 인식되어 미국 National League of Nursing(NLN)의 간호프로그램 인증의 결과기준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국간호평가인증 결과기준에도 이미 포함되었다.
비판적 사고는 어떤 견해를 받아들일지 또는 어떤 행위를 할지 결정하기 위한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자 하는 사고로 무엇을 믿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진 반성적, 합리적 사고(Ennis, 1991)이다. 또한 단순한 이론적 추론이 아니라 실천적인 적극적 사고 행위이며 실제 행할 수 있는 기술 뿐 아니라 특정 조건에서 사고와 판단 그리고 행동이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사고성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Sung, 2010). 간호에서의 비판적 사고능력은 맥락적 의미를 해석하고, 자료나 상황의 관계를 분석하여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거나 예측하는 추론적, 인지적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인지적 능력뿐 아니라 호기심 있고, 개방적이며, 지적 성실성을 가지고, 체계적이며, 창조적이고 맥락적 관점을 가지고 성찰하려는 정의적(正義的) 성향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Shin, Hwang, & Shin, 2008).
비판적 사고는 간호대학생의 학습 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자기효능감, 문제해결능력, 임상실습만족도 및 임상수행능력, 전문직 자아개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Bae, Lee, Kim, & Sun, 2005; Jung, 2011; Ko, 2003; Kwon, 2011; Stupnisky, Renaud, Daniels, Haynes, & Perry, 2008). 뿐만 아니라 이론과 실제의 격차를 감소시켜 임상현장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궁극적으로 환자의 간호의 질과 안전을 보장하고 간호전문직 향상에 기여한다(Fero, Witsberger, Wesmiller, Zullo, & Hoffman, 2009). 이에 따라 여러 간호대학에서는 간호대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능력 향상을 위해 문제중심학습,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학습 등 다양한 학습방법 등을 모색하고 있다.
비판적 사고에 대한 정의와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비판적 사고가 내적인 측면, 외부환경과의 관계 측면, 대인관계적 측면 등과 같은 정의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판적 사고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적, 주관적 요소를 배제하고 상황을 타당한 근거를 객관화할 수 있는 객관성, 자신의 문제해결과정을 믿는 태도인 자신감, 사회적으로 지지받고 인정받는 사실이라도 오류가능성을 인정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성향,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문제의 원인과 설명을 구하기 위해 질문하는 태도인 지적열정 등을 포함하기 때문이다(Yoon, 2004). 그러므로 내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내적인 감정을 객관화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조절해 나가는 능력, 외부환경과의 관계 측면에서 스스로 지각하는 스트레스 상황을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가기 위한 경향성, 대인관계적 측면에서 상대방과 맥락을 고려하며 의사소통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은 간호사가 실무의 문제해결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휘되는 중요한 요인이다(Boschma et al., 2010; Simpson & Courtney, 2002). 개인의 감정조절은 감정에 대한 경험과 표현을 상황적 요구에 맞추어 잘 조절하여 환경에 대응하여 내적인 감정상태를 적절하게 바꾸고 유동적으로 재배열하는 과정이다(Fox, 1994). 지각된 스트레스란 개인이 가진 자원에 부담이 되거나 그 한계를 초과하여 개인의 안녕상태를 위협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스트레스 사건 자체 보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따른 스트레스원에 대한 개인의 해석이 중요하다(Lazarus & Folkman, 1984). 의사소통능력은 상대방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맥락과 상대방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해석하고 자신의 의도한 바를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말한다(Lee, Chang, Lee & Park, 2003).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은 간호사의 내적, 외적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그 결과를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능력과 관계되어 있는 요인이다.
선행연구에서는 비판적 사고와 의사소통능력(An, 2011; Boschma et al., 2010), 임상실습 스트레스와의 관계(Kim, Jang, Park, & Song, 2011)를 확인한 연구가 일부 수행되었다. 그러나 비판적 사고성향과 대인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요인인 감정조절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자신의 내적인 감정상태와 외부로부터의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판단을 할 뿐 아니라 그 결과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An, 2011; Boschma et al., 2010). 따라서 비판적 사고가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동일한 연구 설계를 통해 분석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가 내적인 사고과정 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문제를 대처해나가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하다.
지금까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비판적 사고 성향에 대해 수행된 연구에서는 주로 비판적 사고성향과 문제해결능력(Bae et al., 2005; Choi & Kim, 2007), 임상수행능력(Jung, 2011; Ko, 2003), 자기주도적 학습능력(Choi & Kim, 2007; Kwon, 2011), 학습통제력과 학습성과(Stupnisky et al., 2008) 등 주로 인지적, 기술적 측면인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Yi, 2012). 그러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신 및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야기되는 감정 및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정도를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및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이를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간호 교육과정에서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정도와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및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정도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의 차이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을 조사하고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과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의 대상은 C시와 S시의 4년제 간호학과 각 1개교씩 총 2개교를 편의 추출하여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전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적정 대상자수는 G power 3.1.2 program을 이용하여 본 연구의 분석방법인 multiple regression에서의 효과크기 0.15, 검정력 95%, 유의수준 .05, 예측변수 6개를 넣어 계산한 결과 146명이었고 본 연구에서 실제 활용한 표본 수는 362명으로 연구에 필요한 최소한의 표본수를 충족하였다.
자료는 본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한 후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12년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15일간 수집되었고, 400부를 배부하여 수거된 설문 총 367중 불성실한 응답을 한 5부를 제외한 최종 362부를 분석하였다.

연구 도구

● 비판적 사고성향

비판적 사고성향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려는 동기, 바람, 태도를 의미하며(Sung, 2010) 본 연구에서는 Yoon (2004)이 개발한 비판적 사고성향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한 점수를 의미한다. 본 도구는 ‘지적열정/호기심’, ‘신중성’, ‘자신감’, ‘체계성’, ‘지적공정성’, ‘건전한 회의성’, ‘객관성’의 7개 하위 영역, 총 27문항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성향이 강한 것을 의미한다. 개발당시 전체 도구의 Cronbach's alpha값은 .84였고, 각 하위영역별 Cronbach's alpha값은 .53~.75였다. 본 연구에서는 전체 도구의 Cronbach's alpha값은 .86였으며, 각 하위영역별 Cronbach's alpha값은 .57 ~.75였다.

● 감정조절

감정조절은 감정에 대한 경험과 표현을 상황적 요구에 맞추어 잘 조절하여 환경에 대응하여 내적인 감정상태를 적절하게 바꾸고 유동적으로 재배열하는 과정으로, 본 연구에서는 Yoon (1999)이 개발한 감정조절양식 도구(Emotional Regulation Style Scale)를 사용하여 측정한 점수를 의미한다. 본 도구는 능동적, 회피분산적, 지지추구적 조절양식의 3개 하위유형, 총 12문항 4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능동적 감정조절은 구체적인 문제해결행동을 보이는 양식이며, 회피분산적 감정조절은 상황을 회피하거나 주의를 분산하는 양식이며,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은 타인으로부터 정서적, 도구적 지지를 구하는 양식을 의미한다. 각 영역의 점수가 높을수록 각각의 조절양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개발 당시 능동적, 회피분산적, 지지추구적 조절양식의 내적 신뢰도 Cronbach’s alpha 값이 각각 .73, .55, .76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전체 도구의 Cronbach's alpha값은 .78이었으며, 각 하위영역별 Cronbach’s alpha값이 .75, .59, .83이었다.

● 지각된 스트레스

지각된 스트레스는 개인이 가진 자원에 부담이 되거나 그 한계를 초과하여 개인의 안녕상태를 위협한다고 평가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Cohen과 Williamson (1988)이 개발한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를 Lee (2005)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한 점수를 의미한다. 본 도구는 총 10문항으로 Likert식 5점 척도 구성되어 있고, 총점이 높을수록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 (2005) 연구에서의 Cronbach’s alpha값은 .83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lpha값이 .74였다.

의사 소통 능력

의사소통능력은 자신의 의사를 적절하게 표현하거나 타인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자신의 관점을 명확하게 기술하는 능력으로, 본 연구에서는 Lee 등(2003)이 대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의사소통능력 도구를 사용하여 측점한 점수를 의미한다. 본 도구는 해석능력, 역할수행능력, 자기제시능력, 목표설정능력, 메시지 전환능력의 총 5개 영역, 총 4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점수는 ‘매우 드물게’ 1점에서 ‘매우 자주’ 5점까지의 5점 척도로 되어 있고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이 우수함으로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alpha값이 .8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alpha값이 .87이었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의 차이는 ANOVA로 분석하고, 사후 검증은 Scheffe's test로 확인하였다.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과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확인하였다.
∙대상자의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비판적 사고성향과 ANOVA 분석 결과 유의하게 나타난 변수를 입력하여 투입식 다중회귀분석(Enter multiple regression)하였다. 이때 ANOVA로 분석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인 특성은 공변수로 투입하였다. 일반적 특성 중 범주형 변수인 학년, 지각된 건강상태, 간호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Dummy 변수로 전환하여 분석하였다. 학년인 경우 1학년을 기준으로 2학년, 3학년, 4학년에 대한 Dummy 변수로 전환하여 분석하였고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는 나쁨을 기준으로 건강상태 보통, 건강상태 좋음에 대한 Dummy 변수로 전환하였으며 간호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을 기준으로 보통, 만족에 대한 Dummy 변수로 전환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성별은 남학생이 7.7%, 여학생이 92.3%이었고, 학년은 1학년이 3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2학년이 29.2%, 3학년이 16.9%, 4학년이 21.0%이었다.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는 ‘건강하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65.5%로 가장 많았고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31.7%, ‘건강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2.8%이었다. 간호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51.1%, ‘보통이다’가 40.1%, ‘불만족이다’가 8.8%이었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362)

Characteristics Categories n(%)
Gender Male 28( 7.7)
Female 334(92.3)
Academic grade 1 119(32.9)
2 106(29.2)
3 61(16.9)
4 76(21.0)
Perceived current health condition Bad 10(2.8)
Moderate 115(31.7)
Healthy 237(65.5)
Satisfaction to majoring in nursing Unsatisfaction Unsatisfaction
Moderate 145(40.1)
Satisfaction 184(51.1)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의 평균 점수는 비판적 사고성향 3.4±0.36점, 회피분산적 감정조절 2.7±0.53점,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이 3.0±0.62점, 능동적 감정조절 2.7±0.54점, 지각된 스트레스 1.9±0.42점, 의사소통능력 3.3±0.31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The Degree of Critical Thinking, Emotional Regulation, Perceived Stress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N=362)

Variables Range Mean±SD Min. Max.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1.0~5.0 3.4±0.36 2.1 4.7
Emotional regulation
 Avoidance 1.0~4.0 2.7±0.53 1.0 4.0
 Support seek 1.0~4.0 3.0±0.62 1.0 4.0
 Active 1.0~4.0 2.7±0.54 1.3 4.0
Perceived stress 0.0~4.0 1.9±0.42 0.2 3.3
Communication competence 1.0~5.0 3.3±0.31 2.4 4.3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의 정도는 Table 3과 같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의 점수는 성별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고(t=2.35, p=.020), 간호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t=3.21, p=.042).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정조절의 차이를 살펴보면 회피분산적 감정조절은 일반적 특성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은 학년(F=3.54 p=.015),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F=5.38, p=.005), 간호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F=3.05, p=.048)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능동적 감정조절은 학년(F=4.45, p=.004),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F=3.49, p=.03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학년(F=5.17, p=.002),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F=5.69, p=.004)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의사소통능력은 성별(t=9.23, p=.003), 학년(F=8.93, p<.001),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F=5.16, p=.006)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유의한 차이를 보인 특성에 대해 Scheffe's test를 한 결과 비판적 사고 성향은 간호학 전공에 만족하는 경우가 불만족하는 경우에 비해 높았다. 감정조절 중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은 3학년이 2학년에 비해서 유의하게 높았고 능동적 감정조절 점수는 3학년이 1학년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4학년보다 2학년이, 최근 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지각한 경우가 좋다고 지각한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의사소통능력은 3학년과 4학년이 2학년에 비해서 더 높았다(Table 3).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과의 관계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과 주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비판적 사고성향은 지지추구적 감정조절(r=.23, p<.001), 능동적 감정조절(r=.34, p<.001), 의사소통능력(r=.52,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순상관관계를 보였고, 지각된 스트레스(r=-.21, p<.001)와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역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4).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각각 분석한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비판적 사고 성향은 감정조절 중 회피분산적 감정조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지지추구적 감정조절(β=.20, p<.001), 능동적 감정조절(β=.31, p<.001)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판적 사고성향은 지각된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쳤으며(β=-.19, p<.001), 의사소통능력에도 영향을 미쳤다(β=.49, p<.001).
<Table 3>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Emotion Regulation,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Perceived Stres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362)

Characteristics Categories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Emotion regulation Perceived stress Communication competence
Avoidance Support seek Active
Mean±SD t / F (p) Scheffe Mean±SD t / F (p) Mean±SD t / F (p) Scheffe Mean±SD t / F (p) Scheffe Mean±SD t / F (p) Scheffe Mean±SD t or F (p) Scheffe
Gender Male 3.2±0.38 2.35 2.7±0.53 0.57 3.0±0.61 0.02 2.7±0.55 1.29 1.9±0.41 0.06 3.3±0.31 9.23
Female 3.4±0.35 (.020) 2.6±0.55 (.451) 2.6±0.63 (.880) 2.6±0.40 (.256) 2.0±0.46 (.813) 3.1±0.20 (.003)
Grade 1 3.3±0.29 1.07
(.361)
2.6±0.56 0.46
(.713)
3.0±0.62ab 3.54
(.015)
a<b 2.6±0.55a 4.45
(.004)
a<b 1.9±0.43ab 5.17
(.002)
a>b 3.3±0.30ab 8.93
(<.001)
a<b
2 3.4±0.39 2.7±0.46 2.9±0.61a 2.7±0.49ab 2.0±0.36a 3.2±0.27a
3 3.4±0.44 2.7±0.66 3.2±0.67b 2.9±0.59b 1.9±0.44ab 3.4±0.34b
4 3.4±0.31 2.7±0.45 3.1±0.59ab 2.8±0.50ab 1.8±0.41b 3.4±0.30b
Perceived current health condition Bad 3.3±0.40 1.55
(.213)
2.6±0.38 1.53
(.219)
2.8±0.58 5.38 (.005) 2.6±0.47 3.49
(.031)
2.2±0.54a 5.69
(.004)
a>b 3.1±0.22 5.16
(.006)
Moderate 3.3±0.34 2.6±0.55 2.9±0.59 2.6±0.53 2.0±0.37ab 3.2±0.30
Healthy 3.4±0.36 2.7±0.52 3.1±0.63 2.8±0.54 1.9±0.42b 3.3±0.31
Satisfaction to majoring in nursing Unsatisfactiona 3.2±0.30 3.21
(.042)
a<b 2.6±0.69 1.00
(.369)
2.9±0.70 3.05
(.048)
2.7±0.51 2.58
(.077)
1.9±0.43 1.63
(.198)
3.2±0.28a 7.47
(.001)
a<b
Moderateab 3.3±0.31 2.6±0.49 2.9±0.59 2.7±0.49 2.0±0.37 3.2±0.30ab
Satisfactionb 3.4±0.39 2.7±0.56 3.1±0.63 2.8±0.57 1.9±0.42 3.3±0.31b

Scheffe's test: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group marked a and b

<Table 4>

The Correlations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Emotion Regulation, Perceived Stress, Communication Competence (N=362)

Variables Emotion regulation Perceived stress Communication competence
Avoidance Support seek Active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02
(.710)
.23
(<.001)
.34
(<.001)
-.21
(<.001)
.52
(<.001)
<Table 5>

Enter Multiple Regression on Relating Factors to Emotional Regulation, Perceived Stress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N=362)

Variables Emotion regulation Perceived stress Communication competence
Avoidance Support seek Active
β t p β t p β t p β t p β t p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02 0.37 .710 .20 3.95 <.001 .31 6.31 <.001 -.19 -3.74 <.001 .49 11.12 <.001
Gender
 Female (vs. male) - - - - - - - - - - - - .04 0.93 .352
Grade
 2 (vs. grade 1) - - - -.09 -1.46 .147 .08 1.46 .144 .12 2.13 .034 -.14 -2.73 .007
 3 (vs. grade 1) - - - .10 1.67 .097 .15 2.78 .006 -.02 -0.33 .739 .11 2.17 .031
 4 (vs. grade 1) - - - .04 0.61 .545 .13 2.37 .018 -.10 -1.74 .084 .09 1.85 .065
Perceived current health condition
 Moderate (vs. bad) - - - .08 0.51 .610 .04 0.26 .795 -.15 -0.99 .321 .16 1.24 .214
 Healthy (vs. bad) - - - .20 1.35 .179 .13 0.93 .354 -.28 -1.86 .063 .22 1.73 .085
Satisfaction to majoring in nursing
 Moderate (vs. unsatisfaction) - - - .01 0.07 .942 - - - - - - -.08 -1.01 .314
 Satisfaction (vs. unsatisfaction) - - - .08 0.86 .390 - - - - - - .06 0.77 .411

논 의

연구대상자들의 비판적 사고성향은 5점 만점에 평균 3.4점이었는데, 이는 선행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이 3.5~3.7점(Jung, 2011)인 것과 간호대학생 3, 4학년만을 대상으로 한 Kim 등(2011)의 연구에서 3.6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본 연구대상자들의 감정조절의 하위영역별 점수는 지지추구적 감정조절 점수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능동적, 회피분산적 감정조절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들의 감정조절 점수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Han 등(2008)의 연구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지지추구적, 능동적, 회피분산적 감정조절 순으로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점에서는 일치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들이 지지추구적 감정조절 점수가 가장 높은 결과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으며(Yoon, 1999), 본 연구 대상자들의 92.3%가 여성이므로 지지추구적 감정조절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이와 같은 결과를 근거로 간호대학생들은 대다수가 여성이고 지지추구적 감정조절 경향이 높으므로 이들의 감정조절을 긍정적으로 돕기 위해서 교수, 친구와 선후배, 학교 내 자원 등의 관계에서 다양한 차원의 정서적 지지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들의 지각된 스트레스는 4점 만점에 평균 1.9점으로 중간정도의 스트레스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는 본 연구에 사용된 스트레스 도구와는 다르지만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각정도를 평가한 연구(Kim & Kim, 2008)에서 4점 만점에 1.8점으로 (원 점수 32.7점/ 72점)으로 중간수준의 스트레스가 있다는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 결과 또한 본 연구 대상자가 대학생활과 학과 적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인 1, 2학년의 대상자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의사소통능력은 5점 만점에 평균 3.3점이었고,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Choi와 Kim (2007)의 연구에서 3.4점으로 나타난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의 차이를 살펴보면, 비판적 사고성향은 여학생인 경우와 전공에 만족하는 경우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 선행연구 결과 남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이 유의하게 더 높게 나온 연구(Kim et al., 2011)가 있었으나,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다고 한 연구(Yoon, 2008)도 있어 연구 결과들이 일관되지 않았다. 한편 교직이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ang (2009)의 연구에서는 남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 점수가 높았지만, 반대로 여학생의 비판적 사고성향점수가 더 높은 연구도 있으므로 결론 내리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앞서 제시한 간호대학생 대상의 Kim 등(2011)과 Yoon (2008)의 연구에서 남학생 수는 각각 24명(5.9%), 13명(3.2%)로 표본수가 충분히 크지 않아 남학생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성별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의 차이에 대해서는 결론을 하나로 도출하기는 어려우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전공 만족도에 따른 비판적 사고성향은 전공에 만족하는 경우가 불만족인 경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와서 Yoon (2008)과 Kim 등(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경우, 간호학에 대한 지적열정이나 호기심,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태도는 비판적 사고성향의 하위요소들로 전공만족도가 높은 경우 비판적 사고성향도 강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조절 유형 중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의 경우 3학년인 경우와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 전공에 대해 만족한다는 경우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으며, 능동적 감정조절은 3학년에서,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에 높게 나타났다. 지지추구적 감정조절과 능동적 감정조절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는 방법으로 회피분산적 감정조절에 비해 적극적인 대처이다. 3학년이 더 적극적인 대처를 보여주는 이유는 1, 2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공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게 되면서 문제해결능력이 증진되고 주변에서 정서적 지지자원을 찾고자 하는 적극성이 생기는 시기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능동적, 지지추구적 감정조절은 불안이나 분노, 슬픔 같은 감정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므로(Yoon, 1999) 3학년을 대상으로 임상실습이나 추후 간호사로서 겪게 될 부정적인 경험을 스스로 조절하되 긍정적인 감정조절 경향성을 더 강화할 수 있는 학습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자신의 감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긍정적인 해결방법을 찾도록 하는 문제중심학습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임상실습을 나가기 전의 1, 2학년을 대상으로 감정조절을 적극적이고 지지추구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주변의 환경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한편,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경우에 지지추구적 감정조절과 능동적 감정조절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게 지각할수록 회피하거나 소극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조절하기 보다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정서적, 도구적 지지를 구하면서 감정조절을 하는 지지추구적 감정조절과 좀 더 적극적인 방식의 능동적 감정조절을 더 많이 사용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지각된 스트레스 점수는 2학년에서와 최근 지각한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답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 2학년의 경우 전공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학업에 대한 부담이 극심해지면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전공지식이나 기술은 부족한 시기로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간호대학생의 경우 다른 전공에 비해 과중한 학업량 뿐만 아니라 임상실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대학생활 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학습능력을 저하시키고, 수행능력감소를 초래하며 문제해결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Kim et al., 2011)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각된 스트레스가 높고 감정조절 능력이 부족한 2학년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주고 긍정적인 감정조절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중재가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한 경우 지각된 스트레스 점수가 높았는데, 이는 지각된 스트레스를 정신건강상태를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로 본다면, 주관적인 건강평가가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Kim et al., 2010).
의사소통능력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 4학년이 저학년보다, 최근 지각한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경우에 유의하게 점수가 높았다. 성별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Park과 Choi (2009)의 연구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아 본 연구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간호학과의 특성상 대상자 중 여학생의 수가 대다수(92.3%)를 차지하여 성별의 특성을 비교하기에는 부족하므로 추후 이에 대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3, 4학년에서 의사소통능력 점수가 높게 나온 결과는 Choi & Kim (2007)과 Park과 Choi (2009)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는데, Park과 Choi (2009)는 연구결과에서 1학년과 최고학년에서의 의사소통능력의 차이를 의사소통 관련교육과 임상실습 특히, 정신간호실습을 통해 함양된 결과로 본 것과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전공에 대해 만족한다는 경우가 불만족인 경우보다 유의하게 의사소통능력 점수가 높게 나왔는데, 이는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교과목 수업이나 임상실습과도 연관되어 있고, 임상실습에서 수행을 잘 하려면 환자나 의료인과 의사소통이 중요함을 시사해주는 결과이다. 따라서 환자와 의료인과의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 교과목을 통해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할 수 있고, 임상실습에서 타인과 좋은 대인관계를 가지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돌아보게 되는 경험이 있는 3, 4학년과 전공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경우에 의사소통능력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 비판적 사고성향과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비판적 사고성향과 능동적 감정조절, 지지추구적 감정조절, 의사소통능력 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비판적 사고성향과 지각된 스트레스 간에는 유의한 음의 상관을 보였다. 능동적 감정조절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 구체적인 문제해결행동을 보이는 양식을 말하는데 비판적 사고성향은 합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을수록 자신의 감정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려는 경향은 높아질 것이라고 사료된다.
또한,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을수록 지각된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도 비판적 사고성향과 의사소통능력과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음을 보고하여(An, 2011; Choi & Kim, 2007)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중 대인관계와 환자와의 갈등 영역에서의 스트레스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Kim 등(2011)의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지각은 스트레스 자체보다 중요하며, 정신건강의 한 지표로 볼 수 있으며, 간호학생들은 임상실습을 통해 조기에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되므로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 앞선 상관관계 결과를 볼 때 지각된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비판적 사고성향을 강화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비판적 사고성향이 간호대학생들의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으며, 그 결과 비판적 사고성향은 회피분산적 감정조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지지추구적, 능동적 감정조절과 같은 적극적 감정조절에 영향을 미치며 지각된 스트레스와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판적 사고성향이 지지추구적 감정조절과 능동적 감정조절에 영향을 미친 이유는 비판적 사고가 단지 해석, 분석, 추론 등의 인지적인 측면의 사고능력 뿐 아니라 맥락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하려는 정의적 성향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정의적 성향이란 사고활동을 지향하는 성향을 말하는데 비판적 사고성향은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을 하려는 목적 하에 스스로 판단하는 사고를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사용하려는 개인적인 성향이자 습관이므로(Facione, Facione, & Sanchez, 1994) 부정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판적 사고성향이 지각된 스트레스에 영향을 준 결과는 비판적 사고성향의 특성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지각된 스트레스는 삶에서 경험하는 상황이 스트레스로 지각되는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부정적 정서와 관련된(Lee, 2005) 반면, 비판적 사고성향은 감정적 요소를 배제하고 타당한 근거를 도출하려는 특성과 충분한 근거가 확보 될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고 정확한 결과를 추구하는 특성을 포함하므로(Yoon, 2004), 비판적 사고성향의 이러한 특징들이 개인이 처한 상황을 예측할 수 없고 통제 불가능하다고 지각하는 스트레스 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한편, 비판적 사고성향은 의사소통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방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맥락과 상대방과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해석하고 자신의 의도한 바를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인(Lee et al., 2003) 의사소통능력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즉, 비판적 사고성향이 높다는 것은 맥락적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높다는 것을 말하므로 이러한 능력이 대인관계적 상황에 적용되었을 때 의사소통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비판적 사고성향은 자신과 타인의 입장을 공평하게 바라보는 것, 타인을 포함한 외부적 상황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표현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이 있으므로 이러한 성향은 타인과의 의사소통능력을 촉진시킬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본 연구는 연구대상을 편의 추출하였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고, 회피분산적 감정조절을 측정한 도구의 내적 일치도가 .59로 개발당시 .55보다는 높지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점을 유의해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결과에서 비판적 사고가 정서적, 대인관계적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간호교육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를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현재 간호교육에서는 비판적 사고가 인지적, 기술적 측면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간호과정을 매개로 한 분석과 추론 등을 중심으로 다루어 왔다. 즉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간호계획 수립, 환자에 관한 의사결정이나 문제해결능력, 실무수행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강조되어 온 측면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판적 사고성향과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 등 정서적, 대인관계적인 정의적 측면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어 살펴보았고, 비판적 사고가 인지적,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감정조절 및 대인관계의 측면에서도 중요하며, 스트레스 조절과도 관련된 개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적이고 유능한 간호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육에서 인지적 과정에 치중한 교육과정보다 비판적 사고의 향상과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정서적 측면, 대인관계적 측면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하고 포괄적인 교육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여 비판적 사고와 관련한 간호교육의 방향설정에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비판적 사고성향이 능동적 및 지지추구적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 하고자 한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감정조절 및 대인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비판적 사고성향의 증진에 중점을 둔 중재를 포함한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를 대상자로 하여 간호대학생과의 비판적 사고성향을 비교하고 간호사의 비판적 사고성향이 감정조절, 지각된 스트레스 및 의사소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여 간호교육의 연계성 및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Kangwon National University, Health care research center in 2012.
이 논문 2012학년도 강원대학교 건강돌봄연구소 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한 논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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