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der Differences of Perceived Stress Type, Stress Response and Personality Characteristics of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and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in College Students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및 성격특성 비교 -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를 중심으로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14;20(1):118-128
Park, Youngsuk Department of Nursing,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86, Dongsung-Dong, Jongno-Gu, Seoul, 110-791, Korea Tel: 82-2-3668-4746 Fax: 82-2-3673-4274 E-mail: anywayyoung@knou.ac.kr
Received 2014 January 06; Revised 2014 February 08; Accepted 2014 February 11.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perceived stressor, the characteristics of personality and stress responses of college students and to compare their gender differences. Method: This study was cross-sectional survey and participants were 146 college students. Data was collected by Perceived Daily Life Stressor Scale of college students,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and Stress Response Index, demographic questionnaire from May to September, 2012 in two cities. Results: Friend relationship stressor(p=.024) and professor relationship stressor(p=.032) among daily life stressors of female students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male students. Fatigue(p=.009), anger(p=.046), somatization(p<.001) and total stress response(p=.049) of female students were significantly higher than male student. Challenge(p=.034) of LCSI of female students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male student and stability(p=.018) of male students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female students. Regression model of stress response in male college students was significant(F=35.18, p<.001) and influencing factors were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and challenge(R2=.544). Regression model of stress response in female college students was significant(F=39.38, p<.001) and influencing factors were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perceived stress type, and sociability(R2=.612). Conclusion: These findings need to be reflected to develop stress management programs and mental health promotion programs for college student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대학생은 성인기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중요한 발달과정에 있으며 미래사회의 주도적인 역할과 위치를 담당해야 할 중요한 재원이다. 그러나 한 해 평균 200∼300 여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이 정신과적 문제, 이성문제, 가정문제, 직장취업문제, 경제문제 등으로 자살하고 있으며(Jang, 2011),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보면 상당수 대학생들이 심리적 부적응이나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대학생활 전문사이트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실태 조사에서 최근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 응답자가 72.0%, 우울하거나 우울증이라고 한 응답자는 51.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은 도움을 받기 위해 병원에 절대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62.0%, 거의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31.0%로 대부분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Newsen, 2011). 주된 이유는 따로 시간을 내어 상담 받는 것이 시간낭비이고, 이 자체가 경쟁력에서 밀리는 기분이 들어 교내의 전문적인 도움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Jang, 2011). 따라서 대학생들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를 기다리는 태도와 정책들은 이제 변화되어야 한다. 즉 대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정신건강문제의 예방과 정신건강증진차원의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개념으로 비교적 편견이나 오명이 적은 장점이 있으며 최적의 건강상태를 위한 게이트컨트롤 역할을 할 수 있다. Kim과 Kim (2013)은 생활스트레스가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하였으며, 여러 연구들(Cheon, 2012; Chon, Kim, & Yi, 2000; Lee, 2004; Park, Son, & Oh, 1993)도 대학생의 우울은 부정적인 생활사건과 같은 스트레스요인에 의해 직접적으로 유발되고, 스트레스 유형이나 성별 등에 따라 우울정도에 차이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성별의 영향을 보고한 연구들에서 대학생의 생활스트레스가 심리적 안녕감에 이르는 경로분석에서 남녀 간의 차이가 없었다고 한 연구(Kim & Kim, 2013)가 있는 반면 여자 대학생이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일상생활에서의 위기감도 더 자주 느끼며(Cheon, 2012; Kim, 2011),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이상 많고 이것이 부분적으로는 여자가 스트레스 민감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하였다(Kessler, Chiu, Demler, & Walters, 2005; Sachs, Ni, & Caron, 2014). 그러나 스트레스에 대한 성별의 영향 관련 선행 연구들의 경우,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하거나 단순한 서술 통계만을 근거로 기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며, 연구마다 스트레스 개념들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어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생각된다(Cheon, 2012; Kang, 2003; Kim & Kim, 2013; Lindsey et al., 2011). 지금까지 스트레스 개념은 자극으로 보는 관점에서 스트레스요인으로 정의하기도 하고, 반응으로 보는 관점에서 스트레스요인에 의한 비특이적 반응으로 보기도 하며, 개인의 지각을 중요시하여 지각된 스트레스를 중요시하는 역동적 상호작용으로서의 스트레스 개념이 사용되기도 하였다(Filaretova, 2012). 따라서 이러한 측면들을 보완한 연구의 수행은 스트레스 개념간의 관계나 영향요인에 대한 이해를 보다 명료하게 해주고, 대학생의 성별에 따라 효과적인 정신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모색할 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성격은 환경에 대한 적응이나 대인관계에서 비교적 일관성 있는 독특한 개인의 행동이나 사고양식의 특징적인 소질로서 개개인에게 어느 정도의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부여하며(Cloninger, 1986), 개인의 성격특성은 스트레스 발생이나 결과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성격특성이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유의하게 예측하며, 우울증이나 위기상태와 같은 부적응적 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 Lee, 2006; Park, 2007; Park, 2002).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성격특성에 관한 연구들 중에서 MBTI나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등을 다룬 연구들은 많은 반면 스트레스 취약성 성격과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LCSI)를 다룬 연구는 거의 없었다. 간호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행된 Lee, Kim과 Chu (2013)의 연구에서 MBTI는 자신이나 타인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성격도구임에도 MBTI의 심리기능유형과 심리기질유형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성을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다른 성격도구를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성격 취약성은 외·내향성, 대인민감성, 신경성, 사회지향성, 자율지향성의 성격 측면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건강의 예방과 실무 관점에서 활용가능성이 높다(Park, 2007; Park, 2002). 또한 스트레스가 사회문화적 특성의 영향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스트레스와 연관된 성격특성을 비교 논의할 때 한국사회의 우리 문화가 반영된 성격검사가 사용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성격의 근간이 되는 선천적 기질을 찾아낼 수 있는 유형론적 체계, 한국의 사회문화적 배경의 방대한 실증적 자료와 현장에서의 관찰과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LCSI (Lim & Park, 2010)는 타고난 성격의 다차원적인 기질적 차이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유용한 성격도구로 생각된다.

이에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라 스트레스유형, 스트레스반응과 성격 특성들을 비교분석하고 나아가 관련 요인들이 스트레스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목적

본 연구는 대학생의 성별에 따라 지각하는 스트레스유형의 정도와 성격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관련요인들이 스트레스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정신건강문제를 예방하고,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연구로 수행되었으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일상생활 스트레스 유형을 비교한다.

  •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성격특성을 비교한다.

  •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을 비교한다.

  •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일상생활 스트레스 유형, 성격특성의 변수들이 스트레스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횡단적조사연구로서 대학생의 스트레스유형, 성격특성, 스트레스 반응을 파악하여 성별에 따른 차이를 검증한 서술적 비교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자 및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의 대상은 J지역의 2개 대학에서 심리학 교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남녀 대학생 170명을 조사하였다. 적정 표본의 크기는 PASS 11 Version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5, 통계적 검정력 .70, R2 .5, 독립변수 10개로 회귀분석에 필요한 표본수가 58명이상이었고, G*power 3.1.2 program을 이용하여 일원다변량공분산분석(one-way multivariate analysis of covariance; one-way MANCOVA)을 위한 표본수는 유의수준 .05, 통계적 검정력 .95, 효과크기 0.25로 총 107명이 예측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남자 80명과 여자 90명을 대상으로 2012년 5월부터 9월까지 실시하였으며, 응답이 부실하거나 결손자료를 제외한 총 146(85.9%)명의 자료가 최종 분석에 활용되었다.

자료 수집은 연구자와 연구보조자가 본 연구의 목적, 연구방법과 절차, 주의사항 등에 대해 미리 담당교수와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수업시간에 직접 작성하게 한 후 바로 수거하였으며 5∼10분 소요되었다. LCSI 성격검사는 검사방법과 의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후 각 개인이 수업 후 직접 심리검사연구소의 웹페이지에 접속하여 측정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윤리적 고려 측면에서는 참여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익명을 사용하였고 헬싱키 선언에 입각하여 연구 목적, 연구 윤리와 연구 과정에 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경우 서면 동의서를 받았다. 또한 참여자들의 자료는 연구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으며, 연구 도중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또한 모든 연구 참여자에게는 유료로 진행되는 LCSI 성격검사, 결과해석과 활용에 관한 교육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집단 워크숍을 자료수집 후 1-2주 이내에 무료로 제공하였다.

연구 도구

● 스트레스유형

스트레스유형은 개인이 스트레스로 지각하는 스트레스요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생활사건의 경험빈도와 각 사건이 얼마나 중요하게 지각되었는지의 중요도를 측정한 Chon 등(2000)이 개발한 도구를 수정보완 한 후 사용하였다. Chon 등 (2000)의 도구는 50문항의 3점 척도(0전혀, 1보통, 2매우)로 각 하부요인의 Cronbach's α=.75∼88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6개월 동안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에 대해 전혀 없었다(0점), 거의 없었다(1점), 자주 있었다(2점), 항상 있었다(3점)의 총 50문항의 4점 평정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스트레스유형은 8개의 각 하부척도와 이성관계, 친구관계, 가족관계, 교수와의 관계로 구성된 대인관계 차원과 학업문제, 경제문제, 장래문제, 가치관 문제의 당면과제 차원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문항의 Cronbach's α=.94이었으며 각 하위영역별로는 장래문제 .86, 이성관계 .79, 경제문제 .87, 가족관계 .83, 친구관계 .80, 교수와의 관계 .85, 가치관문제 .81, 학업문제 .85와 대인관계 .88 및 당면과제 .92이었다.

● 성격특성

성격이란 행동적, 인지적, 정서적 특성의 총체적인 집합 및 조합이며(Pervin, 1994),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변하여도 비교적 일관되게 지속되는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의 특징적인 양식(Park, 2002)으로서 각 개인이 지각하는 스트레스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격특성은 이처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인의 독특한 성격적 측면의 특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림스연구소에서 개발한 성인용 LCSI 도구(Lim & Park, 2010)와 성격취약성 도구(Park, 2002)로 측정한 성격특성을 말한다.

LCSI 검사는 한국인의 다양한 실증적 자료들을 토대로 한국인 고유의 심성과 한국사회의 문화적 특색을 반영하여 개발되었으며, 이후 3만 여명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척도로 총 156문항이며, 도전성, 사교성, 수용성, 신중성, 안정성의 5개 주요 하부척도와 창의성 및 자아개념의 2개 보조척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Lim & Park, 2010). 본 연구에서는 주요 5개 하부요인과 2개의 보조척도에 따른 성격적 특성을 분석하였으며, 자신에게 해당된다고 생각되는 것에 전혀 아니다(1점), 그렇지 않다(2), 보통이다(3), 그렇다(4), 매우 그렇다(5)로 측정하도록 한 5점 Likert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각 하위요인의 성격적 특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각 하부 영역별 Cronbach's α는 사교성 .92, 신중성 .91, 수용성 .84, 도전성 .83, 안정성 .71이었으며(Lim & Park, 2010), 본 연구에서는 사교성 .93, 신중성 .90, 수용성 .83, 도전성 .82, 안정성 .78, 창의성 .78, 자아개념 .89로 나타났다.

성격취약성은 스트레스나 위기에 취약한 성격의 특성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Park (2002)의 도구로 측정된 점수를 말한다. 이 도구는 과민성, 불안정성, 열등감, 불편감, 자아강도, 내향성 및 비사회성 등의 문항으로 구성된 총 18문항의 4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대한 성격적 취약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Park (200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8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87이었다.

● 스트레스반응

스트레스반응은 스트레스사건이나 요인의 자극에 따른 결과로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반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Koh, Park과 Kim (2000)이 개발한 스트레스반응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감정, 신체, 인지, 행동 영역의 반응들을 모두 포함하는 스트레스반응 척도로서 정상인뿐만 아니라 불안장애, 우울장애, 신체형장애, 정신신체장애의 환자군에게도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되어 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안정된 도구이다(Koh et al., 2000). 이 도구는 전체 39문항, 7개 하부척도(긴장, 공격성, 신체화, 분노, 우울, 피로, 좌절)로 구성되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0점), ‘약간 그렇다’(1점), ‘웬만큼 그렇다’(2점), ‘상당히 그렇다’(3점), ‘아주 그렇다’(4점)까지의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반응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개발당시 전체문항의 Cronbach's α=.97, 하위척도는 .76∼.91, 본 연구에서는 전체문항 .96, 피로 .80, 긴장 .80, 좌절 .89, 분노 .81, 우울 .89, 신체화 .81, 공격성 .74로 나타났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에 따라 SPSS WIN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스트레스유형, 성격특성, 스트레스반응의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의 기술통계를 사용하였으며, 연구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계수를 이용하였다. 스트레스유형, 성격취약성, LCSI, 연령과 스트레스반응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고, 연령을 제외한 일반적 특성과 스트레스반응 간의 상관관계는 Spearman 서열상관관계분석을 이용하였다. 성별에 따른 종속변수들의 평균차이의 검정은 일원다변량공분산분석을 이용하였다. 이는 스트레스유형, 성격취약성, 스트레스반응 간에 유의한 상관성이 있었고, 다변량 정규분포성과 등공분산성 가정을 만족하였으며, 남녀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대한 동질성 검사에서 연령이 유의한 차이를 보여 이를 공변량 처리로 통제한 상황에서 차이를 검증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남녀 대학생의 스트레스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상관관계 혹은 편상관관계가 높은 독립변수의 순서로 회귀식에 진입시키는 방법인 전진적 단계입력방식의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평균 연령이 남자 21.34세, 여자 19.95세로 남녀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대상자의 학년은 남자 57.8%, 여자 53.7%로 모두 1학년이 가장 많았고, 대학유형에서 4년제 대학은 남자 48.4%, 여자 58.5%이었으며, 종교는 남자 35.9%, 여자 47.6%가 있었으며, 남자 48.4%, 여자 50.0%가 가족과 같이 거주하였다. 또한 경제 상태는 남자 65.6%, 여자 57.3%가 매우 좋거나 좋은 상태로 지각하고 있었으며, 지각된 건강상태는 남자 84.4%, 여자 73.2%가 매우 좋거나 좋은 상태로 나타났으며, 남녀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1).

Homogeneity Test for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46)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유형 및 스트레스반응 비교

남녀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인 연령을 통제하고 성별에 따라 지각하는 스트레스유형을 비교한 결과,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친구관계와 교수관계에서 지각하는 스트레스정도가 유의하게 높았다(p=.024, p=.032). 가족관계, 대인관계 차원, 학업문제, 경제문제, 장래문제, 가치관 문제, 당면과제 차원, 총 스트레스유형에서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지각하는 스트레스정도가 높았고, 이성관계는 남자 대학생이 여자 대학생보다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녀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각 스트레스유형의 문항평균은 남녀 모두에서 당면과제 차원이 대인관계 차원보다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높았다. 당면과제 차원에서 남녀 대학생 모두에서 각각 학업문제, 장래문제 순으로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높았으며, 대인관계 차원에서는 남자 대학생에서는 이성관계가, 여자 대학생에서는 교수관계에서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가장 높았다(Table 2).

Gender Difference of Perceived Stress Type and Stress Response (N=146)

스트레스반응을 비교한 결과는 피로(p=.009) 분노(p=.046), 신체화(p<.001)와 총 스트레스반응(p=.049)에서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스트레스반응의 세부 영역에서 공격반응만 남자 대학생이 여자 대학생보다 점수가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2).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성격특성 비교

남녀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인 연령을 통제하고 성별에 따른 LCSI 성격특성을 비교한 결과는 도전성에서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높았고(p=.034), 세부영역에서는 판단력과 제압력에서 높게 나타났다(p=.017, p=.030). 안정성은 남자 대학생이 여자 대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p=.018), 세부영역의 감정충동성과 과잉배려에서 여자 대학생이 유의하게 높았다(p=.037, p=.020). 한편 수용성에서 남녀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세부영역의 순응성에서 남자 대학생이 여자 대학생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19). 성격취약성은 여자 대학생이 유의하게 높은 경향(p=.062)을 보였다(Table 3).

Gender Differences of Characteristics of Personality (N=146)

남녀 대학생의 특성과 스트레스반응의 상관성

남자 대학생에서 가족과의 거주, 지각된 경제상태, 지각된 건강상태, 성격취약성, 지각된 스트레스 유형 정도는 스트레스반응과 .28∼.72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사교성, 안정성, 자아개념은 -.33∼-.49의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여자 대학생에서 학년, 지각된 경제상태, 지각된 건강상태, 성격취약성, 지각된 스트레스유형 정도는 .24∼.74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신중성과 자아개념이 -.40∼-.43의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Table 4).

Correlation between Subjects’ Characteristics and Stress Responses (N=146)

대학생 스트레스반응의 영향요인

대학생의 스트레스반응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에서 나이, 성격특성에서는 도전성, 사교성, 수용성, 신중성, 안정성, 자아개념, 창의성, 성격취약성과 지각된 스트레스유형 정도의 총 10개 요인을 투입하여 스트레스반응 회귀모형을 추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개의 독립변수 중에서 설명력이 어느 정도 높은 변수들로만 회귀모델을 구성하기 위한 방법이나 기존에 진입한 유의한 변수의 경우 새로운 변수가 진입되더라도 제거되지 않도록 하는 전진적 단계입력방식의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남자 대학생의 스트레스반응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35.18, p<.001), 성격취약성과 도전성이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이 변수들이 스트레스반응 정도를 54.4%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이 회귀모형의 적합도를 보면,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인 공차한계(Tolerance)가 .58∼.95로 0.1보다 크고,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은 1.06∼1.73으로 10미만이었으며, 상태지수가 1.00∼5.63으로 현저하게 크지 않아(<30) 공선성 문제가 없었다. 오차항(Error term)의 값들이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지 탐색하는데 사용되는 값인 Durbin-Watson은 1.40으로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Stress Response in Male and Female College Students (N=146)

여자 대학생의 스트레스반응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39.38, p<.001), 성격취약성, 지각된 스트레스유형 정도와 사교성이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이 변수들이 스트레스반응 정도를 61.2%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이 회귀모형의 적합도는 공차한계(Tolerance)가 .46∼.99로 0.1보다 크고, 분산팽창요인(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은 1.01∼2.20으로 10미만이었으며, 상태지수가 1.00∼8.67로 현저하게 크지 않아(<30) 공선성 문제가 없었다. Durbin-Watson은 1.88로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 의

본 연구는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요인, 스트레스반응과 성격특성을 비교하고 남녀 대학생의 스트레스반응의 영향요인을 살펴보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유형을 비교한 결과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영역은 대인관계 차원의 친구관계와 교수관계로 나타났다. 이는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친구와 교수관계에서 스트레스 지각정도와 민감성이 높음을 시사해준다. 문항간 평균 비교에서도 여자 대학생은 교수관계에서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가장 높았고, 남자 대학생은 이성 관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과업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보다 대인관계 스트레스의 경우에서 스트레스의 우울에 대한 설명변량이 유의하게 높다는 측면에서(Park et al., 1993), 대인관계 스트레스 정도나 민감성은 여자 대학생의 우울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

또한 경제, 가족, 대인관계, 학업, 진로의 다른 스트레스유형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남자 대학생이 가족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더 높았던 Kang (2003)의 연구나, Lindsey 등(2011)의 연구에서 여자 대학생이 즉시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좋아하는 사람과의 이별, 경제적 부담, 자신의 교육에 대한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 남자 대학생보다 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더 높았던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대학생이 지각하는 스트레스유형에 대한 성별 차이를 밝히고 있는 측면을 추후 대학생의 스트레스 관련 연구나 실무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른 한편으로 남녀 모두에서 스트레스유형의 문항평균에서 당면과제 차원(남 1.26, 여 1.34)이 대인관계 차원(남 .55, 여 .66)보다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2배 이상 높았고, 특히 학업문제와 장래 문제 순으로 스트레스 정도가 높았다. 이는 Lee (2004)의 연구에서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학업, 장래 및 진로문제로 인한 당면과제 스트레스들의 문항평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로서, 대학생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에서 당면과제 문제들을 주요 측면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반응에서는 피로, 분노, 신체화, 총 스트레스반응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2). 이는 여자에서 신체적 증상이 더 높게 나타난 Wilson, Pritchard와 Revalee (2005)나 Grant (2013)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일상생활스트레스(p=.003), 우울(p=.002)에서 여학생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신체화에서 유의한 차이 경향(p=.051)을 보인 Cheon (2012)의 연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남녀 대학생의 동질성 검사 후 유의한 차이를 보인 연령의 혼동변수를 통제하였고 보다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반응을 측정하는 도구를 사용한 반면 스트레스에 대한 결과로서 정신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진단하는 간이정신진단검사(Symptom Checklist-90-R)를 사용한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사료된다.

스트레스반응에 관한 본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에서는 감정을 신체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높으며, 상실에 대한 분노, 갈등 등이 결국 자신에게로 향하게 된 적개심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Min (2009)의 보고를 지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인이 서구인들과 달리 감정의 억압이 강하며, 울거나 슬픔, 외로움 등의 강한 부정적인 정서를 함부로 표현하는 것을 금기로 여겨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더라도 ‘그래도 나는 울거나 슬프거나 외롭지 않습니다’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고, 피로감, 집중력 저하, 수면변화가 우울증 초기부터 잘 나타나는 증상들이었다고 한 연구(Chang et al., 2007; Kim et al., 2000)와 유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정서적 측면 보다는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양상에 보다 관용적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경향과 우울증의 발병을 분노의 내재화로 설명하는 정신역동을 고려해 볼 때 여자 대학생의 신체적 증상의 관리와 분노의 적절한 표현은 향후 여성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더불어 남녀 대학생 모두에서 피로가 문항평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이를 중요한 스트레스 증상 및 증후로 사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정신건강의 예방 및 증진차원에서 스트레스 증상관리 대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녀 대학생 간의 성격특성은 LCSI의 도전성에서, 하부 적으로는 판단력과 제압력에서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안정성은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며, 하부 적으로는 감정충동성과 과잉배려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Table 3). Lim과 Park (2010)에 따르면 도전성은 판단력, 제압력, 승부욕의 하부요인이 있으며, 목적달성에 대한 자신감과 역경에 굽히지 않고 맞서는 강인한 속성을 측정하는 차원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일방적으로 바람직한 것은 아니며, 관계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측면이 있다. 안정성은 긴장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성격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스트레스 내성의 일종으로서 특히 정상인의 정신건강이나 성격의 효율적 기능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즉 여자 대학생의 판단력과 제압력을 포함한 도전적 성향, 감정 충동성과 대인관계에서의 과잉배려는 안정성의 저하와 연결되어 여자대학생이 남자대학생보다 친구와 교수의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피로, 분노, 신체화, 총 스트레스반응에서 유의하게 더 높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Yoon (2006)의 연구에서 정서적 불안정성을 보인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 보다 많았으며, 정서적 불안정성이 높은 학생은 수면장애가 심하고 정신 신체적 질병 호소, 심한 기분변화와 쉽게 우울해지는 경향과 작은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외향성 점수가 동시에 높을 경우 잘 흥분하며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한 점과 유사하다.

또한 LCSI 성격검사에서 수용성은 타인을 이해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협조적으로 배려하려는 속성인 수용성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하부의 순응성에서 남자 대학생이 유의하게 더 높게 나타났으며 그 밖의 사교성, 신중성, 자기개념과 창의성에서는 유의한 성별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최근 남녀 대학생의 성격적 특성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 즉, 이는 남성의 기본 본질인 남성성은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부드럽고 섬세한 성격의 남성을 지칭하는 위버섹슈얼(übersexual)과 같은 사회현상으로 볼 수 있고, 전통적인 여성상에 반(反)하는 20∼30대 여성들이 사회적 성공과 부를 얻기 위해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생활을 하는 콘드라섹슈얼(Contra-sexual)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Yoon, 2006). 젊은 세대인 남녀 대학생들이 기존의 성 역할이나 관념과는 다른 성격성향으로 변화되는 현상일 수 있으나 보다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위기나 스트레스에 대한 성격 취약성은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취약성이 더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F=3.55, p=.062). 대학생에서 외향성과 신경성 같은 성격 특성은 기분에 강력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Kardum & Hudek-knezevic, 1996), 성격적 취약성 자체가 스트레스와 우울과 같은 스트레스의 부적응적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지와 대처 등의 매개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우울에 영향을 미친다(Park, 2007). 성격취약성은 스트레스 예측과 예방에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되므로 반복연구를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성격취약성의 성별 차이에 관해 재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스트레스 개념의 주요 축을 이루는 Selye의 개념을 기초(Filaretova, 2012)로 스트레스를 자극으로 보는 관점과 역동적 상호작용의 관점을 반영하여 개인의 지각된 일상생활스트레스를 측정하고, 동시에 반응으로서의 스트레스 개념을 구별하여 스트레스요인에 의한 비특이적 반응을 측정함으로써 스트레스 개념간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에서 남녀 대학생은 스트레스유형의 지각정도와 스트레스반응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양적 상관성을 보여 지각된 스트레스유형 정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반응도 높았으며(r=.45∼.59), 남자 대학생에서 스트레스반응의 유의한 영향요인은 성격취약성과 도전성이었고, 여자 대학생은 성격취약성과 지각된 스트레스유형 정도와 사교성이었으며, 이들 변수들의 스트레스반응에 대한 설명력은 남자 대학생은 54.4%, 여자 대학생은 61.2%이었다(Table 5).

스트레스반응이 다양한 정신신체질환이나 정신질환의 발현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영향요인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남자 대학생에서는 성격특성 요인이 중요한 요인이며, 성격취약성 이외에도 도전성이 스트레스반응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반면, 여자 대학생에서는 성격특성의 성격취약성이외에도 지각된 스트레스유형 정도와 사교성이 스트레스반응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일상적 스트레스가 남녀대학생의 우울, 불안, 적대감 및 신체화 등의 정신건강 영역에서 유의한 설명력이 없었다고 한 Cheon (2012)의 연구와 남자 대학생에서만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대학생의 사회지향성 성격양식과 자율지향성 성격양식이 스트레스를 유의하게 예측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취약한 성격양식이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니라 성격양식 그 자체가 스트레스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한 Kim과 Lee (2006)의 연구와 유사하며, 외․내향성, 대인민감성, 신경성, 사회지향성, 자율지향성 등에서의 성격 취약성 자체가 스트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울이나 위기상태와 같은 스트레스의 부적응적 결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한 Park (2007)과 Park (2002)의 결과를 지지하였다.

LCSI성격검사에서 남자 대학생은 도전성, 여자 대학생은 사교성이 스트레스반응을 설명하는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난 결과는 Lim과 Park (2010)이 수행한 LCSI의 표준화연구에서 보편적으로 남자 대학생은 도전성, 여자 대학생은 사교성이 더 높았던 결과를 역설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즉 남자 대학생 3,513명과 여자 대학생 4,361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표준화 연구에서 남자 대학생이 도전성, 수용성과 창의성의 하부 영역인 탐색욕구에서 여자 대학생보다 높았던 반면 여자 대학생은 사교성과 창의성의 하부 영역인 지적 연상력과 공상에서 남자 대학생보다 더 높았는데, 역설적으로 남자 대학생은 도전성, 여자 대학생은 사교성이 낮을 경우 스트레스반응이 더 높을 수 있을 것으로 추론된다.

본 연구에서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는 일반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한 것은 궁극적으로 대학에서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의 실행은 일반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증적 자료가 보다 설득력이 있으며, 이들이 타 교과목 수강자에 비하여 본 연구주제에 대해 흥미를 보일 수 있고 여학생이 절대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는 간호학과 학생들보다 성별 차이를 비교하는데 더 타당한 연구대상자로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Han과 Kim (2007)도 간호대학 여학생이 일반대학 여학생과 스트레스증상정도, 하위 유형별 증상과 자아존중감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을 보고하면서 여자 대학생을 위한 포괄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한 바 있다.

본 연구는 남녀가 스트레스에 심리적, 생물학적으로 다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음(Verma, Balhara, & Gupta, 2011)을 지지하고 있으며, 성별에 따라 민감한 차이를 보이는 스트레스 영역 내에서 성격특성을 고려하는 스트레스반응의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 남녀 대학생이 지각하는 스트레스유형, 성격특성과 스트레스반응이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총 스트레스유형의 지각정도는 남녀 대학생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하부영역에서 당면과제 차원이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반면 대인관계 차원의 친구관계와 교수관계에서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지각정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 남녀 모두에서 당면과제 차원의 스트레스 지각정도가 대인관계 차원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반응은 여자 대학생이 남자 대학생보다 피로, 분노, 신체화, 총 스트레스반응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성격특성에서는 LCSI의 도전성에서 여자 대학생이 유의하게 더 높았던 반면 안정성은 남자 대학생이 유의하게 더 높았으며, 성격취약성은 여자 대학생이 더 취약한 경향이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스트레스반응의 영향요인은 남자 대학생에서는 성격취약성과 도전성, 여자 대학생에서는 성격취약성, 지각된 스트레스유형 정도와 사교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학의 보건 및 정신건강과 관련된 실무현장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주는 의미 있는 연구로서 이를 기초로 남녀 대학생의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과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해보고 그 효과를 검증해 볼 것을 제언한다.

Note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Research Fund.

이 논문은 2012년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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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Homogeneity Test for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146)

Characteristics Categories Male(n=64) Male(n=82) χ2 or t p
n(%) or Mean±SD
Age 21.34±2.26 19.95±1.56 4.20 <.001
Grade Freshman 37(57.8) 44(53.7) 4.63 .201
Sophomore 10(15.6) 21(25.6)
Junior 14(21.9) 10(12.2)
Senior 3( 4.7) 7( 8.5)
Types of school University 31(48.4) 48(58.5) 1.48 .245
College 33(51.6) 34(41.5)
Religion Yes 23(35.9) 39(47.6) 1.99 .179
No 41(64.1) 43(52.4)
Residence Living together with family 31(48.4) 41(50.0) 0.04 .869
Living separated from family 33(51.6) 41(50.0)
Perceived economic status Very good or good 42(65.6) 47(57.3) 1.04 .393
Bad or very bad 22(34.4) 35(42.7)
Perceived health status Very good or good 54(84.4) 60(73.2) 2.64 .112
Bad or very bad 10(15.6) 22(26.8)

<Table 2>

Gender Difference of Perceived Stress Type and Stress Response (N=146)

Category (No. of item) Male(n=64) Male(n=82) F* p
Mean±SD Mean of item Mean±SD Mean of item
Perceived stress type Interpersonal dimension(23) Interpersonal dimension(23) 12.61±7.80 .55 15.34±9.38 .66 2.02 .157
 Romantic relationship(6) 3.89±3.47 .64 3.52±3.22 .58 0.44 .507
 Friend relationship(5) 1.87±2.10 .37 2.90±2.65 .57 5.25 .024
 Family relationship(6) 3.40±3.29 .56 4.06±3.17 .67 0.33 .568
 Professor relationship(6) 3.45±2.77 .58 4.86±3.70 .80 4.70 .032
Facing task dimension(27) 34.37±13.14 1.26 36.10±14.20 1.34 0.83 .363
 Academic problem(7) 10.15±4.24 1.44 10.57±4.73 1.51 0.13 .723
 Economic problem(7) 7.32±4.78 1.02 7.52±4.31 1.06 0.22 .637
 Future problem(8) 10.85±4.76 1.36 11.66±5.19 1.46 1.54 .217
 Values problem(5) 6.05±3.29 .75 6.35±3.56 .79 0.57 .450
Total(50) 46.98±18.70 .94 51.44±21.31 1.03 1.52 .220
Stress response  Fatigue(5) 10.26±3.77 2.03 12.29±4.24 2.45 7.05 .009
 Tension(6) 9.05±3.81 1.49 9.94±3.70 1.65 2.16 .144
 Frustration(7) 12.32±6.05 1.74 14.16±5.84 2.03 3.07 .082
 Anger(6) 9.16±4.13 1.52 10.67±4.51 1.76 4.04 .046
 Depression(8) 14.15±6.13 1.75 15.42±6.48 1.92 1.40 .238
 Somatization(3) 4.23±1.94 1.40 5.90±2.86 1.95 14.09 <.001
 Aggression(4) 5.52±2.32 1.37 5.14±2.12 1.29 1.72 .193
Total(39) 64.68±24.61 1.64 73.52±25.08 1.88 3.94 .049

* One-way MANCOVA test(covariate;age, comparison of dimensional mean)

<Table 3>

Gender Differences of Characteristics of Personality (N=146)

Characteristics Category Male(n=64) Male(n=82) F** p
Mean±SD Mean±SD
LCSI* Challenge 47.13±27.55 54.42±29.15 4.59 .034
 Judgement 44.78±29.80 52.10±28.11 5.85 .017
 Comination 48.07±29.00 55.42±27.14 4.81 .030
 Competition 43.94±28.54 48.12±28.57 1.21 .273
Sociability 48.93±27.39 48.81±31.34 0.00 .975
 Emotional vitality 47.06±26.73 49.35±30.76 0.30 .582
 Affinity 45.65±27.34 46.63±31.70 0.16 .691
 Language vitality 50.25±28.51 50.30±31.96 0.23 .630
Acceptance 42.82±26.48 42.16±27.80 0.06 .814
 Concession 36.75±24.20 43.12±28.70 2.46 .119
 Adaptability 51.21±29.01 42.59±28.42 5.62 .019
 Self-control 50.25±30.13 44.82±29.04 0.87 .354
Prudence 39.78±27.66 41.39±28.12 0.14 .706
 Autonomy 39.70±27.71 41.15±29.11 0.08 .774
 Completion 37.46±26.07 40.47±29.26 0.10 .756
 Planning 42.89±28.74 48.58±27.67 2.84 .094
Stability 57.90±31.11 47.48±31.89 5.76 .018
 Emotional impulses 47.65±29.79 55.80±31.26 4.46 .037
 Overconsideration 39.17±28.15 50.04±32.46 5.54 .020
 Feeble-minded 44.31±30.22 52.25±29.66 3.42 .067
Self concept 53.07±31.12 48.69±32.83 0.28 .595
 Self-satisfaction 50.73±29.40 50.04±30.98 0.08 .782
 Self-positivity 53.94±30.77 46.05±29.91 0.96 .328
 Self-efficacy 45.99±29.33 50.46±32.44 0.54 .464
Creativity 43.92±28.50 37.62±25.01 0.95 .331
 Iintellectual association 46.83±31.41 36.18±25.60 2.66 .105
 Exploitative motive 39.47±30.44 40.28±27.95 0.03 .866
 Fantasy 46.17±33.29 47.10±31.14 0.00 .970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14.24±8.45 17.42±8.42 3.55 .062

* LCSI;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 One-way MANCOVA test (covariate;age)

<Table 4>

Correlation between Subjects’ Characteristics and Stress Responses (N=146)

Variables Male(n=64) Female(n=82)
r (p) r (p)
General characteristics
 Age -.12 (.353) .15 (.188)
 Grade -.03 (.812) .24 (.031)
 College .09 (.472) .13 (.253)
 Religion .09 (.484) -.02 (.832)
 Residence with family .28 (.027) .13 (.236)
 Perceived economic status .30 (.016) .24 (.030)
 Perceived health status .30 (.016) .27 (.013)
Personality characteristics
LCSI* Challenge .06 (.629) .03 (.767)
Sociability -.33 (.008) -.06 (.601)
Acceptance -.09 (.449) -.07 (.560)
Prudence -.24 (.057) -.40 (<.001)
Stability -.44 (<.001) -.31 (.004)
Self concept -.49 (<.001) -.43 (<.001)
Creativity .01 (.940) .06 (.587)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72 (<.001) .74 (<.001)
Perceived stress type .45 (<.001) .59 (<.001)

* LCSI; 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Table 5>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on Stress Response in Male and Female College Students (N=146)

Subjects Variables B β t (p) F (p) R2
Male
(n=64)
Intercept 25.60 4.26 (<.001) 35.18
(p<.001)
.544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2.16 .74 8.33 (<.001)
Challenge .18 .20 2.25 (.028)
Female
(n=82)
Intercept 19.27 2.91 (.005) 39.38
(p<.001)
.612
Vulnerability of personality 1.86 .62 6.81 (<.001)
Perceived stress type .31 .26 2.76 (.007)
Sociability .13 .16 2.10 (.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