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is of Positioning in the Nursing Students' Narrative of the Experiences of Clinical Practice

임상실습 경험 내러티브에 나타난 간호학생의 자리매김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14;20(1):129-137
Son, Haeng-Mi Department of Nursing, University of Ulsan 93 Daehak-ro, Nam-gu, Ulsan, 680-749, Korea Tel: 82-52-259-1239 Fax: 82-259-1236 E-mail: sonhm@mail.ulsan.ac.kr
Received 2014 January 02; Revised 2014 February 10; Accepted 2014 February 11.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positioning which was perceived by nursing students from their clinical practice experiences. Methods: The data were 80 narratives of practice experience written by 20 nursing students. Using qualitative contents analysis, nursing students' reflective narratives were analyzed in the aspects of the positioning which including personal characteristics, designated social role, and ethical order. Results: In personal characteristics, nursing students positioned themselves as they had vague fear and cold feet about the physical and personal environment of the clinical setting. In the aspects of the designated social role, they positioned themselves to learn more knowledge and skills of the nursing, to put effort in maintaining good relationship with their patients and other nurses, and to evaluate the nurses on their job performances and professional attitudes. In ethical order, nursing students positioned themselves as a person who worries about their work as a future professional nurse. Conclusion: The result of this study can be used to better understand nursing students and application of the nursing students' narratives in the clinical practice education, and to facilitate positive outcomes and transitions from nursing students to nurse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간호교육의 목표는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통해 질적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문직 간호사를 양성하는데 있다. 간호학은 응용학문으로 간호학 교과과정에서 임상실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지식을 적용함으로써 통합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함양시킬 수 있다.

임상실습교육의 목적은 간호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만나 학생이 습득한 이론교육과 간호술기를 적용하는 교육으로, 간호학생의 비판적 사고와 분석적 기술, 의사소통능력, 시간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간호사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증가시키는 것이다(Löfmmark & Wikblad, 2001).

그런데 임상실습교육은 간호학생이 간호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중요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론에서 임상 실습으로의 이행은 간호학생들에게 스트레스와 도전과 역할 적응과 현실 충격으로 인식되어 왔다(Tseng, Wang, & Weng, 2013). 대부분의 간호학생들은 임상실습에서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이러한 상황은 간호학생의 학습능력 저하 및 수행감소 등을 초래하여 임상실습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Kim, Jang, Park, & Song, 2011; Sheu, Lin & Hwang, 2002). 임상실습 현장에서 간호학생들은 스스로 부딪치며 터득해 가는 상황들이 많아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간호학생들은 정체성의 혼란과 자신감 상실, 낮은 실습 만족을 경험하게 된다(Park & Jang, 2010). 그런데 정체성은 시간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경험과 의미를 만들어내고, 상호행위 속에서 자신의 자리매김이 만들어지며, 자기규정과 자기 인지적 과정들을 통해서 새로운 성찰과 표현을 하는 것이다. 자기성찰의 표현은 자기 관련 진술, 즉 자기 자리매김이며 자기 인지적 탐구 활동을 통해 자기인식, 또는 문제제기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특히 자기 관련 진술은 자기 자신을 주제화 하여 나는 어떠한 사람으로서 이해하고 이해되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Bak, 2005). 그러므로 간호학생들이 임상실습 경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기 자신과 관련된 성찰적 관심을 통해 간호학생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므로 임상실습에 임하는 간호학생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내러티브를 어떻게 하면서 임상실습에 적응하고자 노력하는지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내러티브는 자신의 세계를 성찰적으로 알게 하고 언어를 통해서 사건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갖게 되는 인간의 주관적 관점으로 자기 자신, 자신의 경험, 그리고 세계관이 이야기하는 사람의 직접 체험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체성 분석의 핵심은 이야기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다. 자리매김은 이야기하는 사람이 언어적 상호행위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매기고자 하는 바로 그 ‘자리(또는 지위)’를 어떻게 창출하고 요구하는지를 기술하는 것으로 정체성의 인증을 목적으로 한다. 자리매김은 자신을 행위자로서 어떻게 표현하고, 자신의 동기에 대한 근거를 어떻게 제시하는지, 내 입장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내가 상대자의 자리매김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그의 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등에서 잘 나타난다(Bak, 2005).

지금까지 간호학생들의 임상실습 관련 연구는 많이 수행되어 왔으나 주로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자기주도학습, 자기효능감, 비판적 사고 등의 변수들의 관련성 확인이나 임상실습만족도,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임상수행능력의 평가 등에 대한 양적 연구들이 대부분이었다(Jho, 2010; Kwon, 2011; Lee et al., 2011; Park & Jang, 2010). 반면에, 임상 실습에 대한 간호학생의 주관적 경험을 파악한 질적 연구는 미미한 편이며, 이에 대한 질적 연구는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체험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한 연구(Kim, Sun, & Kim, 2009)와 남자 간호학생의 신생아실 실습체험(Baek, 2006) 등이 수행되었다. 이 선행연구는 간호학생의 심층면담 내용을 분석한 임상실습 경험을 기술한 연구들이었다. 간호학생들이 임상실습 자기성찰을 통해 실제로 자신을 어떻게 진술하고 있고 임상실습에서 자신들의 위치가 어디이고 자신들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러티브 연구는 미흡한 편이다. 그러므로 간호학생들이 임상 실습지에서 자기 자신들에 대한 자리매김을 어떻게 하고 자신들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러티브 연구가 필요하다. 간호학생들이 임상실습 경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신과 관련된 성찰적 관심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인하는 것은 임상실습에 임하는 간호학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를 기반으로 임상실습 교육 개선방향을 설정하는데 의미 있는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는 임상실습 경험에 대한 간호학생의 실제 내러티브를 통해 간호학생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목적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경험 내러티브 분석을 통해 간호학생들의 임상실습에서의 자리매김을 파악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질적내용분석을 이용한 질적 연구방법이다.

연구 대상 및 자료 수집 방법

연구 대상은 U 광역시 간호학과 3학년 70명의 학생들에게 성인간호학 실습을 하면서 실습현장에서 경험하였던 것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고 성찰해보는 내러티브이었다. 간호학생이 쓰는 내러티브의 주제와 내용은 교수가 제시하지 않았고, 간호학생 스스로가 임상실습에서 경험했던 모든 내용으로 하였다. 간호학생들은 2주 동안 이루어지는 성인간호학 실습에서 일주일에 2번의 내러티브를 A4 1장 분량으로 썼는데, 이는 실습 2일 동안의 각각의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이었다. 제출된 내러티브들 중에서 연구자가 내용이 충실하고 풍부한 20명 학생의 내러티브를 선정하여 각 학생별로 4번의 내러티브 기록물 80부를 본 연구의 자료로 활용하였다. 간호학생들의 실습병원은 서울의 종합병원 1곳과 지방의 종합병원 1곳이었으며 실습병동은 주로 내과적 질환 관련 병동들이었다.

자료 분석 방법

자료 분석은 질적 내용 분석을 하였다. 질적 내용분석은 방대하고 복잡한 텍스트 자료의 내용에서 의미를 해석하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질적 연구방법이다(Hsieh & Shannon, 2005). 질적 내용분석의 목적은 현상을 이해하고 기술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을 적용하여 주제나 범주로 조직화하고 단순화하는 것이다(Patton, 1987).

연구자는 간호학생들이 기록한 내러티브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간호학생의 자리매김과 관련된 의미 있는 단어, 구, 문장을 찾아 코딩을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은 Harre/ Langenhove가 제시한 자리매김 차원의 틀을(Bak, 2005에 인용됨) 이용하였다. Harre/Langenhove는 자기 자리매김의 차원을 개인적 속성이나 동기, 사회적 역할을 지정 하거나 요구, 도덕적 질서 등 세 가지 차원으로 제시하였다. 자리매김은 자기 자신의 규정 인자들을 직간접적으로 규정하는 자기 자리매김(Self positioning)과 자신과 이야기하는 대화 상대자에 대한 규정과 지위 할당을 의미하는 타인 자리매김(Foreign positioning)으로 구분한다. 구체적으로 자기 자리매김은 말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여 지고 싶어 하는 것과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시키는지를 설명해 준다. 자기 자리매김과 동시에 타인 자리매김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말하는 사람은 그의 언어행위를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사회적 위치를 규정해 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게 해 준다(Bak, 2005).

연구 수행의 윤리적 고려

보고서 형식으로 간호학생의 내러티브를 실습의 과제물로 받았기 때문에 보고서에 간호학생의 실명이 명기되었으나 내러티브의 자료를 선정하기 전에 제출된 모든 보고서에서 간호학생의 이름을 네임 펜으로 지우고 익명으로 처리하였다. 연구자가 학생들에게 실습 과제물로 제출한 내러티브 보고서를 연구 자료로 활용할 것과 보고서 내용을 익명으로 처리할 것임을 직접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다. 내러티브 선정과 분석은 학생들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학생의 실습이 끝난 다음에 이루어졌다.

연구의 타당성

연구의 타당성 확립을 위해 Guba & Lincoln(1981)이 제시한 평가기준인 신뢰성(Credibility), 적합성(Fittingness), 감사가능성(Auditability), 확인가능성(Confirmability)을 적용하였다.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질적 내용분석방법의 절차를 따라 간호학생의 임상 실습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에 근거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적합성 확보를 위해 성인간호학 실습이라는 동일한 교과목실습에서 간호학생들이 경험한 이야기를 분석하였다. 감사가능성 확보를 위해 본 연구자가 분석한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자리매김의 차원과 행위로 추출한 내용들의 타당성을 내러티브 분석 전문 연구가로부터 확인받았다. 내러티브 분석 전문 연구자와 본 연구자의 토론을 거쳐 의견이 일치되는 선에서 인용 내용과 연구자 해석을 수용하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간호학생 두 명에게 읽도록 하여 자신들의 경험이 왜곡되지 않고 잘 기술되었는지를 확인받았다. 또한 연구의 전 과정에서 연구자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중립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다.

연구 결과

개인적 속성 또는 동기

간호학생들의 개인적 속성 또는 동기는 간호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가의 측면에서 자리매김 되고 있었다.

●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사람

간호학생들은 실습을 나가기 전 제반 낯선 실습 병동의 환경에 부딪쳐야 한다는 생각에 실습전날 밤 긴장하고 잠을 설쳤다고 하였다. 간호학생들은 실습병동의 물리적 환경과 인적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 모든 것에 생소함을 느꼈다. 실습지에 빠른 적응, 만나게 될 환자에 대한 궁금증, 병동 간호사를 비롯한 전반적인 분위기 등으로 실습 전날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엄청 걱정하고 불안했었지만 (참여자 4)

● 생경한 환경에 당황하는 사람

간호학생들은 고통받는 환자를 보면서 자신들의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웠으며, 환자와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겁먹고 어쩔 줄 몰라 했다. 병동에서 갑자기 발생한 응급상황에 놀라거나 환자 상태가 극심하게 좋지 않은 상황을 간호학생의 눈으로 지켜보기가 힘들었다. 또한 간호학생들은 의사가 가족에게 환자의 임종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옆에서 들으면서 자신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하지 않은 생경한 죽음을 생각하게 되면서 많이 놀라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반면에 간호학생들은 자신들과 대조적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환자의 상태에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면서 졸업 후 간호사로 일하게 될 때 자신이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까지 생각하기도 하였다.

실습 중에 CPCR 방송은 몇 번 들어봤지만 내가 실습 중인 병동에서 일어나는 건 처음이어서 뭔가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참여자 11)

● 주눅 드는 사람

간호학생들은 환자들과 만나는 것에 가장 자신 없어 했다. 간호학생들은 많은 망설임 속에서 큰 용기를 갖고 낯설고 까칠한 환자들에게 다가갔다. 간호학생들은 환자를 만나거나 활력징후를 측정하는 것과 같이 반복되는 간호행위를 하는데 매우 조심스러워 하였다. 간호학생들은 환자나 보호자가 자신이 다가가거나 간호행위를 할 때 거부할 것에 대한 예견되는 두려움도 갖고 있었다. 간호학생들의 너무 긴장하고 자신감 없는 태도는 하찮은 일이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환자분들께 먼저 인사드리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첫날이라 그런지 병동 분위기에 내가 눌린 건 지 선뜻 먼저 인사를 드리기가 힘이 들었다 (참여자 10)

간호학생들의 자신감 없음은 간호사들과의 관계에서도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간호학생들은 간호사의 간호행위를 관찰하거나 간호사가 질문을 할 때 주눅 들고 긴장하였다.

팀 선생님께서 워낙 말이 없으시고 일도 너무 빨리 정확하게 하시는 것을 보고 무언가 카리스마도 있고... 그래서 한없이 선생님 옆에서 관찰만 했던 기억이 있는... 오늘도 뭔가 긴장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참여자 3)

사회적 역할 지정 또는 요구의 정당화

간호학생들의 사회적 역할은 자기 자신, 환자, 그리고 간호사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리매김 되고 있었다.

● 간호학생 자신에 대한 사회적 역할 : 학습해야 하는 사람

간호학생들은 자신들이 실습지에서 무엇을 배우고 직접 간호수기를 해 보게 될지에 대해 궁금함과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간호학생들은 스스로 실습을 어떻게 할 것이고 어떻게 개별적인 목표 달성을 할지를 다짐하기도 하였다.

현장에서 보이는 그대로 상황을 설명해 주시고 행동에 있어서 지향해야 할 점을 가르쳐 주시는 분은 임상실습에 계시는 간호사 선생님이기에 앞으로 남은 실습에서 최대한 많이 보고 듣고 내 것으로 익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참여자 5)

간호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환자의 질병, 증상 치료뿐만 아니라 검사나 간호행위, 나아가 우리나라 의료보험 정책까지도 아우르는 학습을 하고자 하였고 필요성을 느꼈다. 간호학생들은 간호사의 간호행위 관찰과 간호사의 감독 하에 간호행위를 수행함으로써 실습에서 만족감을 느꼈고, 기억에 뚜렷이 각인시키는 살아있는 경험을 하였다.

간호학생의 임상실습은 주로 간호사의 간호행위 관찰 위주로 이루어졌지만 간호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간호지식에 대한 입체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제공되는 간호사의 설명의 유익함을 깨닫기도 하였다. 또한 간호학생들은 환자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내용과 질을 몸소 느끼기도 하였다.

학습자로서 간호학생들은 프리셉터 간호사에게 질문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아내고, 스스로 학습의 계획을 세우면서 실습의 내실을 기하고자 노력하였다. 간호학생들은 자신들의 학습에 대한 의욕이 높은 만큼 수간호사나 간호사의 교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실망하기도 하였다.

꼭 무언가를 말해주고 이것을 하라고 하거나 보라고 하거나 하지 않아도 내가 배우는 것이 있긴 했다. 병동에 있으면서 간호사가 acting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생각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요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참여자 13)

● 간호대상자에 대한 사회적 역할 :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

간호학생들은 환자와의 관계에서 바람직한 간호학생의 자세 또는 환자와의 좋은 관계 유지를 희망하는 자,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는 자, 그리고 환자를 도와주고 교육하는 자로 자신들을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간호학생들은 환자들과 라포를 형성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간호학생들은 환자들과 친해지기 위해 일부러 생활주변 이야기를 하면서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였고, 감염 위험성이 있는 환자의 자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벽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의 주의(Precautions)를 하고 환자에게 다가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간호학생들이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사람이 되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이러는 가운데 환자의 정서적 지지와 치료적 의사소통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갖게 되었다.

치료과정에 있어서는 의료진과 대상자의 상호협조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신뢰와 친근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아직은 학생간호사이고, 여러 간호술 중에서 가장 쉬운 바이탈 사인을 측정하는 것이긴 하지만 환자분들 앞에서 측정을 할 때마다 소독젤로 매번 손 씻는 모습이나 알코올 솜으로 고막 체온계를 매번 닦는 모습을 보여드림으로 인해서 환자분들이 나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여자 10)

또한 간호학생들은 고통 받는 환자들 옆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고 환자를 배려하려고 노력은 하였으나 자신이 환자들에게 간호중재를 제공해 줄 것이 없을 때 무능력한 자신에 대해 속상함과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간호학생들은 힘든 검사를 받는 환자 옆에서, 또는 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 옆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들을 무능력하게 생각하였다.

아플 때 옆에서 있어주고 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직접 이런 상황을 겪어 보니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참여자 15)

또한 간호학생들은 환자들을 보면서 환자 중심의 사고를 하고자 하였다. 간호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목적을 우선시하지 않고 환자의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까지도 무시하지 않고 관심을 갖고자 하였다.

심리적 또는 정서적 지지가 중요한 간호중재이고, 그것은 환자의 전반적인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말 한마디라도 적절하고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자 2)

간호학생들은 환자를 도와주고 교육함으로써 환자 상태를 개선시켜야겠다는 의무감이 있었고 환자 수준에 맞게 오해 없도록 환자에게 필요한 간호사항들을 제공하면서 실습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러는 과정에서 간호학생들은 환자와 정확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처음엔 천천히 무작정 말로 설명을 하려고 했으나 말로 이해를 하기엔 배액관 관리 과정이 짧지는 않았고 대화를 통해 환자가 현 질병으로 인지능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배액관 관리와 three-way 사용방법 과정을 종이에 그려 한 단계씩 설명을 하며 눈으로 보여주었다. 설명이 끝난 후 환자분께 그림을 보면서 스스로 해 보도록 권유해 보았을 때 서툴렀지만 환자분 혼자 three-way를 잘 사용하면서 배액관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여자 20)

반면에, 간호학생들은 환자로부터 관심과 협조를 받기도 하였고 위로를 받기도 하였으며, 간호학생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정보를 제공받기도 하였다. 간호학생들도 배우기 위해 임상실습을 나갔기 때문에 기계를 조작하거나 검사 시행, 병동의 규칙 등 모든 면에서 모르는 것이 많았고, 오랜 병상생활을 해 온 환자나 보호자들로부터 협조를 얻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처음에는 병실에 들어가서 인사만 하고 바이탈 사인만 체크하고 나오기에 바빴다. 얼굴을 조금 익히기 시작하면서 사소한 것이지만 식사는 하셨는지 여쭤보기도 하고 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나에게 관심도 가져주시고 질문도 해 주는 분도 계셨다 (참여자 11)

●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역할 : 간호사를 평가하는 사람

간호학생들의 간호사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간호학생들은 간호사의 업무수행 능력이나 간호사가 환자나 보호자를 대하는 태도, 간호사가 간호학생을 대하는 태도나 교육 능력 등을 관찰하면서 동시에 평가도 하였다. 간호학생들에게 간호사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의미 있게 관찰되고 평가되었다. 간호학생은 뛰어난 간호사의 업무능력이나 대인관계 태도를 보면서 감탄하고 간호사를 역할모델로 생각하였다. 간호학생의 평가는 업무 수행능력이 부족한 간호사를 돕는 역할을 하는 긍정적인 태도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간호학생들의 간호사에 대한 평가는 드러내 놓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간호학생 개인적인 차원에서 비판적 사고와 반영에 그치고 있었다.

5일 동안 한 팀에 있었지만 선생님들이 바뀌셔서 여러 선생님을 접할 수 있었다 간호를 제공하는 방식이 다 다른 것을 보면서 수 선생님은 이 점이 좋은 것 같고 이 선생님의 이런 태도는 별로 좋지 못한 것 같고 하는 것들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참여자 10)

도덕적 질서

간호학생들의 도덕적 질서 부분의 자리매김은 간호학생들이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질을 갖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리매김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신의 행보를 고민하는 사람

간호학생들은 졸업 후 책임 있는 전문직 간호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구체적으로, 간호학생들은 임상실습 병동이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고민하였고 신규간호사의 미숙한 업무 능력을 보면서 준비된 신규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들도 생각하였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간호학생들이 간호 전문직 양심과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는 간호사가 되기 위한 고민을 하였다.

실제로 병동에서 이런 식으로 소변이 묻은 foley를 다시 넣는 모습을 본 순간 나는 충격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오늘 처치를 보면서 내가 간호사가 되어서는 실습학생들이 온 앞에서 저런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지, 아니 누군가 지켜보지 않는 순간에도 항상 내 양심에 걸고 간호를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참여자 19)

또한 간호학생들은 좋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 간호학 전공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대한 관심과 소양을 넓히는 폭넓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간호학생들은 매사에 균형 잡힌 생각을 하고자 노력하였다.

나는 요즘 힘든 몸에 찌들어서, 집에 오면 잠자기 바빠서 대한민국에서, 세상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아침이었다. 나는 이렇게 매일 힘들다 힘들다 하며 세상살이도 알지 못한 채 기계처럼 환자만 돌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참여자 6)

이상의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경험 내러티브에 나타난 자리매김의 차원과 주제는 Table 1로 제시하였다.

Positioning in the Nursing Students' Narrative of the Experiences of Clinical Practice

논 의

본 연구는 임상 실습 교육에 간호학생들의 자기 성찰적 내러티브를 활용하여 간호학생을 한층 더 잘 이해하고자 시도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내러티브 분석을 통해 간호학생의 임상 실습 경험을 간호학생이 자신들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가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는데 있다.

자리매김은 자신 자리매김과 타인 자리매김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Bak, 2005) 자기 자리매김을 중심으로 분석한 본 연구 결과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간호학생의 자기 자리매김은 간호사나 간호 대상자(보호자 포함)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기 자신을 통찰하여 규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간호 학생의 자기 자리매김은 결국 이들이 간호학생을 어떻게 자리매김 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리매김과 타인 자리매김은 상호작용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입장을 바꾸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호학생의 임상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임상실습만족도, 비판적 사고, 전문직 행동, 의사소통 기술, 이론교육 만족도(Lee et al., 2011; Yang, 2009) 등으로 보고되었고, 간호교육기관에서 졸업 후 간호학생에게 기대하는 능력으로 비판적 사고, 숙련된 간호기술, 의사소통능력, 간호지식, 전인간호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해(Park, 2011) 간호전문직 실무에 지식, 기술, 태도, 가치가 행위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하였다(Day, Field, Campbell, & Reutter, 2005).

본 연구 결과에서 간호학생들은 이상의 선행연구에서 언급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여 자신들의 자리매김을 성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Löfmmark와 Wikblad (2001)는 임상실습 교육의 목표로 시간 관리를 언급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 간호학생들이 시간 관리를 통해 임상실습에서 자신들을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간호학생들이 관찰 위주의 임상실습으로 자신들이 직접 수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 관리에 대해서 관심과 민감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간호학생에게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성공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임상실습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Cooper, Taft와 Thelen (2005)의 간호학생의 마지막 임상실습 경험은 간호학생들이 약한 인간 인식하기, 간호사의 책임감 느끼기, 한계를 인식하기, 자기 자신에 대해 평가하기, 환자와 가족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윤리적 이슈에 직면하기, 현실과 기대와의 차이에 직면하기 등으로 확인되었으며,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체험 연구에서(Kim, Sun, & Kim, 2006) ‘환자나 보호자와 관계 형성하기 어려움’, ‘다양하고 생생한 지식이 축적되고 있음을 느낌’, ‘더 잘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짐함’,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봄’ 과 같은 주제들이 보고되었다. 이상의 선행 연구결과들은 본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도 간호학생들이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책임과 윤리, 간호대상자인 인간의 약함을 이해하고 대상자 중심의 사고를 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아직 준비되지 않은 자신들의 제약점 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학습 동기와 열의에 대한 간호학생의 시각과 태도를 보여 주고 있었다.

본 연구결과에서 확인된 간호학생의 자리매김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학생신분으로 학습에 대한 강한 동기화를 나타내는 사람으로 자신들을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간호학생의 개인적 속성이나 동기는 기본간호학 현장실습 교육 경험에 대한 Kim과 Kim (2011)의 연구에서 확인된 ‘무지한 이방인’과 ‘임상현장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의 주제와 유사점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간호학생의 실습 전 불안을 낮추기 위해 실습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충분한 정보제공과 사전학습에 대한 준비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학생들은 부족한 간호지식과 자신감 없는 수기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시 간호학생들에게 문제해결 대처를(Sheu, Lin, & Hwang, 2002)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사회적 역할을 지정하거나 역할 요구의 정당성 차원에서의 자리매김은 자기 자신, 환자와의 관계, 그리고 간호사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임상 실습에 임하는 간호학생은 자신들이 작은 존재이지만 무엇인가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고, 무엇인가를 했을 때 스스로 감동하는 자리매김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환자와의 관계에서 부족한 간호학생들은 환자를 돕는 일방적인 관계의 위치에 있기보다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는 위치인 관계의 상호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호학생과 환자나 보호자의 위치는 서로 관심과 협조를 주고 받는 동병상련의 관계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을 의미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다른 한편으로는 임상현장에 던져진 간호학생의 불안정한 위치를 현장실습 지도자나 실습 교수가 인식하고 간호학생들에게 세심하고 정서적인 지지를 많이 해 주어야 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간호학생들이 환자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있으나 환자에게 다가가고 의사소통하기 어려움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간호사의 힘 북돋우기 프로그램은 간호사 자신의 자기간호, 분석적 사고, 갈등 해결, 의사소통 기술(Cheeks & Dunn, 2010)을 강조하는데, 임상 실습에 임하는 간호학생에게 이러한 요소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간호학생 실습 교육에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임상실습에서 부적응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생 자신이 자기간호를 잘 못하거나 임상실습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의사소통 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경험하기 때문에 교수나 실습지도자는 실습지도시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시범보이거나 집담회를 통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적용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간호학생의 사회적 역할을 지정하거나 요구를 정당화하는 차원의 자리매김에서 항상 평가를 받는데 익숙한 간호학생들이 실습지도 간호사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는 간호 학생과 간호사의 관계가 간호학생은 간호사를 평가하고 간호사는 학생을 평가하는 관계로 규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간호사의 학생에 대한 평가는 교육이라는 명분하에 즉각적이며 드러내놓고 하는 평가이나 학생이 간호사를 평가하는 것은 드러나지 않게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 두 가지 평가에는 차이점이 있었다. 임상실습의 내실화와 간호사의 좋은 역할 모델 개발 차원에서 볼 때 간호학생의 간호사에 대한 평가를 공식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교육의 질 향상과 간호사 개인의 발전, 그리고 간호조직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리매김의 도덕적 질서 차원에서 간호학생들은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신의 행보를 고민하는 사람으로 확인되었다. 간호학생들은 상급학년이 될수록 이상주의적 간호 전문직을 그리는 경향이 있지만, 졸업학년이 되면 졸업간호사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바라보는 현실적인 요소들을 생각하게 된다(Day et al., 2005)는 연구결과가 본 연구에서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학생들이 현실의 한계를 인식하나, 질적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이상주의적 사고와 더불어, 실제 간호사의 실무를 보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정확히 평가하면서 자신이 간호사가 되었을 때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과 태도에 대한 다짐들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도덕적 질서에 대한 자리매김의 차원은 간호학생들이 전문적 집단의 가치와 규범이 개인의 행동과 자아개념으로 내재화하는 과정이므로(Ha & Park, 2009) 간호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화를 위해 긍정적인 임상 학습 환경과 심리사회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Hendersona, Twentymanb, Heelb, & Lloydc, 2006).

이상에서 임상실습에 임하는 간호학생은 자기 반영적 성찰과 반성을 통해 성숙과정이 수반되어야만 임상실습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내러티브에 나타난 간호학생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된 질적 연구이다. 내과계 병동에서 성인간호학 실습을 한 간호학과 3학년 학생이 작성한 내러티브를 자료로 하여 Langenhove/Harre가 제시한 자리매김의 세 가지 차원을 분석하였다. 간호학생들은 낯선 실습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고 매사에 주눅들어 있는 사람으로 자신들을 규정하였다. 또한 간호학생들은 사회적인 역할차원에서 자신들은 학습해야 하는 사람, 환자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 간호사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자신들을 자리매김하고 있었고 바람직한 전문직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간호학생의 임상실습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분석을 통한 간호학생의 자리매김은 간호학생에게 만족스럽고 성공적인 임상실습을 안내하는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간호교육자는 학습자 중심의 실습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임상실습 교육의 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간호학생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지는 자리매김을 자기 자리매김과 타인 자리매김의 측면에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졸업시점에 있는 간호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리매김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졸업 후 간호사로의 이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Note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the 2012 Research Fund of University of Ulsan.

이 논문은 2012년 울산대학교 연구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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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Positioning in the Nursing Students' Narrative of the Experiences of Clinical Practice

Aspects of positioning Themes
Personal characteristics A Person with vague fear of the clinical setting
A person with disconcerted in unfamiliar situation
A Person having cold feet
Designated social role Social role for nursing student oneself: a person learning more knowledge and skills of the nursing
Social role for nursing client: a person maintaining good relationship with their patients
Social role for staff nurse: a person evaluating staff nurse on their job performances and professional attitudes
Ethical order A person worrying about their work as a future professional nu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