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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Soc Nurs Educ > Volume 28(4); 2022 > Article
유학생 참여 기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간호대학 신입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that includes contact with persons from multiple cultures and to report on the program’s effects on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nursing professionalism.

Methods:

A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that included contact with persons from multiple cultures was developed, and a quasi-experimental study was performed using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 The experimental group comprised 32 participants, and the control group comprised 26 participants.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before and immediately after the intervention to collect data.

Results:

The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mean scores for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before the intervention were 3.67 and 3.84, respectively, while their mean scores for nursing professionalism were 3.87 and 3.69, respectively. After the intervention, both the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score and the nursing professionalism score improved to 4.02 in the experimental group. The study demonstrated significant improvement in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nursing professionalism after the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was conducted.

Conclusion:

The study’s results demonstrate the need to develop a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including contact and communication with persons from multiple cultures, such as international students, women who immigrated for marriage, immigrant workers, and multicultural familie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취업, 유학, 결혼이민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2021년 기준 약 1,956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에 달하여 다문화 사회 인구구성을 보이고 있다[1]. 이주 외국인 2세의 등장 또한 다문화 가정을 증가시켜 간호대학생은 향후 간호사로서 근무 시 다양한 특성의 다문화 구성원을 간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 이에 따라 간호대학생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 습득이 요구된다. 특히 2016년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 외국인 대상의 의료서비스가 확대되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였던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상황 이후 외국인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으므로[3], 다문화 구성원에 대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인식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간호사는 의사소통을 통해 환자의 요구를 평가하고 이에 적합한 간호를 제공하므로, 의사소통 능력은 임상수행능력과 돌봄 행위의 중요한 영향요인이었다[4,5].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도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은 외국인 환자에 대한 임상간호 수행 능력의 유의한 영향요인이었으므로[6], 향후 간호직을 수행할 간호대학생에게 다문화 구성원 혹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요구된다.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이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대상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7]. 다문화 대상자, 외국인 대상자는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이들과의 의사소통 시 각자 고유의 문화적 요인들이 얽혀있기 때문에[8] 그들의 건강상태와 건강행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화에 대한 고려를 기반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문화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의 의사소통은 다문화 대상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다문화 대상자가 간호 지시를 불이행하게 만들 수 있다[9].
향후 간호업무를 수행할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은 보통 수준이었고[8], 문화 간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문화 간 의사소통은 문화적 역량과 상관관계가 높았고, 다문화 접촉 경험, 즉 다문화 구성원과의 접촉 기회가 많을수록 문화적 역량이 높았다[10]. 이에 간호대학생 대상의 다문화 교육에는 문화 간 의사소통 향상을 위해 다문화 구성원과 직접 접촉하고, 실제로 의사소통을 연습 혹은 체험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다문화 교육은 간호전문직관 향상과도 관련이 있다. 간호전문직관이란 전문직으로서 간호에 대한 체계화된 견해, 간호를 담당하는 간호활동, 그 직분 자체에 대한 직업적 견해를 의미한다[11]. 간호전문직관은 전인간호의 실천 핵심이며 간호에 대한 가치관, 직무만족, 조직몰입을 높이므로[12,13], 간호학생의 바람직한 간호전문직관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최근 취업을 목적으로, 본인의 적성보다는 부모의 권유로 간호대학에 입학했을 수 있는 간호학과 신입생에게[14] 간호전문직관은 간호학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적응을 높이기 위해 더욱 중요할 수 있다.
문화는 간호대학생의 전문직관 형성에 중요한 요소이며 간호전문직관 정립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문화와 신념에 민감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15], 문화의 경험, 태도 및 배경이 이타적 행동, 예를 들면 진실에 대해 말하는 것, 치료 시 개인적 선택에 대한 토론을 허락하거나 금지하는 등 개인의 전문직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16]. 기존 연구에서 다문화 접촉과 문화적 역량은 상관관계가 있었고, 간호를 포함한 건강관련 전문직관은 다문화 대상자의 가치, 신념을 이해하는 기술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문화적 역량은 간호전문직관의 유의한 영향 요인이었다[17]. 특히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대상자들이 가진 문화의 차이와 기술을 직접 다문화 구성원을 접촉함으로써 습득하고 문화적 역량이 향상되면 간호전문직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도 주장되었다[18]. 다른 문화에 대한 가치와 신념의 이해를 강조하는 문화적 역량의 향상을 위해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에 유학생 등 다문화 구성원과의 접촉을 포함한다면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간호학과 적응과 간호전문직관 형성의 중요한 시기인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구성원 접촉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였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이 1학년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구성원 접촉 경험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해당 교육 프로그램이 1학년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효과를 검정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다문화 구성원 접촉 경험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1학년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유사 실험연구이다.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국내 C시의 K대학교와 S시의 C대학교의 간호 임상실습 경험이 없는 간호학과 1학년 학생으로 대한민국 국적 학생이었다. K대학교와 C대학교는 모두 1학년 1학기에 기본 7개 과목이 편성되었고, 그 중 K대학교는 다문화 교과를 포함하여 간호학개론, 의사소통 등 3개의 전공과목을, C대학교는 간호학개론, 인간성장과 발달, 해부학 등 3과목의 전공과목을 이수하도록 하였다. 이에 다문화 관련 교과목이 포함되어 있는 K대학교를 실험군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동일 기간에 다문화 관련 교과목이 없는 C대학교의 1학년 전공기초 일개 과목 담당 교수자 협조를 구득한 후, 해당 과목 수강학생 대상으로 대상자 모집을 하여 대조군으로 설정하였다. 수업에 참여하는 1학년 학생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하여 동의서를 작성한 학생만 연구 대상이 되었다. 연구 대상자 수는 G*power 3.1.9.4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두 독립 집단에 대한 t-test 수행 시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효과크기 .80으로 계산한 결과 각 군별 26명으로 총 52명이 산출되었다. 탈락률을 고려하여 사전 설문은 실험군 35명, 대조군 34명의 자료를 수집하였고, 이 중 사후 설문을 작성하지 않은 실험군 3명, 대조군 8명을 각각 제외하여 최종 실험군 32명, 대조군 26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도구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다문화 교육 및 다문화 접촉 경험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 종교에 대해 질문하였다. 간호학과 전공 만족도는 1~5점(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매우 만족한다) 1문항으로 질문하였고, ‘만족하는 편이다’ 이상을 만족하는 군으로, 그 미만을 그렇지 않은 군으로 구분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이전의 다문화 교육 이수 여부와 다문화 접촉 경험이 있었다[10]. 이에 이전 다문화 교육 이수 여부, 한 달 이상 해외 체류 경험, 외국인 친구 유무 등을 질문하였다.

●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은 Lee [19]가 개발한 문화 간 의사소통 도구를 간호대학생에게 적합하도록 ‘대상자’ 대신 ‘다문화 대상자’로 변경한 도구로 사용하였다[20]. 해당 도구의 하위영역은 문화 간 의사소통 태도에 관한 능력(10문항),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에 관한 능력(10문항), 문화 간 의사소통 인식에 관한 능력(10문항), 문화 간 의사소통 지식에 관한 능력(10문항) 등 총 40문항이고, 1~5 리커트 척도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84, 본 연구에서는 .93이었다.

● 간호전문직관

간호전문직관은 Yeun 등[21]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29문항 1~5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었고, 하위영역은 전문직 자아개념(9문항), 사회적 인식(8문항), 간호의 전문성(5문항), 간호실무의 속성(4문항), 간호의 독자성(3문항)이었다. 부정문항은 역코딩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높게 정립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92, 본 연구에서는 .89였다.

연구 진행 절차

●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실시

우선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구성원 접촉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의 공동연구자는 다문화 대상자의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른 건강문제에 대한 연구 경험이 풍부하고,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재를 집필하였으며, 간호학과 교수로 다년간 재직한 경험이 있어 본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였다. 교육 프로그램은 중간, 기말시험 2주를 제외하고 총 13주간 운영되었다. 대상자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에 맞는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위해서는 문화적 역량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cultural awareness),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cultural knowledge),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민감성(cultural sensitivity),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cultural skill) 및 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환경(cultural encounters) 등을 필요로 하므로[22] 교육 프로그램에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하였다.
문화적 역량의 필요성 인식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 향상을 위해 다문화 구성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본인의 인식을 기술하고 이에 대해 토의하였고, 한국의 다문화 사회 현상과 특성 등에 대해 강의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다문화 구성원 국적 구분에서 상위 순위에 있는 중국,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일본 등 6개국의 지리, 역사, 정치, 종교, 음식, 죽음과 결혼 등의 문화를 조별로 발표하여 그 의미와 우리나라와의 차이에 대해 논의하였다. 문화적 차이 존중과 문화적 차이 수용의 민감성을 위해 캐나다, 미국, 호주 등 우리나라보다 미리 다문화 사회를 경험한 국가의 갈등의 역사와 다문화 관련 정책에 대해 조별로 발표하고 문화적 차이의 존중과 수용의 중요성,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책적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우리나라 다문화 구성원의 건강관련 문제 등에 대한 강의도 이루어졌다.
문화 간 의사소통을 포함하는 기술 향상과 문화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위해 한국어로 소통이 가능한 K대학교 재학 중인 유학생 2인(중국 국적 1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1인)과 직접 의사소통 실습을 하였다. 실습 전 유학생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질문 16개를 사전에 교수자에게 제출하도록 요청하였고, 교육 프로그램 대상자에게 유학생 국적과 사전 질문을 알려주어 조별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도록 하였다. 또한 유학생 국적의 문화 등에 대한 질문을 조별로 작성하도록 하여, 실습 당일 서로 미리 준비한 문화 관련 질문과 응답을 토대로 의사소통하였다.
마지막으로, 통합적으로 다문화 구성원에 대해 이해하고 관련된 간호진단, 중재 방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센터의 사례관리자를 초청하여 상담 사례에 대해 공유함으로써 다문화 구성원의 어려움 등에 대해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하였다. 이후 실제 다문화 구성원 대상으로 간호과정을 적용하는 기초 방법에 대해 교육하였다. 기존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역량 향상을 위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 교육 목표로 하는 역량을 고려하였으나[23], 유학생과 같은 다문화 구성원과의 직접 접촉을 도모하고, 다문화 의사소통을 위해 조별로 논의하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의사소통을 실습하였다는 차이가 있었다. 또한 마지막 주에 실제 사례관리에 대한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한 학기 동안 학습한 내용을 실제 사례에 비추어 분석함으로써 다문화 간호 역량을 통합적으로 강화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주차별 수업 내용과 방법은 Table 1과 같다.
Table 1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Including Contact with Persons from Different Cultures
No    Topics    Contents    Teaching methods    Teaching tools    Domains
1 Course orientation and self-reflection •Course orientation
•Self-reflection: knowing my perception of multicultural people in Korea
Lecture Watching video Pretest Syllabus Video Quiz battle application Cultural awareness
2 Multicultural society •Overview of the multicultural society phenomena in Korea •The multicultural society formation process in Korea Lecture Watching video PPT Video Cultural awareness
3 Models and theory related to multiculturalism •Various racial integration models in multicultural societies (melting pot, mosaic, and salad bowl) •Transcultural nursing model and theory: Leininger Lecture Watching video PPT Video Cultural awareness
4 Legislation and policy issues of the multicultural society •Acts for multicultural issues: nationality law, immigration control law, foreigners in Korea treatment act, the act on migrant workers’ employment, and the multicultural family support act
•The government’s policy
Lecture Mini quiz PPT Quiz battle application Cultural knowledge
5 Understanding of immigrant countries’ environment I •Cultural differences of immigrant countries: geographical and political characteristics, language, family role, religion, food, pain and stress-related culture, birth consciousness, and funeral consciousness-related culture Group project presentation Discussion Lecture Team report PPT Cultural knowledge
6 Understanding of the immigrant countries’ environment II Group project presentation Discussion Lecture Team report PPT Cultural knowledge
7 Multicultural acts and policies of other countries •Acts and policies of other countries that faced the multicultural society before Korea Group project presentation Discussion Lecture Team report PPT Cultural sensitivity
8 Health disparity issues in Korea •A variety of issues and health problems of marriage immigrants, immigrant workers, and multicultural families Lecture Watching video PPT Video Cultural sensitivity
9 Issues related to health disparity in Korea •A variety of issues and health problems of North Korean defectors Lecture Watching video Mini quiz PPT Video Quiz battle application Cultural sensitivity
10 Adaptation of multicultural people •Historical events related to cultural adaptation stress •Adaptation of multicultural people Lecture Watching video PPT Video Cultural sensitivity, Cultural skill
11 Effective communication competence training •Effective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Communication with international students Lecture Group discussion Practice PPT Practice Reflective writing Cultural skill, Cultural encounters
12 Case management for multicultural families •Special lecture by the case manager of the family center in C city based on practical cases Lecture Watching video Group discussion PPT Video Cultural encounters
13 Introduction of the nursing process for multicultural people •Transcultural nursing model and theory: Purnell & Paulanka and Giger & Davidhizar Lecture Watching video Posttest PPT Reflective writing Cultural encounters

PPT=PowerPoint

● 자료수집

사전조사는 프로그램 실시 전(22년 3월 16일~22일), 사후조사는 프로그램 종료 직후(22년 6월 3일~6월 24일) 실시하였다. 두 개 대학 1학년 학생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온라인 설문 응답이 가능한 Uniform Resource Locator (URL)를 제시하였다. 자발적인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는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답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6.0 프로그램(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주요 변수의 서술적 통계는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과 종속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정은 χ2 test, Fisher’s exact test, Independent t-test를 이용하였다.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수행 후 종속변수인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의 점수는 Shapiro-wilk test로 정규성 검정 결과 정규성을 만족하였고, 사전 점수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기 위하여 각 변수의 사전 점수를 공변량으로 한 공분산분석(analysis of covariance, ANCOVA)으로 하였다.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정은 Cronbach’s α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연구수행에 앞서 강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승인을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였다(IRB No. KWNUIRB-2022-02-006-001). 사전·사후 설문은 IRB에서 승인받은 모집문건과 설명문을 읽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만 응답할 수 있었다. 모집문건에는 설문 응답이 가능한 URL이 포함되어 있었고, 중간에 동의를 철회하여 설문을 중단하면 그동안의 응답은 저장되지 않았다. 학생의 설문 연구 참여 여부와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등 종속변수 점수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개인적 정보는 수집하지 않았고, 개인별 비밀번호를 임의대로 설정하도록 하여 사전·사후 응답값을 매칭하였다. 답례품 제공을 위한 전화번호는 별도의 URL을 연결하여 기입하도록 함으로써 응답값과 전화번호를 매칭할 수 없게 하였고, 전화번호는 답례품 지급 후 폐기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정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과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증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실험군의 남성 비중은 6.3%로 대조군의 30.8%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고(p=.014), 외국인 친구는 실험군의 15.6%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대조군은 38.5%가 있다고 응답하여 차이가 있었다(p=.048). 종교, 전공 만족도, 다문화 교육 이수 경험, 1개월 이상 외국 체류 경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의 총 점수와 영역별 점수, 간호전문직관의 총 점수와 영역별 점수는 실험군과 대조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이 두 군이 동질하였다.
Table 2
Homogeneity Test for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ependent Variables between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s (N=58)
Characteristics Categories Exp. (n=32) Cont. (n=26) χ2 or t (p)

n (%) or Mean±SD n (%) or Mean±SD
Sex Male 2 (6.3) 8 (30.8) 6.04 (.014)
Female 30 (93.8) 18 (69.2)
Religion Christianity 5 (15.6) 9 (34.6) 2.89 (.236)
Catholic 4 (12.5) 3 (11.5)
Have not 23 (71.9) 14 (53.8)
Satisfaction with nursing major Satisfied 28 (87.5) 18 (69.2) 2.92 (.088)
Multicultural education* Yes 1 (3.1) 1 (3.8) .999
No 31 (96.9) 25 (96.2)
Stay in foreign countries for 1 month or more Yes 3 (9.4) 7 (26.9) 3.10 (.078)
No 29 (90.6) 19 (73.1)
Foreign friends Yes 5 (15.6) 10 (38.5) 3.90 (.048)
No 27 (84.4) 16 (61.5)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3.67±0.38 3.84±0.44 -1.60 (.114)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ttitudes 3.96±0.52 4.15±0.51 -1.42 (.162)
 Inter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3.99±0.43 4.08±0.52 -0.72 (.474)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wareness 3.57±0.38 3.77±0.63 -1.42 (.163)
 Intercultural communication knowledge 3.15±0.54 3.36±0.54 -1.51 (.138)
Nursing professionalism 3.87±0.40 3.69±0.55 1.46 (.151)
 Self-concept of the profession 4.00±0.51 4.05±0.51 -0.32 (.747)
 Social awareness 3.46±0.60 3.11±0.78 1.95 (.056)
 Professionalism of nursing 4.03±0.52 3.90±0.66 0.81 (.421)
 The roles of nursing service 3.23±0.62 3.41±0.54 -1.20 (.234)
 Originality of nursing 3.94±0.58 3.32±0.80 3.30 (.002)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SD=standard deviation

* Fisher’s exact test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효과 검정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문화 간 의사소통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실험군과 이수하지 않은 대조군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의 사전, 사후 점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2.66, p=.010). 하위영역별로 구분하면 문화 간 의사소통 태도, 기술, 지식 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반면, 문화 간 의사소통 인식 능력에는 차이가 없었다(t=1.56, p=.125). 동질성 검정에서 동질성이 확보되지 않은 성별과 외국인 친구 유무를 통제하고,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사전 점수를 공변량으로 ANCOVA 분석을 수행한 결과 두 군간 사후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점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F=6.18, p=.016), 하위영역 중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과(F=6.17, p=.016) 문화 간 의사소통 지식(F=6.34, p=.015)에서 차이가 있었다.
Table 3
Effects of the Multicultural Education Program on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and Nursing Professionalism (N=58)
Variables Group Pretest Posttest Difference (posttest-pretest) F (p)*

Mean±SD t (p) Mean±SD t (p) Mean±SD t (p)
Intercultural communication competence Exp. 3.67±0.38 -1.60 (.114) 4.02±0.40 1.11 (.272) 0.35±0.48 2.66 (.010) 6.18 (.016)
Cont. 3.84±0.44 3.89±0.48 0.05±0.36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ttitudes Exp. 3.96±0.52 -1.42 (.162) 4.33±0.38 0.84 (.406) 0.37±0.55 2.33 (.023) 3.75 (.058)
Cont. 4.15±0.51 4.22±0.60 0.07±0.39
 Intercultural communication skills Exp. 3.99±0.43 -0.72 (.474) 4.23±0.41 1.87 (.067) 0.25±0.54 2.38 (.021) 6.17 (.016)
Cont. 4.08±0.52 4.00±0.54 -0.08±0.48
 Intercultural communication awareness Exp. 3.57±0.38 -1.42 (.163) 3.87±0.54 0.38 (.704) 0.30±0.67 1.56 (.125) 1.67 (.202)
Cont. 3.77±0.63 3.81±0.53 0.04±0.56
 Intercultural communication knowledge Exp. 3.15±0.54 -1.51 (.138) 3.65±0.53 0.80 (.425) 0.50±0.56 2.40 (.020) 6.34 (.015)
Cont. 3.36±0.54 3.53±0.60 0.17±0.48
Nursing professionalism Exp. 3.87±0.40 1.46 (.151) 4.02±0.46 3.75 (<.001) 0.14±0.45 2.30 (.025) 11.39 (.001)
Cont. 3.69±0.55 3.54±0.51 -0.15±0.52
 Self-concept of the profession Exp. 4.00±0.51 -0.32 (.747) 4.26±0.50 2.30 (.025) 0.26±0.54 2.59 (.012) 5.52 (.023)
Cont. 4.05±0.51 3.96±0.49 -0.09±0.44
 Social awareness Exp. 3.46±0.60 1.95 (.056) 3.69±0.59 4.86 (<.001) 0.23±0.63 2.50 (.015) 21.08 (<.001)
Cont. 3.11±0.78 2.83±0.76 -0.27±0.91
 Professionalism of nursing Exp. 4.03±0.52 0.81 (.421) 4.19±0.50 2.04 (.046) 0.16±0.65 0.96 (.344) 3.03 (.088)
Cont. 3.90±0.66 3.91±0.54 0.01±0.56
 The roles of nursing service Exp. 3.23±0.62 -1.20 (.234) 4.26±0.55 1.77 (.082) 1.03±0.79 2.28 (.027) 3.09 (.084)
Cont. 3.41±0.54 3.98±0.64 0.57±0.75
 Originality of nursing Exp. 3.94±0.58 3.30 (.002) 3.55±0.63 2.83 (.007) -0.39±0.82 -0.23 (.818) 2.68 (.108)
Cont. 3.32±0.80 2.99±0.85 -0.33±0.89

Cont.=control group (n=26); Exp.=experimental group (n=32)

* F (p) score from the analysis of covariance with sex, have foreign friends or not, and pretest scores as covariates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전, 사후 점수 차이는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t=2.30, p=.025), 성별과 외국인 친구 유무를 통제하고, 간호전문직관 사전 점수를 공변량으로 ANCOVA 분석을 수행한 결과, 두 군간 사후 간호전문직관 점수 역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11.39, p=.001). 하위영역으로 구분하면 전문직 자아개념(F=5.52, p=.023)과 사회적 인식(F=21.08, p<.001)에서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논 의

본 연구는 다문화 구성원 접촉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1학년 간호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유사 실험연구였다. 다문화 구성원과 외국인 환자의 증가로 인해 간호대학생의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 능력은 매우 중요해졌다. 본 연구 대상자의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의 사전 조사 평균은 실험군 3.67, 대조군 3.84로 동일한 연구 도구로 간호대학생 대상으로 조사한 기존 연구 평균 3.18보다 높았다[20]. 이는 한국사회의 다문화 현상이 급격화 되고, 그 변화가 학교 현장으로 이어져 다문화 가정 비율이 급증하였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도 다문화 접촉 비율이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24]. 하위영역 중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에 대한 능력이 실험군에서는 가장 높았고, 대조군에서는 문화 간 의사소통 태도에 대한 능력이 가장 높았으며, 두 군 모두 문화 간 의사소통 인식, 문화 간 의사소통 지식에 비해 두 영역 점수가 높았다. 이는 기존 연구와 동일한 결과인데[20], 다른 나라에 대한 문화를 기꺼이 배우고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와 의사소통 시 문화 간 차이를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실제 의사소통 시 지켜야 하는 예절, 규범, 편견 등에 대한 지식을 배우거나 함양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간호대학생들의 문화 간 의사소통 지식이나 인식 향상을 위해 문화적 존재로서 개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지식, 다른 문화에 맞출 수 있는 전략을 포함하여 체계적인 다문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이수 후 실험군에서 유의하게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평균, 하위영역 중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과 문화 간 의사소통 지식이 향상되었다. 본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다른 국가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조별로 조사하여 발표 및 논의하는
내용이 포함되었고, 외국 유학생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문화의 차이에 대해 서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의 다문화 접촉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문화 간 의사소통 기술과 지식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학생과 유학생이 토의 동아리 활동을 통한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방안 관련 기존 연구에서도 의사소통 경험을 쌓고 문화를 교류하는 과정에서 듣고, 관찰하고, 해석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말하게 되고,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의 지식을 알고, 기술적인 부분을 연습할 수 있어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하였다[25].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구성원의 직접 접촉은 유학생으로 제한되었는데, 추후 다문화 프로그램에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 의료관광 외국인 등 다른 다문화 구성원과의 직접 의사소통 기회, 접촉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 다문화 구성원과 접촉의 양뿐 아니라 친밀도를 기반으로 한 질적인 접촉이 다문화 수용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직접 접촉뿐 아니라 대중 매체와 같은 간접 접촉도 중요한 영향요인이었으므로[26], 간호대학생 대상 다문화 교육을 주제로 다문화 구성원과의 직접 접촉의 빈도와 질, 그리고 간접 접촉의 영향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문화 간 의사소통 인식은 사전, 사후 설문 응답값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ANCOVA 분석 결과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의사소통 기술과 지식에 대한 교육은 포함하였으나, 스스로가 개인적 습관과 선호함을 가진 ‘문화적 조건’의 사람이라는 인식, 다문화 대상자에 대한 태도 발달 단계를 가늠하는 것 등의 문화 간 의사소통 인식에 대한 교육 내용은 부족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문화 간 차이를 인식하고 대상자의 타문화에 대한 발달 단계를 인식하여 이를 바탕으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 1학년생의 간호전문직관 수준은 실험군과 대조군 각각 3.87, 3.69점으로 기존 연구의 3.66점에 비해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19]. 간호대학 1학년생은 교양과목과 기초교과목 등에서 암기해야 할 용어와 전공 지식이 많아 학과 적응의 어려움이 많고 임상 실습 전 불안감을 느끼는 단계이다[27]. 기존 연구에서 간호전문직관이 높을수록 전반적인 대학생활 적응과 현장실습 적응도가 높았으므로[28], 1학년 학생들의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 구성원 접촉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켰다. 이는 간호전문직관을 형성하는데 간호대학생 개인의 문화적 경험과 문화적 역량이 중요한 요인인데[18], 본 교육 프로그램에서 다른 문화에 대한 접촉과 의사소통 실습을 포함하여 다문화 지식을 교육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역량 향상을 도모하였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다문화에 대한 공감과 인간관계 증진을 위해 다른 문화권 대상자와의 접촉 횟수나 접촉 시간의 중요성이 논의되는 만큼[25,26] 추후 프로그램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의 건강 사정, 간호 진단 등의 실습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간호전문직관의 하위 영향 요인 중 실험군에서는 ‘전문직 자아개념’과 ‘사회적 인식’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증가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간호전문직관 중 ‘전문직 자아개념’과 ‘사회적 인식’만이 모든 문화적 역량의 하위 영역과 상관관계를 보인 것과 비슷한 결과로[18], 다문화 교육이 문화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이에 따라 간호업무에 대한 총체적 느낌과 견해, 신념을 뜻하는 전문직 자아개념 등의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문화 대상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배제하고, 취약할 수 있는 대상자를 옹호해야 하는 간호사의 사회적 책무를 배우고, 사회적 공헌에 대해 느끼게 된 것이 간호사의 업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간호를 제공하는 간호사의 상을 안내해주어, 대중에게도 전문직으로 인정받는 이미지로 연결되었다고 유추할 수 있겠다. 그러나 ‘간호의 독자성’은 유일하게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점수가 하락하였다. 이 결과는 간호대학생이 향후 간호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인성, 지식, 기술 습득을 위한 노력 요구는 높은 반면, 아직까지 간호사들이 전문직으로서의 독자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다고 인식한다는 기존 연구의 해석과 연결된다[29]. 자신의 전문직관이 확립되기 전에 간호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된다면 학업성취와 졸업 후 간호전문직 적응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29], 간호의 의미와 독자적인 간호이론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제공하고, 환자의 옹호자, 교육자 등 간호사의 독자적 역할에 대한 강조가 필요하다. 또한 전 학년에 걸쳐 비판적 사고에 의한 근거기반 간호, 주체적인 간호전문가로서 다른 보건의료인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유학생 등 다문화 구성원 접촉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 생활과 전공 적응이 필요한 1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여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다문화 교육 연구의 문화적 역량, 자기효능감 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한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23,30], 본 연구에서는 임상 간호사로서의 역량 중 중요한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1학년 학생의 간호대학생으로서의 적응을 위한 간호전문직관 정립에의 영향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2개 간호대학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일반화에는 어려움이 있고, 대상자가 1학년 학생으로 어느 정도 동질성은 확보되었으나, 연령을 통제하지 못하였다. 또한, 실험군과 대조군 두 개 간호대학의 간호학 전공 및 어학 관련 교양과목 등의 1학년 교과과정에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간호전문직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었으나 이를 통제하지 못하였다. 다만, 대조군 학생의 사후 설문 결과, 해당 기간에 다문화 관련 교육을 수강한 학생은 없어 다문화 교육 여부는 통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정규 교과과정으로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설문에는 그 중 일부만 응답하였기 때문에 무응답 비뚤림이 있었을 수 있다. 추후에는 연구 방법의 개선을 통해 1학년 간호 대학생의 문화 간 의사소통과 간호전문직관을 재확인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대학생활과 전공 적응이 필요한 1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유학생과의 접촉을 포함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해당 프로그램이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우리나라 다문화 구성원이 증가하고, 해외 의료 관광객에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한 만큼 간호대학생에게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기반한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며,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와 간호사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간호사의 상을 지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 결과 유학생과의 접촉과 직접적인 의사소통 실습 등의 다문화 구성원 접촉이 문화 간 의사소통 능력과 간호전문직관을 향상시켰으므로 추후 프로그램에서도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정 자녀 등 다문화 구성원과의 접촉과 의사소통 실습을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1학년 간호대학생부터 관련 내용을 교육한다면 올바른 전문직 간호사에 대한 인식과 전공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Notes

Funding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Kangwon National University Research Fund, 2022.

Acknowledgements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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