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교육이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 양육 스트레스, 아동학대 잠재성에 미치는 영향: 무작위 대조군 사전·사후 연구

The effects of child abuse prevention education on parents’ response to positive emotion, parenting stress, and child abuse potential: A randomized controlled pretest posttest design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Acad Soc Nurs Educ. 2024;30(1):19-28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February 28
doi : https://doi.org/10.5977/jkasne.2024.30.1.19
김미현1), 박부경2),
1) 경북대학교 수사과학대학원, 석사과정생
1) Graduate Student, Graduate School of Investigative Science,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2)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2) Professor,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Address reprint requests to: Park, Bu Kyung College of Nursing,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680, Gukchaebosang-ro, Jung-gu, Daegu, 41944, Republic of Korea Tel: +82-53-420-4929, Fax: +82-53-421-2758, E-mail: bukpark@knu.ac.kr
*이 논문은 제 1저자 김미현의 석사학위 논문을 요약한 것임.*This is a summary of Kim, Mi Hyun’s master’s thesis.
Received 2023 August 23; Revised 2023 November 30; Accepted 2023 December 1.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 child abuse prevention education program for parents. Furthermore, the aim was to investigate the impact of child abuse prevention education on parents’ response to positive emotion, parenting stress, and potential for child abuse.

Methods:

A randomized controlled pretest posttest design was used. A total of 60 participants, who were parents with children aged 1~5 and attending 8 nurseries and kindergartens located in Daegu, were recruited. They were randomly assigned to an experimental group (n=30) and a control group (n=30).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by an independent t-test, paired t-test, and χ²-test along with descriptive statistics using IBM SPSS Statistics 25.0. Child abuse prevention education for the experimental group included four modules on child rights, understanding child abuse, proper child discipline, and positive parenting attitudes.

Results:

The experimental group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positive rumination from the control group (t=2.15, p=.036). The experimental group reporte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dampening from the control group (t=-2.49, p=.016). Additionally, the experimental group reporte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parenting stress from the control group (t=-2.12, p=.038) and also report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child abuse potential from the control group (t=-2.26, p=.028).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child abuse prevention education for parents can improve positive rumination, reduce dampening, and reduce parenting stress and child abuse potential. Therefore, this study is useful in demonstrating how parental susceptibility to child abuse can be decreased. Future studies should pursue long-term programs and counseling programs.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2013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면서 아동학대를 범죄로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2021년 아동학대 주요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하였고, 이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건은 전년대비 21.7% 증가하였다. 학대 유형으로는 중복학대가 42.6%로 가장 높았고, 정서학대가 32.8%, 신체학대가 15.4% 순으로 나타났다. 중복학대란 두 가지 유형 이상의 학대를 동시에 가하는 것으로, 신체학대와 정서학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36.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동학대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아동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가정 내 86.3%이며,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83.7%로 가장 많았다[1]. 특히 언어표현이 서투르고 독립적인 활동을 하지 못해 부모의 돌봄이 많이 필요한 만 5세까지의 영유아기 아동은 아동학대를 겪고 있더라도 외부에서 발견하기 어렵다[2]. 어린 시절 경험하게 되는 아동학대는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있어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며, 성장 이후에도 사회 부적응 문제를 겪게 된다. 또한 성인이 되어 다시 자신의 자녀를 학대하여 세대 간 전이되는 악순환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아동학대는 사후 개입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3].

1989년 UN아동권리협약에 의하면 모든 어린이에게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공표하였다[4]. 하지만 대부분의 아동학대 행위자들은 아동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고, 양육방법에서 학대와 훈육의 경계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교중심의 가부장적 사회문화 속에서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체벌도 훈육으로 정당화하며 아동학대가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5]. 즉 아동학대 행위자들은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고, 아동을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며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함으로써 아동학대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아동학대는 지속되고 반복될수록 점점 무뎌지고, 강도가 심해지게 된다[6]. 아동학대의 유발요인으로는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태도와 양육방법 미숙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아동학대 가해부모의 경우 높은 양육 스트레스를 느껴 처벌적 훈육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

Belsky [8]는 부모의 양육행동의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양육 결정요인 과정모델을 제시하였다. 이 모델은 생태학적 관점과 전생애적 관점을 근거로 어떠한 요인이 양육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가를 설명하였다. Belsky [8]의 양육 결정요인 과정모델에 따르면 양육행동은 부모의 특성(parent characteristics), 아동의 특성(child characteristics), 상황별(contextual) 요인의 3가지 유형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양육행동을 결정한다고 하였다. 특히 부모의 특성(부모의 발달 경험, 부모의 성격, 직업, 결혼관계 등)이 아동의 특성이나 상황별 요인보다 양육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8]. 즉 부모가 어릴 적 학대받은 경험이 있거나, 부정적인 정서와 양육 스트레스가 높다면, 부적절한 양육행동을 하게 되어 자녀에게 거부적이고 강압적인 훈육방식인 체벌을 사용하여 아동학대를 초래하게 된다[7]. 아동학대를 하는 부모의 특성으로는 자녀 발달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부족하고, 자신의 절제력과 감정 및 욕구 조절이 부족하였다[9]. 따라서 아동의 발달단계에 대한 이해 및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에 대한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의 정서조절 방법과 양육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아동학대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10].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Belsky [8]의 양육 결정요인 과정모델을 이론적 기틀로 적용하였다.

부모의 정서상태와 양육 스트레스 또한 부모의 아동학대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10]. 따라서 본 연구에서 부모의 정서상태 중 긍정정서 반응을 알아보고자 한다. 긍정정서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11]. 긍정정서의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12], 첫째, 과거에 경험한 긍정적 순간들의 기억이 새로운 긍정정서를 형성하도록 하여 기분을 좋게 하고, 둘째, 사고와 행동을 확장시켜 인지기능과 창의성을 증진시켜 스트레스를 유연하게 대처하게 하며, 마지막으로, 긍정정서는 부정정서를 약화시키고 심리적 회복을 돕는다. 따라서 긍정정서가 높은 부모일수록 자녀양육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심리적 회복이 이루어져 자녀와의 상호작용을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자녀를 통제하게 되고 아동학대와도 많은 연관성을 가진다는 연구들이 있다[10].

양육 스트레스란 일상생활에서 부모의 역할 수행 과정에서 느끼는 특정한 스트레스라고 정의하였다[13]. 구체적으로, 자녀가 출생하면서 겪게 되는 역할과 생활의 변화, 가족의 구조와 관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양육의 부담이 커지고,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반복되고 지속적으로 가중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양육 스트레스라고 한다[13]. 부정적인 양육행동의 결과로 부모가 양육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상적이고 누적되는 스트레스 상태를 의미하며 아동학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12]. 양육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는 부모의 경우, 본인들은 훈육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부적절한 양육행동인 체벌을 하게 되고 이는 아동학대와도 직결된다[7]. 심지어 학대 행위자 본인조차 자신의 행위가 아동학대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동학대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어디에서나 보편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5] 양육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은 아동학대 예방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본 연구에서 부모에게 아동학대 위험성을 예측하기 위해 아동학대 잠재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Milner 등[14]은 아동학대의 예방적 차원에서 논의되는 개념으로 아동학대 잠재성을 설명하였다. 아동학대 잠재성이란 실제로 발생되지 않았지만 아동학대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14]. 아동을 학대하거나 방임하는 사람들의 예측되는 특성들을 많이 지닌 사람들에 대해서 선제적인 예방교육 및 관리감독을 한다면 아동학대 잠재성을 감소시켜 아동학대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동학대 잠재성을 잘 파악할 수 있다면 아동학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2].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서 예방 프로그램을 분류할 때 예방의 목적, 주요 대상 및 서비스 전달 시기에 따라 1~3차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분하였다. 1차 예방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일반가정의 부모 대상 프로그램, 2차 예방은 고위험이 예상되는 취약 집단에 아동학대 발생 전 개입 프로그램, 3차 예방은 이미 학대가 발생한 가정에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3].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일반가정의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학대 예방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아동학대의 학대 행위자 처벌이나 치료 위주의 사후 개입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매년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증가하고 있으며[1], 아동학대는 세대 간 전이 위험성이 있으므로[15], 사후 개입보다 1차 예방 프로그램 수준의 사전 교육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선행연구 고찰 및 Belsky [8]의 양육 결정요인 과정모델을 기반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부모의 돌봄이 많이 필요한 만 1~5세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긍정정서 반응,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학대 잠재성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만 1~5세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 양육 스트레스, 아동학대 잠재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함이다.

연구 가설

  • • 가설 1.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제공받은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 수준이 높을 것이다.

  • • 가설 2.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제공받은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수준이 낮을 것이다.

  • • 가설 3.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제공받은 실험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부모의 아동학대 잠재성 수준이 낮을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하여 만 1~5세 아동의 부모에게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사전·사후 실험설계이다.

연구 대상

대상자는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어린이집, 유치원 8곳의 만 1~5세 자녀를 둔 부모로, 선정기준은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이다. 특히 언어표현이 서투르고 독립적인 활동을 하지 못해 부모의 돌봄이 많이 필요한 만 1~5세까지의 영유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2]. 제외기준은 자녀의 나이가 만 6세 이상인 경우로 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4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두 집단의 평균 비교 시 유의수준은 .05, 검정력은 .90, 효과크기는 .80 [16]이었다. 두 그룹에 동일한 대상자 수 배정으로 표본크기를 산정한 결과, 최소 표본크기는 총 56명(각 그룹별 28명)이었으며,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총 63명 모집을 목표로 하였으나 최종 60명이 모집되었다. 대상자들을 무작위로 실험집단 30명과 통제집단 30명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도구

● 긍정정서 반응

긍정정서에 대한 반응 양식을 측정하기 위하여 Feldman 등[17]이 개발한 Responses to Positive Affect (RPA)를 Kim과 Kwon [18]이 번안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한국판 긍정정서 반응 척도를 사용하였다. 긍정정서 반응 척도는 총 17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긍정반추(positive rumination)와 가라앉히기(dampening)의 2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긍정정서를 강화시키고, 집중적으로 반추하는 반응양식인 긍정반추요인의 9문항과 긍정정서의 강도를 약화시키고, 지속기간을 감소시키는 반응 양식인 가라앉히기의 8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평정하도록 되어있다. 긍정정서 반응 척도의 도구 개발 당시 연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각 하위요인에서 .85, .82 [18]이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각 하위요인에서 .81, .80이었다.

● 양육 스트레스

양육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Abidin [13]이 개발한 단축형 양육 스트레스 척도 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 (PSI/SF)을 Seo와 Lee [19]가 번안한 도구로 사용하였다. 양육 스트레스의 측정 도구는 부모의 고통 영역인 디스트레스(parental distress) 12문항, 부모-자녀 관계 영역인 부모와 자녀의 역기능적인 상호작용(parent-child dysfunctional interaction) 12문항, 아동 영역인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difficult child) 12문항으로 총 36문항이며,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 평정하도록 되어있다. 양육 스트레스 척도의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85이며[19],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2였다.

● 아동학대 잠재성

Milner 등[14]이 개발한 아동학대 잠재성 척도 Child Abuse Potential Inventory (CAPI)를 Ahn [20]이 번안 후 수정한 도구로 사용하였다. 6가지 하위요인으로 디스트레스(distress) 36문항, 경직성(rigidity) 20문항, 불행감(unhappiness) 10문항, 자신에 관한 문제(problems with self) 3문항, 가족과의 문제(problems with family) 3문항, 타인과의 문제(problems with others) 5문항이며, 총 77문항으로 5점 Likert 척도로 평정하도록 되어 있다. 아동학대 잠재성 도구의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96이며[20],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7이었다.

연구 진행 절차

●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 개발

본 연구에서는 Belsky [8]의 양육 결정요인 과정모델을 이론적 기틀로 삼고,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목적 및 목표, 교육내용 및 교수학습 방법을 선정하였다(Figure 1). Belsky [8]의 양육 결정요인 과정모델에 따르면 양육행동은 부모의 특성, 아동의 특성, 상황별 요인의 3가지 유형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양육행동을 결정한다고 하였다. 부모의 특성 요인에는 부모의 발달사, 부모의 성격이 포함되고, 아동의 특성에는 아동의 발달 정도 및 아동의 성격이 포함되며, 상황별 요인으로는 직업, 결혼 관계, 사회적 연결망이 포함된다. 이 중에서 Belsky [8]는 양육 결정요인에 가장 중요한 요인을 부모의 특성으로 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대상자는 일반가정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의 교육목적은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교육목표는 부모 자신의 양육행동을 먼저 이해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을 기르고,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Figure 1

Research design

먼저 아동학대 예방교육 선행연구의 문헌고찰을 실시하였다. 그중 부모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 선행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프로그램 시간은 약 30~60분의 분포를 보였고[21], 본 연구 대상자인 영유아 부모들이 장시간 교육을 받기 어려움을 고려하여 회기당 30분이 적당하다고 판단하였다. 교육 횟수는 개발된 아동학대 예방교육 자료의 분량을 회기당 30분 분량으로 나누어보니 4회기로 구성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교육내용으로 1회기(주제: 아동학대 이해하기)는 아동 인권의 이해, 징계권 폐지, 아동학대 발생 현황 및 아동학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2회기(주제: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 기르기)는 아동학대 유형과 현황, 아동학대 의심상황과 후유증; 3회기(주제: 바람직한 훈육방법 알아보기)는 훈육과 체벌의 차이, 체벌의 부작용, 바람직한 훈육방법, 긍정양육 129 원칙 소개; 4회기(주제: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 형성하기)는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 이해 및 애착 유형, 부모 양육태도 점검,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 자녀이해, 부모-자녀 갈등해결 방법의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교육자료의 초안에 대한 교육내용의 타당도 검증 및 전반적인 평가를 위해 간호학과 교수 2인, 경찰관 1인, 어린이집 원장 1인, 만 1~5세 아동의 부모 1인에게 자문을 요청하였고, 동영상 자료를 보충하여 흥미를 유발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실제 육아를 하는 가정의 사례 동영상 자료를 보충하여 내용을 수정, 보완하였다. 최종 교육자료를 Microsoft PowerPoint로 만든 후 연구자(제 1저자)가 직접 설명하는 교육 동영상을 촬영하여 약 30분 분량의 교육 동영상 4개를 제작하였다.

●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 실시 및 자료 수집

2023년 2월 1일에서 2월 14일 동안 대구광역시 8곳의 어린이집, 유치원 원장의 승인을 얻어 어린이집 안내 게시판 공고 및 키즈노트 앱을 활용하여 대상자 모집을 하였다. 공고문을 보고 연구자에게 연락을 한 연구참여 희망자는 우선 연구 대상자 선정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였다. 선정기준에 적합한 대상자 60명이 모두 모집된 후 지원한 순서대로 동전 던지기 방법을 통해 실험집단 30명과 통제집단 30명으로 무작위 배정하였다. 이후 대상자에게 개별로 집단배정 안내문자를 발송하였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모두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일반적 특성, 긍정정서 반응, 양육 스트레스, 아동학대 잠재성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후 무작위 배정된 실험집단 30명을 대상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된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은 회기당 30분, 총 4회기의 동영상 교육으로 구성되며, 비대면 방식으로 4주(1주당 1회기씩 진행)에 걸쳐 진행되었다.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동영상을 실험집단에게 개별 문자로 동영상 시청 및 댓글을 달 수 있는 URL 주소를 안내하고, 일주일 동안 가능한 시간에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였다. 중재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동영상 URL은 링크를 가진 사람만이 접속할 수 있으며, 실험집단 대상자들에게 외부 유출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였다. 시청 확인을 위하여 영상 시청 후 반드시 소감을 작성하도록 안내하였다. 반면 통제집단에게는 해당 기간 동안에 아무 중재를 제공하지 않았다.

4주의 교육 종료 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모든 대상자에게 긍정정서 반응, 양육 스트레스, 아동학대 잠재성에 대한 사후 설문조사를 하였다. 사후 설문조사 종료 후,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통제집단에게도 실험집단에게 제공한 것과 동일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동영상 URL을 문자로 제공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5.0 프로그램(IBM Corp.)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일반적 특성을 실수, 백분율로 산출하고, 두 그룹 간 변수의 동질성은 x²-test로 검증하였다.

  • • 종속변수에 대한 정규성 검정은 Kolmogorov-Smirnov와 Shapiro-Wilk test를 시행하여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을 확인하였다.

  • •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종속변수에 대한 사전설문에서의 동질성은 독립표본 t-test로 검증하였다.

  • •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 집단의 사전·사후 값 비교는 대응표본 t-test,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사전·사후 값의 변화량 비교는 독립표본 t-test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윤리적 고려

연구수행에 앞서 경북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였다(IRB No. KNU-2023-0034). 사전·사후 설문은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승인받은 모집문건을 읽고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만 연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연구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익명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였으며, 자발적 참여자에 한해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자료를 수집하고 중재를 적용하였다. 설문지는 URL을 통하여 참여하도록 하였고, 중간에 동의를 철회하여 설문을 중단하면 언제든 연구 참여를 중단할 수 있음을 안내하였다. 연구와 관련된 모든 개인정보는 개인식별을 하지 못하게 처리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하였다. 전화번호는 답례품 지급 후 폐기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정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일반적 특성 결과는 Table 1과 같다. 남편(아내) 외에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는 대상의 항목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이 동질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종학력, 직업, 월소득, 자녀수, 결혼생활 만족도는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이 동질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Homogeneity of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60)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정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긍정정서 반응, 양육 스트레스의 총 점수와 영역별 점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아동학대 잠재성의 하위요인 중 경직성 요인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46), 아동학대 잠재성의 나머지 하위요인들과 총 점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인구학적 특성에서 부모의 연령과 양육도움 여부에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종속변수의 동질성 검증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집단은 동질한 것으로 간주하였다.

Homogeneity Test of the Dependent Variables (N=60)

대상자의 긍정정서 반응에 미치는 효과성 검증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긍정정서 반응의 하위 척도 중 긍정적 반응인 긍정반추는 실험집단에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t=-2.44, p=.021). 그러나 통제집단에서는 통계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0.74, p=.463).

Changes of Response to Positive Emotion, Parenting Stress and Child Abuse Potential (N=60)

또한 긍정반추와 상반된 의미로 긍정정서의 강도와 지속기간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반응인 가라앉히기는 실험집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t=3.26, p=.003). 그러나 통제집단에서는 통계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0.54, p=.592).

또한 사전-사후검사의 변화값을 살펴보았을 때, 긍정적 반응인 긍정반추(t=2.15, p=.036)와 긍정정서의 강도와 지속시간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반응인 가라앉히기(t=-2.49, p=.016) 모두 실험집단의 변화값이 통제집단의 변화값보다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대상자의 양육 스트레스에 미치는 효과성 검증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양육 스트레스 총점은 실험집단에서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t=3.93, p<.001). 그러나 통제집단에서는 통계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0.68, p=.501).

양육 스트레스의 세 가지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t=3.31, p=.003)’, ‘부모 자녀 간 역기능적 의사소통(t=2.29, p=.030)’,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t=3.50, p=.002)’ 모두에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제집단에서는 세 가지 하위요인 모두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t=0.07, p=.948; t=0.71, p=.481; t=1.17, p=.254).

또한 사후검사-사전검사 측정치의 변화값에서 양육 스트레스 총점(t=-2.12, p=.038)과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t=-2.04, p=.046)’은 실험집단의 변화값이 통제집단의 변화값보다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아동학대 잠재성에 미치는 효과성 검증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부모의 아동학대 잠재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아동학대 잠재성 총점은 실험집단에서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t=3.61, p=.001). 그러나 통제집단에서는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t=-0.23, p=.820).

아동학대 잠재성의 하위요인에서는 디스트레스 요인(t=3.58, p=.001), 경직성 요인(t=2.10, p=.045), 불행감 요인(t=2.20, p=.036), 가족과의 문제 요인(t=2.76, p=.010), 타인과의 문제 요인(t=3.22, p=.003)에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제집단에서는 위 하위요인들에서 유의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t=-0.36, p=.724; t=0.36, p=.724; t=-0.25, p=.807; t=-0.40, p=.696; t=0.01, p>.999). 즉 하위요인 중 자신과의 문제만 제외하고 총점과 모든 하위영역에서 실험집단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사후검사-사전검사 측정치의 변화값에서 아동학대 잠재성 총점(t=-2.26, p=.028)과 하위요인인 디스트레스(t=-2.27, p=.027)에서 실험집단의 변화값이 통제집단의 변화값보다 유의미하게 감소하여 나타났다(Table 3).

논 의

본 연구는 만 1~5세 미취학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 향상,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학대 잠재성의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의 효과 측면에서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 향상, 양육 스트레스 감소, 아동학대 잠재성 감소에서 효과를 나타내어 의의가 있다.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을 높이기 위해 본 연구에서 개발된 아동학대 예방교육 내용에 부모의 성격과 양육태도를 점검하고, 아동의 기질 및 발달의 개인차에 대해 이해하도록 내용을 구성하였다. 모든 아이는 개인마다 다른 발달 속도와 기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아이와 비교하여 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지 않도록 교육하고, 감정을 잘 조절하여 감정적으로 자녀를 대하지 않도록 교육하였다. 프로그램 후 실험집단의 긍정반추가 향상되고, 가라앉히기는 감소하였는데, 이는 부모가 정서인식을 정확하게 하여 효과적으로 정서조절을 할 수 있고, 효과적인 정서조절은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22]. 또한 부모의 인지적 정서조절은 긍정적 양육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23]와 부모가 자녀에게 수용적이고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가질수록 자녀의 사회적 능력이 높아지고, 자녀도 부모의 정서를 배운다는 결과가 있다[24]. 따라서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의 향상은 아동학대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추후 부모의 긍정정서를 높일 수 있는 중재와 교육이 아동학대 예방교육의 필수 요소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도 본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감소하였고, 이는 교육내용 중 아동의 기질에 관한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 보인다. 자녀의 까다로운 기질은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유의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25]. 양육 스트레스는 부모의 양육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양육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부정적인 양육행동을 한다는 결과가 있다[26]. 또한 양육행동의 개선은 부모교육으로 충분히 변화 가능하다는 연구가 있다[27]. 이러한 선행연구들을 고려하여, 연구자는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감소를 위하여 아동의 기질을 파악하고 기질에 따른 바른 양육행동 방법을 제시하고, ‘긍정양육 129 원칙’과 실제 자녀양육 가정의 사례 동영상을 교육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녀 양육에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리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하도록 교육내용을 구성하였다. 그 결과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총점이 감소되었고, 하위요인인 부모의 고통에서도 변화값이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므로 본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양육 스트레스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하위요인 중 부모 자녀 간 역기능적 의사소통과 아동의 까다로운 기질의 변화값은 유의하지 않았다. 이 두 요인의 변화값 차이가 적은 것은 실험집단의 사후 설문조사가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들은 직후에 시행되어 부모 자녀간 역기능적 의사소통과 자녀의 까다로운 기질 부분을 실제 적용하고 개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본 연구는 부모의 아동학대 잠재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Belsky [8]가 제안한 양육 결정요인 과정모델에서 부모의 특성요인이 양육행동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착안하여 교육내용을 구성하였다. 부모의 인식변화와 긍정적인 양육행동을 중심으로 교육내용을 구성했기 때문에 아동학대 잠재성은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반면 다른 하위요인인 경직성, 불행감, 자신과의 문제, 가족과의 문제, 타인과의 문제에서 변화값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실험집단의 76.7%가 자녀양육에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응답으로 미루어 보아 실험집단의 자녀 양육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여 하위요인들에서 변화값 차이가 적게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아동학대 문제는 사후 개입보다 예방적 차원의 접근이 더욱 효과적이며[2], 부모의 양육태도가 적대적, 통제적일수록 아동학대가 발생하고[5],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아동학대 민감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3]. 이러한 선행연구 결과들을 고려하였을 때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통하여 아동학대의 민감성을 높이고 아동학대 잠재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본 아동학대 예방교육 내용을 아동의 인권, 아동학대 종류와 의심상황 및 후유증, 징계권 폐지, 체벌과 훈육의 차이, 올바른 훈육방법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도록 구성하였다. 그 결과 부모의 아동학대 잠재성 총점이 감소되었고, 하위요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트레스 요인의 변화값이 유의미하게 감소되어, 본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아동학대 잠재성 감소에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 해석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로 본 연구는 대구광역시 소재의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는 만 1~5세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국한하였으므로,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의사표현이나 독립적인 활동이 제한되어 아동학대를 겪어도 외부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만 1~5세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동영상을 활용한 교육 제공이라 충분한 내용이 전달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하지만 비대면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으로 대상자들에게 아동학대 예방교육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본 연구 대상자들은 자발적으로 아동학대 예방연구에 참여한 사람들로 아동학대에 관심이 많은 대상자가 포함되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아동학대 예방교육 단계 중 1단계인 일반가정의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하여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아동학대 잠재성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부모의 긍정정서 반응을 향상시키고, 양육 스트레스와 아동학대 잠재성을 감소시켜 아동학대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효과적인 아동학대 예방교육의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자 모집은 대구광역시 소재의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니는 만 1~5세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국한하였으므로,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 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장기적인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단기적인 프로그램 진행으로는 대상자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어렵다. 장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면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 변화를 잘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 진행 시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 요인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넷째, 추후 연구에서는 WHO가 제시한 예방 단계 분류에 따라 1차, 2차, 3차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분하여 각 단계에 맞게 전문적이고 심화된 과정의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제공할 것을 제언한다.

Notes

Author contributions

MH Kim: Investigation, Data curation, Formal analysis, Writing - original draft, Visualization. BK Park: Conceptualization, Supervision, Writing - review & editing.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Funding

None

Acknowledgements

None

Supplementary materials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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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ure 1

Research design

Table 1

Homogeneity of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N=60)

Characteristics Categories Exp. (n=30) Cont. (n=30) x2 p-value

n (%)
Age (years) 25~29 0 (0.0) 2 (6.7) 9.84 .043
30~34 2 (6.7) 8 (26.7)
35~39 14 (46.7) 13 (43.3)
40~44 14 (46.7) 6 (20.0)
>45 0 (0.0) 1 (3.3)
Education level High school 3 (10.0) 0 (0.0) 6.60 .159
College 3 (10.0) 9 (30.0)
University 22 (73.3) 18 (60.0)
Graduate school 2 (6.7) 3 (10.0)
Occupation Office worker 4 (13.3) 6 (20.0) 4.53 .476
Mechanical worker 4 (13.3) 2 (6.7)
Profession 4 (13.3) 9 (30.0)
Private business 1 (3.3) 0 (0.0)
Housewife 12 (40.0) 9 (30.0)
Etc. 5 (16.7) 4 (13.3)
Monthly income (10,000 won) <200 1 (3.3) 1 (3.3) 4.93 .424
201≤~≤300 7 (23.3) 2 (6.7)
301≤~≤400 9 (30.0) 11 (36.7)
401≤~≤500 6 (20.0) 8 (26.7)
501≤~≤600 3 (10.0) 6 (20.0)
>601 4 (13.3) 2 (6.7)
Number of children 1 6 (20.0) 10 (33.3) 3.61 .164
2 22 (73.3) 15 (50.0)
3 2 (6.7) 5 (16.7)
Get helping with parenting support around family Yes 7 (23.3) 17 (56.7) 6.94 .008
No 23 (76.7) 13 (43.3)
Level of satisfaction on marriage Unsatisfied 1 (3.3) 4 (13.3) 2.04 .563
Not decided 7 (23.3) 6 (20.0)
Slightly satisfied 13 (43.3) 11 (36.7)
Very satisfied 9 (30.0) 9 (30.0)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Table 2

Homogeneity Test of the Dependent Variables (N=60)

Variables Categories Exp. (n=30) Cont. (n=30) t p-value

Mean±SD
Response to positive emotion Positive rumination 3.12±0.70 3.24±0.61 -0.72 .471
Dampening 2.76±0.65 2.43±0.81 1.73 .089
Parenting stress Total 2.46±0.61 2.33±0.51 0.94 .352
Parental distress 3.04±0.70 2.90±0.74 0.74 .465
Parent-child dysfunctional interaction 1.91±0.69 1.83±0.54 0.47 .642
Difficult child 2.44±0.90 2.24±0.62 0.99 .328
Child abuse potential Total 2.51±0.68 2.28±0.63 1.14 .186
Distress 2.68±0.85 2.44±0.90 1.05 .298
Rigidity 2.29±0.70 1.98±0.45 2.06 .046
Unhappiness 2.59±0.62 2.55±0.68 0.28 .782
Problems with self 2.46±0.70 2.47±0.77 -0.06 .954
Problems with family 2.13±0.99 1.66±0.90 1.95 .056
Problems with others 2.25±0.75 2.09±0.81 0.76 .451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SD=standard deviation

Table 3

Changes of Response to Positive Emotion, Parenting Stress and Child Abuse Potential (N=60)

Variables Groups Pretest Posttest t p-value Difference (post-pre) t (p)


Mean±SD Mean±SD
Response to positive emotion
 Positive rumination Exp. (n=30) 3.12±0.70 3.49±0.55 -2.44 .021 0.37±0.84 2.15 (.036)
Cont. (n=30) 3.24±0.61 3.11±0.67 0.74 .463 -0.13±0.98
 Dampening Exp. (n=30) 2.76±0.65 2.19±0.68 3.26 .003 -0.57±0.95 -2.49 (.016)
Cont. (n=30) 2.43±0.81 2.54±0.80 -0.54 .592 0.11±1.15
Parenting stress
 Total Exp. (n=30) 2.46±0.61 1.95±0.52 3.93 <.001 -0.51±0.72 -2.12 (.038)
Cont. (n=30) 2.33±0.50 2.23±0.50 0.68 .501 -0.10±0.80
 Parental distress Exp. (n=30) 3.03±0.70 2.47±0.74 3.31 .003 -0.57±0.95 -2.04 (.046)
Cont. (n=30) 2.90±0.74 2.89±0.75 0.07 .948 -0.01±1.17
 Parent-child dysfunctional interaction Exp. (n=30) 1.91±0.69 1.56±0.52 2.29 .030 -0.35±0.84 -1.23 (.222)
Cont. (n=30) 1.83±0.54 1.74±0.51 0.71 .481 -0.10±0.75
 Difficult child Exp. (n=30) 2.44±0.90 1.82±0.60 3.50 .002 -0.62±0.98 -1.80 (.078)
Cont. (n=30) 2.24±0.62 2.05±0.56 1.17 .254 -0.19±0.88
Child abuse potential
 Total Exp. (n=30) 2.51±0.68 2.04±0.53 3.61 .001 -0.47±0.71 -2.26 (.028)
Cont. (n=30) 2.28±0.63 2.32±0.68 -0.23 .820 0.04±1.02
 Distress Exp. (n=30) 2.68±0.85 2.08±0.70 3.58 .001 -0.60±0.92 -2.27 (.027)
Cont. (n=30) 2.44±0.90 2.53±0.96 -0.36 .724 0.09±1.40
 Rigidity Exp. (n=30) 2.29±0.70 1.94±0.53 2.10 .045 -0.36±0.93 -1.52 (.133)
Cont. (n=30) 2.53±0.96 1.94±0.44 0.36 .724 -0.04±0.64
 Unhappiness Exp. (n=30) 2.59±0.62 2.27±0.55 2.20 .036 -0.32±0.80 -1.43 (.158)
Cont. (n=30) 2.55±0.68 2.60±0.81 -0.25 .807 0.05±1.19
 Problems with self Exp. (n=30) 2.46±0.70 2.20±0.71 1.50 .145 -0.26±0.93 -0.87 (.386)
Cont. (n=30) 2.47±0.77 2.46±0.79 0.05 .960 -0.01±1.22
 Problems with family Exp. (n=30) 2.13±0.99 1.71±0.86 2.76 .010 -0.42±0.84 -1.57 (.123)
Cont. (n=30) 1.66±0.90 1.78±1.14 -0.40 .696 0.12±1.70
 Problems with others Exp. (n=30) 2.25±0.75 1.79±0.65 3.22 .003 -0.46±0.78 -1.79 (.080)
Cont. (n=30) 2.09±0.81 2.09±0.77 0.01 >.999 0.00±1.17

Cont.=control group; Exp.=experimental group; SD=standard deviation